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 대응 정책 포럼] 에이즈보다 무서운 영양실조… 1분에 5명 사망

영양실조로 면역력 저하 빈곤국 질병 숨겨진 원인 비용 대비 효과 높은 질병 중심 프로그램에 영양개선은 외면받아 농업 개선·식량 지원과 지역주민 보건 훈련 필수 “1인당 국민소득이 비슷한데도, 과테말라에선 발육부진 아동 비율이 48%나 되는 데 반해 몽골에서는 16%에 불과하다. 과연 빈곤국의 경제성장만 달성하면, 영양실조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가.” 지난달 31일 유엔영양상임위원회(UNSCN)에서 시민사회위원회 의장을 맡고있는 테드 그레이너 교수가 던진 질문이다. 그는 오히려 거꾸로 볼 것을 주문했다. “영양실조 개선에 초점을 두면, 아동의 학업성취가 높아지고, 성인기에 소득을 높여 빈곤층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지렛대가 되어준다”는 것이다. 오는 18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국제개발협력시민사회포럼(KoFID· 이하 코피드)과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이 공동주최한 정책포럼으로, ‘글로벌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뤄졌다. ◇글로벌 식량 위기와 영양실조는 무슨 관계? 그레이너 교수는 “2008년 전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와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곡물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굶주림을 겪는 인구가 1억명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식량값이 높아져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계층은 빈곤국의 아동들이다. 김희경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은 “저개발국 빈곤가정은 보통 소득의 60~80%를 식료품 구입에 쓰는데, 곡물값이 비싸져 소득 전부를 식량구입에만 써도 가족들이 끼니를 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실조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 그레이너 교수는 “급성 영양실조는 언론의 관심이라도 끌지만, 만성적인 영양실조는 점점 늘어도 아예 보도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만성 영양실조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건강과 마음 치유 위한 ‘징검다리 도서관’… 7번째 새싹 피우다

지난 5월 16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 7번째 ‘징검다리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징검다리 도서관’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문화체육관광부가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을 위해 마련한 작은 도서관이다. 병원을 찾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일부러 건강, 자연, 쉼 등 치유와 관련된 도서 200권을 선정해 ‘징검다리 도서관’ 책장에 꽂아뒀다. 오는 7월까지 인천 적십자병원, 울산 소망병원, 부산 인창병원 등 전국 10개 병원 안에 ‘징검다리 도서관’이 세워진다. 도서관 10개가 완성되면 ‘문학 치유 프로그램’ ‘이야기꾼의 책 공연’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직 비어 있는 책꽂이는 일반 시민의 책 기부를 통해 채워갈 계획이다.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을 전달하고픈 사람이라면 ‘징검다리 도서관’ 페이스북(www. facebook.com/library4u)을 통해 누구든 동참할 수 있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어울누리뜰 행사

알록달록 꽃 심고 벽화 그리고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세상 “아까 건 빨간색 꽃이었고, 이번 것은 노란색이야. 자, 만져봐.” 신설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정보시스템부 상무가 하선(12·서울맹학교)양의 손을 이끌자, 하선양이 팬지 꽃잎과 줄기를 더듬는다. 손끝의 감각에만 의지한 조심스러운 손놀림. “이제 흙을 덮어보자”라는 말에는 한 움큼 흙을 집어 뿌리를 감싼다. 팬지 꽃 세 송이가 담긴 파란색 초화박스(꽃나무를 심는 직사각형 모양의 긴 화분) 하나가 이내 완성됐다. 신 상무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서울맹학교에서 저시력(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어울누리뜰’ 행사가 열렸다. 하트하트재단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임직원 가족 1000여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앞을 볼 수 없는 맹학교 아이들은 화분에 모종을 옮겨 심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김희진(46) 서울맹학교 교사는 “보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흙을 만져보고, 꽃을 심어보는 활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러한 체험은 구체적인 지식이 되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학교 안에서는 ‘벽화 그리기’가 진행됐다. 임직원과 맹학교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그만 타일에 그림을 그리고, 이를 교내 회색 벽에 붙였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오수빈(11·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임직원 가족)양은 “오늘 하늘이라는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면서 “하늘이가 자기 이름과 같은 하늘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옆에서 자세히 설명해주며 도왔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4개 맹학교(서울·대전·전북·부산)에서 아동 총 200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하트하트재단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의 만남은 아이들의 실명을 예방한다는 비전에서 시작됐다. 하트하트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저시력 아동의 실명 예방과 시각장애인의

연극·무용 등 소외 아동에게도 문화혜택을

문화예술통합교육 ‘I-Dream’ 전국 18개 꿈품센터서 진행 KT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역 아동을 위한 새로운 문화 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I-Dream’을 선보였다. 지난 4월 18일, 광주 꿈품센터를 시작으로 시작된 ‘I-Dream’은 연극·영화·미술·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문화 예술 통합 교육이다. 지역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4~6학년 소외 계층 아동 240명이 그 대상이다. 예술 강사와 지역 아동들이 함께 팀을 이뤄 공연극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KT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KT 꿈품센터를 이용하는 소외 계층 아동에게 문화 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전국 20개 사옥에 마련된 꿈품센터를 ‘I-Dream’ 공간으로 제공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아이들의 문화 예술 교육을 위해 예술 강사 30명을 파견한다. 사단법인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는 ‘I-Dream’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I-Dream’ 프로그램은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총 6개 권역별 전국 18개 꿈품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7개월 동안 자기들 꿈이 담긴 공연극을 하나씩 완성하게 된다. 10월 말에는 권역별 KT 지사 강당에서 아이들의 완성된 작품을 모아 권역별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으로 본 사회공헌] 다문화가족사진 캠페인… 1000번째 가족 탄생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1000번째 다문화가족 탄생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재 10억원을 기부해 다문화 청소년을 지원하는 ‘인클로버 재단’의 한용외 이사장과 52팀의 다문화가족이 함께했다. 영예의 1000번째 가족으로는 중국 국적의 김미화(30)씨가 선정되어 대형가족사진과 함께 제일모직이 후원한 가족 의상과 삼성어린이박물관, 에버랜드 티켓 등 푸짐한 선물을 받았다.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 시리즈] ①일부 기업, 마케팅 활동 사회공헌으로 포장… 기부금 공개 꺼려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 시리즈] ① 나눔 선포한 기업 다수가 사회공헌 홍보에만 ‘눈독’ 기부금 투명성도 떨어져 “진정성 없는 공헌 계속되면 부정적 이미지 탈피 못 해” ‘사회공헌 2조원 시대’라고 한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비용 지출액은 2조8735억원에 달한다(전경련 사회공헌백서, 2010, 220개 기업). 하지만 사회공헌에 대해 일부 기업은 “돈을 쏟아부어도 효과가 없다”고 하고, NGO나 복지기관 등에선 “진정성 없는 마케팅·홍보수단”이라고 하기도 한다. ‘더나은미래’는 기업 사회공헌의 현실과 대안을 3회 시리즈로 짚어본다. 지난해 5월, 국내 대표공연장과 문화나눔사업인 꿈나무 오케스트라 후원을 사회공헌활동으로 펼친 H기업. 이 기업은 당시 “꿈나무에 대한 악기구입과 연습공연 등 다양한 후원을 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H기업은 이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벤트와 광고비용으로 지출한 비용이 4억원으로, 저소득계층을 위한 실제 지원액은 1억원에 불과했다. 행사진행을 맡았던 관계자는 “자체광고에 대부분을 써놓고 사회공헌이라고 홍보하는 기업이 얄밉지만 1억원 지원이 어디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 사회공헌 비용, 진짜 2조원일까? ‘더나은미래’가 최근 국내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사회공헌 인식조사’ 결과, 많은 전문가들은 “홍보와 이미지에만 치우친 진정성 없는 사회공헌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했다. 우선 가장 의문을 품는 건 ‘2조원’이란 비용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회공헌비용으로 유일하게 인용되는 것은 전경련 사회공헌백서다. 매년 각 기업체별 설문조사를 통해 사회공헌 비용을 측정한다. 하지만 기업 자체적으로 수치화하다 보니, 검증이 어렵다. 한 기업사회공헌 관계자는 “기부금 항목에는 준조세성격의 기부도 많고 기업출연재단에 내는 돈도 많아, 전체 사회공헌 사업비 예산은 기부금의 10분의 1도 안 될 것”이라며

피해자 입장 되어보니… “방관자 아닌 방어자 될 거에요”

관점 차이 이해하고 피해자 고통 공감해 방관의 무서움 알고 적극적 대처 다짐 앞으로 아이들 지도에 좋은 기회 될 것 “생명줄이요!”, “구세주요!”, “희망자예요!” 왕따의 아픔 속에 죽음까지 결심했던 현우. 그런 현우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넨 지훈이의 얘기를 영상으로 만나 본 아이들에게 강은영 굿네이버스 사회개발교육팀 과장은 “현우에게 있어 지훈이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기저기서 답변이 쏟아지던 찰나, 한 아이가 “밥 같아요”라고 답한다. “밥이 없으면 죽으니까요. 지훈이가 없었으면 현우는 죽었을 거예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초등학교 5학년 3반 교실에서 이뤄진 학교폭력 예방교육현장이다. 이 교육은 ‘굿네이버스’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정건영 오금초등학교장은 “작년부터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내부적으로 훈화를 통한 교육을 하거나 관할 경찰서에서 특별교육이 실시된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기획된 학교폭력 교육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은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부족하다고 판단, 아이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초등학교 학교폭력 유형 중 가장 빈번한 ‘집단따돌림’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이 학교폭력 방관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방어자)으로 바뀌는 것을 유도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범교육 형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 강은영 과장은 “왕따 친구를 안 만들려면 우리 친구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얘기해주러 왔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교육은 연관성 있는 사물을 분류해보거나, 친구들끼리 서로 생각의 차이를 얘기해보는 ‘같은 상황, 다른 시각’ 영역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이

“아직은 일할 때”… 다양한 전문 재취업 교육이 해법

노인 일자리 대안은 우후죽순 시스템 허다… 맞춤형 일자리 프로그램 ‘시니어직능클럽’ 호응… 취업·봉사 병행도 고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은퇴한 후 현재 대전교원 시니어직능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무전(70)씨는 현재 검정고시가 필요한 아이들을 가르친다. 최씨는 “교사 출신들은 가르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검정고시에 응시하려는 학생들 외에도 학교에 강사 파견을 나가는 등의 활동을 하는데, 주5일제 수업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생산적 복지, 세계적인 흐름 노인 복지의 패러다임이 ‘돌봄’ 중심에서 ‘일자리’ 중심의 생산적 복지로 변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정부는 바둑을 두는 노년(老年)의 모습보다 ‘서빙’하는 노년의 모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정책적 차원에서 ‘노인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 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능동적 노화(Active Ageing)’의 개념을 전파하며 중고령자들의 취업 활성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도 사회보장제도만으로는 노후를 맞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 고령층의 취업 욕구가 커져가고 있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노인이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재 노인 복지의 이슈 중에서 가장 급한 어젠다”라며 “최근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을 양산해 내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노인 일자리 시스템이 공급자 중심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 부처는 많지만 모두 색깔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제한적 일자리, 확대가 관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작년부터 ‘시니어인턴십’ ‘시니어직능클럽’ 등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시니어인턴십’은 기업이 노인 인턴을 고용하면 1인당 3개월씩 임금의 절반(최대 45만원)을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단체·기업·정부… 소통과 나눔 콘퍼런스 열려 기사 인쇄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스크랩 글꼴 선택 글자 크게

시민단체, 기업, 정부가 함께하는 ‘2012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한국NPO공동회의,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하고, 한국국제협력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소통과 나눔 콘퍼런스’와 ‘NPO 역량강화 및 나눔 선진화 토론회’ ‘사회공헌 파트너십 페어’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첫째 날 열리는 소통과 나눔 콘퍼런스에서는 모금·자원개발, 해외사업, 다문화·아동복지·청소년, 보건의료, 자원봉사 등 5개 섹션에서 20건의 기업사례에 대한 우수사업 발표가 진행된다. 유니세프의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을 통해 신규 후원자개발 프로그램, 한국컴패션의 해외 일대일 결연을 통한 어린이 양육프로그램, 월드비전의 아동옹호사업, 아프리카미래재단의 프로젝트 말라위, 기아대책 빈곤퇴치 캠페인 ‘Stop Hunger’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기업 사회공헌 섹션에서는 네이버 해피빈, LG, 삼성사회봉사단, 아모레퍼시픽, 현대제철 등의 사회공헌 활동이 소개된다. 그외 정부 위탁사업, NPO-기업-정부협력 섹션에서도 우수사업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150개 NPO단체와 200건의 기업 포스터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둘째 날 오전부터는 ‘비영리민간단체 평가인증제 도입 필요성과 전략’ ‘NPO-기업 협력 사회공헌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전체 좌장으로 하며,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사회공헌 파트너십 페어도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NPO공동회의 주최로 열리는 파트너십 페어는 기업과 NPO·NGO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3개 섹션, 21개의 사업제안서를 발표·평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2-735-0067~006

“홧김에 벌컥” 농촌 농약자살… 농약보관함 생긴 뒤 안타까운 죽음 사라져

생명존중 그린마을 사업 널린 게 농약인 농촌 충동적 음독 많아 친지 모여 사는 농촌특성 자살사건 일어나면 마을 전체가 ‘우울증’ 농약안전보관함 설치로 농약 관리·보관 한번에 생명의 가치 일깨워 “재작년쯤 부부싸움을 하다가 할아버지가 화가 잔뜩 난 거야. 술에 취한 상태였거든. 이분이 ‘이거 한 모금 먹고 죽어버릴란다’면서 고독성 농약을 들고 나가선 진짜 딱 한 모금 마셨는데 돌아가신 거지. 시골에는 밖에 나가면 널린 게 농약이니, 힘들 때 눈에 들어오면 충동적으로 그냥 드시는 거지.” 1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석천3리에서 만난 이완균(66) 이장의 말이다. ‘농약’은 농촌 노인의 자살 수단으로 가장 흔히 쓰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약을 자살도구로 사용한 사람은 약 2800여명에 이른다(2008). 이 중 절대다수인 78%(2170명)가 농어촌이 밀집한 광역시ㆍ도에 몰려 있다. 전준희 화성시정신보건센터장은 “농촌은 아직도 집성촌 형태로 친족ㆍ친지들이 모여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명이 자살하면 마을 전체가 우울증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마을 이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대부분의 농약 자살이 매우 충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 센터장은 “독성이 강한 농약을 먹으면 일주일 안에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그 사이에 후회하면서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 충동에 한순간만 제동을 걸 수 있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상은 자살예방 지원에 앞장서고 있던 (재)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을 만나 현실화됐다. 지난 2009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농가에 농약보관함을 설치해 주는 ‘생명존중 그린마을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정봉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무는 “현재 농촌을

[Cover Story] [사회적 기업 2.0시대가 왔다] ① 세계 사회적 기업은 진화 중_일본의 사회적 기업 ‘고토랩’ 르포

빈방 개조해 여행객에게 내줬다… 버려진 마을, 활력이 찾아왔다‘잠자는 쪽방’ 2000여개 호스텔로 만들어 제공값싼 숙박비로 고객 유치 고령화로 물들었던 마을 어느새 여행객들로 북적“사회적 기업 수익을 지역문제 해결에 재투자 지속가능 시스템 필요”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다. 인증사회적 기업(644개)과 예비사회적기업(1324개)을 포함한 사회적 기업 수는 2000개에 달한다(2011년 기준). 고용인원도 3만4000명으로 양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그동안 사회적 기업이 취약계층 고용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다 보니 질적인 성장은 미흡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제 우리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회적 기업 2.0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 편집자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지하철로 1시간30분가량 걸리는 요코하마시 가나가와현 고토부키 지역. 지난 17일 지하철에서 내려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휠체어에 탄 노인 몇 명이 길거리에 나와 있었다. 쭉 들어선 5층 높이의 건물 사이로 편의점에서 산 먹거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들고 걸어가는 노인들도 눈에 띄었다.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한 할아버지가 자세히 길 안내를 해줬다.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라고 적힌 건물 1층의 안내데스크에 들어서자 30대 청년 대표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건물 한쪽 벽면에는 이곳을 다녀간 수백명의 즉석사진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고토부키 지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인 ‘고토랩(Koto lab)’ 오카베 도모히코(岡部友彦·35) 대표. 일본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 건축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05년부터 7년째 이 지역을 바꾸는 데 올인한 청년 사회적 기업가다. 원래 이곳에서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려 했던 그는 NPO 활동을 하는 이들과

[알립니다] 제3기 아동권리옴부즈퍼슨 모집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한국아동권리모니터링센터에서 제3기 아동권리옴부즈퍼슨을 모집한다.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아동권리 보장 수준 및 내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 임무로, 지난 2006년 1기, 2008년 2기를 배출한 바 있다. ‘옴부즈퍼슨’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근거한 ▲일반원칙 ▲시민적 권리와 자유 ▲가정환경과 대안양육 ▲장애, 기초보건 및 복지 ▲교육, 여가, 문화적 활동 ▲특별보호조치 등 각 영역별 활동 내용에 따라 우리나라 아동권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추천대상은 유엔아동권리협약 분야별로 모니터링 활동이 가능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이며, 전국 10개 지역별 5명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활동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1년. 옴부즈퍼슨을 추천하고자 하는 기관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추천서를 메일(limesmell@gni.kr)로 송부하면 된다. 문의전화 02)3278-7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