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직업을 조사한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한다. 아이들의 희망직업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이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 같아 눈여겨보게 된다. 올해 조사에서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였다. 크리에이터가 3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 3’에 진입했다. 지난해 2위였던 의사는 올해 4위가 됐다.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였다. 절반의 초등학생들은 ‘좋아하는 일이라서’라는 답변했다. 반대로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한 초등학생의 39.2%는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 37.8%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이유를 골랐다. 한창 고민이 많을 중·고등학생이 50%에 가까운 비율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답한 것은 이해가 됐지만, 호기심과 에너지가 많을 초등학생의 77%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른다는 답을 한 것은 의외였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기까지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조사에 따르면, 두 달에 한 번 정도 부모와 아이가 관련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주목할 점은 부모 또한 이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부분이다. 자란다의 자체 설문에서도 부모들은 이렇게 답했다. “무엇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지 뚜렷한 관념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 “아이가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 “아이가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시키고 싶다”라고. 교육, 그리고 성장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개발하면서 행복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