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룡플란트 치아건강 나눔 운동 지난 14일 오전 11시 반,’추억을 파는 극장(허리우드 극장)’ 앞으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영화를 기다리는 줄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왼손에는 영화표를, 오른손엔 칫솔을 든 사람들이 상영관 앞에 구름처럼 몰려 있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치위생사 두 명이 그들을 미소로 맞았다. 노인 임플란트 전문 병원인 룡플란트 치과에서 무료로 치아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일주일에 꼭 한 번씩 허리우드 극장에 들러. 여기 오면 내가 젊었을 때 감동적으로 봤던 영화들을 볼 수 있거든. 오늘은 ‘검은 수선화’를 보러 왔는데, 마침 구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지.” 주정완(70)씨는 최근 약해진 이빨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50대부터 틀니를 착용해온 터라 그의 이빨은 이미 많이 상해있는 상태였다. 치과에 가고 싶어도 용기가 나질 않았다. 비용도 문제였지만, 치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더 큰 걸림돌이었다. “젊을 땐 더 했지. 충치 때문에 이빨이 빠지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와도 치과에 가질 않았으니까. 이빨 없이 잇몸으로 버티다가 뒤늦게 치과에 갔더니 대대적인 공사를 하게 된 거야.” 차례가 돌아오자 주씨는 치위생사 앞에 앉아 평소 궁금했던 틀니 관리 방법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상담을 받는 중에 임플란트 시술을 예약한 이들도 많았다. 안윤수(68)씨는 영화를 보고 난 뒤 바로 치과에 갈 계획이다. “임플란트를 한 친구들이 ‘틀니보다 훨씬 편하다’며 계속 자랑을 하더라고. 나도 어금니 하나 임플란트 받을 생각이야. 따져보니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나아. 부분 틀니 가격이 140만원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