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인재 1100명 육성해 사회적 난제 해결한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임팩트 2024년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초 0.6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이민청’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도 낯선 일이 아니다. 저출생부터 고령화·양극화·기후변화 등 미래 세대가 마주할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미래 세대 투자’가 이러한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해법이라고 본다. 설립자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람에 투자한다’는 철학도 녹아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2007년 재단 설립 이후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장학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기존 장학 사업을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scholarship)’으로 개편하고,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성장 지원 패키지, 네트워킹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재단은 2021년부터 5년간 ▲글로벌 ▲미래 산업 ▲ 국제 협력 ▲사회 혁신 ▲문화 예술 ▲사회 통합 총 여섯 분야에서 인재 1100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인구·사회문제, 국가적 난제 해결할 인재 양성한다 국내 인재는 글로벌로 내보내고, 해외 인재는 한국으로 유입시킨다. 재단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전략이다. 특히 재단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지역에 주목한다. 조현진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업팀장은 “재단의 ‘인류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미션에 따라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리적 접근성이 좋은 아세안부터 시작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재단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재단의 지원으로 한국 석박사 유학을 온 장학생은 총 204명. 올해부터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학부생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한국 1년 유학을 위한 등록금 전액, 학습 지원비, 정착금 등 1인당 약 23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모두를 위한 운동 공간,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의 실험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헬스장에서도 재활운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정부 지원 바우처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센터도 있는데, ‘어댑핏 스튜디오’와 같은 무장애 헬스케어 센터가 왜 필요한가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센터에서 얘기하는 재활이나 교정은 비장애인이 수술 이후에 재활 차원에서 받는 운동을 말하는 것이더라고요. 휠체어를 타거나 뇌병변 장애와 같이 신체 안정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유승제 행복나눔재단 전략기획팀 연구개발(R&D) 연구소(Lab) 매니저는 지난 7일 서울 용산 행복나눔재단 사옥에서 열린 런치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복나눔재단의 런치세미나는 점심 시간을 활용해 재단 구성원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고민과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내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3월의 런치세미나는 특히 외부에게 공개해, 장애인 PT 스튜디오 개발 프로젝트인 ‘어댑핏’의 과정과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이하 연구소)와 함께 지난 2022년 12월 서울 마곡에 어댑핏 스튜디오 서울점을 오픈했다. 연구소는 2020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배리어프리 헬스케어센터로, 부산에서 어댑핏 스튜디오를 운영해왔다. 어댑핏 스튜디오는 장애인과 기저질환자를 포함해 비장애인까지도 자신의 신체 상황에 맞는 운동을 같은 공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운동기구가 빽빽하게 들어선 헬스장이 아닌 개인 운동공간이 확보된 전문 스튜디오다. 어댑핏 스튜디오의 공간은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져 있으며, 이동형 장비와 소도구를 비치해 누구나 맞춤 운동을 할 수 있다. 장애인 수강생이 사소한 데서 이질감을 느끼거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스튜디오 입구부터 안내 데스크,

젊은 세대를 기부자로, 혁신 기술을 읽는 문법을 배워야

2024 기부 트렌드 전망 <5·끝> 비영리단체가 흩어지는 기부자들을 모으고, 기부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열쇠는 무엇일까. 갈수록 개인화되고 있는 기부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기부자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의 활동을 어떻게 촉진할 것인지에 성패가 달려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등 신기술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비영리단체가 신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블록체인은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변경할 수 없고, 열람이 가능한 장부에 사용내역이 기록돼 기부금의 모든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인 ‘체리’는 2019년 론칭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이 12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다. 미국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 더기빙블록(The giving Block)이 펴낸 2024 암호화폐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비영리단체들은 암호화폐 기부를 통해 젊고 새로운 기부자를 참여시키며 다양한 모금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더기빙블록의 2022년 가상자산 기부액은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670억원)를 넘어섰고, 1000곳이 넘는 비영리단체가 참여했다. 국내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두나무와 함께 진행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캠페인이다. 기부 캠페인 시작 일주일 만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 276명이 참여해, 약 2억원의 성금이 모였다. 업비트 이용자가 기부한 금액에 두나무가 추가로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총 14비트코인(당시 기준 약 4억4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당시 구호 모금 현황을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통해 공유하며, 기부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업비트는 기부에 동참한 이용자에게

정부와 기업이 비영리 생태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어도비 AI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제작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정부와 기업, 비영리 생태계를 흔드는 ‘두 거인’

2024 기부 트렌드 전망 <4> 정부의 비영리 민간 단체 보조금 지원이 엄격해졌다. 2022년 12월 행정안전부는 지원사업 시행공고에 ‘최근 5년 연속 지원사업에 선정된 사업’과 ‘전년도 사업 회계 분야 평가 결과가 50점 이하인 단체’를 보조금 지원 제외 대상으로 명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023년 6월 대통령 주재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등에 지원되는 보조금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의 예산 개요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4년 비영리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예산으로 3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74억6300만원이 편성된 작년 예산안에 비해 대폭 줄어든 금액이다.  엄격해진 정부의 보조금 지원기업, 초기 비영리 조직의 파트너로 부상하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투명성 강화’가 거론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2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감사 특별 지시를 내렸다. 2023년 행안부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 관련 서식에 ‘모집 연월일, 지급처명, 사업내용 등’을 기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모집한 기부금품의 사용처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투명한 비영리 조직의 후원자 관리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정부는 지원을 축소하되 규제를 강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비영리 모금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왔을까. 기업과 민간 재단이 정부 지원금 축소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021년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2022년 12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혁신조직을 지원하는 ‘임팩트 그라운드’ 2기 사업의 지원 범위와 규모를 크게 늘렸다. 상반기에 선발한 1기 사업에서 6곳을 선정해

기부 데이터
맞춤형 데이터 분석과 업무 효율화…기술이 비영리와 접목되는 방법

2024 기부 트렌드 전망 <3> AI로 고관여 기부자 식별하고, 후원 중단 위험 기부자도 추려내 최근 사회 전반의 가장 큰 화두는 AI다. 매년 전 세계 모금가가 모이는 국제 모금 컨퍼런스(International Fundraising Congress·IFC)의 2023년 기술 부문 주제도 AI였다. AI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닌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이 확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AI를 비영리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해외에서는 이미 AI와 비영리 단체의 공존이 시작됐다. 호주에서는 AI를 통해 모금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기부자를 식별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Parkinson’s UK는 호주의 IT 스타트업 Dataro와 함께 AI를 통해 파킨슨병 후원 모금 캠페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기부자를 식별했다. AI 활용 후 모급 캠페인 참여 응답률은 9%에서 14%로 증가했다.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는 2023년 AI로 후원 중단 위험이 있는 기부자를 추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Dataro는 “그린피스가 이탈 위험군으로 분류된 기부자에게 감사 전화를 걸어 531명의 기부자를 유지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행정 처리 자동화해 ‘업무 효율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생겨 임팩트 지향 조직 협의체인 임팩트얼라이언스(Impact Alliance)의 박정웅 커뮤니티운영팀장은 지난해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수시로 대응해야 했던 행정 업무를 주중 하루만 활용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회원사 뉴스를 실시간으로 스크랩하며 동향을 파악하고, 회비 납부 영수증 처리 등 웬만한 행정 처리는 자동화했다. 임팩트얼라언스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임팩트 투자사 등 130개가 넘는 회원사 관리뿐만 아니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관심사에 기부한다

2024 기부 트렌드 전망 <2> 정기 후원보다는 일시 기부기부처보다는 사안에 따라 기부 결정 20대의 정기 후원은 점차 줄어들었다.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가 기부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관 정기 후원은 최근 3년간 30%대를 유지했으나 20대는 20% 수준이었으며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나눔문화연구소는 이러한 트렌드의 원인을 ‘주도하는 기부자’의 등장으로 분석했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관심사에 기부하는 ‘주도하는 기부자’가 나타났다는 것. 이들은 사안·시기·기관 규모에 따라 스스로 자신의 기부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특정 조직에 기부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사안에 따라 부담 없이 기부하는 것을 선호했다.  정체성 담아 기부하는 청년들, 기부하는 이유도 달라 기부 경험이 있는 2030세대 15명에게 기부 동인에 관해 물었다. “뿌듯해서”, “기부로 응원하고 싶어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라는 다양한 답이 돌아왔다.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 기부하는 청년들은 기부하는 이유도 각자 달랐다. 관련 소식을 기사를 비롯한 미디어를 통해 접하고 나서 기부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A씨는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며 생계를 걱정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조명한 기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관심을 두게 됐다. 그 뒤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거주 공간을 지원하는 단체에 매달 정기후원을 하게 됐다. 길고양이 구조 경험이 있는 B씨는 동물권을 주요 사회문제로 여기게 돼 관련 단체에 기부한 경험이 있었다. 이 밖에도 아동교육부터 노인복지, 소외이웃까지 다양한 관심사가 있었다. 기부자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대상에게 주체적으로 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부처가 아닌 사안을 보고 기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데이터로 본 기부
개인 기부 늘고, 저변도 확대됐다

2024 기부 트렌드 전망 <1> 개인 기부는 늘고, 기업 기부는 줄고 있다. 국세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3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개인 기부금은 10조7000억원으로 2020년(9조2000억원), 2021년(10조3000억원)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기업 기부금은 2020년 5조2000억원, 2021년 5조3000억원에서 2022년 4조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데이터로 본 기부 트렌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부금 총액은 15조1000억원으로, 2021년(15조6000억원)보다 5000억원 가량 줄었다. 기업 기부금 비중도 지난 10년간 평균 36%였으나, 2022년에는 29%로 7%p 감소했다. 개인 기부의 저변은 확대되고 있다. 국세통계연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2년 기부 참여자(기부금 공제를 받는 개인의 수)는 737만명으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2022 기빙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개인 기부 참여율은 61.2%로 2019년 46.5%에 비해 15% 가량 상승했다. 2023년 기부 키워드… ‘고향사랑기부제’, ‘재난재해’ 지난해를 설명할 수 있는 기부 키워드로는 ‘고향사랑기부제’, ‘재난재해’가 꼽혔다. 이는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기부트렌드 2024’ 보고서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언론보도기사 및 SNS 데이터 약 26만건을 분석해 기부 키워드를 도출한 결과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이와 함께 ‘답례품’, ‘지역’ 등의 단어도 관찰됐다. 2023년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자체는 ‘1호 기부자’로 유명인을 앞세워 홍보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고향인 광주 북구에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를 밝혔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충북 음성군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 ‘시리아’ 등도 주요 기부 키워드로 언급됐다.

온라인 모금 플랫폼 도너스가 9일 ‘2023년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Pixabay
비중 늘어나는 ‘온라인 모금’…시급한 문제는 ‘장기적인 전략’

‘2023년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로 알아보는온라인 모금의 성과와 전략 온라인 모금 플랫폼 도너스는 ‘2023년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 12월 6일부터 26일까지 모금 담당자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모금의 성과·비중과 함께 모금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온라인 모금 성과 만족도, 조직 규모에 따라 차이 있어‘온라인 모금 비중 늘었다’ 답변자는 중요도도 대체로 높게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모금 성과는 작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47%의 모금조직이 ‘기대충족+기대이상’의 온라인 모금 성과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51%)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온라인 모금 성과에 대한 만족도는 조직의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대형 모금조직은 만족하지 못했고, 소형 모금조직의 경우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형 모금조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2022년 27%에서 2023년 14%로 감소했다.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18%에서 41%로 증가했다. 소형 모금조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2022년 2%에서 2023년 5%로 늘었다.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비율은 67%에서 61%로 소폭 하락했다. 전체 모금액 중에서 온라인 모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답변은 42%로 나타났다. 비중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 그룹은 온라인 모금에 대한 중요도(1~5점 선택)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비중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그룹은 온라인 모금의 중요도를 대체적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금 전략으로는 ‘잠재후원자 육성’(56%)과 ‘개인화 커뮤니케이션’(44%)가장 시급한 과제와 장애물은 ‘장기적인 전략’ 그렇다면 성공적인 모금을 위한 전략으로는 어떤 것이 두드러졌을까.

100대 기업 사회공헌 지출 1조 9100억원… 전년比 22%↑

100대 기업 매출 대비 0.16% 수준시류에 따른 단기적 사회공헌보다 ‘진정성’ 중요해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비용이 2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발간한 ‘2023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1조 9100억으로 2021년 1조 5684억 보다 2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료를 공개한 89개 기업의 매출 대비 0.16%에 해당됐다. 100대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가장 많았던 분야는 사회복지(39%)였으며, 환경보호(12%)와 교육(12%) 순이었다. 한편, 35대 공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2166억원으로 매출 대비 0.05% 수준으로 확인됐다. 산업군별로 사회공헌 지출 규모도 달랐다. 100대 기업 중 가장 사회공헌 지출이 높았던 산업군은 IT 관련 기업으로, 기업 수는 9개였지만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8466억원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산업군은 필수 소비재(0.62%)였으며, 소재(0.25%), IT(0.23%) 순으로 나타났다. 백서에서는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국민들은 ESG 중 기업이 사회적 책임(S)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1순위 이유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및 지원(18%)’을 꼽았으며, 2순위는 ‘인권 및 노동환경 개선을 통한 직원 만족도 개선(17.2%)’, 3순위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16.3%)’으로 응답했다. 국민들은 여전히 대중매체(32.3%)를 통해 사회공헌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한다고 응답했으며, SNS 등의 뉴미디어(29.1)%, 홈페이지(12%)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도와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 사회공헌의 ‘진정성’이 화두에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나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이 과연 진정성을 갖추고 있느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