
애그테크 리더 등용문 ‘엔하베스트엑스’ [인터뷰] 이경춘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 국장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고령화도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전년보다 2.8%p 상승한 52.6%를 기록했다. 일할 사람은 부족해지고 생산성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 농업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농협중앙회는 ‘애그테크(AgTech)’ 혁신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엔하베스트엑스(NHarvest X)’다. 이는 농협중앙회와 임팩트 전문 벤처캐피탈(VC) 소풍벤처스가 협력해 운영하는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작해 올해 10월 말 기준 두 기수를 운영하며 총 21개 팀의 혁신기업을 배출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약 6개월간 ▲스타트업으로서의 기본역량 강화교육 ▲농산업 현장 방문하는 필드트립 ▲농협 계열사와의 PoC(시제품 설계·구현 및 성능 검증)추진 ▲투자 기회 확보 가능한 데모데이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엔하베스트엑스를 총괄 담당했던 농협중앙회 디지털전략부 이경춘 국장은 지난달 26일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전통 농업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첨단기술을 보유한 청년들이 농업으로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하베스트엑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농식품 산업에 청년을 유치하려면 농업이 대기업이나 다른 산업에 비해 소득과 편리성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봤다. 그 해법이 바로 ‘기술 기반의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022년 6월 ‘애그테크 상생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농식품 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