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아름다운가게 ‘서울그물코센터’ 문 열었다, “순환경제 밑거름 될 것”

의정부에 4층 규모 통합 센터, 친환경·기계화 시스템 갖춰 근로자 안전·효율 개선…에어발란스·자동 장비 도입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가 서울권 기부 물류를 총괄하는 신규 허브센터 ‘서울그물코센터’를 경기도 의정부시에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용답동과 기존 의정부 물류센터의 노후화, 기부 물품 증가에 따른 대응으로 두 시설을 통합한 것이다. 새로 조성된 서울그물코센터는 총 3개 동, 연면적 3192㎡(약 967평)의 4층 규모다. 이곳은 서울 지역 28개 매장의 물류를 전담하며, 하루 평균 1만여 점의 기부 물품이 입고된다. 센터는 층별로 ▲1층 분류장 ▲2층 의류 가공 및 선별 공간 ▲3층 잡화·가전·도서 가공 공간 ▲4층 관리 사무실과 다목적실로 기능을 분리해 물류 동선을 효율화했다.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 등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약 70명의 근무자가 각 공정에 투입돼 일하고 있다. ◇ 근골격계 질환 줄인 ‘에어발란스’…작업 효율도 ↑ 서울그물코센터에서는 1층에서 1차 분류된 기증품을 2층과 3층으로 옮겨 품목별로 선별하고 가격을 책정한다. 직원들은 상품의 상태와 소재를 확인해 재판매 가능 여부를 판단하며, 각 층은 하루 평균 5000여 점의 물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 이전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에어발란스’ 장비의 도입이다. 공기 압착 패드 8개가 부착된 이 장비는 무거운 박스를 흡착해 들어 올리고 기울여주는 방식으로,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부 물품의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별도의 창고동 2개를 새로 마련했다. 계절별 의류 등을 손상 없이 보관할 수 있도록

장애인 목소리 듣고 바꾼다…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2기 출범

장애인 50명 직접 참여해 서비스 접근성 이슈 제보 카카오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접근성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17일 열었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당사자와 직접 소통해 서비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협력체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용자 50명이 참여해 1년 동안 서비스 이용 중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실시간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기 서포터즈는 30명으로 출범해 1년간 100여 건의 크고 작은 이슈를 제보했다. 고객센터나 내부 시스템보다 빠른 피드백 체계를 마련해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규모를 50명으로 늘렸다. 참여자들은 카카오톡 톡서랍, 이모티콘 플러스,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카카오 서비스 이용권도 제공받는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서비스별 가이드와 미션을 도입해 서포터즈 활동의 균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은 “1기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활동 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 박대영 대표는 지난 16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IT 기반의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돈을 넘어, 사람과 지구를 가르친다”…지속가능경제 교육을 말하다

배우는 학교, 움직이는 청소년<4·끝> 청소년 ‘지속가능경제 교육’의 의미와 과제 기존의 경제교육은 무엇을 놓치고 있었을까. 효율과 이윤 중심의 교육은 기후위기, 불평등, 무분별한 소비와 같은 문제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왔다. 그렇다면 ‘경제’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가르치는 일은 가능할까. 청소년을 교육의 수혜자가 아닌 실천의 주체로 세우려면, 우리는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지난 10일 열린 ‘지속가능경제학교 포럼’에서 이 같은 질문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와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주관한 포럼에는 교사, 연구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경제교육과 지속가능성의 접점을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청소년 주도의 지속가능성 교육 사례로 ▲캐나다 환경·인권단체 ‘그린호프재단’ ▲국제 지속가능 학교 네트워크 ‘TASS’ ▲아름다운커피의 ‘지속가능경제학교’ 등이 소개됐다. 이어 두 차례의 패널 토론에서는 교육의 본질과 과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오갔다. 먼저 ‘청소년이 만드는 지속가능성과 경제 교육’을 주제로 한 첫 토론에서는 한진수 경인교육대 교수(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장)가 좌장을 맡고,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 TASS 창립자, 김나영 양정중 사회 교사 겸 작가, 이원재 경제평론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나영 교사는 “경제학은 개인의 효율과 이익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지금은 지구를 위한 소비와 생태 감수성까지 가르쳐야 할 시점”이라며 “학생들의 관심사에 따라 업사이클링, 비건 식단, 재사용 캠페인 등을 직접 설계해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원재 평론가는 “우리는 종이컵 하나를 아무렇지 않게 쓰지만, 그 안에 우리가 고민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이 숨어 있다”며 “AI 같은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어도, 데이터센터가 남기는

저탄소 급식부터 버스 기사님 노동환경…청소년이 실천한 변화의 현장

배우는 학교, 움직이는 청소년<3> 청소년이 주도한 국내외 지속가능경제 교육 “201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정상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참석자만 5만 명이 넘었는데, 그중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저를 포함해 단 다섯 명뿐이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12세 나이에 ‘그린호프재단’을 설립한 케카샨 바수(Kehkashan Basu)는 지난 10일, 아름다운커피와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경제학교 포럼’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당시 경험을 계기로 그는 청소년도 지속가능성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결심했고, 현재 그가 이끄는 재단은 28개국에서 50만여 명의 청소년과 함께 환경 교육, 맹그로브 복원, 태양광 이동 도서관 등 수십 개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속가능성 아카데미’는 청소년이 직접 강사가 되어 지속가능성과 경제 개념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 대신 연극, 춤, 음악, 스포츠 등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해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낸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캐나다를 넘어 베트남, 방글라데시, 시리아·로힝야 난민 캠프 등지에서도 운영되며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케카샨 바수 대표는 “청소년부터 취약계층까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며 “청소년에게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 힘이 있기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소년 주도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소년, 급식의 ‘탄소 발자국’을 바꾸다 포럼에서는 학교를 거점으로 청소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성 활동도 소개됐다. 국제 네트워크 ‘지속가능한 학교를 위한 연합(TASS)’은 통학버스, 급식, 교복, 건물, 교육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2023년에는 홍콩에서 ‘지속가능한 학교 급식 정상회의’를 열고, 학생들이 급식 데이터를

DGB사회공헌재단, iM사회공헌재단으로 새출발

산하시설도 ‘iM’ 브랜드로 통합 iM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이 ‘iM사회공헌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기관까지 브랜드를 일원화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16일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을 의결한 뒤, 4월 중 대구시 인가와 등기 절차를 거쳐 공식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012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설립된 재단은 ‘꿈과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기치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재단과 산하 기관 간의 정체성을 통일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재단이 운영 중인 대구 남구의 ‘파랑새드림지역아동센터’는 ‘iM단디지역아동센터’로, 대구 동구의 ‘꿈나무교육사업단’은 ‘iM단디금융교육사업단’으로 각각 명칭을 바꿨다. 황병우 이사장은 “이제 ‘iM’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전국 각지에서 포용적 금융과 밀착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구금 기준 모호·인권 보장 미흡…출입국 시행령 ‘도마 위’

헌법불합치 결정 뒤 입법 나섰지만…시행령 구금 연장·해제 기준 불명확 [현장]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토론회 법무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인권 보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국인 보호(구금) 절차의 명확성과 위원회 독립성이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외국인보호제도의 올바른 개선을 위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 토론회’에서는 하위 법령의 전면 재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토론회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이성윤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과 정의당,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 난민인권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보호 연장 시 총 구금 기간을 9개월로 제한하고, 난민신청자 등 일부는 최대 20개월까지 구금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보호 연장 승인 권한을 제3의 독립기관이 아닌 법무부 산하 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가 법 개정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 3월 23일 헌법재판소가 강제퇴거 대상 외국인을 외국인보호소에 사실상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한 출입국관리법 63조 제1항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조처다. ◇ 보호 기준 구체화·위원회 독립성 촉구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이종찬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는 “출입국관리법상 보호는 사실상 구금”이라며 “보호 연장 요건, 심사 기준 등 핵심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호기간 연장 사유로 출국 거부, 소송 절차 등 ‘출국 장애 사유’가 나열돼 있다”며 “오히려

기부 가로막는 제도, 사회문제 푸는 제도로 바꾸려면 [공익법인 NEXT]

[이슈&해법] 고액·유산 기부 막는 세제 장벽 기부금 공제 선택권·세액 거래 제도 등 실효적 개편 필요 기부 의지는 있지만 제도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액·유산기부와 관련해선 세제 개편 없이는 활성화가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3년 소득 수준별 기부율을 보면 월 소득 6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의 기부 참여율은 34.4%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2.6%p 감소했다. 중위 소득층(200만~600만 원) 기부율이 같은 기간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부 여력은 있지만 참여율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현상은 세제 설계의 한계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황영기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은 지난 8일 사단법인 온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공동주최한한 ‘제2회 율촌-온율 공익법제 컨퍼런스’에서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초고액 기부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부자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중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은 기부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공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특히 한국에서 근로소득자는 세액공제만 가능하지만, 사업소득자는 기부금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전영준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기부금에 대해 선택형 공제를 허용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에 대해 추가 공제율을 적용하는 등 제도적 유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산기부도 막는 ‘세금 리스크’ 기부세제 문제는 생애 마지막 기부인 유산기부로까지 이어진다. 관련 세법이 미비하거나, 기존 상속제도와 충돌해 실제 기부가 무산되거나 위축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故) 황필상 박사의 사례다. 황 박사는 2002년 아주대학교에

발달장애 아동 3000명에 ‘핸드볼 교실’ 연다

SK이노베이션·SK슈가글라이더즈·한체대, 특수학교 체육교육 지원 업무협약 SK이노베이션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체육교육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여자 핸드볼 구단 SK슈가글라이더즈, 한국체육대학교와 함께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핸드볼 교실 운영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과 대전 소재 4곳의 특수학교에서 총 3000여 명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핸드볼 교실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구성원 300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핸드볼 교실은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단과 한체대 특수체육교육과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체육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서울 지역 특수학교 2곳에서 시범 운영됐다.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운영 지역을 대전까지 확대하고, 정규 교육과정으로 본격 도입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발달장애 학생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핸드볼 코칭에 참여하며, 정서적 유대와 사회성 함양을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 운영 비용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에서 지원된다. 핸드볼 교실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 자원봉사활동인 ‘해피드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해피드림은 2016년부터 영화관 나들이, 생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 적응과 자립 능력 향상을 도모해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수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사회적 돌봄 활동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핸드볼 교실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시각장애인에 ‘버스 진동 알림’…LGU+, 데이지 실증 완료

실시간 위치·하차 알림까지 지원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버스 탑승 보조 기술’이 실증 단계를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는 16일, 현대자동차·기아가 주관한 ‘데이지(Day-Easy)’ 기술개발 과제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 현대차 아이디어페스티벌 대상작으로 선정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데이지(Day-Easy)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버스 탑승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쉽게 돕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 시각장애인 인구는 약 25만명에 이르지만, 시내버스 이용률은 34.6%로 전체 교통약자 중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원인이 버스에서 제공되는 음성 안내가 불명확하고, 정류장에 여러 대의 버스가 도착했을 때 탑승할 버스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버스 탑승구의 위치도 찾기 어렵고, 기사와의 소통이 어렵다는 점도 주요 불편사항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와 현대자동차∙기아는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BIS(Bus Information System)와 연동된 전용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시각장애인이 사전에 탑승할 노선을 예약하면, 접근 중인 버스의 위치와 도착 순서를 음성과 진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흰지팡이에서 감지되는 진동의 세기를 통해 거리도 가늠할 수 있다. 또한 버스 하차 의사도 앱을 통해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고, 기사 역시 운전석에 설치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통해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정류장 내 여러 대의 버스 식별 어려움 ▲버스 탑승구 위치 파악 곤란 ▲기사와의 소통

“학교가 변하면, 사회도 변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학교, 움직이는 청소년<2> [인터뷰]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 TASS 창립자 “학교는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험하고 확산할 수 있는 작은 사회입니다.” 학교 운영 전반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국제 비영리 네트워크 ‘지속가능한 학교를 위한 연합(The Alliance for Sustainable Schools·이하 TASS)’를 만든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은 “학생이 지속가능성을 ‘배우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일,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와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주관한 ‘지속가능경제학교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TASS는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금융업계에서 15년을 일하다 ‘환경과 관련된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 2018년 학교 대상 지속가능성 컨설팅 기관인 ‘메타노이아(Metanoia)’를 설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 학교마다 겪는 문제도 비슷하고 해법도 비슷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그 문제를 학교들끼리 공유하진 않고 있었죠. 그래서 ‘서로 배울 수 있는 실천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2022년 TASS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20개국 135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각 학교는 2명의 학생 대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왜 하필 ‘학교’였습니까. “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도시나 국가보다 작지만, 오히려 그만큼 지속가능성을 실험하기에 유리한 공간입니다. 이해관계자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보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미래의 결정권자라는 점입니다. 교육은 느릴 수 있지만 세대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지속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아이들이 10년, 20년 뒤 사회를 움직이는 리더가 될 겁니다.”

“사과·초콜릿 사라질까”…시민들, 기후 단일 의제 토론 요구

“TV토론, 기후만 따로 다뤄야”…선관위에 단일 의제 촉구 온실가스 40% 감축 시기, 국민이 직접 후보 정책 검증해야 “에너지 빈곤층 대책은 있습니까?”, “폭염·폭우에 쉴 권리 보장할 건가요?”, “기후 정책에 성평등은 왜 빠졌습니까?”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60여 명의 시민이 ‘기후 단일 의제 TV토론회’를 촉구하며 각종 질문을 던졌다. 시민사회단체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이 마련한 이 기자회견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기후 대응 공약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을 요구하며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환경 활동가까지 시민들은 “우리가 평등하지 못하다면 탄소중립은 거짓말”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대선 후보들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사전 행사에서는 각자 가져온 옷에 기후 구호를 실크스크린으로 새겨 넣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승호(12) 군은 “12.3 계엄 이후로 정치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껴 행사에 참석했다”며 “차기 대통령이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이자 민주주의의 시험대”라며 “대선 후보들은 기후를 최우선 의제로 다루고, 구체적인 계획을 유권자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를 단일 의제로 한 토론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3회 이상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할 법적 의무가 있다. 행사 후에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관련 문구를 손팻말에 담아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우리가 평등하지 못하다면 탄소중립은 거짓말’, ‘비가 안 그쳐요’, ‘사과·감자·커피·초콜릿·연어… 사라지지 마세요’, ‘1인당 상추 5장만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등 구호를 내걸고, 대선 후보들에게 기후위기

황병우 iM금융 회장, UNGC 한국협회 이사 선임

“글로벌 기준 맞는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설 것” iM금융그룹은 지난 8일 개최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 한국협회 정기총회 의결을 통해 황병우 회장이 한국협회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UNGC 한국협회 이사회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확산에 기여한 국내 기업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회 구성원들은 UNGC 10대 원칙의 국내 이행을 위한 정책 제안과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UNGC는 2000년 유엔(UN) 주도로 출범한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에 걸친 10대 원칙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한국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10대 원칙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으며, 현재 360여 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UNGC 한국협회 이사회 이사로서의 선임은 매우 뜻깊은 책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M금융지주는 2006년 UNGC에 가입한 이후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하고 ESG 분야별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UNGC 한국협회 LEAD 그룹에 선정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