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카카오 등 74개 기업, 청년 5000명에 직무경험·멘토링 제공한다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과 웹툰 제작사 씨엔씨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사 알비더블유 등 중견·중소기업이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직무 훈련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7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의 프로그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 카카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기업관계자, 전문가, 청년 등 28명이 참석했다.

17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 증서 수여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17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 증서 수여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은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2021년 8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가사업이다. 기업은 ‘청년도약 멤버십’에 가입해 청년들에게 직무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하이닉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72개 기업·단체가 멤버십에 참여해 청년 고용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카카오, 아모레퍼시픽 등이 신규로 참여해 총 113개 기업·단체로 늘었다.

올해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건설, 뷰티, 농업, 웹툰,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의 직무가 포함됐다. 카카오의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부산대와 전남대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실무 교육 실습을 운영해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뷰티산업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메이크업, 헤어, 라이브커머스 등 3개 분야에서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팀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상품기획, 마케팅 등 실무경험 포트폴리오 제작을 돕는다.

이날 발표회에선 신규 가입 기업과 청년 등과 함께 간담회도 진행됐다. 자리에는 2022년 프로그램 수료 청년과 프로그램 평가단으로 참여한 청년,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원과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도 참석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테크 캠퍼스는 국내 정보기술(IT)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내 유수 대학들과 협업해 카카오의 기술과 비결을 전달하는 청년 지원 사업”이라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부는 재정적 지원, 홍보를 통해 청년친화형 ESG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의 미래가 우수한 청년 인재 확보에 달려있는 만큼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청년에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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