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기자
“기부하려는데 돈을 더 내라고요?”…유산기부 가로막는 비용과 구조의 벽

단체가 보는 K-유산기부의 현실 <3>공증·신탁 수수료부터 부동산 자산 구조까지, 실행 단계의 장벽 “신탁이나 공증을 진행하게 되면 일정 부분 수수료 명목의 비용 부담이 있거든요. 내가 돈을 내면서까지 기부를 해야 하나, 그런 부분에서 거부감이 생기지 않나 싶어요.” 한 모금단체 유산기부 담당자의 말이다. 기부 의사는 분명하지만, 실제 실행 단계에서 비용과 절차 부담에 막혀 멈추는 사례가 적지 않다. 유산기부 상담 현장에서는 ‘얼마를 기부할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먼저 나온다. 유언장을 쓰면 끝날 것 같지만, 실제 과정은 훨씬 복잡하다. 공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고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하면 계약·관리·집행 단계마다 수수료가 발생한다. 기부를 결심한 이후에도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단체들은 이 같은 비용 구조가 기부 실행의 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임현빈 굿네이버스 특별후원팀장은 “신탁은 계약·관리·집행 단계마다 보수가 발생하고 공증 역시 비용이 든다”며 “후원자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진아 월드비전 고액후원팀 책임매니저도 “유언대용신탁은 기부자와 기관 모두에 유용한 제도지만 수수료 때문에 권유가 쉽지 않다”며 “공익 목적 기부에 한해 금융사가 수수료를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은 10억 원짜리여도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유산기부가 복잡해지는 배경에는 한국의 자산 구조도 있다. 자산의 상당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은 약 64~65%로, 미국(30%대), 일본(30%대 중반)보다 높다. 이로 인해 상담 현장에서는 주택이나 토지 등 부동산을 기부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 부동산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참여기관 모집…다문화 이해 교육 확산

전국 지역아동센터 600곳 모집…체험형 교육으로 참여 확대 CJ도너스캠프가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2026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은 아동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사회 전환기에 필요한 인식 개선과 문화적 고립 예방을 목표로 한다. CJ도너스캠프와 금융산업공익재단이 4년째 협력해 운영 중이다. 이번 모집은 오는 5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지역아동센터 600곳과 문화다양성 교사 600명을 선발한다. 약 9000명의 아동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교사 양성과 현장 적용을 결합한 구조로 운영된다. 양성된 교사가 소속 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진행하도록 설계해 지역사회 돌봄 현장에 문화다양성 교육이 지속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교육 커리큘럼과 사업비 5억 원을, CJ도너스캠프는 프로그램 운영과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용 워크북과 보드게임, 카드 세트 등 교구와 함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쿠킹클래스, 문화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참여 기관에는 교육 효과성 리포트도 제공해 향후 교육 방향 설정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장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참여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200개 지역아동센터와 1200명의 교사, 약 2만 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올해 600개 기관이 추가되면 누적 1,800개 센터가 참여하게 되며, 이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약 43%에 해당한다. 지난해에 참여한 지역아동센터들의 교실 효과성 평가에서도 교육 성과가 확인됐다. 교사는 다양성 인식, 다문화

굿네이버스, ‘휠라 키즈 티니핑런’ 연계 취약계층 아동 지원 나서

참가자 매칭 기부로 아동 의류 3000벌 후원…나눔 체험 캠페인도 운영 굿네이버스가 러닝 페스티벌 ‘휠라 키즈 티니핑런’과 연계해 국내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스토코리아가 주최하는 가족 참여형 러닝 페스티벌로, 오는 4월 25일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약 3000명 규모로 열린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세계관을 접목해 가족이 함께 걷고 뛰며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미스토코리아는 참가자 1명당 1벌씩 기부하는 1대1 매칭 방식으로 총 3000벌의 아동 의류를 굿네이버스에 후원할 예정이다. 후원 물품은 행사 당일 전달식을 거쳐 국내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된다. 굿네이버스는 행사 현장에서 ‘선 넘는 좋은 일’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참여자들이 아동 후원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NFC 열쇠고리 ‘터니’ 등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후원으로 변화된 아동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나눔-이음 네트워크’ 참여 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굿네이버스는 이를 계기로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민정 굿네이버스 국내사업본부장은 “행사에 참여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취약계층 아동에게 따뜻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굿네이버스 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대회는 참가비 전액이 기부금으로 사용되며, 지난해에는 약 6000명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사업 등에 기부금이 활용됐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두나무-경찰대 금융범죄분석센터, 디지털자산 범죄 대응 위한 민관 협력

경찰·거래소·학계 첫 합동 세미나…공동 연구·상시 협력 추진 두나무와 경찰대학 금융범죄분석센터는 지난 3일 ‘디지털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한 공공민간협력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자산을 이용한 보이스 피싱과 투자사기 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법 집행기관과 민간 거래소 간 실질적인 공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첫 합동 학술 행사다. 세미나에서는 수사 실무, 민간 거래소, 학계, 국제 정책 등 네 가지 관점에서 디지털자산 범죄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윤정 두나무 변호사는 거래소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운영 경험과 자금 동결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민간의 선제 대응이 수사에 이바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준배 경찰대학 교수는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국 사례를 비교하며 한국형 대응 모델을 제안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법·제도 정비와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국제 공조 강화 등 구체적인 과제가 논의됐다. 양 기관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범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공공과 민간 간 상시 협력 채널을 제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준배 경찰대학 금융범죄분석센터장은 “디지털자산 범죄는 기존 금융 범죄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와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경찰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안전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유산기부, ‘산삼’ 키우듯 정성으로”…문턱 낮추는 NGO들의 전략

단체가 보는 K-유산기부의 현실 <2>전시회·캠페인·웰다잉 프로그램 등 ‘상속 문화’ 정착 선도 유산기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기부로 이어지는 규모와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그 배경에는 ‘인지 부족’이 자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산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선택지 자체를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고, 유산기부는 일반 시민은 물론 복지 현장 실무자에게도 낯선 영역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최지원 세이브더칠드런 필란트로피팀장은 “유산기부를 받을 수 있는 복지단체의 실무자조차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분야 종사자들조차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 국민의 인식은 더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제도와 사례 부족으로 실무 단계에서는 선례가 없어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윤예슬 초록우산 자산기금팀장은 “주택연금 잔액을 유산기부 하겠다는 사례가 있었지만 담당 공공기관에서도 전례가 없어 검토가 필요했다”며 “유산기부 사례가 많지 않다 보니 사회적 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남기는 기부, 어떻게 전할까”…단체들 ‘공감 설계’에 주목 이 같은 상황에서 각 기관은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직접적인 기부 권유보다는 접점을 넓히고, 실제 유산기부 사례와 기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아직 유산기부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만큼, 기존 후원자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 유산기부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해 유산기부 후원자 모임 ‘헤리티지클럽’ 10주년을 맞아 기부자

행복나래, 소셜벤처 ‘스케일업 멘토링’ 참여 기업 모집

전직 SK 임원 1:1 매칭…경영 자문·맞춤형 컨설팅 지원 행복나래가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소셜벤처 스케일업 파트너, SE컨설턴트’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대상은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ESG 스타트업으로 대표자를 포함해 최소 2인 이상으로 구성된 기업이다. SE컨설턴트는 SK그룹 임원 출신 멘토와 기업 대표를 1대1로 매칭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업은 사업 전략, 조직 운영, 시장 진입 등 주요 경영 과제를 중심으로 밀착형 컨설팅을 받게 된다. 올해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온, SK네트웍스, SK지오센트릭 등 주요 계열사 출신 임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통신·미디어, AI·데이터, 화학·소재, 환경·순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총 4회의 경영 컨설팅이 제공되며, 필요시 멘토링 연장도 가능하다. 지난해 SE컨설턴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차승수 제클린 대표는 “사업 초기 폐기물·재활용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SK에코플랜트 출신 멘토의 자문을 통해 섬유 의류 재생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인 인사이트가 창업 초기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조민영 행복나래 본부장은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각 기업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더 많은 소셜벤처가 성장 기반을 다지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E컨설턴트는 2020년 출범 이후 SK 계열사 출신 임원 50여 명이

유산기부, 늘고는 있지만…여전히 1% 안팎에 그쳐

단체가 보는 K-유산기부의 현실 <1>문의 늘고 연령 낮아지고…‘전 재산’ 아닌 일부 기부도 확산 유산기부를 둘러싼 움직임은 분명 이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부로 이어지는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변화의 흐름과 현실 사이에는 어떤 간극이 있을까요. <더나은미래>는 국내 주요 비영리단체 8곳(굿네이버스, 기아대책, 밀알복지재단, 사랑의열매,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월드비전, 초록우산)을 대상으로 공동 인터뷰를 진행해 유산기부의 현주소를 짚었습니다. 상담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부터, 진입·실행·문화 전반에 걸친 장벽까지 기관의 시선에서 구조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유산기부의 현주소부터, 이를 가로막는 장벽과 구조적 과제까지. 유산기부가 실제로 작동하기 위한 조건을 단계적으로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요즘 유산기부 문의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국내 주요 NGO 담당자들이 공통으로 전하는 현장 분위기다. 아직 전체 기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유산기부를 둘러싼 관심과 움직임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재단별로 구체적인 수치는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문의는 증가세를 보인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해 유산기부 문의가 전년 대비 약 1.5배 늘었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와 월드비전 역시 상담 건수가 2배 가까이 뛰었다고 전했다. 약정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초록우산은 유산기부 약정자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전체 유산기부 약정의 약 44%가 최근 3년 사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누적 82건의 유산기부 약정을 기록한 가운데, 2025년에만 23건이 새롭게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기부를 바라보는 기부자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산기부가 무엇인가”를 묻는 말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실제로 어떻게 할 수 있나”를 묻는 상담이 늘었다. 지윤진 사랑의열매 전략모금팀장은

기아대책, 노후 설계부터 유산기부까지… ‘노후를 바꾸는 시간’ 프로그램 운영

65세 이상 후원자 대상 강의·소통 마련…서울·광주서 총 7회 진행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고령 후원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 설계와 나눔 가치를 함께 다루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전했다. ‘노후를 바꾸는 시간(노바시)’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후원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강의·소통 프로그램으로, 오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 기아대책 본부 기대홀과 광주양림교회에서 나눠 열린다. 프로그램은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공간심리, 자산관리, 웰에이징, 치매 예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강의가 포함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강의 이후에는 유산기부 후원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기아대책은 이를 통해 단순 강의를 넘어 나눔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참여는 후원자와 지인을 포함해 회당 35명까지 가능하며, 기아대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아대책은 최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레거시 텐(Legacy 10)’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여해 유산기부 세액공제 입법화를 촉구했으며, 3월에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며 제도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이 입법화되면 국내 기부 문화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적 나눔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회 활동을 통해 개인의 가치가 지속 가능한 사회적 자산으로 환원되고, 나눔이 일회성을 넘어 다음세대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지역 대학생 AI 인재로 키운다…‘카카오테크 캠퍼스 4기’ 모집

AI 중심 커리큘럼 개편…비수도권 개발자 150명 양성 카카오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 4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일 전했다. 이번 4기는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5개 거점 국립대에서 총 150명을 선발한다. 교육생들은 카카오 현업 개발자의 멘토링을 통해 실제 서비스 개발 환경을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쌓게 된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했다. 기존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트랙을 통합하고,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 서비스 개발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통해 개발 역량에 AI 설계 및 활용 능력을 결합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실무 중심 교육 모델로 평가받았다. 2023년부터 약 500명의 지역 대학생이 과정을 이수했으며, 일부 수료생은 카카오그룹을 비롯한 IT 기업에 진출하며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4기 모집은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심사와 코딩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교육생은 5월부터 교육에 참여한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운영되며, 대학 학점 인정도 가능하다. 서은희 카카오 기술인재양성 리더는 “카카오는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의 한 축으로 생각한다”며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지역 인재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AI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임팩트 금융’의 장벽은 진입 어렵고, 성과 체험 너무 늦어

임팩트 금융의 새로운 작동법<下>진입 구조 부재부터 신뢰·측정 방식까지, 작동을 가로막는 핵심 쟁점 임팩트 금융 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기 위한 구조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SOVAC 살롱 X 임팩트 써밋 #임팩트금융’에서는 기관과 사업 수행 조직이 각자의 위치에서 마주한 장벽을 드러내며, 임팩트 금융의 작동 방식을 점검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SOVAC, 임팩트확산네트워크, 아름다운재단,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 임팩트얼라이언스가 공동 주관한 행사는 벤처 필란트로피와 임팩트 투자가 ‘자본의 연속성’이라는 흐름 안에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형 ‘임팩트를 위한 투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임팩트 투자, 비영리, 재단, 중간지원조직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자본의 흐름과 역할을 논의했다. 행사는 발제와 패널 토론 이후, 기관과 현장 실행 조직이 각자의 시각에서 장벽을 짚는 대담으로 이어졌다. ◇ 기관이 꼽은 장벽…“진입 구조 없고, 성과는 너무 늦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좌장을 맡고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가 함께한 첫 대담에서는 기관 관점에서의 한계가 제기됐다. 기관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장벽은 두 가지다. 임팩트 투자로의 진입을 돕는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점, 그리고 성과를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과도하게 길다는 점이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이 임팩트 투자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기금운용위원회 설득 3개월, 내부 부서 공감과 실무 추진에 6개월, 이사회 보고 준비까지 약 1년 반이 소요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의지는 있지만 이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표준화된 경로가 없다”며

미등록 이주 아동 기본권 보호 사업 확대…‘프로젝트 169’ 수원서 추진

기업·지자체·민간 협력…교육·복지·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JB우리캐피탈, 수원특례시,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젝트 169’를 수원 지역에서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9번 목표인 ‘2030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출생 등록을 포함한 법적 지위 부여’를 상징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관이 협력해 교육·복지·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아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JB우리캐피탈, 시흥시와 화성시에서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수원특례시를 비롯해 광주 광산구, 전북 김제·남원시, 전남 영암군 등으로 확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특례시는 관계기관 협력 체계 구축과 홍보를 맡고, JB우리캐피탈은 사업 기획과 재정을 지원한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미등록 이주 아동 발굴과 사례 관리를 담당하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세부 사업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제도 밖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 점에 의미가 크다”며 “모든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초록우산, 포르쉐코리아·서울시와 ‘서울숲 기업동행정원’ 조성 나선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계…1100㎡ 무장애 휴식 공간 조성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서울시,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서울숲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한다고 30일 전했다. 세 기관은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원 조성 기획부터 실행, 유지관리, 시민 참여 확대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서울숲 내 약 1100㎡ 규모의 무장애놀이터 부지에 마련된다. 아동부터 지역 주민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되며, 포르쉐의 상징적 디자인과 색상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람회 이후에도 상설 정원으로 유지돼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역할 분담도 구체적으로 이뤄졌다. 초록우산은 사업 설계와 시공, 홍보, 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실행을 맡고, 정원 조성 과정 기록과 박람회 개막 전까지 유지관리도 담당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약 5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고 사업 기획에 참여하며, 임직원 참여를 통한 사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 기획과 행정 지원, 관계기관 협의를 맡고, 박람회 이후 정원을 인수해 유지관리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국 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드림서킷 조성을 통해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포르쉐코리아와 초록우산의 참여로 박람회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서울숲에 시민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휴식 공간을 마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