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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업본부장
[논문 읽어주는 김교수] ‘만능 치트키’가 된 ESG

조직 경영에 환경적, 사회적, 거버넌스를 고려해야 한다는 ‘ESG 경영’은 최근 몇 년간 유행어처럼 소비됐다. 기업은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ESG 요소를 포함했고, 투자자는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재무적 성과 이외에 비재무적 성과를 의미하는 ESG 요소도 추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하듯 올해 들어 환경 관련 ETF(Exchange Traded Fund)는 20% 이상 급등했고, 투자사들이 ESG펀드 설정액을 대폭 키웠다는 기사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 전경련이 발표한 매출액 500대 기업 중, 응답자의 93%가 올해 ESG 경영 규모를 작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2월에 조사된 ‘국내 500대 기업 48%는 2023년에 투자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고,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도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결과와 사뭇 다른 동향이다. 그러면 기업은 왜 전형적으로 해오던 비즈니스 투자도 축소하는 상황에서 ESG 경영에 대한 투자는 더 늘리겠다는 것일까? 기업이 근본적인 문제나 핵심적인 사안은 숨기고 이해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얻기 위해 ‘만능 치트키(cheat key)’로 ESG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치트키란 게임 중에 더 이상 진행이 어려운 경우 일종의 속임수로 사용하는 방법을 일컫는 말이다. 게임 유저의 레벨을 높이거나 특별한 힘을 얻는 방법 또는 장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과 조직이 ESG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언급이 일종의 속임수, 즉 치트키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란 것이다. 기업이 ESG를 치트키로 사용하는지, 또는 속임수가 아닌 진짜 ESG 경영을 하고 있는지는 몇 가지 상황을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KCOC
KCOC 신임 회장에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선임

국내 140여 개 국제구호개발 NGO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신임 회장으로 유원식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이 선임됐다. 23일 KCOC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니콜라오홀에서 2023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유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한국월드비전 등 국제구호개발과 인도적지원 활동을 하는 65여 단체가 참석했다. 유원식 신임 회장은 현재 기아대책 회장과 한국자선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연세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오라클 대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 삼성전자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날 KCOC 이사회는 부회장으로 김중곤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사무총장, 김광동 더멋진세상 대표를 선임했다. 이사 단체로는 ▲고앤두 인터내셔널 ▲글로벌케어 ▲사단법인 위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아프리카미래재단 ▲어린이재단 ▲월드투게더 ▲태화복지재단 ▲하트-하트재단 인터내셔널 ▲한국월드비전 ▲한국해비타트 ▲써빙프렌즈인터내셔널 등 12곳을 선출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유 회장과 부회장·이사·감사단체의 임기는 2년이다. 유원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단체 간 국제개발협력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일요 기자 ilyo@chosun.com

23일 서울 마포구 히브루스에서 열린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 현장. /사단법인 시민
“비영리 생태계 확장할 신인 탄생”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 개최

“전국에 약국 수가 2만3000곳을 넘지만 환자 중심의 복약상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청년이나 만성질환 어르신 등 주민을 직접 찾아가 약물이용실태를 조사하고 복약지도를 하고 있어요.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약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합니다.”(박상원 늘픔가치 대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년들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모의고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고,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수준별 맞춤 서비스도 내놨습니다.”(박용 구구컬리지 대표) 23일 사단법인 시민은 서울 마포구 히브루스에서 비영리스타트업 쇼케이스를 열고 지난 5개월간 성장 지원사업을 거친 다섯 팀을 소개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구구컬리지 ▲늘픔가치 ▲도담 ▲아미다해 ▲아이즈 등은 공익활동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부터 공익활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구구컬리지는 학교 밖 청년을 비롯한 검정고시 학습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늘픔가치는 약사의 전문직능을 활용해 안전한 의약품 이용 환경을 위한 주민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마을약사를 양성하기 위한 ‘마을약사양성소’를 운영하고 있다. 도담은 ‘질환이 결핍이 되지 않도록’이라는 목표로 건강장애 학생들을 위해 의학·교육계열 대학생들이 학습·심리적 지원 등 비대면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아미다해는 암 경험자들의 연결과 소통을 통해 정서적 치유와 자신감 회복을 돕고, 암 환우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즈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과 사회 인식개선 캠페인,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제도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영리스타트업 육성사업은 공익 활동에 막 진입한 초기 비영리 조직을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10일 만난 유승규(왼쪽) 안무서운회사 대표와 고립 경험 당사자 안윤승씨. 안무서운회사는 고립청년들이 단계적으로 사회로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연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세상이 무서운 은둔형 외톨이 위해 ‘안무서운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고립 당사자들의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두려움’이에요. 세상이 무서운 거죠. 방 밖에서 이들을 맞아 줄 ‘안 무서운 집단’이 필요해요. 그런 회사가 되자는 뜻에서 이름을 ‘안무서운회사’로 지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주택가에 위치한 안무서운회사를 찾았다. 이름은 ‘회사’지만, 사무실은 여느 회사들과 다른 가정집 형태였다. 안무서운회사는 방 세 개가 딸린 주택 두 채를 셰어하우스로 운영한다. 고립 생활을 하던 청년들이 함께 지내며 다시 세상과 관계를 맺는 연습을 하는 공간이다.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10여 명의 고립청년이 생활하다가 퇴소했다. 이날 셰어하우스는 오는 3월 새 가족을 맞기 위해 재정비 중이었다. 유승규(30) 안무서운회사 대표와 고립 경험 청년 안윤승(22)씨가 취재진을 맞았다. 유승규 대표는 20대 절반을 집에서 은둔하면서 보냈다. 20살 때부터 3년, 군대 제대 후 2년을 방에만 있었다. 그러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지원하는 일본 비영리단체 ‘K2’ 자립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시 사회로 나왔다. 2021년 12월 K2가 한국에서 철수하고 두 달 후 K2에서 만난 친구 4명과 함께 안무서운회사를 만들었다. 안윤승씨는 20살 때 6개월 동안 고립 생활을 하다가 K2에서 유 대표를 만나 3년째 함께 지내고 있다.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는 나이 ‘스무살’ 지난 1월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집에서 6개월 이상 은둔 생활을 한 만 19~39세 청년은 지난해 기준 전국에 6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 대표는 “국내에 고립청년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사람들 앞에 잘 나서려고 하지 않는 고립청년 특성상

유니레버의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 홈페이지
유니레버, 덜 녹는 아이스크림 개발… 냉장고 온도 높여 탄소저감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가 높은 온도에서도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경영의 모범 기업으로 꼽히는 유니레버는 탄소 절감을 실현할 아이디어로 10년 전부터 연구를 진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2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스크림 제품을 상점에서 판매할 경우, 현재 영하 17도로 유지되는 전용 냉동고 온도를 영하 12도로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전력 사용량이 줄어 아이스크림 전용 냉동고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20~30% 감소한다. 유니레버는 ‘벤앤제리스’와 ‘매그넘’ 등 유명 아이스크림을 제조해 판매한다. 전 세계에 설치한 전용 냉동고는 300만 개에 이른다. 유니레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가 아이스크림 냉동고에서 나온다. 유니레버는 10년 전 온도가 올라가도 아이스크림의 맛과 식감이 오래 유지되는 적절한 재료 배합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한동안 개발에 진전이 없었지만 최근 설탕 기술이 발전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유니레버는 최근 독일에서 시제품 반응을 확인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높은 온도에서도 눅눅해지지 않는 콘, 아이스크림이 들러붙지 않는 포장재와 막대 등 부속물에 대한 연구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나오기도 했다. 많은 상점에서 냉동고에 유니레버 제품을 네슬레 SA 등 다른 제조업체의 아이스크림과 함께 넣어 판매하는데, 유니레버 제품을 기준으로 냉동고 온도를 맞출 경우 다른 아이스크림이 녹을 수 있어 점주들이 섣불리 온도를 올리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유니레버는 “개발에 성공하면 연구 노하우를 경쟁사들과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이재현 NPO스쿨 대표
[사회혁신발언대] 챗GPT에 비영리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물었더니

질문) 비영리조직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인가?답변) 비영리조직은 가까운 미래에 다음의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1) 재정적 지속가능성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2) 빠른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은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3) 심화하는 자원 경쟁으로 소규모·기성 조직은 부담이 커집니다.4) 까다로운 기부자들의 기대 변화로 신뢰 구축이 더욱 부각됩니다.5) 정부 정책, 경기침체, 자연재해 등 외부적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에 비영리조직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물었다. 챗GPT는 5개 항목을 지목했고 항목별 설명을 제시했다. 항목별로 구성된 내용이 핵심을 다루고 있었고 문맥은 매끄러워 이해가 쉬웠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한국의 비영리조직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를 물었다. 챗GPT는 제한된 자원과 지속가능성, 투명성에 관계된 조직의 신뢰도 이슈를 꼽았다. 화제를 돌려 기후변화를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방법, 직장에서의 번아웃 대처법, 인간의 성격변화 가능성 등 점점 까다로운 질문을 해봤더니 ‘자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의견’을 제시했다. 챗GPT가 공개 이후 두어 달 만에 월 사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 여타 소셜미디어(SNS) 사용자 통계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다. 챗GPT를 만든 ‘오픈AI(OpenAI)’는 2015년 미국의 샘 알트만, 일론 머스크 등이 10억달러를 합작투자한 비영리단체로 출발했지만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상업화됐다. OpenAI는 챗GPT 출시 전에도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개했으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챗GPT에 적용함으로써 전 지구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기존 포털사이트의 검색엔진이 원하는 정보를 나열해 제시하는 수준이었다면, 챗GPT는 원하는 정보를 맥락에 맞게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변호사
[모두의 칼럼] 휴전선 너머 가족 잇는 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김정은 집권 이후 국경 경비가 강화된 데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탈북 경로가 거의 막힌 상황이다. 어렵게 탈북에 성공하더라도 제3국을 거쳐 한국에 입국하는 여정은 목숨을 건 위기의 연속이다. 탈북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은 중국에서 숨어지내는 중 자녀를 낳게 되고, 일부는 한국행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공안에게 붙잡혀 북송된다. 남겨진 자녀는 한순간 어머니를 잃을 뿐 아니라 한국 국적자임을 입증할 방법도 묘연해진다. 의뢰인은 탈북민 어머니와 중국 동포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강제 북송된 이후 아버지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아버지가 탈북민과 재혼하면서 계모의 자녀로 주민등록됐고 한국인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청소년 시절 지속된 계모의 학대에서 벗어나고자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 판결을 받으면서 한국 국적을 상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루아침에 무국적자가 되자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 취업은 할 수 있을지 불안의 날들이 이어졌다. 의뢰인은 국적을 얻기 위해 국적판정신청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담당자는 어머니가 없는 상황에서 인정될 가능성이 없다며 서류조차 받아주지 않았다. 이러한 의뢰인의 사정이 전해지면서 대한변호사협회, 법무법인 태평양, 재단법인 동천, 법무법인 바른 등에서 지원 변호사단을 구성해 북송된 어머니를 피고로 한 ‘친생자관계확인소송’을 제기했다. 다행히 준비과정에서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친모의 고종사촌을 찾게 됐다. 기쁨도 잠시, 고종 5촌 관계는 유전자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좌절했지만, 5~6촌 관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 방법을 개발 중인 회사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1심은 어머니의 인적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없고, 생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 전쟁으로 환경도 파괴… 피해 규모 67조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환경 피해액이 500억달러(약 65조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디언은 20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환경부와 과학자, 변호사, 환경단체 등이 전쟁으로 인한 환경 피해를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전시 환경 파괴 내역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시행된 건 역대 전쟁 중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독성 연기 발생, 오염된 강, 새까맣게 탄 나무 그루터기, 포탄 구덩이로 훼손된 자연 보전지역 등이 환경 피해 사례로 소개됐다. 일례로 주요 산업지대인 오데사, 도네츠크, 르비우에 있는 화학공장이 러시아 포격으로 파괴되면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독성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졌다. 우크라이나 환경부에 따르면 자연보호구역 160곳, 습지 16곳이 파괴 위험에 처했다. 동물 600종과 식물 880종은 멸종위기에 직면했다. 1년간 폭발물 32만104개가 우크라이나 곳곳을 강타하면서다. 폭발의 충격으로 우크라이나 국토 약 17만4000㎢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환경 피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514억 달러(약 66조8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쟁은 탄소도 대량으로 뿜어냈다.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3300만t이 공기 중으로 방출됐으며 전후 재건 시 4870t의 탄소가 추가 배출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국제형사법정에 러시아를 생태계 파괴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20일 서울시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본부 강당에서 김정오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홀트아동복지회
김정오 연세대 명예교수, 홀트아동복지회 신임 이사장 취임

홀트아동복지회는 김정오 홀트 이사가 제2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정오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법학전문대학원·법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운영위원장,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 원장직도 맡았다. 현재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임 이사장 취임식은 20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본부 강당에서 예배 형식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임직원을 비롯해 홀트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2014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 사외이사로 활동한 김 이사장은 2026년까지 이사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복지정책의 변화, 입양정책의 변화로 홀트의 미래가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국내외 어린이들이 정신·육체적으로 결핍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20일 이랜드재단은 민간지원단체와 함께 가정밖청소년 지원 사업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정영일 이랜드재단 대표, 유제중 화평교회 담임목사, 윤용범 청소년행복재단 총장, 장광규 이랜드재단 이사장, 임귀복 위키코리아 대표,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 손혜광 사단법인 만사소년 실장. /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 가정밖청소년 멘토링 지원 사업 ‘고잉 투게더’ 협약식

이랜드재단이 가정밖청소년을 돕는 민간지원단체와 함께 가정밖청소년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인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를 추진한다. 이랜드재단은 20일 가정밖청소년 민간지원단체와 서울 금천구 이랜드 가산동 사옥에서 ‘가정밖청소년 지원 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가정밖청소년과 가정밖청소년을 돕는 멘토들을 지원해 가정밖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밖청소년 당사자 200명과, 멘토 300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이랜드재단은 ▲가정밖청소년 지원 플랫폼 구축 ▲긴급지원 ▲멘토단 발굴·지원 등을 추진해 가정밖청소년을 돕는 민간지원단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광규 이랜드재단 이사장, 정영일 이랜드재단 대표, 김욱 이랜드재단 본부장, 임귀복 위키코리아 대표, 최상규 선한울타리 대표, 윤용범 청소년행복재단 총장, 유제중 화평교회 담임목사, 손혜광 사단법인 만사소년 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광규 이랜드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정밖청소년들을 돕는 단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랜드재단은 ‘도움이 절실한 사람을 찾아서 돕자’는 설립취지에 맞게 가정밖청소년을 돕는 분들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재단은 청소년 멘토링에 어려움이 있는 민간지원단체를 위해 가정밖청소년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가정밖청소년 지원 플랫폼을 통해 그간 단체마다 다르게 존재하던 솔루션을 한 데 모아 제공할 예정이다. 이랜드재단과 NGO, 기업 등 지원기관, 멘토링 운영기관, 멘토 봉사단 등이 플랫폼에 참여한다. 특히 한 명의 멘토에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멘토를 통해 가정밖청소년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청소년행복재단의 ‘가족형 삼각멘토링’, 선한울타리의 ‘부부멘토링’, 만사소년의 ‘2인3각(멘토가 동행하는 여행형 멘토링)’ 등을 토대로 ‘다중 멘토링

중앙사회서비스원을 맡은 조상미 초대 원장은 "민간 기업과 비영리단체, 대학, 병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사회 공헌 활동을 엮어 사회 서비스 규모를 키우고 민관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 “온 국민이 사회서비스 누려야 진정한 복지국가”

“올해 복지 예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국민 체감도는 낮습니다. 사회서비스 대부분이 취약 계층에 집중돼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사회서비스는 모든 국민을 위한 제도입니다. 국민 삶의 불편을 해결하는 게 사회서비스의 본질이고,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해요. 그게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지난해 8월 초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전국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던 사회서비스원을 지원하고,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위탁 관리했던 사회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올해를 ‘사회서비스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조 원장을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중앙사회서비스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사회서비스를 취약 계층 넘어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혁신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기존 사회서비스 사업과 사회복지조직, 비영리단체, 민간 기업 등에서 개별적으로 해오던 활동들을 연계해 전체 규모를 키우는 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는 길 ―사회서비스는 본래 취약 계층 대상 아닌가? “사회복지의 큰 축은 사회보험, 공적부조, 사회서비스로 구분된다. 사회보험은 익히 아는 4대 보험이고, 공적부조는 취약 계층에게 주는 기초생활 수급 같은 현금 지원이다. 이와 달리 사회서비스는 도움이 필요한 모든 국민에게 복지, 보건, 교육, 고용, 주거,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제공하는 개별 서비스를 말한다. 흔히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굉장히 협소한 해석이다. 사회문제를 완화하거나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것들을 편하게 해주는 모든 것을 사회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참신한 설루션으로 사회변화 이끈 '체인지메이커' 5인 선정
참신한 설루션으로 사회변화 이끈 ‘체인지메이커’ 5인 선정

제4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전문직으로 분류되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발달장애인과 노인들이 데이터 관리직으로 일한다. 이들의 손으로 수집·가공된 데이터들은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에 쓰이고, AI 딥러닝에도 활용된다. 청각장애인들이 운전하는 택시는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빈다. 비장애인 승객은 좌석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운전사와 손쉽게 의사소통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체인지메이커들이 만들어낸 변화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이 열렸다.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적인 활동을 펼친 이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후원한다.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은 지속가능한 사회 혁신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2019년 시작됐다. 특정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혁신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올해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체인지메이커 총 24명이 선발됐다. 제4회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에서는 교육·문화·경제·복지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5인이 체인지메이커 타이틀을 얻었다. 수상자는 김영우 해솔직업사관학교 이사장, 조문환 놀루와협동조합 대표, 이지혜 오요리아시아 대표,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김영우 이사장은 탈북청소년의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해솔직업사관학교를 설립하고 학업, 취업 등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솔직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은 식품 제조업·외식업·건축업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고 있다. 문화 분야 수상자 조문환 대표는 체류형 여행 모델인 ‘섬진강 달마중’ 등 마을을 중심으로 한 로컬 여행 상품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대표는 현재 경남 하동을 거점으로 평사리작가학교, 고장 사랑 하동 투어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