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개발도상국과의 개발협력 활성화,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청년 봉사단을 세계 각국으로 파견한다.
20일 코이카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 등 2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청년중기봉사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년중기봉사단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청년 1146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3개 분야에서 활동할 봉사단원 164명을 선발한다.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도 전체의 15% 비율로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청년이다.
선발된 봉사단의 활동기간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다. 8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후 해외현장에서 4개월간 현장실무 활동을 진행한다. 코이카는 봉사단원 개인별로 생활비와 주거비, 교통비 등 관련 경비를 모두 지원한다.
해외 현장실무활동이 마무리된 후 내년 1월엔 종료평가와 성과 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이번 봉사단은 참여자의 나이와 참여 동기, 역량 등을 고려해 재능과 경험을 기반으로 적합한 직무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협력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