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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가 폭발한다, 세상을 바꾸는 영상의 힘

공익 영상 캠페인 12세 여아 위한 ‘걸 이펙트’ 10대 임신에 대한 교육 효과 코카콜라 ‘작은 세계의 기기’ 영토 분쟁 막는 평화 메시지 ‘어리석게 죽는 법’ 애니메이션 지하철 사고 예방 위해 제작 ‘정치인 일하게 하자’ 캠페인 정부 미루던 사업 추진케 해 반란군 만행 폭로 ‘코니2012’ 3일 만에 4000만 조회 돌파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 수가 24억 명을 돌파했다(2012년). 유튜브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접목하면,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들이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캠페인을 벌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더나은미래는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해외 공익 영상 캠페인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유튜브에서 캠페인 원제를 검색하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고 쉽게 나이키 재단의 소셜 미디어 캠페인 ‘걸 이펙트’는 2010년 ‘걸 이펙트: 시간은 가고 있다(The Girl Effect: The Clock is Ticking)’ 영상을 공개했다. 핵심 이슈는 ‘조혼이나 10대 임신, 가난으로 위기에 빠진 5000만명의 12세 여아가 교육과 건강관리, 경제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나이키 재단은 주요 키워드와 수치를 도표와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 기법을 활용했다. 이 간결하고도 파격적인 영상은 2011년 테드(TED)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10개의 광고’에 선정됐다. 코카콜라는 2013년 3월 영토 분쟁으로 대립하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공익 마케팅 ‘작은 세계의 기기(Coca-Cola: Small World Machines)를 진행했다.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에 설치된 3D 터치스크린 기기에서는 상대 국가 시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주선영 기자의 해외 비영리 트렌드] 美 거대 재단 이끌 새 얼굴들

재단들, 전문 역량 강조하며 비영리에 뿌리 둔 CEO 임명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세 번째이자 첫 외부 CEO로 암 연구자 수전 박사 초빙 포드 재단의 대런 워커 CEO… 흑인 혼혈이자 동성애자 켈로그재단도 처음으로 흑인 여성 몽고메리 임명 미국 거대 재단들에 ‘새로운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재단들이 앞다퉈 영입한 새로운 CEO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수십 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백인 남성’들로만 이뤄졌던 기존 재단 CEO 구성도 한층 다양해졌다. 자산규모 400억달러(약 42조9000억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은 작년 12월, 수전 데스먼드 헬먼(Susan Desmond-Hellmann·56) 박사를 재단의 세 번째 CEO로 초빙했다. 수전 박사는 한평생 소아마비, 암 치료 등을 연구해온 세계적 암 연구자다. 항암치료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 기업 제넨테크(Genentech)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그녀는 2009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SF) 총장으로 재직했다. 전문성을 강조해,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은 재단 설립 이래 최초다. 110억달러(약 11조8000억원)의 자산 규모로 미국 내 2위를 달리는 포드재단 역시 지난해 9월 새로운 CEO를 맞이했다. 대런 워커(Darren Walker·54)는 2002년 록펠러재단에서 시작, 2010년부터 포드재단에서 일해온 내부 전문가다. 비영리 영역에 종사하기 이전엔 세계적 컨설팅 기업 매킨지에서 6년간 몸담기도 했다. 흑인 혼혈이자 게이(동성애자)인 그는 “차별을 해결하는 데 재단의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80억달러(약 8조6000억원) 자산 규모의 W.K. 켈로그재단은 지난해 10월, 몽고메리 타브론(La June Montgomery Tabron·51) 여사를 재단 대표로 임명했다. 재단 최초의 흑인 여성 대표인 몽고메리 여사는 24세에 켈로그재단에 입사해 26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복지 현장 서운하게 하는 복지 평가

사회복지시설 평가 지표 지난달 24일 오후 2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은 500여명의 사회복지사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시설평가원이 이듬해 적용될 사회복지관 평가 지표를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재정 및 조직 운영, 시설 및 환경, 인적자원관리 등 항목별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공개되자 객석은 술렁거렸습니다. “기존의 ‘줄 세우기식 평가’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 “지자체 회계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기관은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냐” 등 우려 섞인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기존의 평가 절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은 최근 3년간의 운영 실적 및 투명성을 복지부 및 지자체로부터 평가받아야 합니다(사회복지사업법 제43조의 2). 문제는 3년마다 변경되는 평가 지표를 이미 진행된 사업에 소급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사회복지시설들은 제한된 시간 내 새로운 평가 지표에 ‘끼워 맞추기’를 해야 합니다. 평가원은 시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표를 평가 1년 전 공개하지만, 미봉책이라는 지적입니다. 서울의 한 사회복귀시설 원장은 “지표에 맞는 사례를 찾기 위해 그동안 작성해온 서류철을 일일이 뜯어내 재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차라리 평가 지표를 미리 공개하고, 사후 3년간 사업 실적을 평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간 시설 평가 내용이 중복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2005년 사회복지시설 운영사업이 지방사업으로 이전되면서,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기준을 마련해 시설을 점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복지부 시설 평가 역시 지속되면서, 현장에선 반복되는 행정 처리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입니다. 한 복지기관 대표는 “지자체의 지도점검 2회, 해빙기나 동절기 등의 안전점검, 소방서의 소방점검, 복지부의 시설평가까지 하면 1년에

종일 서서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 적지만… 생애 마지막 보살핌을 위해 오늘도 일합니다

어르신들께 새 가족이 돼주는 사람들, 남부실버요양센터 보호사들의 하루 요양보호사 2명 상주하며 어르신 10여명 식사 돕고 대소변 처리·건강 관리… 6시간 동안 앉을 틈 없어 “물에 약 탔을 거다” 치매로 오해도 하시지만 진심으로 대해 드리면 어르신들도 다 알아주셔 일부 불량시설 행태에 노인 가족이 트집 잡기도 직업인으로 인정받도록 체계적인 정비 필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6개 노인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했는데, 144개 기관이 29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사자를 거짓으로 등록하거나, 서비스 제공 시간을 늘려 청구했다. 일부 노인요양기관의 부도덕한 행태로, 현장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 가족들이 의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볼 때면, 힘이 빠질 때가 많다”며 하소연한다. 이들은 엄연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제대로 존중받지도 못한다. ‘더나은미래’는 직접 노인요양기관을 찾아 요양보호사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내가 말이여. 이래 지냈던 사람이 아녀. 논일, 밭일, 음식도 못하는 게 없었어. 나이 사십에 남편 죽고, 없이 살았어도 딸 둘, 아들 넷 시집·장가 다 보낸 사람이란 말여.” 이금자(가명·87) 할머니가 억울한 듯 말을 이었다. “근데 인자 앉지도 일나지도 못혀. 빨리 죽어야 쓰겄는데 죽지도 못혀. 2년 전 처음 왔을 때 들락날락하더니, 이젠 자식들도 뜸혀. 걔들도 먹고살기 바쁜가벼. 에혀 얼렁 죽어야지….” 자식들 얘기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다. 골다공증을 앓았던 이금자 할머니는 2년 전 문턱을 넘다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두어 번씩 되물어야 할 만큼 귀도 어둡다. 지난달 28일 찾은 서울 독산동의 ‘남부실버요양센터(다솔관)’. 노인

학교 폭력 줄였는데… 고용 폭력 노출된 학교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의 희비 아이들 웃음 찾아줬지만 전국 1900명 사회복지사 학교·교육청에서 활동 근무처 學暴 24% 줄여 복지사의 인권은 ‘눈물’ 98.5%는 비정규직 우울감도 일반인 5배 교사와 동등한 전문성 제도적으로 인정받아야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고 학교복지상담실 ‘위클래스(Wee-Class)’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둥그런 탁자에 모여 앉은 학생 10여 명은 빨강·노랑·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지를 오려 공간을 꾸미고 있었다. 한쪽에선 보드게임이 한창이었고, 담소를 나누거나 컴퓨터를 하는 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불투명 유리막으로 가려진 상담실에선 사회복지사와 학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쉬는 시간마다 이곳을 다녀간다. 윤여진(18)양은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단 사실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예은(17)양은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상담 교육을 받은 뒤, 소외된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들어주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미 청량고 학교사회복지사는 “모든 상담을 거부해온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고 친해지면서, 이듬해 학급회장이 될 정도로 변화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학교사회복지사로 해결한다 학교 폭력·왕따·자살 등 청소년 문제가 늘면서, 학교 내에 1차 안전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 대안으로 ‘학교사회복지사’를 꼽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란 학교 내에서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로, 기업·재단·지역사회 등 외부와 연계해 학생들의 치료나 장학금 지원,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한다. 현재 약 1900명의 사회복지사가 각 학교 및 교육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 사업의 효과성은 오래전부터 검증돼왔다. 2007~2008년 교육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이 언니들 떴다 하면 가난도 차별도 끝

글로벌 공익분야5명의 여성 리더 멜린다 게이츠, 여성 보건 사업 등에 14년간 289조원 투자 재클린 노보그라츠, 비영리 투자기관 세워 사회적기업가들 지원 로샤네 자파르, 파키스탄 여성에게 소액금융 서비스 제공 웬디 콥, 교육봉사단체 설립 교육 불평등 해답 제시 제인 첸, 침낭형 임브레이스로 신생아 저체온증 예방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이 있다. 빈곤, 여성 차별, 교육, 보건 등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여성이 바로 그들이다. ‘더나은미래’는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공익 분야의 글로벌 여성 리더를 소개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아내로도 유명한 멜린다 게이츠(Melinda Gates)는 2000년, 남편과 1억달러의 자산을 출연해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설립했다. 2013년 기준 자산 규모 400억달러(약 42조9000억원)로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재단은 50년 안에 빈곤·기아·보건 등 해결하고자 하는 분야에 ‘모든 돈을 다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4년간 목표 사업에 현 자산 규모의 8배 남짓 되는 2700억달러(약 289조원)를 투자했다. 멜린다 게이츠는 2012년부터 ‘모자 보건 및 가족계획’ 지원에 재단의 우선순위를 뒀다. 여성이 계획을 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여성의 권리 신장, 산모와 아동의 건강 등의 문제들과 맞물려 있다고 보기 때문. 2020년까지 여성 1억2000만명에게 피임약 및 기구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피임법 및 보건 의료를 위한 연구비도 아끼지 않는다. 멜린다 게이츠는 2013년 포브스지에서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위로 선정됐다. ◇금융·투자로 세상을 움직이다 전통적 자선 방식 대신 ‘투자’를 통해 문제 해결에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올해 6회째를 맞는 굿네이버스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가 3월 3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우선 학교를 통해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학교에서 나눔 교육 영상이 담긴 CD와 편지지가 들어 있는 ‘희망편지쓰기대회 키트(KIT)’를 받으면, 가정에서 가족이 다 함께 이 CD를 시청한 후 편지를 작성해 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은 가족과 함께 홈페이지(hope.gni.kr)에서 영상을 시청한 후 온라인 편지를 써서 보내면, 자동으로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응모된다. 이번 희망편지쓰기의 주인공은 방글라데시의 집 짓는 12세 소년 ‘아리프'<사진>다. 올해에는 아리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쌍둥이 동생, 할머니, 담임선생님의 생생한 인터뷰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전국대회 수상자는 오는 여름, 아리프를 만나러 방글라데시로 자원봉사활동을 떠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재밌는 방식의 참여 캠페인이 많다. 먼저, 홈페이지에서 ‘희망학교 만들기’를 클릭하면 자신이 꿈꾸는 희망학교를 직접 꾸밀 수 있다. 선정된 우수작은 실제 방글라데시에 건립될 ‘희망학교’의 외벽 타일로 제작돼 부착될 예정이다. 좀 더 손쉽게 희망편지쓰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희망편지’도 개발됐다(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희망편지’를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을 휴대폰에 설치하면 간단하게 ‘희망비행기 날리기’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아리프에게 편지를 써 희망비행기를 완성한 후 방글라데시 방향으로 드래그하여 날리면, 날아간 거리만큼 기부 포인트로 전환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신한생명이 그 포인트만큼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이 조성돼 전달된다. 참여 문의는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 운영본부(02-3278-2284, hope.gni.kr)로 하면 된다.

망치 들고 돌 깨던 소년… “이젠 책 들고 학교 가요”

희망편지쓰기 대회 5년간의 이야기 매년 꾸준히 증가한 참여율 2009년, 171만명 시작으로 작년엔 238만명으로 늘어 연예인의 참여도 활발 성장하는 프로그램 아이의 변화 스토리와 해당국의 자세한 설명 더해 2013년 공식홈페이지 오픈 올해는 서울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예방교육 등 나눔교육 함께 진행할 계획 의사를 꿈꾸던 아프리카 르완다 소년 자말(12)은 매일 아침 6시면, 어깨에 10㎏짜리 물동이가 아닌 책가방을 멘다. 이젠 돈을 벌러 물을 팔지 않아도 된다. 그토록 꿈꾸던 등굣길이다. 똑똑하고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 학교에선 그룹 리더도 맡았다. 아프던 엄마도 이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까지 좋아졌다. 집도 없어 월세로 버티던 자말의 가족에겐 식료품 가게를 겸한 새집까지 생겼다. 이 모든 변화는 제4회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 212만통의 편지 덕분에 가능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니 정말 힘이 나요. 시각 장애인 친구의 편지엔 깜짝 놀랐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더 분발해야겠어요.”(자말의 편지 중) ◇”이젠 쓰레기·망치 대신 책을 들게 됐어요” 희망편지쓰기대회 주인공 5인방은 이제 어엿한 학생이다. 더 이상 하루 벌어 하루 살 것을 고민하는 소년소녀 가장이 아니다. 방글라데시의 수존(2회 주인공)은 쓰레기를 줍지 않아도 되고, 캄보디아의 락스미(3회 주인공)는 오리농장에서 일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네팔의 돌 깨는 소년으로 주목받았던 비샬(5회 주인공)은 ‘매일 아침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가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소아마비 때문에 발 대신 두 손으로 땅을 짚고 다녔던 아프리카 차드의 이삭(1회 주인공)은 초록색 휠체어를 선물받았다. 올해 희망편지쓰기대회 참가자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복지정책이 살펴야 할 개인의 삶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할아버지·할머니의 주민등록에 이름을 올린 ‘조손가정’입니다. 시골에 사는 조부모는 팔리지도 않는 땅과 차량 등이 있기에, 아이는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이나 국가의 복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주변 친인척 등의 도움이 마지막 사회안전망입니다. 제 고향 시골에 사는 어떤 초등학생 아이는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랍니다. 엄마는 가출했고, 아들 삼형제는 학교에서 유명한 학교 폭력 아동입니다. 아버지가 있는 상태에서, 이 아이들을 보육원으로 보내는 문제도 쉽지 않습니다. 보육원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도 의문입니다. 저 또한 시골에서 도시로 처음 나와 홀로 가난과 외로움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가 살던 자취방엔 소외 계층투성이였습니다. 세무대학에 가서 집안을 일으키겠다던 고학생, 밤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가장이 있던 가족, 곤로에 밥을 해먹어가며 좁은 방에서 자취하던 여고생 둘…. 어느 날 밤, 제 자취방에 침입하려던 도둑이 문을 따려는 소리를 듣고 저와 제 친구는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날 이후 그 방에 들어가기 너무 무서웠지만, 제 주변엔 도와줄 어른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습니다. 일주일 남짓 친구의 하숙집 신세를 지다가 두려움에 떨면서 그 방에 다시 들어가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 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동반 자살한 사건 때문에 나라가 들썩들썩합니다. 과연 이들이 주민센터에 찾아갔더라도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복지부나 지자체는 ‘대책 마련’을 일회성으로

아이 위해 시작한 천연제품 제작 지금은 소외 계층을 위해 만들죠

천연화장품 사회적기업 ‘티트리’ 손혜선 대표 아토피 앓은 둘째 위해 천연 화장품 만들기 시작 효과 소문나자 강의 인기 다문화 여성 등 소외계층 천연제품 강사로 양성 5년간 1000여명 거쳐가 수익금, 소외계층 돕는 데 써 두 아이를 키우던 평범한 주부가 ‘사람’을 키우는 기업을 세웠다. 경기도형 예비사회적기업 ‘㈜티트리(TeaTree·이하 티트리)’를 이끄는 손혜선 대표 이야기다. 티트리는 탈학교 청소년, 장애아동 부모, 다문화 여성, 경력 단절 여성 등 소외 계층을 전문 강사로 양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5년간 1000여명이 교육을 받았고, 그중 300여명이 현재 문화센터, 예술교육지원센터,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다. 티트리를 통해 ‘천연 비누·천연 화장품 전문가’ 자격증을 얻고, 경력을 쌓은 덕분이다. 손 대표 역시 10년 전 문화센터 강사로서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녀의 첫 강의는 ‘아토피를 이겨내는 로션 만들기’. “작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심한 아토피를 앓았어요. 병원에서 ‘평생 머리카락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때부터 국내외 전문 서적, 관련 사이트를 뒤지면서 아이에게 맞는 샴푸, 로션, 비누 등을 천연재료로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옷도 직접 면으로 제작해서 입혔죠. 4년쯤 지나자 아이가 눈에 띄게 회복됐고, 변화를 지켜본 지인들이 강의를 부탁했습니다. 감잎차와 올리브 오일을 섞은 에센스, 포화죽염수(알로에+죽염+물) 등 실제로 효과가 높았던 사례들을 공유했죠.” 일주일 내내 강의를 다닐 정도로 요청이 늘자, 2005년 손 대표는 ‘티트리’란 이름으로 개인사업자 등록을 냈다. 2009년엔 ‘천연비누&천연화장품 만들기 협회’를 개설, 교육청으로부터 민간 자격증 발급이 가능한 전문 학원 허가를 얻었다. 최소

아프다고 두려워 말고… 심장이 뛰는 일에 도전하세요

장찬재 선수의 하트투하트 이야기 출생 4주에 발견된 심장병 어려운 형편에 치료 힘들어 한국심장재단 도움받아 수술 사이클 선수 꿈 키웠지만 “심장 때문에 운동은 안된다” 반대 무릅쓰고 국가대표로 작년 연말 자선콘서트 열어 수익금 한국심장재단에 기부 “아픈 어린이 계속 돕고파”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를 갖다 대더니 아이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했어요.”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장찬재(25·양양군청 소속)씨는 선천성 심장병(심실중격결손증)을 안고 태어났다. 출산 4주 후, 첫 예방 접종을 하러 간 날이었다. 어머니 김인곤(54)씨는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병원·자선단체 등을 뒤졌다. “오진(誤診)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거액의 수술비가 나올 것’이란 말만 들었다”고 한다. 임대아파트에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던 김씨 형편으로는 수술을 감히 꿈꾸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씨는 “당시 서울대병원 소아병동 4인실에 있었는데, 함께 있던 3명의 아이가 목숨을 잃는 것을 지켜보며 조급함과 막막함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심장재단을 만난 건 그때였다. 심장병을 앓는 국내 아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준다고 했다. 장씨는 그 길로 수술대에 올랐다. 심장을 정지시키고, 갈비뼈를 잘라낸 뒤 진행됐던 큰 수술이었다. “가슴팍 사이로 새빨간 세로줄이 길게 나있고, 퉁퉁 부어 튀어나와 있었어요. 전 남들도 다 그런 줄만 알았죠.” 수술 덕에 건강하게 초등학교에 입학한 장씨. 1학년 특별활동시간, 수영장에 갔다가 아이들로부터 ‘괴물’ 취급을 받았다. 수술 흉터가 특별한 것임을 깨달은 순간이다. 장씨는 “그때부터 주눅이 들어 다른 사람과 눈도 못 마주치는 아이가 됐다”고 기억했다. 외로운 유년기를 보냈지만, 장씨에겐 ‘더 재밌는 것’이 있었다. 아버지가 했었고, 형이 하고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경쟁률 9대1 뚫고… 세상을 향한 24週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가 지난 7일 막을 열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는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다. 모집 때부터 소셜에디터스쿨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청세담’ 1기 수강생 선발에 총 232명이 지원, 경쟁률 9대1을 기록했다. 기자 지망생, NPO 실무자, 일반 기업 경력자 등 지원자의 연령 및 직군도 다양했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1기생 총 26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를 배우게 된다. 1~12주 차에는 저널리즘 및 공익 이슈 강의가 진행되고, 13~24주 차부터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아이템 기획, 현장 취재, 기사 작성 등 실전 훈련이 이어진다. 합격자 명단(가나다순) 강푸른, 권미진, 권순완, 김민정, 김재경, 김주희, 김지현, 김채은, 남준일, 박재영, 박찬근, 백수진, 백정민, 송현정, 윤민지, 윤지혜, 이담미, 이승희, 이예림, 이웅희, 정병욱, 정은진, 정혜영, 조소담, 조현주, 조호정(이하 26명)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