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12가지 핵심과제] ⑩ 의료… ‘협력’으로 건강해지는 마을

하나로 뭉친 보건의료진… 지역사회 튼튼해진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보건소와 1차 병원 손잡아 예방·교육·진료 통합… 3차병원 이용 줄어들어 각계 의료진 정기모임해 정보 네트워크 구성하고 음악회 등 지역축제 마련 의료기관·주민이 소통해 신뢰 관계 형성해야… 일본 미야기현에 위치한 작은 마을 와쿠야쵸(通谷町)에는 주민 1만7000명이 모여 산다. 센다이시로부터 50㎞ 떨어진 시골이지만,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건강한 마을로 꼽힌다. 1년 동안 와쿠야쵸 주민 한 명이 사용하는 평균 의료비는 25만엔(357만원)으로 일본 지자체 35곳 중 셋째로 의료비 지출이 적다. 1인당 사용하는 국민보험료도 넷째로 낮다. 병원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와쿠야쵸 마을 중앙에는 일본 대도시 주민도 부러워할 만한 400병상 규모의 주민의료복지센터가 있다. 진료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영양 교육, 수술, 재활, 간병 등이 모두 한곳에서 이뤄진다. 방문간호·재활 서비스도 활발해, 인근 지자체 10곳이 도움을 받을 정도다. 충분한 진료 시간이 확보되고, ‘마을 주치의’로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이 부여되기 때문에 이곳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사회복지사들은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던 1972년, 와쿠야쵸 마을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다스리지 못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노인들이 많았다. 젊은 층은 계속 마을을 빠져나갔다. 그 해 1월,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빙 둘러앉았다. 몇 주에 걸친 토론 끝에 “보건의료와 복지가 결합된 지역 공동체 모델을 만들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1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센터 건립을 위해 자신의 땅을 선뜻 내놓았다. 이렇게 모인 땅이 3만평에 달했다. 건강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이들은 주민 1만명의 서명을 받아 와쿠야쵸 군수를 찾아갔고, 군수는

아동 폭력 예방 지침만 알려주는 건 도움 안돼

박은숙 초록우산 서울아카데미 원장 인터뷰 초록우산 서울아카데미는 ‘캡(CAP·아동 폭력 예방)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박은숙(43) 원장은 아동 실종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09년 국내에 캡 프로그램을 도입한 주역이다. 잇따른 아동 폭력 문제에 대한 해법을 듣기 위해 박 원장을 찾았다. ―캡 프로그램의 특징은 뭔가. “우리는 지금까지 아동 폭력 예방 지침만 알려줘왔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고 하는데, 이런 지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침에 나오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아, 아이들이 일일이 따를 수가 없다. 유괴나 성폭행 위협이 되는 낯선 사람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하면, 미국 아이들은 평범한 사람을 그린다. 반면, 우리 아이들은 마스크 쓰고 지저분하고 무섭게 생긴 남성의 모습을 그린다.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 위험한 상황을 분별하며,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캡 교육의 목적이다.” ―이런 교육을 통해 어떤 효과가 있는가. “우리나라는 성폭력 관련해 신고율이 10%밖에 안 된다. 아이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죄책감을 느낀다. 캡 교육이 끝난 후 한 아이의 소감문에 ‘저는 성폭력을 경험한 일이 있었다. 마음이 불편해서 포커페이스를 했다. 역할극을 보고 내 잘못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고 썼더라. 역할극을 통해 또 강조하는 것은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반드시 얘기하라’고 한다. 학교와 집에 신뢰할 만한 어른이 누가 있는지 교육 시간에 질문한다. 우리가 아동 교육뿐 아니라 부모 교육, 교사 교육을 반드시 받도록 하는 이유다. 30분 동안 리뷰 타임을 통해 나온 상담

길거리 캠페인 벌이고 SNS 메시지 보내고… 아동 인권 보호 앞장

어린이재단 아동 애드보커시 활동 온·오프라인 다방면 활동… 아동 포르노 불법 다운 퇴치 학교 폭력 예방 콘서트도 지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임마누엘 교회 앞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어린이재단)의 아동폭력 예방 가두 캠페인이 열렸다. 이번 캠페인은 아동폭력 예방 사업을 알리고,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후원자를 모집하는 것이었다. 10시부터 3시간 동안 무려 60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너무 무서워요.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지(10·전인기독학교)양은 서명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마천종합사회복지관 김민영 대리는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 도망가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배에다 힘을 꽉 주고 고함을 치는 거야”라고 했다. 이날 캠페인을 통해 고액의 정기후원자도 생겼다. 길거리에서,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각종 온·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아동 애드보커시(Advocacy·권리옹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재단은 지난해 4월부터 ‘나영이의 부탁(조두순 사건 피해아동)’ 캠페인을 벌여 5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나눔대사 공지영 작가, 민주당 신낙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35만명의 서명을 국회 법사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18대 국회에서 ‘아동 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들끓었다 금방 사그라드는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대구·영주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어린이재단은 집중적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피해 학생을 위한 모금 캠페인뿐만 아니라 ‘무관심이 폭력을 증가시킨다’는 슬로건을 걸고 인식 전환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어린이재단과 친구를 맺은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지난 17일에는 ‘STOP 학교폭력 콘서트’를 벌였다.

[100만개의 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② CAP 아동폭력예방교육

“나는 내가 지킨다”… 위기의 순간, 대처능력 키운다 “위급한 상황 닥쳤을 때 배에 힘 주고 고함치세요” 어른 개입 불가능 상황 속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감나는 역할극 통해 간단한 호신술 가르쳐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사도 함께 교육 “아~~~~~~~~.” 여효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리(연수종합사회복지관)가 고함과 함께 팔을 휘두르며 교실을 휘젓는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안전한 곳까지 뛰어가면서 내지르는 ‘특별한 고함소리’다. 우렁찬 고함과 과도한 몸짓에 놀란 아이들이 술렁거린다. “평소에 내는 소리와는 다르지?” 시범을 마친 여효선 대리가 말한다. “캡(CAP) 고함이라고 부르는 건데, 우리 뱃속에 들어있는 호신용 호루라기 같은 거야.” 이번에는 아이들 차례다. “횡경막에 주먹을 대고, 목이 아닌 배로 깊게”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주먹을 배로 가져가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곧이어 학급 전체가 일제히 내지르는 함성은 교실을 뚫고 학교 전체에 퍼져 나간다. 고함에 놀란 옆 반 아이들이 4학년 2반 창문 아래 모여든다. “너무 잘했어요.” 여효선 대리는 아이들을 독려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으니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만 써야 해요”라는 당부를 덧붙인다. 지난 19일, 인천가현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에서 아동폭력예방교육이 진행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캡(CAP, Child Assault Prevention) 프로그램’이다. 1978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8개국 35개 지역에서 이뤄지는 아동폭력 예방교육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철학의 핵심은 ‘임파워먼트(Empowerment)’다. 어른의 개입이 불가능한 위험 상황에서도 아동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힘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교육은 아동들이 가진 권리와 힘을

생필품·사무용품 쇼핑하면 기부는 덤으로

기부 쇼핑몰 나눔브릿지 쇼핑을 하면서 기부가 가능해졌다. 예비사회적기업 ㈜블루게일은 기부전용 쇼핑몰 ‘나눔브릿지(www.nanumbridge.co.kr )’를 통해 생활 속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개인 소비자들은 물, 라면, 도서, 옷, 생활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나눔브릿지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기업에서 복사용지, 잉크 등 사무용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매 금액의 5%는 자신의 이름이나 단체 명의로 자동 기부할 수 있고, 기부처는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복지기관이나 후원단체로 직접 선택 가능하다. 만약 1년 동안 월 50만원씩 나눔브릿지를 통해 생필품을 구매한다면, 연말에는 30만원을 원하는 단체에 기부할 수 있고 9만원의 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다.

잿빛 피란민 마을… 주민이 예술로 되살렸다

‘마을 살리기’ 민·관이 손잡은 부산을 가다 6·25 피란민 살았던 부산 동구 빈집 마을 알록달록 리모델링해 부산시와 지역주민의 협업·소통 이뤄진 결과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힘들 만큼 좁다란 비탈길 양쪽으로 집들이 빼곡했다. 알록달록한 철제대문의 칠은 곳곳이 벗겨졌고, 인적이 드물어 조용했다. 골목길 사이로 올라가니 25평 남짓한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청년 20여명이 고추·상추 모종을 심은 텃밭상자를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산지역 미술·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모여 만든 청년 사회적기업팀 ‘아코아’와 마을기업 ‘인사이트영’의 공동프로젝트 현장이다. 이곳은 부산 동구청 뒤쪽에 위치한 수정동. 6·25 전쟁 당시 몰려왔던 피란민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곳이다. 동구에만 이렇게 버려지거나 빈집들이 600채가 넘는다. 아코아 대표 김종흠(30)씨는 “빈집에 쓰레기가 쌓이고 노숙자나 비행청소년들이 들어와 자는 등 슬럼화되면서 각종 문제가 생겼다”며 “빈집을 아름답게 리모델링하고 텃밭을 꾸며 마을을 재생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아코아는 마을기업 인사이트영과 함께 ‘물탱크 텃밭’도 꾸미고 있다. 쓰지 않고 방치된 옥상의 물탱크를 잘라서 예쁜 무늬로 칠한 다음, 미니 텃밭으로 만드는 것이다. 김씨는 “물탱크는 철거비용을 주민들이 내야 하기 때문에 쓰지도 않으면서 방치된 것이 부산에만 23만개나 된다”며 “물탱크 아랫부분에 바퀴를 달아 마을 곳곳에 배치해 주민들이 공동으로 텃밭을 가꾸게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영 운영위원이자 마을 만들기 계획가인 안효득(43)씨는 “텃밭을 중심으로 주민공동체를 만들 수 있고, 생산된 작물을 팔 수도 있고, 생태자연학습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 주민의 높은 니즈 문화예술을 통해 쇠락해가는 지역사회를 되살리는 부산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또따또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알립니다] Arts & Business 컨설팅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기업을 대상으로 Arts & Business 컨설팅(이하 A&B 컨설팅)을 제공한다. A&B 컨설팅은 기업과 예술단체 및 예술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맺어주는 기본형 컨설팅과 기업 맞춤형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제안하는 심화형 컨설팅으로 이루어진다. 예술가 혹은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지역 사회를 위한 공연, 전시, 교육 등을 펼치거나 임직원들이 문화예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유망한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 창작 지원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컨설팅 금액은 무료이며, 기업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대상: 기업과 예술의 파트너십을 통한 문화 경영 실현에 관심 있는 기업 ●접수 기간: 2012년 9월∼12월 중 ●문의 및 접수: 070-4273-8163, 정원정 컨설턴트(jwj@arcon.or.kr)

희귀 난치성 질환 아이들, 철학적 사고 통해 희망 품어요

희망 네트워크의 인문학 교실 전신마비 환자 34명 호흡하기도 힘들지만 밤새 인터넷서 시 찾아 활동 자체에 보람 느껴 “여러분은 어떤 꽃일까요?” 박남희 희망인문학교실 교수가 묻자, 한 학생이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꽃이요”라고 대답한다. 박남희 교수는 “더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지”라며 “남에게 의미를 주는 꽃은 어때요?”라고 독려한다. “정신은 자유로운 꽃”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너무 완벽한 꽃”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학생도 있다. 박남희 교수가 학생들의 말을 받아 설명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꽃이 있어요. 어떤 꽃이 더 예쁜가, 훌륭한가 하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역경을 딛고 꽃을 피워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죠. 자신의 꽃은 자신만이 피워낼 수 있어요. 우리가 8주 동안 배웠던 ‘사유’의 힘을 자양분 삼아 스스로 인생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해봐요.”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강당에서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를 위한 인문학 교실이 열렸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 17명은 모두 퇴행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전신마비환자다. 강성웅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소장은 “몸은 물론이고, 호흡도 힘들어 매일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들”이라며 “무언가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를 위한 인문학교실은 신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수업이다. 삼성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희망 네트워크’가 진행했다. 올해 5월부터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6월에는 교재도 발간했다. 수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월 중순. 모두 34명이 청소년(서울대병원)과 성인(강남세브란스병원) 등 2개 반으로 나뉘어 교육에 참가했다. 매주 자아 정체성, 이상 같은 철학적

같은 빌딩 5개 회사의 ‘우간다 아동 돕기’

아프리카 우간다 에이즈 아동들을 돕기 위해 같은 빌딩에 입주한 회사 5곳이 하나로 뭉쳤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극동스포츠센터 건물에서다. 시작은 1층에 위치한 패션브랜드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가 패션쇼와 콘서트가 결합된 ‘파콘쇼(Facon Show, Fashion&Concert)’를 기획하면서부터다. 막스앤스펜서 이승주 과장은 “작은 나눔이 모이면 더 많은 아프리카 아이의 꿈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시푸드 레스토랑 ‘드마리스’는 파콘쇼에 참석한 이들에게 케이터링(Catering)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빌딩 전체를 운영하는 ㈜극동 GNS는 파콘쇼 당일 건물로비에 진열된 주얼리 브랜드 ‘키에라 꾸띄르(KIERA·이하 키에라)’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극동GNS는 영화 ‘도둑들’에 나온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직접 디자인한 보석 가공 업체다. 이뿐 아니다. 1층 커피 전문점 ‘탐앤탐스(TOMNTOMS)’는 매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파콘쇼 및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홍보한다. 이 빌딩 B동에 입점한 신한은행 압구정역 금융센터는 LCD 대형 모니터 6대를 지원한다. 이 모니터는 파콘쇼 직후 일주일간 막스앤스펜서 압구정 매장에서 열리는 이한나 작가의 ‘우간다 에이즈 아동을 위한 사진전’에 활용될 예정이다. 파콘쇼 ‘슬픔도 자라면 꽃으로 피리’는 오는 9월 14일 오후 7시 서울 막스앤스펜서 압구정 매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파콘쇼와 사진전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기아대책을 통해 우간다 에이즈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함께하는 기업 사회공헌이 뜬다] 작은 사회공헌이 힘 합치면 더 큰 물줄기를 이룹니다

지역 아동센터 돕기에 성심병원은 건강검진 농협은 먹거리를 제공 고려개발·국토연구원은 페인팅·풍선아트 지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작은 항구도시, 칼룬보르에는 ‘생태산업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력발전소와 인슐린을 생산하는 제약회사 등이 있지만, 폐기물이나 오수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는다. 제약공장, 정유공장, 석고보드공장, 석탄화력발전소 등 네 공장이 ‘친환경’이란 키워드로 ‘협력’했기 때문이다. 4개 공장에는 연결 파이프가 설치돼, 한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이 다른 공장의 원자재로 활용된다. 정유업체의 탈황가스는 화력발전소 연료가 되고, 화력발전소의 황산칼슘은 석고보드 공장 원료로 쓰인다. 제약공장의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는 인근 농장에서 비료로 사용하고, 화력발전소의 증기열은 제약공장에서 인슐린을 제조하는 에너지로 사용된다. 인근 양어장·농장·중소 공장도 함께 참여해 1980년대 완성된 칼룬보르 ‘생태산업단지’는 9000만달러 투자로 매년 7.5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해, 총 2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다. 2009년 7월, P&G는 밀레니엄·메리어트·래디슨·앰버시 스위트 등 신시내티에 위치한 지역 호텔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텔로부터 제공받은 수건·침구류 등을 자사 세제로 세탁한 후 소외계층에게 제공하는 ‘미션 소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의 ‘생태산업단지’처럼, P&G의 프로젝트처럼, 공통 키워드를 가진 기업들이 협력하는 CSR 사례가 늘고 있다. ◇비즈니스는 경쟁해도 CSR은 협력한다 NHN과 Daum(다음), 해피빈재단과 다음세대재단이 함께 기획·진행한 ‘소셜이노베이션 캠프’는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경쟁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뭉친 대표 사례다. 2008년 영국에서 시작된 ‘소셜이노베이션캠프’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시민들로부터 공모받고, 웹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한시간 동안 웹서비스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지난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선진국형 입양 제도로 뿌리찾기 쉬워져요”

입양특례법이 바뀌었다, 비밀입양은 이제 없다 친부모는 반드시 출생신고 일주일 숙려기간 거쳐야 국내입양 우선 추진하고 양부모 자격심사도 강화 입양 정책 정착 위해선 사회 인식 변화 중요해 “나에 관한 정보인데, 당사자인 내가 알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났어요.” 지난 6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인카스(InkAS) 사무실에서 만난 그레이스(가명·28)씨는 3년 전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레이스씨는 2009년 처음 한국에 왔다. 해외입양인들의 한국 방문과 정착을 지원하는 (사)해외입양인연대의 가족 찾기 여행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한국의 입양기관에서 넘어온 자료에 친생모의 이름이 남아있다”는 소식에,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왔다. “저는 생후 4개월 만에 미국 켄터키주로 입양됐어요. 백인 중산층 부모님에다, 백인들만 다니는 사립학교를 나왔죠. 나만 유일한 동양인이고,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안 이후 ‘내가 태어나던 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계속 궁금했어요. 열아홉 살 때 양부모님이 한국 여행을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때는 제가 ‘한국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어요. 버려진 아이였다는 사실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스물여섯 살이 되자 스스로 뿌리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러나 그녀의 기대는 무너져내렸다. 자신이 태어났던 경기도 구리의 병원은 이미 사라져버려 출생기록을 볼 수 없었다. 입양기관의 사회복지사는 “기록에 엄마 이름은 없다.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망과 분노 때문에 그녀는 나머지 여행 일정을 포기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레이스씨는 “나중에 입양기관에서 받아본 원본서류의 복사본에는 가족에 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씨는 이후 한국을

SNS로 알리고 파티 열고… 기부가 변한다

NGO의 모금활동 현지 사정 잘 알고 있는 직원 참여 거리캠페인전체 모금액의 70% 맞춤형 컨설팅으로 고액 기부자 마음 잡기도 전략 더한 모금활동으로 기부자의 마음 공략한다 “기부자의 마음을 여는 말 한마디가 아이 한 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 구의역에서 만난 한정오(46)씨의 얼굴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땀을 닦아내는 것도 잊은 듯했다. 한씨의 시선은 오로지 바쁜 걸음으로 지하철역을 나서는 시민들에게 고정돼 있었다. 그녀는 제3세계 빈곤아동들을 지원하는 NGO, 월드쉐어에서 3년째 거리캠페인을 전담하고 있다. “거리캠페인 중에 만난 70세 할머니가 폐지를 주워 모은 돈으로 매달 3만5000원씩, 벌써 2년째 아프리카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힌 한씨는 “뙤약볕 더위에 주저앉고 싶다가도 뜻있는 후원자를 만날 때마다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얼굴과 얼굴 맞댄 거리캠페인, 기부자 마음 열어 월드쉐어의 전체 모금액 중 70% 이상은 거리캠페인을 통해 이뤄진다. 지하철역, 공원, 휴게소 등이 캠페인 무대다. 2008년 설립 이후, 전년 대비 신규회원 증가율이 2010년에 15.3%, 2011년에 32.7%에 달한다. 월드쉐어보다 규모가 큰 다른 NGO들이 거리캠페인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아갈 정도다. 류원규 월드쉐어 총괄팀장은 “거리캠페인을 일반 자원봉사자들에게 맡기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진행한다”며 입을 열었다. 거리캠페인 전담직원 외에도, 전 직원이 날짜를 정해 번갈아 현장에 나간다고 한다. 그는 “바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후원을 강요하거나 잘못된 태도를 보이면, 해당 NGO의 이미지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이 기부 자체에 거부감을 갖게 된다”면서 “기부 현장의 최전선에 최고의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입 직원들은 일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