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3일 배달노동자 노동조합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정부에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달라이더들, 폭염대책 촉구… “‘기후 실업급여’ 지급하라”

“저는 여름만 오면 긴장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러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헬멧 등 플랫폼 회사에서 권장하는 장구류를 갖추면 금세 땀범벅이 됩니다.”(배달 노동자 박준성씨) 배달라이더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3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기후재난 상황에서 근무하는 배달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배달 노동자의 노동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부의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에서는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사용자는 근로자의 규칙적 휴식을 보장하고 옥외 작업을 제한하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더유니온은 “고정된 사업장이 없고, 사용자도 불분명한 플랫폼 노동자에게는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이 발표하는 체감온도에 대한 기준부터 재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아스팔트 복사열, 도로 위 차량이 내뿜는 열기, 헬멧을 썼을 때 느껴지는 더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노조는 정부에 ‘기후 실업급여’를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배달 노동자는 건당 인건비를 계산해 수입을 얻기 때문에 기상 악화로 작업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일손을 놓기 어렵다”며 “작업 중지를 일시적인 실업상태로 간주하고 통상 수입의 70%를 실업급여로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기상청 데이터와 배달플랫폼을 연동해 날씨 특보 발효 시 폭염 할증 적용, 작업 중지 발동과 같은 조치가 자동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 도심 곳곳에 소규모 간이쉼터를 설치할 것 등을 요구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배달업은 25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폭염대책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걱정한다는 노동부가 배달

21일(현지 시각) 인도 아메다바드 지역 들판에서 농부들이 모내기를 위한 모내기에 필요한 묘목을 나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쌀 수출 금지 조치에 세계 식량안보 비상

인도 정부가 쌀 수출을 금지하면서 전 세계에 식량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인도 쌀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2일(현지 시각) “인도 정부의 쌀 수출을 금지 조치로 인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0일 자국 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 쌀 주요 수입국인 미국과 캐나다 식료품점에서는 쌀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이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되면서 쌀 가격이 더 상승하는 등 국제 쌀 시장이 들썩였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경제학자는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쌀 가격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곡물 가격이 최대 1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 쌀 가격은 작년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6월 이후 이미 14%가 오른 상태다. 인도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지난해에만 140국에 2200만t의 쌀을 수출했다. 전 세계 쌀 무역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 중 600만t은 이번에 수출이 금지된 백미 품종 중 하나인 인디카 백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전 세계에 유통되는 쌀 중 7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인도 쌀은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된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인도 쌀은 42국에서 전체 쌀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쌀 소비량이 늘어나, 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인도 쌀은 80%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신임 사무총장.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 김진아 신임 사무총장 취임

아름다운재단은 김진아 신임 사무총장이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아름다운재단 최초로 사무국 내부에서 선발된 사무총장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재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사무총장은 “아름다운재단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창립된 공익재단임을 잊지 않겠다”며 “사무총장으로서 시민들이 꿈꾸는 사회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2008년 아름다운재단에 입사해 홍보팀장, 경영기획국장, 정책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아름다운재단은 “내부에서 사무총장을 선발한 데는 조직 정체성을 깊이 이해하며 조직구성원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재단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취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캠페인 런칭 ▲ESG 확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모금 전략 강화 ▲투명성과 책무성에 중점을 둔 아름다운재단 브랜딩 강화 등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다. 백승훈 인턴기자 pojack@chosun.com

경북 문경의 침수 피해 농가에서 토사를 제거하는 모습.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재난 현장에 모여든 도움의 손길”… 수해 복구에 자원봉사자 3만6000명 참여

지난달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더해져 일상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광역 자원봉사센터 7곳, 시·군·구 자원봉사센터 29곳에서 자원봉사자 총 3만6000여 명이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도움의 손길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오갔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다른 지역 복구 현장에 급식·세탁·샤워 차량을 지원했다. 전문 자원봉사단을 꾸려 원정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강원 강릉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4월 산불이 났을 때 받은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충북 청주의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가 봉사활동을 했다. 강릉 산불 이재민이자 자원봉사자인 최양훈(49)씨는 “산불로 집이 타는 등 많은 것을 잃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었다”며 “이번 수해복구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고마움을 갚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인 한 자원봉사자는 경북 문경의 토사 제거 현장에 본인 소유의 캠핑카를 가져가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다른 자원봉사자와 군인, 이재민에게 커피와 컵라면 등 식음료를 제공했다. 지역 간 원정 봉사의 배경에는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의 협력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전국 자원봉사센터는 그동안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서로 돕는 ‘품앗이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2019년 강원도 강릉·고성 산불, 2022년 태풍 힌남노가 발생했을 때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일상 회복을 도왔다. 김의욱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지역을 초월한 도움의 손길 덕분에 빠른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원봉사 활동의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브라이언 펠로우 모집 포스터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 ‘브라이언 펠로우’로 새단장… 사회혁신가 공개 모집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브라이언 펠로우’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브라이언 펠로우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다양한 사회혁신가를 지원한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을 계승한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은 카카오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한 소셜임팩트 창출’을 목표로 소셜벤처·비영리단체 등의 사회혁신가를 펠로우로 선정해 지원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총 39명을 선발했다. 올해 시작하는 시즌4에서는 브라이언임팩트 주도 하에 명칭을 ‘브라이언 펠로우’로 바꾸고 프로그램을 새단장했다. ‘브라이언 펠로우’ 모집 대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연구자와 소셜벤처·미디어·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사회혁신가다.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가 명확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브라이언 펠로우 홈페이지에 지원서 제출 후 1차 현장 방문 인터뷰와 2차 선정위원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정된 펠로우에게는 사회혁신에 안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브라이언임팩트가 2년간 매월 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추후 내부 심사를 통해 최대 2년 연장도 가능하다. 브라이언 펠로우 커뮤니티를 통한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다른 사회혁신가들과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각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 기반도 다질 수 있게 한다. 카카오임팩트는 기술과 플랫폼을 지원해 펠로우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용기 있는 시도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더욱 대담한 도전을 꿈꿀 수 있도록 기존 ‘카카오임팩트 펠로우십’을 ‘브라이언 펠로우’로 새단장했다”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회혁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목표를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2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관광객들이 분수에 손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전역이 40도에 달하는 폭염에 시달렸다. /AP 연합뉴스
[키워드 브리핑] 폭염 때는 하루 일당 지급… ‘파라메트릭 보험’ 늘어난다

[키워드] 파라메트릭 보험 기온·강우량 등 지표에 따라 보험금 지급개도국 기후 피해 완화할 방안으로 주목 폭염·폭우·산불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늘면서 ‘파라메트릭 보험(Parametric Insurance)’ 시장이 커지고 있다. 파라메트릭 보험이란, 보험 가입 시 정한 객관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지진의 강도, 강우량, 기온 등이 보험금 지급의 기준이 된다. 실제 피해 규모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는 일반 보험과 달리, 파라메트릭 보험은 손실 정도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전달된다. 보험금 지급도 신속하게 이뤄진다. 피해를 입은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하고 손해사정사가 실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험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는 폭염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고객의 은행계좌에 보험금이 입금되는 식이다. 대응이 지체되면 피해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 보험은 빠른 대응이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 이런 장점 덕에 파라메트릭 보험은 예기치 못한 대규모 사회·경제적 피해에 대응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제기구와 글로벌 NGO 등은 ‘기후변화’로 인한 개발도상국 국민과 저소득층의 피해를 완화할 방안으로 파라메트릭 보험을 활용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게 지난 5월 인도에서 시범 출시된 ‘폭염 수입 보험(Extreme Heat Income Insurance)’이다. 폭염으로 일용직 노동을 할 수 없게 된 저소득층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이 보험은 아드리엔 아슈트-록펠러재단 회복력센터(Arsht- Rock)와 인도여성노동조합(SEWA), 보험사 블루마블이 제휴해 운영한다. 폭염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3달러(약 3800원)씩 은행 계좌에 자동 입금된다. 폭염이 장기화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 지원 프로그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자를 23일까지 모집한다. /현대차정몽구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기후테크 인재 육성 프로그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자 모집

현대차정몽구재단이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기후테크 분야의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사업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5월 정부의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준비했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혁신 기후테크 개발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후·자원·생태·사업화 분야 총괄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를 총괄위원장으로 ▲원장묵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기후분과장) ▲김현중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자원분과장) ▲김종성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생태분과장) ▲차정훈 카이스트 홀딩스 대표(사업화분과장)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총괄) 등이 참여한다. 사업에 선정된 9개 팀은 3년간 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비용으로 최대 7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원금 외에도 ▲연구자 멘토링과 네트워크 제공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 기회 제공 ▲우수 성과 시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린 소사이어티 지원 대상은 대학·출연 또는 스타트업·소셜벤처 연구개발부서 소속 연구자로, 추후 사업화가 가능해야 한다. 이달 23일까지 모집하며, 참가신청은 현대차정몽구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연구자들이 혁신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 등 기술 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적, 창조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사진설명] 지난 26일(현지 시각)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여성 성폭행 항의 집회가 열렸다. /EPA 연합뉴스
인도서 3년간 여성·소녀 130만명 실종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도 전역에서 130만명 넘는 성인 여성과 소녀가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주요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27일(현지 시각) 내무부 산하인 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집계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3년간 18세 이상 여성 106만1648명, 18세 미만 소녀 25만1430명이 실종됐다. 지난 2021년에만 46만5171명의 여성과 소녀가 행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州)에서는 여성 16만180명, 소녀 3만8234명이 실종돼 전국 28개 주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8개 인도 연방직할령(준주·Union Territory) 중에는 델리에서 가장 많은 실종자가 발생했는데, 여성 6만1054명, 소녀 2만2919명이 사라졌다. 현지 매체들은 실종 이유에 대해서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성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수사와 기소를 포함해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각 주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두 여성이 나체 상태로 폭도들에게 끌려다니면서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4일 발생했으나 인도 경찰은 두달이 지난 후에야 성폭행에 가담한 4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마니푸르주는 물론 수도 뉴델리에서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지난 28일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이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기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 ‘기후변화와 아동 권리’ 토론회 성료

월드비전은 지난 28일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이 ‘기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를 성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중·고등학생 19명으로 구성된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은 아동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변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정기모임을 매월 실시한다. 또 해결되지 않은 아동권리 이슈를 찾아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토의하는 활동을 펼친다.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월드비전 아동권리대표단으로 활동하는 중·고등학생과 일반 청소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대표 아동 4명이 ‘기후위기가 아동의 4대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일반논평 26호 초안을 기반으로 기후변화가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과 각자 경험한 기후변화 권리침해 사례를 공유하며 토론했다. 참가자들은 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한민국 청소년 의견서’도 작성했다. 청소년 의견서에는 ▲기후위기와 아동권리에 대한 교육 실시 ▲기업 간 탄소배출권 거래 시 상벌 제도 도입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 시 취약가정 아동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전국 아동·청소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캠페인을 진행해 청소년 의견서에 대한 의견과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오는 9월 18일에는 UNCRC 일반논평 26호가 채택되는 시점에 맞춰 의견서를 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장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아동의 권리와 견해를 고려해야 한다는 UNCRC 일반논평 제26호가 채택된 만큼 이제 정부와 국제사회가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할 책임이 생겼다”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아동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권리 침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목소리를 높일 수

[더나미 책꽂이] ‘나의 조현병 삼촌’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초보 노인입니다’

나의 조현병 삼촌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은 묻지마 범죄와 관련된 보도에 늘 따라나오는 소재다. 마치 조현병 때문에 범죄를 일으킨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탓에 수많은 조현병 환자들은 자의 혹은 타의로 숨어지내야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가 조현병을 앓고 있고, 한국에도 약 50만 명의 조현병 환자가 있다. 조현병 당사자 가족으로 살아가는 작가는 ‘없는 사람’ 취급 당했던 삼촌을 공개하기로 했다. 정신병원을 들락날락 거린다며 소문이 날까봐 가족들이 죽을 힘을 다해 숨겨온 삼촌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조현병이 왜 발병하고 재발하는지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전해듣고, 가족들은 증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복지사의 조언을 통해 조현병을 마주하며 사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조현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들을 범죄자로 치부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이하늬 지음, 아몬드, 1만7000원, 242쪽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풍요로움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더 많은 생산과 소비를 통해 욕구를 충족하는 ‘갤브레이스(Galbraith)적 노선’, 다른 하나는 조금 덜 원함으로써 충족감을 얻는 ‘선(禪)적 노선’이다. “어떤 길을 택하겠는가?”라고 질문 받는다면 대부분 전자를 택할 것이다. 인간의 소비가 어쩌다 지구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버렸을까? 저자인 마이클 해리스는 오늘날 인간이 지구를 황폐하게 만드는 세 가지 이유를 이렇게 꼽는다. 영원한 성장이라는 환상, 불필요한 소비 중독, 탐욕적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전략 등이다. 책의 원제 ‘우리는 모두 원한다(All we want)’와 달리 번역된 제목이 흥미롭다. 소비문화에 미쳐 있는

에어버스가 지난달 선보인 '에어스페이스 캐빈 비전 2035+'. 승객이 직접 미리 신청한 기내식을 음식 보관용 자판기에서 꺼내 먹는다. /에어버스
옷 빌려주고 조리실 없앤다… 비행기 경량화로 ‘탄소 다이어트’ 돌입한 항공업계

항공 업계가 ‘비행기 무게 줄이기’ 전쟁에 뛰어들었다. 기체 무게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어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도 얻기 위해서다. 기체를 경량화하려는 항공업계의 노력은 과거에도 있었다. 다만 가벼운 부품이나 소재를 사용하는 제조사 중심의 기술적인 접근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항공업계를 향한 탄소배출량 감축 요구가 증가하면서 ‘승객 참여형’ 기체 경량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승객의 짐을 줄이는 의류 대여 서비스부터 기내 조리실을 없애는 시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있다. 지난 5일 일본항공(JAL)은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옷(Any Wear, Anywhere)’ 서비스를 도입했다. 일본에 도착하는 관광객에게 여행하는 동안 입을 옷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옷을 따로 챙겨오지 않도록 해 수하물 무게를 줄이게 한다는 취지다. 일본항공은 “뉴욕-도쿄 비행에서 수하물 무게를 10kg 줄이면 탄소배출량을 7.5kg 저감할 수 있다”며 “이는 하루에 헤어드라이기를 10분씩 사용한다고 했을 때 78일 동안 쓰지 않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밝혔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일본 방문 최소 한 달 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항공편, 체류 예정인 호텔, 체류 기간 등 정보를 입력한 뒤 원하는 옷을 고르면 호텔로 배달된다. 옷 종류는 니트, 티셔츠, 재킷, 반바지, 치마 등 다양하다. 가격은 4000~7000엔 선이다. 여름옷 기준 상의 3벌, 하의 2벌을 대여하는 데 4000엔(약 3만6000원)이 든다. 최대 2주까지 빌릴 수 있다. 옷은 의류 유통 업체 ‘스마셀’이 제공한다. 스마셀은 의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각 브랜드의 재고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의류 플랫폼이다. 일본항공은 내년 8월까지 서비스를

소풍벤처스 타이푼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포스터. /소풍벤처스
소풍벤처스, 초기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타이푼’ 참가자 모집

소풍벤처스가 사업 초기 단계에 특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타이푼(Typhoon)’의 참가자를 오는 8월 20일까지 모집한다. 27일 소풍벤처스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액셀러레이팅부터 직접 투자까지 연계한 전방위 성장 지원 프로그램 타이푼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인 타이푼은 예비·초기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태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가 담겼다.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소풍벤처스와 파트너 그룹에게 6개월간 1대1 밀착 액셀러레이팅을 받게 된다. 타이푼 액셀러레이팅 파트너 그룹으로는 ▲비즈니스캔버스(문서 기반 협업 툴 개발) ▲롸잇(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타이디비(기업 브랜딩) ▲시소(프로젝트에 적합한 인력 구성 플랫폼) ▲다해(지식재산권 등록·관리) 등이다. 파트너 그룹은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인재채용과 팀 빌딩, 브랜딩, 파이낸셜 모델링, 특허개발 등 초기 창업에 필요한 업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헤이그라운드, 카우앤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컨소시엄 파트너 기관을 통해 외부 자원 연계도 제공된다. 소풍벤처스는 프로그램 선정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액셀러레이팅 팀을 대상으로 최소 1억원의 직접 투자도 검토한다. 또 내년 5월 예정된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팁스(TIPS) 사업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타이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예비트랙’과 ‘초기트랙’으로 구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비트랙은 법인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나 예비창업팀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초기트랙은 기관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 중 법인설립일로부터 업력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단, 개인엔젤투자를 받은 경우는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다음 달 20일까지 소풍벤처스 타이푼 액셀러레이팅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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