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3개 동시 실행·태블릿 버전 ‘덱스’ 지원…출고가 359만 400원
삼성전자가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를 공개했다. 2019년 첫 폴더블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해 온 설계·제조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mm(10형) 대화면을, 접으면 164.8mm(6.5형) 바(Bar) 형태의 전면 화면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태블릿과 스마트폰 형태를 오가며 활용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업무·창작·연결 등 모바일 사용 전반에서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 폴더블 구조·내구성 전면 개선
제품은 화면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접힘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기능을 갖췄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9mm로 기존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대비 슬림해졌다.
칩셋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Elite Mobile Platform for Galaxy)’을 탑재했으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5600mAh 용량으로 시리즈 중 가장 크며, 패널 3곳에 배터리를 각각 배치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 45W 초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맞춰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를 적용했다. 양쪽 힌지는 좌우 대칭 ‘듀얼 레일’로 설계돼 접힘·펼침 안정성을 높이고, 각 패널의 무게를 균일하게 분산한다.
힌지 하우징에는 티타늄을,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전면은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 후면은 유리섬유 합성 신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생산 과정에서도 CT 단층 촬영 검사, 레이저 스캔 공정을 도입해 부품 결함 여부와 표면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 10형 대화면에 최적화된 AI·멀티태스킹
제품을 완전히 펼치면 10형 화면에서 멀티 윈도우를 통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다. 앱 크기는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 우측 하단 태스크바로 최근 사용 앱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삼성 인터넷’ 앱은 원본 콘텐츠와 ‘갤럭시 AI’ 요약·번역 결과를 나란히 표시한다. ‘삼성 헬스’는 대화면을 고려한 UI를 제공한다.
이미지 편집에서는 생성형 편집, 스케치 변환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원본 보기’로 편집 전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멀티모달 기반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기능도 지원해 화면·카메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질문·답변이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Samsung DeX)’도 지원한다. 최대 4개의 가상 작업공간을 만들 수 있고, 각 공간에서 최대 5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기능을 활용하면 외부 모니터와 무선 연결해 업무 환경을 확장할 수도 있다.

◇ 12일 국내 출시…9일부터 체험 가능
삼성전자는 1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국내 출시하며 이후 중국·대만·싱가포르·UAE·미국 등으로 순차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출시 전인 9일부터 동일한 매장에서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출시 모델은 16GB RAM·512GB 스토리지,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이며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Google AI Pro 6개월 구독권 ▲오디오북 앱 ‘윌라’ 3개월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 50% 할인(1회) 혜택도 포함된다.
기본 패키지에는 ‘카본 쉴드 케이스’, ‘45W 고속 충전기’, ‘데이터 케이블’이 포함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