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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을 나누고 더 큰 아이들 웃음 얻어갑니다”

㈜골프존 후원, 민앙상블 공연 현 위로 흐르는 경쾌한 리듬에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뼉을 치며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루돌프 사슴코’ 였다. 신나게 몸을 흔들며 노래하던 아이들은 연주가 끝나자마자 한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다. 가수의 꿈을 가진 지연(9)이는 “악기 연주에 맞춰 노래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12월 3일 오후 2시, 강남 보육원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클래식 실내악단 ‘민앙상블’이 클래식, 캐럴, 디즈니 만화 주제곡, 생일축하 변주곡 등 다채로운 연주를 준비한 것이다. 이들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선곡, 깜짝 선물 이벤트 등으로 공연 내내 아이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민앙상블’ 대표 박미경씨가 재능 기부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틀에 박힌 무대보다는 따뜻하고 색다른 공연을 기획하고 싶었어요. 뜻있는 예술가들을 모아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죠. 음악인 재능기부 네트워크를 형성, 이를 확장해 앞으로 더 많은 분께 멋진 공연을 선물하겠습니다.” 이날 강남 보육원에는 또 하나의 뜻깊은 나눔이 함께했다.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골프존도 힘을 모았다. 2000년 5월 설립된 ㈜골프존은 골프 시뮬레이터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골프존 총무팀장 신치훈씨는 “작은 것을 나누고 더 큰 기쁨을 얻어간다”며 미소를 지었다. “㈜골프존 문화재단에서는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노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저희 총무팀은 재단 활동과는 별개로 임직원 조식 시간마다 백원이든, 천원이든 자유롭게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에 자연스레 관심을

“복지와 문화예술교육의 결합… 기업 사회공헌의 흐름 바꿀 것”

[2011 사회공헌 파트너십 페어] 2009년 전경련 주최로 시작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기업 사회공헌의 확장 고민 ‘사람·지역·시스템의 변화’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무대란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꾸는 공간입니다. 평소 다른 사람 앞에 서본 적 없던 아이들이 배우로서 관객 앞에 서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죠.” 작은 봉사에서 시작된 만남이 커다란 감동을 낳았다. 지난해 막을 올린 창작뮤지컬 ‘웰컴맘’의 이야기다. 2007년, 그룹홈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던 세 교수가 마음을 모았다. 극본 속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멜로디 속에 아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ADHD)을 앓고 있던 아이들은 집중력이 늘었을 뿐 아니라 대사와 노래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과 소통했다. 자신감을 찾은 학생들은 전교회장, 부회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응은 뜨거웠다. 성남아트센터에서 10회, 영등포아트홀에서 5회 공연을 올렸고, 총 관객 5000명이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도네이티(DonaT) 최영준 대표는 “문화예술의 꽃은 무대다. 무대가 있으려면 관객이 필요하다. 소외계층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이들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문화와 복지가 결합된 도네이티의 나눔 모델을 뜻있는 기업과 함께 발전시켜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도네이티뿐만 아니다. 음악, 미술, 무용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다양한 NGO, NPO, (예비)사회적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 8일 열린 ‘2011 함께하는 미래, 사회공헌 파트너십 FAIR’에 참가한 이들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각자의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공헌 파트너십 FAIR’는 지난 2009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기업과 NGO, NPO 간

“앞으론 단순한 호소 아닌 성과 보여주는 비영리활동 펼쳐야”

비영리 콘퍼런스에서 만난 존 로카 지난달 29일 아름다운재단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해피빈이 후원한 비영리 콘퍼런스에서 만난 The Rensselaerville Institute의 존 로카(John Rocca·사진)씨는 비영리조직의 활동과 관리에 있어 성과기반적 사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성과기반적 사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로카씨는 간단한 예를 들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비영리조직들에 당신의 조직에서 성공한 사업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아마 한국도 비슷할 겁니다. 예를 들면 우리 조직은 1년간 초등학생 50명에게 1억원을 들여 읽기교육을 시켰다는 식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과(outcome)가 아닙니다. 그냥 행동일 뿐입니다.” 로카씨는 성과에 대해 더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조직은 지난 1년간 초등학생 50명에게 읽기교육을 진행해 그 성과로 그 중 30명이 같은 학년 수준의 읽기능력을 보였다”는 식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카씨는 사업을 기획하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미리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명료하게 밝히고 조직원들이 이 성과를 향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루어내야 할 성과가 명료하고 구체적일수록 조직원들은 더 정확하게 자기의 역할을 이해하고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영리조직의 체질에 성과중심적인 사고를 덧붙일 경우 과거에 비영리조직이 사용하던 개념도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 “활동은 결과로, 서비스는 변화로, 자금제공자는 투자자로, 제안은 목표계획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기부자도 마찬가지다. 로카씨는 기부를 하는 사람은 단순히 돈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어떤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찾아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러

“지속가능한 기부하려면 분명한 목적·계획 세워야 합니다”

중부재단 이사장부부가 말하는 고액기부 비법 2003년 개인재산 30억원 출연해 민간독립재단인’중부재단’ 설립한 부부 중부도시가스 영업이익 5% 기부금으로 쓰여 “우리의 진짜 비결은 끈기 ‘중부재단처럼 해라’라는말 듣고 싶어요” 최근 고액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자는 지난 5일 중부재단의 이혜원 이사장, 중부도시가스의 김항덕 회장 부부를 자택에서 만났다. 2003년 김항덕 회장과 이혜원 이사장은 개인재산 30억원을 출연해 중부재단을 설립했다. ‘개인이 재단을 설립한다’는 개념 자체가 지금처럼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시절이다.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가치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입니다. 그 속성상 경쟁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나라에서 이 사람들을 다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사회 전체가 같이 고민하고 부담해야 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우리 부부는 이런 일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을 나눴습니다.” 김항덕 회장의 말에 이혜원 이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단을 만들기 전부터 YWCA나 대한적십자사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기부나 봉사를 넘어선 재단 설립이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사회복지대학원에 다녔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과 공부도 하고 교수님들과 고민도 나눴지요.” 이혜원 이사장이 대학원 문을 두드렸을 때 그녀의 나이는 쉰두 살이었다. 늦깎이 대학원생이 꼼꼼하게 준비해 설립한 중부재단은 민간독립재단임을 강조한다. “기업재단은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재단은 그 방향성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안 좋아지면 재단의 사업비가 줄어들기도 하고 때로는 조세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독립재단은 재단의 고유 사명에 따라 일을 하고,

장애연주자 미래 열고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

시니어 오케스트라 창단 하트하트 재단의 2012년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5개로 나눠 운영되던 사업부(가족복지, 문화복지, 해외복지, 홍보, 운영지원팀)가 문화복지사업, 실명예방사업, 나눔사업 등 3개 부서로 압축된다. 이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개선을 위함이다. 먼저, 하트하트재단은 음악 대학을 졸업한 발달 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시니어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로 결정했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프로 연주자로 활동하기 어려운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함이다. 연주자로서의 일정한 급여도 지급할 예정이다. 장진아 사무국장은 “음악적 역량이 취미 활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는 많은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직업 재활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 투어 ‘더불어 with’ ‘찾아가는 나눔콘서트’ ‘해설이 있는 음악회’ 등 벌써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다. 이들 연주단은 병원, 교정시설, 발달장애 특수학교 등을 찾아가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프로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단원들의 모습은 장애인을 단순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존재로만 인식해왔던 사회적 통념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하트하트 재단은 영상 및 미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인식 개선 및 나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잠재적인 후원자를 개발하는 등 국민들의 나눔 인식을 고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섬김과 헌신’ 정신으로 남이 주목하지 않는 복지의 길 개척

하트하트 재단과 함께하는 문화복지의 꿈 하트하트 재단 성장원동력 신인숙 이사장에 묻다 인공와우 수술비 지원… 잃어버린 소리 되찾아줘 안과 전문 인력 양성 등 저개발국 ‘역량강화’ 초점 눈앞의 요구보다 세상과 소통하는 ‘문화복지’에 힘써 “척박하고 험난했습니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 없는 길이었죠.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트하트 재단이 걸어온 길이 비슷한 도전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그래서 더 도움이 절실한 곳.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사랑과 나눔을 베푼 지 벌써 23년. 하트하트 재단 신인숙 이사장의 시선은 항상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곳을 향해 있다. 저마다 살아가는 형편이 다르지만, 너와 내가 똑같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 꼭 이뤄야 할 꿈이 있기에, 그녀의 도전은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다 작은 시도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지난 2003년 하트하트 재단이 시도한 인공 와우(손상된 내이의 기능을 대신하는 전자 의료기기) 수술비 지원 사업 이야기다. 청각 장애의 경우 수술을 받으면 어느 정도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싼 수술비 때문에 매년 출산 되는 5000명의 청각 장애 아동 중 90%가 평생 소리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었다. 막대한 비용 때문에 당시 어떤 NGO도 이들을 지원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한 명의 청각 장애 아동이 수술을 받으려면 2500만원의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신인숙 이사장은 “그래서 더욱 하트하트 재단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사회 방어체계 만들어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이시형 이사장 지난 7일 통계청은 ‘장래 인구 추계’를 발표했다. 자료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될 경우 발생할 인구적 변화를 상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금으로부터 50년 후인 2060년이면 우리나라 인구 중 절반이 노인과 어린이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6.6세, 여자의 기대수명은 90.3세다. 장래 인구 추계가 발표된 날 기자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이시형 이사장<사진>을 만났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듣기 위해서였다. “곧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습니다. 내 발로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해야 되고, 치매에 안 걸려야 되고, 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시형 이사장은 고령화 정책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방어체계를 튼튼하게 만드는 건강증진사업을 꼽았다. 이시형 이사장은 요즘 ‘뇌와 스트레스’에 대한 책과 ‘자연으로 돌아가기’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 두 책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은 ‘방어 체력’이다. 뇌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줘서 건강한 생명활동에 지장을 주는 한국인의 생활습관을 고쳐야 하고, 자연과의 재결합을 통해 치유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과학이 발전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 과학에 대한 중독도 발생해서 편의와 효율을 최우선시하는 생활습관이 형성되었죠. 사람이 지니고 있는 본래적인 치유력이 약화되었습니다. 고령사회가 되면 더 심해질 겁니다. 지금대로라면 나이 들어 병에 걸려 있는 시간은 더 길어질 겁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건강 증진사업이 필요한 것이죠. 습관과 생활방식을 바꾸는 일종의 문화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고령사회를 견딜 체력이 생깁니다.” 이러한 문화운동은

핑크리본·여성 암환자 뷰티 캠페인·희망가게… 함께 성장하는 미래로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결산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그리고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을 맞았다. 첫 번째는 쌍방향성 사회공헌의 확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하여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했고, 올해로 11년째 유방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주도적인 활동으로 진행된 핑크리본캠페인은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여기에 새로운 시도가 덧붙여졌다. “향후 10년은 ‘대중 스스로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결정이 그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를 비롯한 여섯 가지 채널을 마련해 소통의 통로를 확보하고 캠페인의 대상이 되는 연령대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사회공헌의 중국 수출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 암환자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환자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에는 방문판매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강사 500인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네 번째 해를 맞는 올해까지 본 캠페인에는 총 5500여명의 여성 암환자 및 1350여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그 수혜 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해 10월엔 중국 상해 소재 푸단 대학교

“진정한 행복 누리며 당당하게 살렵니다”

아모레퍼시픽다문화 여성 지원 ‘BB희망 날개’ “건강한 다문화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문화 여성들의 행복감이 있어야 다문화 가정의 안정된 가정생활이 가능해지고, 자녀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건강한 다문화사회화는 우리 사회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부분들을 극복하는 데 기여를 하게 될 겁니다.” 지난 10일 열렸던 ‘2011 BB희망 날개 윙크 페스티벌’을 찾은 한국여성재단 조형 이사장의 목소리는 다문화사회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존에 지니고 있던 인식과는 다른 것이었다. 다문화사회화에서 비롯될 폐해를 걱정하는 소극적이고 시혜적인 태도를 벗어나 한국사회의 문화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 다문화사회로의 정착을 바라보고 이를 위해서 다문화 여성들의 행복감에 주목하자는 것이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은 문화다양성을 위한 다문화여성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인 ‘BB희망 날개’사업의 보고회인 ‘윙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6개 다문화 여성 커뮤니티의 문화 다양성 개발을 지원해 다문화 여성들이 자조적으로 난타, 전통극, 전통춤, 미디어 등을 공부하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4개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경상남도 양산의 이주여성봉사단은 역량강화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을 받았다. 10여명의 이주 여성이 100시간에 이르는 교육을 받고 경험한 변화는 놀라웠다. 지난 6일 기자는 양산의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되면 마음 교육이 제일 필요한 것 같아요. 자기 마음이 해결이 안 되면 자신감이 없어져요. 어떻게 외부에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낼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하죠.” 주다옥씨는 한국에 이주한 지 13년이 됐다. 고급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다옥씨가 후배

[날아라 희망아] 겨울…집에서 쫒겨날 현우네 5형제

5형제가 라면 한 개 나눠먹고… 난방 안되는 집도 곧 비워야 “함께 지낼 곳만 있었으면…” 다섯 살 현우(가명)와 그 위로 일곱 살, 아홉 살, 열두 살, 열네 살인 현우의 형들은 올겨울을 위태롭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용직으로 홀로 다섯 형제를 거둬 오던 아버지 황씨(44)가 지인에게 부탁해 시골 빈집을 얻어 임시로 살아오고 있었는데, 최근 그 집을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집을 떠나 있던 주인이 다시 돌아와 살 예정이어서, 현우네 가족은 이번 달 말까지 새 거처를 찾지 않으면 큰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 “팔을 다쳐서 그나마 있던 일용직 일도 얻기 힘든 지금,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힘든데 갈 곳마저 없어질 상황입니다”라며 아버지 황씨는 막막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현우네 가족은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황씨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황씨는 얼마 전 일을 하던 중 4m 사다리에서 떨어져 팔을 쓰지 못하게 돼 주업인 용접일을 하지 못하고, 현재 폐품 줍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우네 5형제는 아버지가 일거리를 찾아 이틀이나 사흘씩 집을 비우면 형제들끼리 지내곤 합니다. 근처에 사는 할머니가 가끔 와서 형제들을 돌봐 주시지만, 할머니도 여든 살로 연세가 많으신 데다 삼촌 두 명이 투병 중이라 현우 형제들을 돌보는 일이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인 첫째가 빨래도 하고 동생들 밥도 차려준다고 합니다. 형제들은 서로 할 일을 맡아 조금 큰 아이들은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을 씻기고, 각각 청소 등의 집안일을 자신이

적정기술 아이디어로 저개발국·소외계층 돕는다

굿네이버스·SK행복나눔재단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콘테스트 개최 “기술은 정치와 경제, 환경, 윤리 그리고 문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엔지니어들이 기술에만 매몰되면 문제를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오용준 교수의 강의에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콘테스트의 이노베이션 캠프에 참여한 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적정기술은 선진국에서는 효용가치가 작지만 저개발국가나 소외계층의 사람들에게 적용하면 큰 효용을 가져오는 기술을 뜻한다. “요즘 정부나 기업에서도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적정기술이라면 이 기술이 사용되는 지역이나 사람들의 정치, 경제, 윤리, 문화,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해야 하고,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지요.” 굿네이버스 적정기술센터 이성범 팀장은 최근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을 반기면서도 그 접근에 진정성을 더해야 함을 강조했다. “현지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해야 합니다.” 굿네이버스와 SK행복나눔재단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현실화가 가능하거나 그 가능성이 있는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선정해 포상하고 현지형 사회적기업 설립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그래서 이번 콘테스트는 일반 아이디어 공모전과는 그 성격이 달랐다. 적정기술로 제품 생산이 가능한지, 상품성이 있는지, 시장형성이 가능한지를 두루 살피겠다는 취지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선 신청서를 제출한 참가자들은 지난 11월 4일과 5일, 1박2일간 진행된 적정기술이노베이션캠프에 참가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개념설명을 하고 멘토링을 받았다. 저개발국가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의 모래와 나무, 지붕을 이용해 물을 정수하는 시스템을 고안해 온 고등학생팀도

새로운 인생의 출발 ‘나눔’으로 시작해 뿌듯

‘결혼기부’ 실천한 주봉택·박윤희 부부 둘이 하나 되는 새로운 시작, 결혼을 앞둔 이들이라면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결혼식을 꿈꾼다. 일생의 가장 소중한 날인 만큼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봉택(31), 박윤희(28)씨 부부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을 실천에 옮겼다. 결혼 자금 중 일부를 떼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결심한 것이다. “행복한 첫 출발을 내딛는 날, 우리 두 사람의 결혼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이 됐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작은 나눔으로 큰 행복을 얻었죠.” 예전부터 봉사와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두 사람이다. 결혼 기부 아이디어도 해외 단기 봉사를 갔을 때 떠올렸다고 한다. 마실 물이 없어 목말라 죽어가는 아이들, 누런 흙탕물을 ‘생명수’로 여기는 주민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들이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들 부부가 ‘우물’을 떠올린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지난 6월, 결혼 날짜가 잡히자마자 우물 후원을 위한 금액부터 따로 구별해뒀습니다. 저희가 기부한 금액으로 두 개의 우물을 후원할 수 있단 소식을 들었을 때, 둘이서 손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적은 금액이라 우물 한 개 파기도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 부부가 후원한 우물은 베트남에 설치될 예정이다. 바로 지난여름, 이들이 봉사하고 돌아온 지역이다. “베트남 바끄롱 지역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마을 운동회를 열어주고 왔습니다. 우물을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 얼굴이 떠올라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작은 실천이 나눈 사람에게는 생애 최고의 날을, 나눔을 받는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