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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주도하는 ‘MZ세대’… 남녀노소 퍼지는 ‘팬덤 기부’

2021 기부 트렌드 기부 이끌던 40대 이상, 점차 줄어들어코로나19 특별모금 중 38.2%가 MZ세대기부자가 자발적으로 모금 캠페인 기획 기부자가 젊어진다. 국내 기부의 중심에 있던 40대 이상 기부자는 줄어들고, 이른바 ‘MZ세대’라는 20~30대 기부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간 기부에 소극적이라고 여겨지던 청년 세대의 약진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일 국내 재난 모금 사상 최대를 기록한 코로나19 모금 현황을 중심으로 기부·모금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 ’2021 기부 트렌드’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주요 기부 트렌드로 ‘MZ세대의 부상(浮上)’과 ‘팬덤 기부의 대중화’ 등을 꼽았다. MZ세대, 기부계 ‘큰손’으로 이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기부를 이끈 주된 동력은 MZ세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준 지난해 코로나19 특별 모금에 참여한 기부자 가운데 MZ세대 비율은 38.2%에 이른다. 지난 2014년 세월호 특별 모금 당시 25.6%, 2019년 강원 산불 때 32.1% 등과 비교했을 때 청년 세대의 기부 참여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을 20대로 좁혀보면 더욱 뚜렷해진다. 세월호 모금에서 20대 기부자 비율은 1.8%(175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년 강원 산불 모금에서는 8.0%(7226명)로 급증했고, 2020년 코로나19 특별 모금에서는 12.1% (1만2855명)로 껑충 뛰었다. 박미희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MZ세대의 기부 참여가 늘어난다는 전망은 있었지만 수치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국내 기부 흐름을 주도하던 40대 이상 기부자들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금별 40대 기부자 비율을 따지면, 세월호 모금 당시 33.4%에서 강원 산불 때는 30.8%, 코로나19 모금에서는 28.5% 등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50대 기부자 비율 역시 강원 산불 때 31.9%에서 코로나19 모금 당시 28.9%로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60대 이상 기부자 비율도 세월호 모금 12.9%, 강원 산불 모금 5.1%, 코로나19 4.2%로 하락 추세다. MZ세대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부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전환됐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시민의 기부

소셜벤처 인수합병 이어진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특화된 소셜벤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소셜벤처들의 인수·합병(M&A)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 기업 ‘인사이트랩’은 소셜벤처 ‘닛픽’이 제공하던 ‘불편함’ 서비스를 인수했다. 인사이트랩은 지난달 8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불편함’은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나 장소에 대해 불편했던 점을 작성했을 때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초기에는 불편 경험 후기 1건당 10원, 100원 등 현금을 지급하다가 이후에는 ‘박스’란 이름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지급했다. ‘불편함’ 서비스는 사용자 참여가 활발하고 기업 활동에 유의미한 데이터가 많이 모인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기업은 물론 일반 기업의 주목을 받아왔고 인사이트랩 역시 이 점 때문에 인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부동산중개 플랫폼 기업 ‘직방’이 소셜하우징 사회적기업인 ‘셰어하우스 우주’를 인수한 사례는 영리 기업이 소셜벤처를 인수한 신호탄 같은 사건이었다. 우주는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으로, 당시 전국 77개 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컸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수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비슷한 사례가 줄을 이었다. 6월에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에 팔렸고, ‘야놀자’는 여가 플랫폼 ‘프립’을 운영하는 ‘프렌트립’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다. 12월엔 요양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실버문’이 의료관광 전문 기업 ‘메디라운드’에 합병됐다. 영리기업이 소셜벤처에 손을 뻗는 이유는 해당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끼리 합병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기술 확산을 목표로 활동하던 ‘UFO팩토리’와 디자인 분야 소셜벤처 ‘슬로워크’가 합병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상속 잘하는 기술? ‘유언장’ 쓰는 거죠”

[인터뷰] 상속 에세이 낸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 책 ‘나는 새해가 되면 유서를 쓴다’ 출간11여 년 전부터 매년 유언장 작성불행한 상속 막으려면 죽음 대비를 “누구나 살면서 한두 번은 유산을 상속받고 또 하게 됩니다. 언젠가 경험하게 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노하우를 터득하고 익힐 일은 못 되죠. 후회 없이 상속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도움을 구하고 싶어도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상속에도 기술이 필요한데 말이죠.” 황신애(48)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지난 20년간 모금 활동 전문가로 활동해온 ‘국내 1호 고액 펀드 레이저’다. 지금까지 그가 이끌어낸 기부금만 5000억원이 넘는다. 동시에 ‘유산 기부 전문가(Legacy Designer)’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그는 “유산 상속이란 인생을 남기는 일”이라며 “재산뿐 아니라 한 인간의 스토리를 유산으로 삼고 이를 후대에 남기는 일을 상속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황 이사는 최근 ‘나는 새해가 되면 유서를 쓴다’는 책을 펴냈다.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그는 “상속을 잘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면서 ‘유언장’ 이야기를 꺼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어요. 상속을 잘하려면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남겨야 할지 정해야 하는데, 그걸 고민하지 않는 거죠. 일단 유언장을 써보면 알게 됩니다. 유언장이라는 건 죽음을 전제해야 하니까 현재 시점으로 인생을 한번 정리하게 되거든요.” 황 이사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유언장을 쓴다. 2009년은 우연한 기회로 유산 기부 상담을 하게 된 해였다. 그는 “어쩌다가 가족도 아닌 사람의 유언장을 함께 작성하고 유산을 기부받게 됐는데, 기부자로부터 살아온 인생 역정을 들으며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비정규직 제로·안식월 도입…’존엄한 일터’ 만든다

[비영리 일자리 리포트] ③좋은 일자리 실험들 <끝> ‘사단법인 마을’이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는 ‘비정규직 없는 일터’다. 지난 2016년 설립 당시부터 ‘비정규직 제로’와 ‘좋은 일자리’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도 육아휴직 대체 인력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직원 30여 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홍두나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은 “위탁 계약 주체인 서울시 규정 범위 안에서 인건비를 집행하기에 아주 넉넉한 수준의 급여나 복지를 제공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일자리가 안정적이고 개인의 성장이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조직의 노동 환경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갖추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비영리의 ‘좋은 일자리 만들기’ 실험이 시작됐다. 좋은 인재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게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단체가 도입한 제도는 일정 기간 근무하면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 제도다. 아름다운재단은 3년과 6년 근속 직원에게 각 2개월씩, 9년 이상 근속하면 반년의 유급휴가를 준다.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는 5년 이상 근속 시 1개월, KCOC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와 발전대안피다는 3년 근속 시 각각 3주와 1개월의 유급휴가를 준다. 조금은 특이한 복지제도를 도입한 곳도 있다. ‘지구촌나눔운동’은 지난 2019년 ‘휴가 기부제’를 만들었다. 휴가 기부제는 직원들끼리 휴가를 나눌 수 있는 제도다. 양동화 지구촌나눔운동 개발교육팀장은 “업무량은 많은데 연차가 낮거나, 병가나 출산으로 추가 휴가가 필요한 동료를 돕는 데 주로 쓰인다”고 했다. 상급자가 강압적으로 휴가를 뺏을 수 없도록 감시하는 제도도 만들었다. 휴가 기부는 소속 팀장이 아니라 휴가가 강압적이지 않은지를 확인하는 전담 ‘와처(Watcher)’가 승인한다.

“미래세대 리더 연결하고 지원하는 ‘플랫폼’ 만든다”

[인터뷰]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지난 2년간 재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우리가 하는 공익사업을 통해 인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였습니다. 악기를 처음 만져본 초등학생이 몇 년 뒤 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르고, 경연에 참여한 청년들이 매년 더 수준 높은 사회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걸 보며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지난 26일 만난 권오규(69)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은 “누군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며 웃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지난 2007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사재 85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개인 재단이다. 2018년 12월 취임한 권오규 이사장은 지난해 말 연임하며 3년 더 재단을 이끌게 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재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명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기존에도 장학 사업 등을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인재들이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플랫폼’ 방식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회문제 해결의 장(場)을 마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해보려고 합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세상을 바꿔나가는 ‘인재’들을 우리가 만든 플랫폼 위에서 만나게 하는 거죠. ‘공간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 혁신가들이 모여서 일도 하고 아이디어도 나누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 생각이에요. 재단 직원들과 함께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는 중입니다(웃음).”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설립 이후 ‘미래인재 육성’ ‘문화예술 진흥’ ‘소외계층 지원’ 등 크게 세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목적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매년 200억~220억원 규모로, 이 중 미래인재 육성 사업비가 40%에 이른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시작한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 사업이다. 권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더나은미래 공동주최, 4일 온라인 생중계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개최하는 ’2021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래지식 포럼(이하 미래지식 포럼)’이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 이후 사회의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태학·심리학·범죄학·도시공학 등 각 분야 교수 6인이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제 강연을 펼친다. 기조 강연을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라는 주제로 연대와 공감의 중요성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1세션 강연자인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팬데믹이 개인의 일상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2세션 무대에 오르는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가 만연한 사회에서 연결과 공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3세션에서는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잉여와 결핍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공동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4세션은 AI(인공지능)를 연구하는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맡아 인간과 사회를 연결하는 AI 세계를 소개한다. 마지막 5세션에서는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팬데믹 시대의 혐오 현상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포럼에서는 ‘연사 토론’ 시간이 두 차례 마련된다. 1부 토론에는 최재천·허태균·박미랑 교수가, 2부 토론에는 정석·오혜연·장대익 교수가 참석한다. 토론 사회는 김시원 더나은미래 편집장이 맡는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대차정몽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화장품 용기, 재활용 안 되는 OTHER가 90%

[Cover Story] 국내 주요 화장품 제품 재활용 여부 살펴보니 각사 주력 판매 제품 30개 분석재활용 가능한 건 5개 제품 불과대부분 복합 재질 ‘OTHER’ 씻고 헹구고 닦았다. 차곡차곡 모은 플라스틱을 악착같이 분리 배출했다. 쓰레기 매립지로 갈 운명의 플라스틱에 새 생명이 부여될 거란 생각에 뿌듯함도 느꼈다. ‘아더(OTHER)’를 알기 전에는 많은 사람이 그랬다. 지난해 말 재활용 마크만 보고 깨끗이 씻어 내놓는 즉석밥 용기가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게 화제를 모았다. ‘OTHER’는 복합 재질로 이뤄진 플라스틱 제품으로, 식품 포장재나 화장품 용기 등 일상생활 곳곳에 쓰인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지배적인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독 OTHER 제품이 많다. 문제는 단일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분리 배출돼 폐기물 선별장에 도착해도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 혹은 소각된다는 점이다. 생산할 때부터 재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말이다. 더나은미래는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의 주력 판매 제품 30개의 용기 재질을 살펴봤다. 이번 조사는 2019년 기준 국내 화장품업계 매출액 상위 여섯 기업(OEM 제외)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해브앤비, 카버코리아, 이니스프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별로 다섯 제품을 꼽았고, 제품은 지난 28일 기준 오픈마켓 쿠팡의 판매량 순으로 선정했다. 복합 재질 OTHER, 만들 때부터 재활용 불가 환경부의 분리 배출 지침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질에 따라 ▲PET(페트)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S(폴리스티렌) ▲PVC(폴리염화비닐) ▲OTHER(복합 재질) 등 7가지로 구분한다. OTHER를 제외한 나머지 재질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30개 화장품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은 5개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유리 소재 2개(파운데이션), PET 소재 2개(토너·세럼), PP 소재 1개(크림) 등이다. 플라스틱

재단법인 밴드, 사회적기업 종사자 소액대출에 SNS 신용평가 도입

사회적경제 공제기금 운영 단체인 재단법인 밴드가 대출 심사 과정에 ‘SNS 기반 신용평가’를 포함한다. 1일 밴드는 소액대출 심사 과정에 비재무적 신용 평가 프로그램 ‘아스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스터는 인공지능 기반 대안 신용평가 솔루션으로 평가 대상자가 SNS에 실명을 공개하고 남긴 이력과 친구 관계를 분석해 신용도를 측정한다. SNS활동이나 자기계발 여부 등을 심사평가 정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등이 평가 대상이다. 아스터는 카드 사용 내역, 재산 상황 등 재무적 기준을 중시하는 기존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대출 심사 통과가 어려운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재무적 기준만으로는 대출을 받기 어렵지만 다양한 사회활동이나 경제 위기 극복 노력을 통해 실제 상환 의지가 큰 사람들에게 대출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다. 밴드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구성원들에게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대안 신용평가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밴드는 아스터의 안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시범 사업을 거쳤다. 지난해 12월엔 19명이, 지난 1월엔 9명이 아스터 기반 신용평가를 통과해 소액대출을 받았다. 김동연 재단법인 밴드 사회적금융실장은 “소액대출 도입 취지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회적경제 종사자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아스터 도입이 경제적 위기에 빠진 사회적경제 종사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후 위기 대응 위한 벤처캐피털 설립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벤처캐피털을 설립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기술 기반 기업에 투자하는 ‘풋프린트 연합 벤처스(FootPrint Coalition Ventures, 이하 FCV)’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생분해 플라스틱, 양식업,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기업을 키워낼 계획”이라고 했다. 벤처캐피털 출범은 지난 2019년 그가 설립한 기후위기 대응 비영리단체 ‘풋프린트 연합’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2019년 당시 아마존이 주최한 리마스 컨퍼런스에서 그는 “로봇 기술 등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며 “기후위기는 지구의 새로운 악당”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FCV의 펀드는 시드에서 시리즈A에 투자하는 초기 단계 투자와 시리즈 B 이후 단계에 기업에 투자하는 두 종류로 나뉘어 운영된다. 포브스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미 첫 투자처 선정도 완료했다. FCV는 최근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지속가능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애스피레이션(Aspiration)’에 투자를 결정했다. 외신들은 또 다른 포트폴리오사로 풋프린트연합이 지원해온 스타트업 인섹트와 클라우드 페이퍼를 지목하고 있다. 인섹트는 밀웜을 이용해 식용 단백질을 만드는 기업이고, 클라우드페이퍼는 초재생 대나무로 화장지와 종이타월을 만드는 곳이다. FCV 펀드 초기 자금은 대부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개인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FCV는 앞으로 추가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은 풋프린트연합과 함께하되, 운용은 기후변화 전문 투자자인 존 슐호프와 스티브 레빈이 담당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FCV에서 자신의 역할을 “기후위기 분야 스토리텔러”라고 밝히며 “팬을 포함한 대중에게 기후위기

[더나미 책꽂이] ‘기후위기, 과학이 말하다’, ‘협동의 재발견’ 외

기후위기, 과학이 말하다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40개국 과학자 91명이 전 세계 과학자들의 검토 의견 4만건을 받아 만들었다. 기후위기는 현실이고, 이에 과학자 97%가 동의한다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기후위기를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대중들은 과학을 부정하는 음모론에 선동된다. 미국 조지메이슨대 기후변화커뮤니케이션센터 교수인 저자는 기후위기 회의론자들이 왜 기후위기를 부정하는지를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설명해준다. 그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도 안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고집불통 과학 부정론자와 대화하기 전에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존 쿡 지음, 홍소정 옮김, 청송재, 1만9000원 협동의 재발견 노인이 혼자 사는 집에 전구가 나가면 누가 갈아줄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노인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이런 사소한 것도 ‘도와달라’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형성된 소규모 협동조합 덕분이다. 일본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약 28%다. 노인 돌봄이 사회 문제로 대두될 무렵 소규모 협동조합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책은 작은 협동조합에선 도움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고령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한국 사회에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알려준다. 다나카 히데키 외 4명 지음, 세이프넷지원센터 국제팀 옮김, 쿱드림, 1만5000원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기후위기에 이어서 식량위기가 다가온다. 하지만 무력하게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저자는 식량이 사라지는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희망을 찾는 것을 택했다.

지난해 태풍·호우 피해액 3배 폭증···잇따른 이상기후 탓

지난해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지난 10년 연평균 피해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큰 피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장마는 54일 동안 이어지며 1973년 이래 가장 길었다. 여기에 태풍 4개(장미·바비·마이삭·하이선)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 재산피해만 1조2585억원이었고, 죽거나 다친 사람은 46명이었다.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평균 피해액인 3883억원보다 3배가 넘는 규모다. 인명피해 역시 최근 10년 평균(14명)의 3배를 웃돌았다. 강수량도 상당했다. 지난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693.4㎜로 2006년 699.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중부지방에 내린 비만 따지면 851.7㎜에 이른다. 지난해 폭우로 인한 산사태는 617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초 겨울에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해 겨울은 1월 평균기온 2.8도, 최고기온 7.7도, 최저기온 영하 1.1도로 세 개 수치에서 모두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해충이 폐사하지 않아 여름철 벌레가 기승을 부렸고, 특히 매미나방으로 대규모 살림이 붉게 변하는 등 6183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이상기후 현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지구온난화, 라니냐 발달, 북극 얼음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20년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는 해였고, 탄소 중립의 중요성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이번 보고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중기부, 사회적경제기업 집중 지원··· 15개사에 최대 19억원 투입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위해 올해 신설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집중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집중 지원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 15곳을 선발해 총 19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업력 4~10년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5개 유형이다. 기업 선정은 ‘스케일업 분야’와 ‘도약지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스케일업 분야에서는 5개사에 기업당 최대 3억원(자부담금 25%), 도약지원 분야의 경우 소상공인으로 대상을 제한하며 10개사에 기업당 최대 1억원(자부담금 20%)을 지원한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경영진단과 교육을 받은 후 연구개발, 판로개척, 홍보광고, 해외진출, 인프라 구축과 역량강화 분야에서 자유롭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관계부처의 추천유형과 분야를 확인하고 해당 부처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야 하며 다음 달 26일까지 온라인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으로 신청하면 된다. 길동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창업 중심의 사회적경제 전반에 정부가 성장이라는 도전 키워드를 제시했다”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사회적경제기업의 많은 참여를 희망하며 기업 성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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