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한국 청년, 일본 히키코모리 취재…유튜브 ‘안무서운 시리즈’ 공개

고립은둔 청년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 17일, 유튜브 콘텐츠 공개 청년재단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 ‘안무서운 시리즈’를 17일, 공식 론칭했다. 재단이 기획하고 은둔형외톨이 지원 기관 ‘안무서운회사(대표 유승규)’가 제작에 참여한 이번 콘텐츠에는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들이 일본의 오랜 사회 문제인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 이슈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해 공개된 3편의 영상 ‘히키코모리가 밖에서 일하는 법’, ‘대인기피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곰손카페’, ‘히키코모리 대학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후속편 제작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재단은 수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7일 ‘후지산-죽음의 숲’ 편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에피소드를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후지산-죽음의 숲’ 편은 5년간의 은둔을 경험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직접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일명 ‘죽음의 숲’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척박한 사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한다. 이외에도 ▲일본 사회복지대학교 학생들과의 히키코모리 이슈 토론 ▲히키코모리 대상 일 경험 지원 기업 ▲‘토요코 키즈’ 등 일본 청소년 문제 ▲히키코모리 청년과의 하루 ▲히키코모리 일자리 탐구를 주제로 5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안무서운 시리즈’는 우리보다 앞서 고립은둔 청년 문제를 겪어온 일본 사회의 대응 방식과 선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고립은둔 문제를 단순히 청년 개인의 책임이나 과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공영홈쇼핑, 혁신 기업제품 공모전 개최

2월 28일까지 신청 공영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2025 우수 아이디어·혁신 기업제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청년, 지역 중심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0개 기업 제품을 선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대상 1500만원(1팀), 최우수상 1000만원(1팀), 우수상 500만원(8팀)의 상품개발 지원금을 지급한다. 공영홈쇼핑 상품기획자(MD)와의 일대일 상품화 코칭부터 홈쇼핑 영상제작비 지원, TV홈쇼핑 판매방송 진행까지 원스톱 판로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원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 2조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에 한하며, 자체 아이디어와 기술이 들어간 창작 제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자격심사, 2차 전문가 서류심사, 3차 오프라인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17일부터 28일까지 판판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영홈쇼핑 누리집과 판판대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영진 정책지원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공영홈쇼핑 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쓰고 있다”며 “홈쇼핑 판로를 열 수 있는 좋은 기회니 만큼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가능하도록…‘아산 보이저’ 참가팀 모집

3월 14일까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의 참가 스타트업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산 보이저’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체류 지원금부터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 세미나, 정기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아산 보이저는 올해부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의 ‘글로벌 트랙’과 연계되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창경 데모데이에 참가할 결선팀 심사 과정도 도입한다. 모집 대상은 설립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면서, 대표 또는 공동 창업자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외국인이어야 한다. 동시에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소기능제품(MVP)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 ‘아산 보이저’에는 총 20개팀이 선발되며, 이들은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항공료와 숙박비 등 최대 2000만원의 미국 현지 체류비가 지원된다. CES 같은 해외 행사에 참가할 경우 아산나눔재단이 제공하는 ‘마루 해외진출 베네핏’을 통해 최대 500만원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개관 예정인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스타트업 지원 자격이 부여되며, 마루360의 공용 업무 공간 및 회의실 사용 혜택도 주어진다. 아산 보이저 참가팀에게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역시 제공된다. 팀별 진단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립은둔 청년에 진짜 필요한 건” 당사자 목소리 들어보니 

고립은둔 청년 4인의 고백 “너 같은 애는 취업 못해.”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김유민(가명) 씨가 대학교수에 들었던 폭언이다. 김씨는 교수의 지속적인 폭언을 시작으로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청년재단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연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 방안 포럼’에서 김씨와 같은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 4명이 자신이 고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경험, 필요한 지원책을 직접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울려 퍼진 이들의 목소리를 더나은미래가 취재해 정리했다. ◇ “폭언과 가정폭력 속에서 무너졌다” 김유민(가명) 씨는 대학 시절 교수의 반복된 폭언에 지쳐 번아웃을 겪었다. 인간관계를 모두 끊고 집에만 머물렀다. 무기력한 생활은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백혈병 진단까지 받았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가족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이 더해지면서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어요. 정신과 상담도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를 구한 건 같은 가정폭력 경험을 가진 상담사였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 원인이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오랜 가정폭력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가정폭력 피해 시설에서 2년간 지내며 독립을 준비했고, 현재는 프리랜서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상담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김씨는 “고립 청년을 위한 전문 센터 설립과 맞춤형 상담이 필요하다”며 “15분 출근제, 의료비 지원, 독립 지원 정책 같은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교폭력 피해 후유증…고립과 생계 문제 겹쳐 이정호(가명) 씨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후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가해자들과의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 가족은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와해됐다. “가족이 무너진 데 대한 죄책감으로 방에만 틀어박혔어요. 고등학교 때부터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죠. 대학에 진학했지만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없어 중퇴해야

‘지드래곤 추천’ 리커넥트는 무슨 책?…고립 극복 메시지 전달

책 ‘리커넥트: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 17일 출간 “누군가에게 그 무엇도 터놓을 수 없어 홀로 자신을 가둔 채 공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외톨이가 된 상태일 때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 손을 ‘연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의 음악 또한 누군가에게 손길이 되어 닿기를 바라듯, 이 책 또한 그 손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고립이 퍼지는 대신 사랑과 평화가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합니다.”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장재열 상담가의 신작 ‘리커넥트'(부제: 누구나 한 번은 혼자가 된다)에 추천사를 남겼다. 리커넥트는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과 청년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오는 17일 출간된다. 이 책은 고립과 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공감 형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고립을 경험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고립 문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재단 차원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겪는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그 해결책으로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재열 작가는 상담가로서의 11년 경험을 바탕으로, ‘고립’이 단순한 외로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100명의 고립 당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연결의 힘’이 고립 극복의 열쇠임을 발견하고, 독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한다. 장 작가는 하루 10분으로 시작할 수 있는 11가지 ‘리커넥팅 테라피’를

‘스타트업 등용문’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참가 기업 모집

글로벌, 다양성, 기후테크, 예비창업 4개 전형 신설 아산나눔재단(엄윤미 이사장)이 국내 스타트업의 등용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의 개편 내용을 담은 통합 공고를 발표하며 2025년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정창경은 ‘개척(Frontier)’을 주제로, 혁신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창업가들을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트랙 ▲다양성 트랙 ▲기후테크 트랙 ▲예비창업 트랙 등 4개 전형을 신설하고, 각 트랙별 맞춤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팀이 성장 단계에 맞춰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의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총상금 4억 원이 걸린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하며, 참가팀에게는 멘토링·해외진출 지원·네트워킹·‘마루’ 사무공간 입주 기회·투자 연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글로벌 트랙’에서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본 트랙은 아산나눔재단이 기존에 운영해온 미국 진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와 연계된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설립 5년 이내 기업을 선발하고, 미국 현지 체류 공간, 체류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3월 14일까지다. ‘다양성 트랙’에서는 탈북민을 포함한 이주배경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를 선발한다. 아산나눔재단의 포용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 상회’와 연계되며, 기존 지원 대상인 탈북민 외에도 창업생태계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주민, 외국인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한다.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투자 연계 등 참가자들을 인적·물적 자원과 연결해 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돕고, 사회적 포용과 창업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3월 24까지 진행된다. 또한, ‘기후테크 트랙’은 기후위기에

롯데홈쇼핑, 유튜브로 시니어 공략…“50대 모델·건강식단 콘텐츠 확대”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를 통해 중장년층 맞춤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며 시니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50대 모델 룩북, 전원주택 집들이, 저속노화 식단 등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위한 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TV홈쇼핑의 핵심 고객층인 50·60대를 집중 공략한다. 지난 12일 롯데홈쇼핑은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리빙 프로그램 ‘우리집 집들이’를 론칭했다. 일반인의 단독주택을 찾아가 ‘랜선 집들이’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인테리어 팁과 가전제품 활용법을 소개한다. 영상에 등장한 제품은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건강 레시피를 소개하는 ‘건강식사’를 론칭했다. 중장년층을 고려해 자막 크기를 키우고, 차분한 음악을 삽입하는 등 몰입도를 높였다. ‘저염식 겉절이’, ‘통밀 파스타’ 등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를 반영한 식단이 인기를 끌며 7화 만에 2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50대 모델 ‘다정한 언니 써니’가 출연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쇼핑의 참견’을 선보였다. 단독 패션 브랜드를 활용한 룩북, 동안 메이크업, 저속 노화를 위한 아침 루틴 등 실용적인 정보가 담긴 콘텐츠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튜브 콘텐츠 확대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TV홈쇼핑 고객을 디지털 채널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롯튜브’를 시니어 특화 채널로 개편해 중장년층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차별화된 상품과 유익한 정보를 결합한 커머스형 콘텐츠를 늘려, TV·모바일·SNS 등 다채널에서 쇼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현장라이브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공영라방, 14일 청주 ‘직지글빵’ 소개

공영홈쇼핑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공영라방’이 충북 청주에서 ‘현장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송은 14일 오전 11시, 청주의 대표 상품인 ‘청주보리 직지글빵’을 소개한다. 직지글빵은 청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알리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청주시 공식 관광기념품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라이브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백년가게’인 ‘맥아당제과’에서 펼쳐진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자문으로 유명한 나병일 사장이 출연해 직지글빵 탄생 비화와 청주 홍보를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방송에서는 직지글빵 24개 구성을 1만7900원에 판매한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전국 곳곳에서 43차례 ‘공영라방’ 현장라이브를 진행했다. TV홈쇼핑과 달리 공간의 제약이 없는 강점을 활용해 화천 산천어 축제, 논산 딸기축제, 제주 감귤박람회 등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지역 특산물 홍보에 힘썼다. 화천 토마토 축제의 경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공영라방과 함께 현장라이브를 진행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청주의 1호 관광기념품인 직지글빵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자 이번 현장라이브를 준비했다”며 “올해도 공영라방을 통해 전국 각지의 특산물과 지역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고립은둔 청년, 4가지 삶의 유형 보여” 연구 결과 나왔다

청년재단-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 연구 결과 발표 고립은둔 청년의 삶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획일화된 지원이 아닌, 유형별 맞춤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년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고립은둔 청년 삶의 유형별 지원 방안 포럼’을 열고,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청년고립 유형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으며,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를 책임 연구원으로, 노혜진 강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이해님 동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조교수가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및 통계청 사회조사 대상 1만4966명의 청년 중 사회적 관계, 외출 여부, 지원체계 상태를 기준으로 1300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분석 결과, 고립은둔 청년의 삶의 유형이 ▲건강취약형 ▲독립생계채무형 ▲미취업빈곤형 ▲가족의존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건강취약형(9.7%) 청년들은 신체 및 정신 건강이 취약한 집단으로, 72%가 우울 증상을 경험했다. 건강 문제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약되는 비율이 41%에 달했고, 저소득 비율은 62%로 파악됐다. 독립생계채무형(20.2%)은 1인 가구 비율이 89%에 달했다.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부채 문제로 인해 고립되는 사례가 많았다. 개인 부채 비율은 37%, 저소득 비율은 85%에 달했다.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에 따르면, 독립생계채무형 청년들은 취업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계 유지에 급급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한 이들은 드물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미취업빈곤형(21.7%)은 경제적 빈곤과 높은 미취업률(77%)이 특징이었다.

“연구 자유·최대 4년 지원” 아모레퍼시픽재단, 신진 인문학자 공모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접수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인문학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 5기 공모를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3월 4일까지다. 이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회장의 호(號) ‘장원(粧源)’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 회장은 1973년 재단을 설립하며, 기초학문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다. 인문학 연구는 과학기술 분야와 달리 정량적 평가가 어렵고 단기 성과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재단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3기 연구자 중 4명이 국내 대학 교수로 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5기 공모는 박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의 인문학(어학, 문학, 사학, 철학 등)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연구 주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논문이나 저서 등의 연구 성과 도출 의무는 없다. 선발된 연구자에게는 최대 4년간 매월 4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온라인 접수는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 양성…‘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모집합니다

3월 17일까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차세대 사회혁신 리더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17일까지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는 기업가정신과 경영 역량을 갖춘 비영리 리더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2013년 개설된 이후 총 289개 기관에서 3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본 프로그램에는 소셜섹터 내 현직 종사자 외에도 비영리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창업가 혹은 예비 창업가, 사회혁신 활동에 의지가 있으며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CSR 담당자,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도 지원이 가능하다. 14기 교육 과정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사회혁신 프로젝트 ▲전략 ▲캡스톤 ▲타운홀 ▲리더십 ▲브랜딩 ▲소셜 임팩트 측정과 관리 ▲기업가정신 등 소셜섹터 실무에 필요한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해외 선진 기관을 탐방하는 글로벌 스터디도 포함돼 있다. 특히 맥킨지의 ‘7단계 문제해결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비영리 조직의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을 학습할 기회를 갖는다. ‘캡스톤’ 과정에서는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소셜 임팩트 측정·관리, 브랜딩, 피칭(Pitching) 등도 배운다. 또한, 수강생은 네트워킹 및 협업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 가능하다. 강사진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되며, 총 200시간 이상의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14기 지원은 3월 17일까지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편, 재단은 지원자들을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14일 오후 7시 개최한다. 교육 과정 안내뿐만 아니라,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의

뮤지컬 ‘스윙 데이즈’로 본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

일제강점기 첩보작전 ‘냅코 프로젝트’에 투입된 요원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초연 폐막, 2026년 본 공연 예정 “나 같은 사람 하나 뛰어들어서 하루씩, 또 누군가 뛰어들어서 하루씩, 그렇게 하루씩 앞당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제국주의 시대인 20세기 초, ‘유일형’(유준상·신성록·민우혁)은 소꿉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황만용’(정상훈·하도권·김승용)에게 독립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한다. 지난 9일 초연을 마친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의 주인공 ‘유일형’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1895~1971) 박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유일한 박사는 일제치하였던 1944년, 미국 OSS(전략첩보국·CIA의 전신)가 주도한 첩보 작전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의 요원으로 활동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인 요원들을 훈련시켜 일본 내 정보 수집과 지하 조직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 작전이었다. 당시 19명의 한국인 요원 중 유일한 박사는 ‘A’라는 암호명을 사용하며, 사격·공중 폭파 등의 훈련을 받았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였던 그는 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을까. “사람이 죽으면서 남기는 것 중 가장 값진 것은 사회를 위한 무언가다.” 유일한 박사가 생전에 남긴 발언에서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1971년 타계한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주식을 전부 공익법인에 기증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끝까지 실천했다. 그의 뜻을 이어온 유한양행은 대한민국 ESG 경영의 효시로 평가받으며, ‘사회를 위한 기업 경영’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왔다. 그중 하나가 2023년 진행된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무상 제공이다. 조욱제 사장은 약 900명의 폐암 환자에게 6개월간 신약을 무료로 공급하며, 총 311억 원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