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아프리카인사이트,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 “아프리카 비하발언” 정정 및 공식 사과 요구

지난 20일, 아프리카 국제협력 및 옹호 시민단체 ‘아프리카인사이트’는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제20대 국회의원, 서울 강남 병)의 아프리카 비하발언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은재 의원은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교과서 금지법(역사교과용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 “이건 날치기 통과다. 정말 제가 볼 때는 아직도 우리 국회만이 굉장히 미개하다. 이게 아프리카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런 일을 교문위 상임위에서 했다는 것은 굉장히 수치스럽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과 성명서가 아프리카인사이트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퍼져나가며, 이은재 의원은 네티즌 사이에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국회의원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도 이런 말은 하면 안된다”, “상대 국가에 대한 이해도 없다”, “사퇴하세요”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허성용 아프리카인사이트 대표는 성명서에서 “국제화 시대에 맞지 않는 차별적이고 비하적인 발언의 대상이 된 국내외 아프리카 거주자, 출신 이주자분들을 대신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이브더칠드런 내부가 뒤숭숭한 까닭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표적인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 내부가 뒤숭숭하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한달 간 본부장 2명을 포함해 부장급 이상 4명이 그만둔 상태다. 전 본부장 K씨는 중앙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2010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장 등을 역임하며, ‘이서현 보고서'(울산 울주군 아동학대 사망사건) 집필 총괄 등 아동학대의 중요한 어드보커시(옹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전 마케팅디렉터 C씨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이사를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로, 2008년 세이브더칠드런에 들어와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성공시켰고 최근 3년 아프리카 여아 교육에 집중하는 ‘스쿨미 캠페인’을 이끌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얼굴 역할을 해온 주요 스태프가 그만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정을 잘 아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부임한 전(前) 사무총장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인해 직원들과 갈등을 빚은 게 발단”이라고 한다. 전 사무총장 S씨는 30년 가까이 금융업에 종사하며, KB국민카드에서 마케팅본부장으로 역임하다 지난해 비영리로 옮긴 인물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 말 벌어진 회식자리였다. S씨는 한 부장의 다면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당사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 동석한 본부장이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오히려 격분하며 도를 넘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후 상황을 수습하는 직원들에게 인권 침해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건 이후 처리 절차였다. 본부장들은 고충 처리 절차를 통해 사무총장의 윤리강령 위반을 신고했으나, 김노보 이사장은 인사위원회에서 ‘화해하고 넘어갈 만한 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는 유야무야 되고, 오히려 이를 신고한 K본부장의 사표가 수리되자 직원들은 1·2차 비상총회를 통해 ‘총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성명서에 연임을

아너소사이어티 10주년…전국이 나눔으로 물들다

작년에만 422명 가입… 부부·형제 등 ‘가족 아너’ 급증 올해 10주년을 맞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이하 아너)’ 가입자 수가 1452명을 돌파했다(1월 16일 기준). 누적 모금액도 1550여억원에 이른다. 2008년 첫해 6명이 가입한 이후 10년 새 무려 24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마다 가입률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경기 침체에도 불구 지난 한 해 가입자만 422명(익명 포함)에 달해 전체 아너 회원의 약 28%를 차지했다.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더나은미래와 공동모금회의 분석 결과 ▲지역별 아너 모임의 활성화 ▲가족 아너 증가 ▲투명성 등이 비결로 꼽혔다. 2016년 7월, 부산에선 지역 기업인 등 11명이 아너에 동시 가입했다. 아너 발족 후 11명이 함께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건 처음이다. 지난해 부산 공동모금회장으로 취임한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과 이장호 BNK금융지주 고문(전 부산 공동모금회장)이 “우리가 부산 100번째 아너 회원으로 가입하자”고 약속한 것이 시작이 됐다. 소식을 접한 지역 기업인, 법조인 등 리더 9명은 ‘함께 지역 나눔 문화에 임팩트를 내보자’며 자발적으로 대규모 동시 아너 가입을 기획, 실행했다. 이것이 화재가 돼 지난해 부산에선 신규 아너 가입률이 173%까지 증가했다. 김수미 부산 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은 “아너들이 지역 내 자체 모임을 만들어 매월 봉사활동을 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너 홍보대사’를 자처, 신규 가입의 40%가 기존 회원들의 추천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부산 외에 전국 18개 지역에서도 아너 지회가 발족, 매년 ‘회원의 날’을 통해 연간 기부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청세담 7기, 6개월의 치열한 과정을 시작하다

“6개월 동안 치열하게 공익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현장을 경험하며 세상을 어떻게 글에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겠습니다.”(장미·24) “공익에 대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영상에 담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습니다.”(이백순·25) 지난 14일 오후 광화문 ‘스페이스 라온’에서 열린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7기 입학식 현장에서 청년 수강생들은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현대해상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이하 더나은미래)가 국내 최초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공익 기자 및 소셜에디터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총 158명의 졸업생을 배출, 청년들이 언론사를 포함해 다양한 공익 분야에 진출하는 발판이 됐다. 청세담 7기 수강생 선발에는 모집 인원의 4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7기생 총 30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저널리즘 강의, 청년 혁신가와 만남, 공익 전문가와 토론식 수업은 물론, 더나은미래 기자로부터 취재 실습 및 기사 작성 개별 멘토링을 받게 된다. 현대해상 CCO 신대순 상무는 “24주간의 청세담 과정을 통해 수료생 모두 후회 없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입학식 이후 진행된 특강에서 박란희 더나은미래 편집장은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만이 아니라, 기업은 물론 비영리 섹터, 언론까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동권리침해, 아동이 말하다

굿네이버스 포토보이스 프로젝트 아동이 직접 권리보장, 침해받은 사진 찍어 아이들 스스로 공유하고 토론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슨 구름사다리. 초등학교 5학년 김정우(가명·12)군이 촬영한 ‘우리 권리가 침해당한 모습’이다. “고쳐달라고 몇 번 말해도 계속 이래요. 올라가면 삐걱삐걱 소리도 나고, 몇몇 부분은 막 흔들려서 요즘은 잘 안 놀아요. 그네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선생님이 다른 놀이기구는 설치가 안 된대요.” 지난 13일, 전남 A지역아동센터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지난해 7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포토보이스’ 연구에 참가했던 아이들이 다시 한 번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포토보이스는 아동이 직접 자기 권리를 보장받은 경험과 침해당한 경험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고, 토론하는 아동권리지수 심층 연구 프로젝트다. 굿네이버스 포토보이스 프로젝트는 수도권 한 곳과 A지역 총 두 곳에서 아이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이후 아이들 뇌리에 가장 확실히 박힌 것은 ‘놀 권리’라는 단어다. 이전의 놀이가 ‘착한 일’을 한 대가이자, 스스로 정할 수 없는 상품이었다면, 이제는 유엔아동권리헌장에 명시된 당연한 권리임을 안다. 오지학(가명·12)군은 “엄마가 정한 규칙에 따라 휴대폰을 갖고 놀려면 그만큼 공부해야 한다”면서 문제집 사진을 찍어 제출하기도 했다. 수도권 참가자인 정은수(가명·12)양은 “노래방, 트램펄린 등 우리 놀이에는 돈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성수(가명·11)군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한 후 얻는 시간은 놀이 시간이 아닌 휴식 시간”이라면서 “친구들과 놀기에도, 좋아하는 프라모델을 만들기에도 너무 짧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들의 토론을 진행한 길보라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 연구원은 “시간이 부족하고 놀 공간이 마땅치 않은

초4 보다 낮은 중2 ‘아동 권리 지수’…학업 압박으로 생존권 등 위협받아

#1.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허다연(16)양의 하루는 아침 7시 30분에 시작된다. 오후 4시 학교가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이동해 저녁 10시까지 공부한다. 방학이 되면 자유시간은 더 줄어든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는 일명 ‘텐투텐(10 to 10)’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새벽 2시가 돼야 집에 갈 수 있었다. 허양은 “초등학생 때는 친구들과 노는 게 일상이었는데, 중학생이 된 후 이런 생활을 반복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대학에 가서 자유시간이 생기면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 초등학교 6학년인 강지윤(13)양은 학교가 끝나는 2시 무렵부터 학원에 가는 오후 4시까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가끔은 분식집에서 함께 떡볶이를 먹거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한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고민도 나눌 수 있다. 학원 수업이 끝나는 7시 이후로는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강양은 “졸업 전 마지막으로 반 친구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갈 계획을 세웠다”면서 “아쉽지만 중학생이 되면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2, 초4보다 낮은 권리 지수…학업으로 ‘생존권’ ‘발달권’ 위협받는 아이들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권리 침해가 점점 심각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14일 굿네이버스 아동 권리 포럼에서 발표된 ‘대한민국 아동 권리 지수’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 학생의 권리 지수는 93.1점으로 초등학교 4학년의 권리 지수보다 12.8점 낮았다. 아동 권리 지수는 전체 평균값을 100점으로 놓고 산출했다. 지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생존권·발달권·보호권·참여권 등 총 4가지 권리 유형별로 구성됐다. 연구는 초4·6학년과

[직격인터뷰]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① 비영리단체 ‘별점’ 첫 시도… 그 향방은?

[직격인터뷰]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① 비영리단체에 ‘별점’이 매겨진다. 한국가이드스타는 2월 공익법인의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별점을 매기는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비판과 논란, 우려와 기대감의 한 중심에 선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사진>을 지난 12일 전격 인터뷰했다. 박 사무총장은 “평가받는 대상에게 환영받는 평가는 없다”며 “비영리 생태계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ㅡ미국 채리티 내비게이터처럼 비영리 공익법인 평가에 별점을 매기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계속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2015년 미국에서 암 환자를 지원하는 큰 규모의 비영리단체 4곳의 대표가 구속당하고 단체는 청산됐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 내부에서 돈을 유용하고 목적 사업에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비영리조직은 기부금을 받는다. 돈을 잘 써서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다. 이 돈을 어떻게 쓰는지 공개하고 소통하는 건 당연하다. ‘믿고 맡겨라’는 방식으로는 더는 안 된다. 자정 작용으로 바뀔 수 없다면 외부 충격요법도 필요하다. ◇엉성한 공시로 평가 유보된 단체 많아 한국가이드스타에서 평가한 공익법인 수는 총 889개. 국세청에 결산서류를 공시한 8585개(사업연도 2015년) 공익법인 중 기부금이 3000만원 미만이거나(3397곳), 2014년도 이후 설립돼 만 2년이 되지 않은 법인(136곳)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해당 법률과 규칙, 특징이 일반 자선사업을 하는 공익법인과는 다른 의료법인(966곳), 학교법인(1532곳)도 평가에서 제외됐다. 위의 법인을 제외한 평가대상법인 2554곳 중 일반관리비 0원, 직원수 0명, 인건비 0명 등 투명성이 결여돼 평가를 유보한 법인 1665곳을 제외한 나머지

[직격인터뷰]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② 비영리단체 ‘별점’ 첫 시도… 그 향방은?

비영리단체에 ‘별점’이 매겨진다. 한국가이드스타는 2월 공익법인의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별점을 매기는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비판과 논란, 우려와 기대감의 한 중심에 선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사진>을 지난 12일 전격 인터뷰했다. <[직격인터뷰]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사무총장①에서 계속> ◇투명한 자료, 정확한 공시 기반해 ‘임팩트’ 논의 가능해 ㅡ재정적인 척도를 기준으로 삼아 정량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에 대해 염려를 표하는 이들도 많다. 재정적인 지표가 꼭 단체의 임팩트나 가치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 않나. “한국가이드스타 홈페이지에서 비영리단체 평가를 선택하면 기관 정보, 회계나 평가 외에도 리뷰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평가가 공시 자료를 활용한 ‘정량적 평가’라면, 리뷰는 사람들의 의견, 언론, 외부에서 수집한 ‘텍스트 마이닝’ 등을 담는 ‘정성 평가’다. 타인의 의견을 참고해 기부를 결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버즈(buzz·뉴스와 주요 커뮤니티 등의 게시글)에서 해당 공익법인의 긍정·부정 콘텐츠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박 사무총장은 “한국가이드스타는 기부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플랫폼’으로 가려 한다”며 “단체별 공시자료 및 감사보고서까지 한 곳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올해부터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도너비게이터(Donorvigator) 2.0 버전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구글임팩트챌린지에서 받은 지원금 2억5000만원에, 데이터 시각화 전문회사인 클릭테스(QlikTech)사의 분석 솔루션 프로그램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각 단체별·통계 항목별로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시각화로 나타낼 예정이다. 가이드스타 홈페이지에서는 각 기관 마다 ‘1만원의 법칙’을 표기했다. 공익을 목적으로 한 수입(기부금, 보조금 및 기타 전입금)이 1만원이라고

사진으로 공동체를 엮어내다, ‘반짝반짝 사진관’ 최영교 대표

최영교 ‘반짝반짝 사진관’ 대표 인터뷰   잊혀질 수 있는 보육원 아이들의 추억이 사진으로 기록된다. ‘보육원 아동들에게 성장 앨범 선물하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최영교 대표를 통해서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은평구에서 ‘반짝반짝 사진관’을 운영중인 최영교 대표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1월 포털 사이트 다음 스토리 펀딩에서 소개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그가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처음부터 보육원 아이들에게 사진 수첩을 만들어 줘야겠다며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지역 사람들이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좀더 지역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2년간 동네 주민센터, 교육센터를 돌아다니면서 사진 강좌를 열었는데, 제가 백 번 말로 하는 것보다 한번 해 보고 직접 느껴보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더라고요. 관심있는 분들을 모아 보육원 아이들 성장앨범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죠.” 36명이 카메라를 들고 모였다. 잘 찍는 이들도, 이제 막 시작한 이들도 있었다. 기술이 필요한 이들에겐 사진이나 포토샵 교육, 앨범을 만드는 수업도 제공했다. 지금까지 68명의 아이들의 커 가는 찰나가 카메라에 담겼다. 활동가들은 ‘사진’을 통해 내가 사는 지역을 둘러보고, 아이들에게는 두고 간직할 추억거리를 남겨주는 셈. “한번 아이들을 만나고 나니 그만둘 수가 없어요. 만나보면 그저 천진난만한 아이인데, 여러 이유로 보육원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더 예쁜 사진 찍어주고 싶어요. 이제는 서로 낯이 익어서 제가 사진을 찍으면 안기고 어깨에 올라와서 장난치고 그래요. 한 명 한 명이 다 자식같이 느껴지죠. 아이들이 최소한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까지는 사진을

(사)에코맘코리아 글로벌에코리더, 일본 키타큐슈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다

(사)에코맘코리아 글로벌에코리더   키타큐슈는 1990년대 초부터 일본의 산업을 이끈 공업도시이자, 죽은 바다와 오염된 물로 상징되는 대표적 공해도시였다. 그곳이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는 ‘자원순환 및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이 됐다. 지난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간 한국의 초·중등 에코리더 11명이 그 비결을 알기 위해 키타큐슈를 방문했다. 지난 1년간 환경단체 (사)에코맘코리아에서 ‘자원순환’ 관련 환경 활동을 한 370명의 초·중등 글로벌 에코리더 중 최우수팀으로 뽑인 아이들이다.   키타큐슈의 변신에는 3가지 비결이 숨어있었다고 한다. ▲저탄소 도시를 목표로 하는 키타큐슈의 환경정책 ▲일본의 에코리더 교육 프로그램 ▲시민들의 노력이다. 키타큐슈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지정한 환경모델 도시로서, 저탄소도시를 목표로 한다. 에코리더들은 ‘환경뮤지엄’을 방문해 키타큐슈의 다양한 환경 정책을 배웠다. 시청 내에는 환경학습과를 두고,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었다. 일본은 초중고교 시간에 ‘환경교육 부독본’이라는 교재를 통해 교육하고, 모든 초등학생은 환경학습시설과 연계하는 현장교육을 받아야한다. 글로벌 에코리더는 키타큐슈에서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소네히가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소네히가시 초등학교는 학교 인근에 있는 희귀동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소네갯벌을 거점으로 전학년이 환경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탐방에서 한국의 에코리더 11명과 소네히가시 초등학교 6학년 60명은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네히가시 초등학교 학생들은 6년 동안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을 역할극과 발표를 통해 전달했고, 한국의 에코리더들은 1년간의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박물관 리플릿 줄이기 캠페인 및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한 갈탄 만들기 활동 등을 소개했다. 임정완(구갈중 1년)군은 “6년 동안 환경을 주제로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일본 친구들의 열정을 본받아 한국에

지구를 위한 1%, 그 안에서 만드는 작은 변화… 책임 기업 ‘파타고니아’

美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한국지사 대표 존 콜린스 인터뷰    시작은 단순했다. 자연이 좋아 암벽을 탔고, 타다 보니 만들게 된 암벽 등반 장비가 대박이 났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제품들을 개발했지만 존재만으로도 자연을 해친다는 ‘마음의 빚’이 있었다. 버는 돈의 일부를 떼서 환경 풀뿌리 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익의 1% 대신 매출액의 1%를 지원하기로 했다. 1985년부터 매년 매출액의 1%를 풀뿌리 환경단체 지원에 써온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이야기다. 2002년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라는 비영리단체도 만들었다. 다른 기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현재 40개국, 1200여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해 연 매출의 1%를 모아 1000여개 환경 풀뿌리단체를 지원한다. 풀뿌리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콘퍼런스(Tools for Grassroots Activists Conference)도 18개월에 한 번씩 연다. 파타고니아가 지난해 우리나라에 직접 진출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 풀뿌리 환경단체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한국을 찾은 존 콜린스 한국지사 대표<사진>을 만나 파타고니아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물었다. 그는 올해로 21년째 파타고니아에 몸담고 있다. ㅡ합작회사 형태였다가 지난해 지사로 변경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하락세인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물건 몇 개 팔고 뒤돌아서면 끝인 여러 기업과는 다르다. 우리 회사의 철학과 가치가 우리 회사 그 자체다.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사람들과 깊고 긴 관계를 쌓아가고 싶다. 지난 40여년간 미국, 일본,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ㅡ흔히 기업 사회 공헌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기부 액수를 잡는다. 매출의 1%를 기부하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2017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 후보자 추천 공모, 2월 20일까지

2017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PA) 후보자 추천 공모    내달 20일까지,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 위원회(APA 위원회)에서 ‘2017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이하 APA상)’ 후원자 추천 공모를 진행한다. 필란트로피는 기부(giving)와 봉사(serving), 참여(joining), 모금(asking) 등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 미국 등에서는 흔히 말하는 자선(charity)보다 훨씬 더 폭넓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APA상은 아시아의 각 지역에서 필란트로피(Philanthropy·박애주의) 정신을 묵묵히 실천해온 ‘진짜 영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00인의 비영리 전문가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지 않는 대신, 한국사회투자, 푸르메재단, 한국여성재단, 환경재단, 한국스카우트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기아대책, 한국기부문화연구소 등 비영리기관과 대학, 병원, 법무법인, 언론사 등 100인의 비영리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했다.  응모 부문은 총 6개 부문으로,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Philanthropist), 올해의 펀드레이저(fundraiser), 올해의 NPO(비영리단체), 올해의 여성 필란트로피스트,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 올해의 공적상 등으로 이뤄진다. 아시아에서 필란트로피를 실천하고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이메일 혹은 우편접수로 가능하며, 상세한 응모 내용은 AP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PA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수 주교는 “비영리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만들어 기부자와 봉사자들을 칭찬하고 감사하는 장을 마련하는 시도는 아시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필란트로피 실천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A는 이번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00인의 비영리 전문가들이 공정한 심사를 거친 후 최종 수상자를 선발, 오는 4월 말 ‘2017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접수 안내 (1) 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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