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치과 치료 겁내지 마세요”

룡플란트 치아건강 나눔 운동 지난 14일 오전 11시 반,’추억을 파는 극장(허리우드 극장)’ 앞으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를 기다리는 줄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왼손에는 영화표를, 오른손엔 칫솔을 든 사람들이 상영관 앞에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치위생사 두 명이 그들을 미소로 맞았다. 노인 임플란트 전문 병원인 룡플란트 치과에서 무료로 치아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꼭 한 번씩 허리우드 극장에 들러. 여기 오면 내가 젊었을 때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들을 볼 수 있거든. 오늘은 ‘검은 수선화’를 보러 왔는데, 마침 구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지.” 주정완(70)씨는 최근 약해진 이빨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50대부터 틀니를 착용해온 터라 그의 이빨은 이미 많이 상해있는 상태였다. 치과에 가고 싶어도 용기가 나질 않았다. 비용도 문제였지만, 치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더 큰 걸림돌이었다. “젊을 땐 더 했지. 충치 때문에 이빨이 빠지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와도 치과에 가질 않았으니까. 이빨 없이 잇몸으로 버티다가 뒤늦게 치과에 갔더니 대대적인 공사를 하게 된 거야.” 차례가 돌아오자 주씨는 치위생사 앞에 앉아 평소 궁금했던 틀니 관리 방법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상담을 받는 중에 임플란트 시술을 예약한 이들도 많았다. 안윤수(68)씨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바로 치과에 갈 계획이다. “임플란트를 한 친구들이 ‘틀니보다 훨씬 편하다’며 계속 자랑을 하더라고. 나도 어금니 하나 임플란트 받을 생각이야. 따져보니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나아. 부분 틀니 가격이 140만원인데

“이윤만 좇는 것, 이윤창출에 오히려 독이죠”

지속가능경영 대표기업 SK텔레콤 일주일 후면 사회책임의 국제표준인 ISO26000이 발표된 지 1년이 된다. 최근 한국 사회 곳곳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성공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더나은미래가 지속가능경영의 대표격인 SK텔레콤의 사례를 분석해봤다. 지속가능경영이란 뭘까. 우선 대포폰을 떠올려보자. 대포폰은 각종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의 입장에선 이를 경찰, 검찰 등의 행정 당국이 규제를 해야 하는 문제로만 이해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하기 쉽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경영상의 목표하에 대포폰의 개통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회사의 활동에 포함시켰다. 기업과 법인별로 가입 회선 수 한도를 설정하고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스팸문자 발송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스팸 필터링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거나 관련한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윤만을 추구한다면 수익의 창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조치들이지만 SK텔레콤은 ‘고객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필요한 경영 활동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구성원들과 투자자들의 이해관계만을 따져 경영활동을 결정하는 기존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내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제고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영활동’이 지속가능경영이다. 지속가능경영에 있어서의 핵심적인 문제는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고객관계관리 역시 이런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 전국 12곳에서 아웃소싱으로 운영되던 고객상담센터의 인력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직원으로 전환했다. 고객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전담직원 5000명이 매월 상담하는 800만 건의 목소리들이 SK텔레콤이 소통해야 할 핵심적인

빈곤국가 자립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 공유

굿네이버스 창립 20주년 콘퍼런스 종자 활용한 농민 소액 대출 ‘라이스뱅크’ 노동자 인권 보호장치 ‘아이디카드’ 빈곤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억명 이상의 인구가 여전히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다. 더 나은 개발 원조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 창립 20주년을 맞은 굿네이버스는 지난 10월 11일 ‘지역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개발 원조사업의 효과성 제고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각 나라의 개발 협력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저개발국 지역 주민 스스로 빈곤을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특히 케냐, 인도, 미얀마 지부에서 지역 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직원들의 사례 발표는 수혜국 입장에서 바라본 바람직한 개발원조의 방향을 내다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단상 위에 올라 첫 번째로 발표를 시작한 굿네이버스 미얀마 사업부장 수수아웅씨는 미얀마에서 발견한 작은 기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08년 5월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 나르기스(Nargis)를 만난 미얀마는 절망의 땅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엔 병들어 죽은 비료 종자들만 남았습니다. 바닷물에 휩쓸려버린 논은 소금기 때문에 더 이상 추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굿네이버스에서 시작한 지역 사회개발사업은 미얀마에 들어온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습니다. 특히 ‘라이스뱅크(Rice bank)’가 도입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라이스뱅크’는 비료 종자를 활용한 순환형 소액 대출사업이다. 태풍 피해 후 많은 주민들이 10%에 달하는 고금리 사채를 이용하게 됐고, 수확량에 비례해 빚은 자꾸만 늘어갔다. 이에

미래 미소(美小) 캠페인① 이장·집배원·기관·시설이 뭉쳤다… 청원군 노인이 행복해졌다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 이렇게 이뤄진다 ①집배원·이장단, 노인 복지 수혜자 발굴 ②행정 관청·복지시설이 필요 서비스 연계 ③집배원·이장단, 서비스 현황 파악 ④기관·시설 꾸준히 소통해 서비스 개선 청원군의 노인 복지 인프라는 열악했다. 2009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 15만여명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만1000여명으로 14.3%를 차지했지만 청주시의 6배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노인복지관 1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8개소뿐이었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와 노인 부부 가구의 비율이 전체 노인인구의 64.7%를 차지하고 후기 고령자(75세 이상)의 비율이 37.1%로 그 심각성이 더했다. 이런 상황에서 질 좋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는 이렇듯 어려운 여건을 지역사회 내의 다양한 서비스 시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극복했다. 현재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는 지역사회의 행정 관청, 노인요양시설, 노인병원, 보건소, 사회복지단체, 노인보호시설 등 32개 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원지역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중복되는 사람들에게 중복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의 불합리성은 줄이면서 한 사람에게 제공되는 복지 서비스를 체계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청원군 현도면의 이길성(64·가명)씨는 알코올 중독의 증상이 있었고 그 배우자와 자녀들에게도 정신질환이 있었다. 특별한 복지 서비스의 연계 없이 지내던 길성씨의 가족에 처음으로 복지 서비스가 연계된 것은 이장의 의뢰로 시작되었다. 2009년 6월 이장은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에 길성씨의 가정에 적절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뢰를 보냈다. 6월 22일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의 사례 발굴요원 두 명이 이 가정에 파견되어 가족사항, 보호자, 주거 상황, 경제 상태 등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는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간의 회의에 반영되어 청원군

[고대권의 Ecrire(에크리)] 깊은 맛 나는 나눔이 진정한 사회공헌이죠

올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만나는 분들에게 자주 듣는 얘기는 “내년엔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겁니다. 특히 기업에서 사회 공헌을 맡은 분들은 새롭게 할 수 있는 참신한 기획이 없겠냐고 질문하시기도 합니다. 전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신한 기획’이 ‘좋은 사회 공헌’과 같은 말이냐고 반문하곤 합니다. 몇몇 기업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최근 거액 재산을 출연해 재단을 만들겠다고 했던 기업은 계열사들에 앞으로 사회 공헌 예산을 이 재단에 기부하라는 지시를 내려 보냈다고 합니다. 기업에서 만든 재단에 계열사가 기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 계열사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던 단체나 기관 입장에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그리고 이 단체나 기관으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던 분들은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기부자 중심, 체계성이 결여된 안 좋은 기부의 전형입니다. 사회 공헌의 기본은 이해 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인데, 이 기업이 그동안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단체와 기관들에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이해를 구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지난주 청원에 가서 청원노인행복네트워크라는 곳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지역사회의 자원들을 정성스럽게 모아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하고 체계 있게 분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네트워크 사업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했던 담당자는 “처음부터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6년에 걸쳐 시도하고 평가하기를 반복해 지금 모습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깊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회 공헌은 잘 담근 장맛이 나고, 어떤 사회 공헌은 조미료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공연 안내

오늘 예술의전당 내달 8일 성남아트센터 기적의 소리 울려 퍼진다 오늘(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예술의전당에서는 음악을 통해 ‘기적’을 꽃 피운 두 주인공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발달장애 아이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발달장애 아이들이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갇혀 있던 세계를 빠져나와 지휘자와 친구들, 관객과 호흡하는 기적을 이뤘습니다.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는 총과 마약 대신 바이올린과 첼로를 손에 든 청소년들이 “세계 음악의 미래”(베를린 필 하모닉 사이먼 래틀 상임지휘자)를 만들었습니다. 두 팀은 베토벤의 ‘운명’ 협연을 통해, 이 시대 음악의 진정한 울림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또 11월 8일(화) 오후 8시부터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장애청소년 연합 합창 공연’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에 맞추어 청각장애 아동 합창단의 수화와 비장애 아동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기적을 노래할 예정입니다. 이 공연에는 70여명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20여명의 청각 장애 합창단, 50여명의 비장애 아동 등 총 150여명이 참여합니다.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장애를 넘어 일반인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장애 청소년들의 연합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 시키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마련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모잠비크 아이들 도우려면 이렇게

아이들에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가장 멀리 보고 하는 투자일지 모릅니다. 중국처럼 경기장이나, 도로를 지어주는 것은 2~3년 이내에 성과를 보일 수 있지만, 사람을 키우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멀리 본다면 가장 가치 있는 투자가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후원으로 지어진 학교에서, 우리가 제공한 수준 높은 교과서를 공부하는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와 조금 더 닮아있지 않을까요. 세계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내일을 꿈꾸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 기다리겠습니다. ●홈페이지 후원 신청: www.kfhi.or.kr/stophunger/ ●전화: 02)544-9544 ●ARS: 060-700-0770 (1통화당 2000원) ●문자: #95441016 (1건당 2000원) ●계좌: 하나은행, 353-933047-42037 (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단신]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어린이마라톤 열려 외

세이브더칠드런 국제 어린이마라톤 열려 국제구호개발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2011 국제 어린이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영국, 스페인, 말리, 팔레스타인, 아일랜드 등 30여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서, 저개발국에서 치료 및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신생아 살리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국 대회에는 6~16세 아동 및 동반가족 2000여명이 참여해 4.2195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완주했으며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 선수도 참여했다. 마라톤 코스의 각 1km 구간마다 말라리아와 설사, 저체온증 등 영유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병을 설명하고 그 실상을 체험해보는 부스가 설치되어, 달리는 동안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원인과 해결책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이 마라톤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한 명이 완주할 때마다 1인당 2만원씩의 후원금을 대신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 4000만원 전액은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5살도 되기 전에 사망하는 아동을 구하는 데 필수적인 ‘마을 내 보건요원(Health Worker)’ 양성에 쓰일 계획이다. 22일 심장재단 ‘한 걸음 더 걷기대회’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이 주최하는 2011 심장병예방 ‘한 걸음 더 걷기대회’가 10월 22일(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피크닉광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 5km의 올림픽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페이스페인팅, 가족놀이마당, 축하공연 등 각종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경품 추첨의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심장재단(www.heart.or.kr)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14~16일 하자센터 ‘서울청소년창의서밋’ 10월 14일(금)부터

[나눔 교육 시리즈] ④ NGO에게 배우는 ‘나눔의 전문가’ 세계

혼자만의 기적?… 현장·교육·미디어 전문가 힘 모여야 가능하죠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함께 진행하는 ‘세계시민교육’ 시리즈 중 두 번째 파트 ‘나눔 교육’편이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부모교육 편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시리즈가 진행되며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과 ‘어떤 공부를 해야 나눔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굿네이버스 나눔 전문가들의 일상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직업’으로서의 나눔 전문가의 세계를 살펴봤습니다. 글로벌 나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 청소년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편집자 주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이 말라가고 있다. 강은 갈라진 강바닥을 드러냈고, 농작물은 일찌감치 메말라 버렸다. 60년 만에 찾아온 동아프리카 대기근. 그곳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다.’ 동아프리카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굿네이버스 나눔 전문가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국제협력본부의 진두지휘하에 상황실이 꾸려집니다. 미디어팀, 총무팀, 해외사업팀 등 각 본부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상황실에 모여 재난 상황을 파악한 뒤 긴급구호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해외 25개 지역에 사업국을 두고 있는 굿네이버스는 재난 현장과 가장 근접한 지부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며 현지 상황을 파악합니다. 가뭄의 규모, 피해상황 등 아프리카 지부가 전달한 정보는 긴급구호 전반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제협력 본부는 각 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적, 인적 자원을 마련해 전달합니다. 국제협력사무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국내 최초로 UN으로부터 포괄적 협의 지위를 부여받은 굿네이버스는 뉴욕과 제네바에 UN연락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의 새 흐름,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되어보세요 외

문화예술사회공헌 매개자 교육 마켓 3.0과 자본주의 4.0 시대를 맞아 기업 사회공헌에도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 소외계층을 위한 단순 기부와 일시적 후원에 편중되어 있던 기업 사회공헌은 최근 들어 기업과 지역사회의 가치창출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며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런 변화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흐름이 문화예술교육 분야다. 문화예술교육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복지증진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측면에서 기업 사회공헌의 한 축으로 공감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문화예술교육이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창조적인 소통과 교감을 가능하게 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며 기업 사회공헌의 새로운 분야로 재조명되고 있다.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서는 이러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질 높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기획하는 기업 문화나눔 활동은 물론 문화예술과 사회의 연계 가능한 방법을 조명하는 연구조사,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예술 단체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 및 인력양성, 문화예술교육 이슈를 제안하는 캠페인 등이 그 내용이다. 이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27일부터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VC(Value Creator) 양성 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 실습, 현장체험 등 20주 과정을 통해 역량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수강생 중 우수 수료자에게는 기업 사회공헌 부서에서 인턴십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1일부터는 기업 사회공헌 관련 부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업 사회공헌 CSV(Creating Shared Value) 과정’을 개강해 공유가치 창출을 통한 새로운 사회공헌의 방향과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알립니다] 당신의 발걸음 사랑이 됩니다

29일 세계 어린이 돕기 ‘굿 윌 워킹’ 가을 바람이 선선해집니다. 하지만 선선한 바람 앞에 다가오는 겨울의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도록 제대로 된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한국 컴패션이 특별한 산책 ‘굿 윌 워킹(Good Will Walking)’을 기획한 이유입니다. 더나은미래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한국 컴패션은 오는 29일(토요일)에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양육을 제공하고자 걷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가을로 물든 아차산 일대와 한강을 바라보는 조망권의 워커힐에서 진행될 이번 걷기 대회에서는 참가비와 물품판매수익이 컴패션에 기부됩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할 수 있는 ‘굿 윌 워킹(Good Will Walking)’은 이번 가을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정 및 장소: 10월 29일(토) 오전 10시~오후 2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코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별관 제이드 가든 출발(약 5㎞, 약 60분 소요, 제이드가든-더글라스-피자힐-아차산 생태공원-명월관-본관-빌라 삼거리-제이드가든) ●참가비: 1인당 3만원(세금포함, 행사의 참가비 및 물품 판매 수익은 컴패션에 기부됩니다. ●프로그램: 걷기 대회와 Good Will Plaza (Good Will Plaza : Game Zone, Market Zone, Food Zone, Entertainment Zone) ●신청 및 문의: 02)455-5000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및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내 레스토랑 20% 할인권을 드립니다. 할인권 이용 시 할인 혜택 매출의 1%가 기부됩니다.

‘청소년의 대부’ 아브레우 박사가 극찬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와 한무대에…

하트하트재단과 함께하는 문화 복지의 꿈 “할 수 없다” 편견을 깼다… 감동이 됐다 오는 25일 예술의전당에서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설 예정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세계 음악의 미래”라며 극찬했던 ‘엘 시스테마’가 이틀간의 내한 공연 중 첫째 날 무대의 일부를 할애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엘 시스테마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문화 복지의 선진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 엘 시스테마를 이끌어온 호세 아브레우(72) 박사에게 제10회 서울평화상을 수여했고, 그날 이 수상식장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됐다. 당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리셉션 연주를 담당했다.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로서 음악적 성취를 이뤄냈고 오케스트라 소속 구성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낸 모습이 ‘한국판 엘 시스테마’라는 이유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행사장의 분위기를 북돋우는 정도의 역할을 맡았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아브레우 박사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뜻밖의 관심을 보였다. 자신을 첩첩이 둘러싼 하객들을 가르고 음악에 이끌리듯 한쪽 편에 있던 무대로 걸어간 아브레우 박사는 “가까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끔 무대 위에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별도로 요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그렇게 마련된 곡이 모두 끝날 때까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몰입했고 공연이 끝난 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러더니 지휘자는 물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너 참 멋있다”고 격려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