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삼성전자가 지속가능 애플리케이션 '삼성 글로벌 골즈'를 통해 3년간 누적 10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회문제 해결 모금앱으로 누적 기부금 1000만달러 달성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지속가능 애플리케이션 ‘삼성 글로벌 골즈(Samsung Global Goals)’를 통한 기부금이 누적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애플리케이션 출시 3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약 3억대의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에 설치돼 있다. 갤럭시 사용자는 누구나 다운받아 본인의 갤럭시 제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글로벌 골즈 애플리케이션은 지구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들의 해결을 목표로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과 파트너십을 맺고 만들어졌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교육 문제, 기후 변화, 빈곤퇴치 등 UNDP가 설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글로벌 청년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 중인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특히 삼성 글로벌 골즈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손쉽게 광고 시청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모금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1대1로 매칭해 함께 기부한다. 모금된 금액은 UNDP에 전달된다.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 100여 개국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킴 슈타이너 UNDP 사무총장은 “삼성전자의 이번 성과는 많은 청년들이 목표에 동참하도록 영감을 주고,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이 지구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글로벌 골즈 앱을 통해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주신 사용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이 400호를 배출해냈다. 왼쪽부터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그린노블클럽 371호 후원자 최지현 후원자와 가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고액기부자 모임 ‘그린노블클럽’ 400호 탄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의 400호 후원자가 탄생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린노블클럽은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1억원 이상 후원한 개인 고액후원자 모임이다. 지난 2017년 5월 발족 이후 5년 만에 전국에 고액 후원자 400명을 모았다. 이번 400호 후원자는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이다. 그린노블클럽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름을 올렸다. 군밤 장사, 가사도우미 등으로 1억8000만원을 모아 우간다 빈곤아동에게 지원한 진순자 후원자, 20년간 남한산성 꼭대기에 올라 김밥을 팔아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운 박춘자 후원자 등 각계각층에서 후원금을 쾌척하며 참여하고 있다. 또 그린노블클럽 371호 최지현 후원자는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학대피해아동쉼터 건립을 진행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그린노블클럽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국내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인재양성, 환아 지원, 국내아동결연 사업과 해외 교육, 보건의료, 식수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고액후원자의 나눔에 대한 고귀한 뜻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한 사회로 만들고 있다”며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문화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재단 또한 최선의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서울 종로구 동락가에서 열린 '가을밤의 D.MZ' 참가자들. D.MZ는 비영리 조직의 20·30대 주니어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다음세대재단
비영리 MZ 활동가들, ‘일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다

‘하루에 전화 50통 맛봐야 했던 사회공헌 담당자 썰’ ‘뜻밖에 반응이 좋았던 비영리사업 홍보 팁’ ‘격무에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운동’…. ‘D.MZ(뎀지)’에서는 비영리 영역에서 일하는 주니어 활동가라면 누구든 귀가 솔깃할 이야기들이 오간다. D.MZ는 다음세대재단이 주최하는 MZ세대 공익활동가 모임이다. 비영리 영역의 20·30대 활동가들이 일과 일상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무장 해제’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 비영리의 업무, 워라밸, 인간관계 등 다른 업계 사람에게는 부연 설명이 길어질까 봐 꺼내지 못했던 고민을 나누다 보면,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속 깊은 얘기를 터놓을 수 있는 친구이자 소중한 동료가 된다. D.MZ 공식 모임은 지난 8월 처음 열렸다. 이후 4개월 동안 정규 모임 ‘여름밤의 D.MZ’와 ‘가을밤의 D.MZ’를 비롯해 여러 번의 소모임을 진행했다. 종종 직무별, 연차별 번개(즉석 모임)도 한다. 반응은 뜨겁다. 지난 20일 연 연말파티는 모집 시작 2시간만에 마감될 정도로 신청이 폭주했다. 이수경(26) 다음세대재단 매니저는 “네트워킹에 대한 주니어들의 갈증이 컸던 것 같다”며 “이들이 D.MZ에서 만나 서로 의지하고 함께 성장하다 보면 비영리 생태계도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만난 우리가 통하는 이유 D.MZ에는 ‘비영리’라는 큰 공통점 아래 소속도, 직무도, 활동 영역도 다른 주니어 활동가들이 모인다. 사회복지사, 마케터, 사업 담당자, 디자이너 등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다. 소속도 5인 이하 소규모 조직부터 비교적 규모가 큰 조직까지 다양하다. 이수경 매니저는 “저마다 상황은 조금씩 달라도 비영리 업계에 있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22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여대생 교육 금지령에 항의하는 여성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프간, 여성의 대학 교육 금지… 이유는 “복장 불량”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여성의 대학 교육을 중단한다고 2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날 수도 카불에 있는 카불대학교 앞에 수십명의 여성들이 모여 정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밝힌 여성의 대학 교육에 대한 금지 이유는 복장 불량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다 모하마드 나딤 아프가니스탄 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은 “여학생들이 히잡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고 대부분 결혼식 갈 때 입는 옷을 입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국영방송 RTA에서 “여성들이 적절한 이슬람 복장을 입지 않아 남학생들과 교류가 일어나는 등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며 “그 문제들이 대학 교육 중단이라는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대학에 다니던 여대생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 전날 등교를 거부당했고, 아프가니스탄 고등교육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여학생들의 대학교 접근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에서는 여성 약 50여명이 모여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교육은 우리의 권리다”라며 “대학 문을 열어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전날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있는 낭가하르대학교 학생들도 시위를 벌였고, 남성 의대생들은 이번 정부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시험을 거부했다. 서방 국가들의 규탄도 잇따르고 있다. 주요 7국(G7)은 이날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G7을 대표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은 “성차별은 비인도적인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아프가니스탄의 이번 조치 철회를 촉구하며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여성들에게 기회가 없는 어두운 미래를 선고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권리는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19일(현지 시각)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지와 바다의 30%에 달하는 면적을 야생 동식물을 위한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로이터 뉴스1
글로벌 평가기관, ‘생물다양성 지표’ 마련에 속도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19일(이하 현지 시각)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OP15에는 국제기구와 196개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설정과 이행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생물다양성 지표 마련에 주요 연구기관, 기업 평가기관의 관심이 쏠렸다.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14일 “생물다양성 손실과 산림벌채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구별하기 위한 새로운 툴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MSCI가 제공하는 툴로 건강한 숲, 종(種) 풍부 지역 등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의 자산을 가진 기업을 판별할 수 있다. MSCI는 산림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산림손실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기업을 알려주는 ‘산림파괴 스크리닝 지표(Deforestation Screening metrics)’도 개발했다. 산림을 훼손하며 생산한 팜유, 쇠고기, 목재 등을 판매하는 기업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나디아 레인 MSCI 총괄이사는 “외래종 확산, 토지 용도 변화, 환경오염 등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기업의 장·단기적인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MSCI는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이러한 위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관련 지표를 마련했다”고 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14일 자연관련 금융공시 협의체(TNFD)와 논의해 재무 보고를 위한 지표에 생물다양성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입안하는 연구기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가 ‘생물다양성 표준 공개 초안(Biodiversity Standard exposure draft)’을 발표하고 내년 2월 말까지 공개 논평을 받는다고 밝혔다. 초안에는 ▲생물다양성 보고지침 개선 ▲공급망 전체의 영향 보고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 활동과

장애인 단체와 공익 변호사들은 휠체어나 유아차를 타는 사람도 모든 건물에 제한 없이 접근할 권리를 요구하는 '1층이 있는 삶' 소송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휠체어는 문턱 높이가 3㎝만 돼도 지나기 어렵다. /조선DB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10곳 중 4곳 “장애인 이용 어렵다”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10곳 중 4곳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법적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올해 7월부터 이달까지 함께 조사한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전수조사 및 개선 방향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현행법상 기준에 맞게 설치된 ‘적정 설치율’은 56.9%로 조사됐다. 일부 미흡하더라도 법적 기준을 충족한 ‘설치율’은 67.7%였다. 이번 전수 조사의 대상은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총 517곳(2021년 12월 등록 기준) 중 497곳이다. 리모델링이나 건물 이전을 한 기관은 제외됐다. 상대적으로 규정이 느슨했던 건물 준공 당시 기준으로 따져봐도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은 71.6%였다. 장애인 편의시설이란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장애인의 통행이 가능한 주 출입구,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이용 가능한 계단 또는 승강기 등을 말한다. 문체부는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준공 시점에 법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현행법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폴란드 남동부 국경도시 프셰미실 기차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바닥에 누워 새우잠을 자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3일 기준 우크라이나 국외 피란민은 367만5000명이다. / AP 연합뉴스
국민 44% “난민 수용 해야”… 3년 전보다 12.4%p 증가

우리나라 국민의 44.1%는 난민을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부정 응답이 과반을 넘지만, 2019년 조사 결과(31.7%)와 비교하면 12.4%p나 급증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미만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7월13일부터 43일간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 문항에 긍정 응답은 ‘매우 그렇다’는 6.6%, ‘대체로 그렇다’는 37.4%를 합쳐 총 44.1%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는 45.9%, ‘전혀 그렇지 않다’는 10.1%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2019년 같은 조사에서 긍정 응답 비율(31.7%)에 비해 12.4%p 증가한 수치로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라는 문항에서는 긍정 응답이 80.5%에 달했고, 부정 응답은 19.5%에 그쳤다. 이 역시 긍정 응답 비율이 2019년 조사 결과(71.9%)와 비교했을 때 8.6%p 상승했다. 정부에서 3년 주기로 실시하는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는 올해로 8번째다. 1996년도를 시작으로 2001년, 2006년, 2008년에 수행됐다. 이후 2013년부터는 3년마다 이뤄지고 있다.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같은 정보 또는 대상에 대해 시차를 두고 수집하는 시계열 조사에 해당한다”며 “다문화와 난민에 대한 문항은 자문위원의 조언에 따라 2019년부터 새로 추가된 설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픽사베이
기재부, 기후대응기금으로 에어컨 설치 지원?

기획재정부의 기후대응기금이 오히려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사업에 쓰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 기후대응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에어컨 보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어컨 가동에 사용되는 냉매 기체인 수소화불화탄소(HFCs)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알려진 프레온가스와 수소염화불화탄소(HCFCs)의 대체재로 개발된 물질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0월 밝힌 오존층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수소화불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탄소보다 수백 배에서 수천 배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산자부는 “2024년부터 수소화불화탄소에 대한 신규 감축을 할 예정”이라며 “수소화불화탄소를 제조, 수입, 판매하고 있는 자는 개정안 시행 후 2개월 내에 제조업 허가를 받아야 하고 2023년부터 제조수량 수입 허가 및 판매 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대응기금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올해 1월 신설된 기금이다. 기재부는 기금 설립 당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신유망·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 ▲공정한 전환 ▲제도·기반 구축 등 4대 핵심분야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혜영 의원은 탈탄소사회 이행을 위해 쓰여야 할 기후대응기금으로 에어컨 설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장 의원은 “저소득층을 위한 냉난방 시공 및 설비지원은 필요한 사업이지만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에어컨 설치를 진행하는 것은 기금 목적에 맞지 않다”며 “이미 지난해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회의에서 지적한 사항이지만 전혀 시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푸켓 팡아만 해안에서 자라는 맹그로브 군락지. /조선DB
생물다양성에 돈 몰린다… 글로벌 금융사 ‘블루본드’ 발행 약속

투자 업계에서 외면받아온 해양생태계, 생물다양성 분야에 최근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난 7일부터 개최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글로벌 금융사 150곳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블루본드(Blue Bond)’ 투자 등을 약속하는 ‘생물다양성협약 금융부문 성명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사의 총 자산 규모는 24조 달러(약 3경원)에 달한다.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했다. 블루본드는 지속가능한 해양에 투자하기 위해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산호, 맹그로브 숲을 보존하거나 해양오염을 막는 활동에 투자되는 채권 등이 있다. 최근 블루카본 등 해양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권도 블루본드 발행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블루본드가 시장에 처음 등장한 건 지난 2018년이다. 당시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세이셸은 1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해양 보전에 사용했다. 이후 2021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5억500만 달러(약 5897억원), 캐나다 선박회사인 시스팬(Seaspan)이 7억5000만 달러(약 8840억원) 규모로 블루본드를 발행했다. 지속가능성 관련 특수목적 채권 중 규모가 가장 큰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다. 그린본드는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채권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발행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아직 초기 단계인 블루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간 블루본드는 불명확한 사업 수익률 탓에 발행이 많지 않았다. 최근에야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관련 사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모리츠 크레머 전 S&P 국가신용등급 부문 수석애널리스트는 “세이셸에서의 블루본드 발행은 해양생태계를 위한 금융권의 큰 진전이었다”며 “아직 블루본드가 그린워싱으로 비춰질 수 있어

서울 은평구 주민들은 마을 내 건강한 반려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사회문제해결형사업에 참여해 2년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10년간 이어온 ‘마을공동체’가 사라진다… 서울시 지원 종료에 주민들 반발

“내년부터 동네가 삭막해질까 걱정이 앞서요. 벌써 8년이나 된 ‘마을공동체’가 사라지거든요. 그동안 서울시 지원으로 주민들이 공동육아모임을 만들어서 아이들을 돌보고,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도 다시 일할 수 있었어요. 이제 마을 안에서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울타리가 없어진다고 하니 당황스럽고 속상해요.”(조정해·44·서울 중랑구) 서울시 마을공동체 사업이 도입 10년 만에 중단된다. 지난 9월 서울시의 사업 중단 통보 이후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내년도 관련 예산이 0원으로 확정되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서울시의회에는 ‘서울시마을공동체조례 폐지안’도 계류 중이다. 마을공동체 사업 주관 부서인 서울시 자치행정과는 올해 12월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도 운영을 중단한다. 송광남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16일 더나은미래와의 통화에서 “시는 10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제 시의 역할을 끝났고, 각 자치구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회문제 해결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도입됐다. 주민이 직접 계획을 수립하고 제안·실행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은 ▲환경정화 ▲돌봄·봉사 ▲골목활성화 ▲나눔·공유 등을 주제로 사업을 기획해 진행했다. 지난 10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주민들은 1만여 건의 사업을 펼쳤고, 1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시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설립해 행정기관과 민간 사이에서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울을 제외한 강원이나 경북, 전남 등 다른 지자체에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4일 강원도는 ‘2023년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마을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마을공동체

[더나미 책꽂이] ‘플래닛 B는 없다’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사회’ ‘돌봄과 인권’

플래닛 B는 없다 “플랜A는 실패했습니다. 플랜B를 꺼내세요.” 이러한 주문이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에도 적용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미 오염된 지구 ‘플래닛A’ 대신 깨끗한 행성 ‘플래닛B’에서 살 수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플래닛B는 없다. 인류의 유일한 행성인 지구에서 생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식량안보, 기후위기, 에너지 대란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책은 산적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탄소발자국 전문가, 지속가능성 컨설턴트, 공정무역 의류 수입상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자칫 어렵고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인류에게 남은 패(牌)는 하나다. 이 패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마이크 버너스-리 지음, 전리오 옮김, 퍼블리온, 2만5000원, 616쪽 키워드로 읽는 불평등사회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 ‘미디어·콘텐츠 강국’….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수식하는 타이틀이다.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증명한다. 눈부신 경제 성장, 그 이면에는 불평등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2020년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5.3%. 100명 중 약 15명이 빈곤층인 셈이다. 국내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다. 전 세계 난민 보호율은 평균 40%이지만, 한국은 5%에 불과하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한국 사회의 불편한 현안을 27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초적인 안전과 경제를 도모하면서 사회적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법을 모색한다. 정세가 급변하는 시대에서 사회 문제를 빠르게 파악해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까지 제시하는 이 책은 2022년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를 가장 잘

7일 이랜드리테일이 대구시가 주관하는 제26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랜드재단
이랜드리테일, 대구자원봉사자대상서 국무총리 표창

이랜드리테일이 대구시가 주관하는 제26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랜드리테일은 “2010년 11월 ‘사랑 봉사단’을 만든 이후 대구 지역에서 13년간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국무총리 표창을 전수받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권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NC아울렛) 봉사단의 대표적인 활동은 ‘사랑의 장바구니’다. 사랑의 장바구니는 지역 소외계층과 결연한 봉사단원들이 직접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매달 전달하는 방문프로그램이다. 장애인, 독거노인을 유통점으로 직접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필요 물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사랑의 장바구니를 통해 현재까지 약 2만여 가정을 지원해왔다. 이 밖에도 이랜드리테일은 ▲사랑의 온도탑 기부 ▲저소득·미혼모 가정 돕는 바자회 ▲대구지역 저소득층 가정 위한 김장김치 나눔 ▲저소득 가정에 따뜻한 연탄나눔 ▲미혼모 돕기 자선바자회 등을 통해 기부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또 유통업 최초로 ‘고객봉사단’을 만들어 고객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고객봉사단은 대구시의 대표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의 제1경영이념인 ‘나눔’을 실천하면서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랜드리테일은 더 큰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사회공헌 사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