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 어셈블리(Food assembly) 매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9개 나라에서는 ‘뤼슈(ruche)’라는 이름의 1000여개의 작은 시장이 열리고 있다. 뤼슈는 작게는 20명에서 많게는 100명이 방문하는 소규모 시장으로, 현장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오로지 ‘푸드 어셈블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주문(pre-order)을 한 소비자와 주문을 받은 생산자가 만날뿐이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농산물에 대한 재고 관리를 할 수 있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장소도 지역마다 다르다. ‘지역 호스트’가 가정집, 레스토랑, 카페, 커뮤니티 등의 장소를 섭외하고 이곳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지역 호스트는 8~10%의 수수료를,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푸드 어셈블리도 8~10%의 수수료를 받는다. 생산자는 80% 이상의 이윤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 기존 유통망을 이용하면 15~25%의 이윤을 남기는 것에 비해 3~4배 이상 높은 수익이다. 마크 다비드 슈콘(Marc David Choukroun·32) 푸드 어셈블리 CEO는 “지역 호스트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에서 이웃들을 만나고, 더 양질의 음식을 나누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지역 호스트로 활동하곤 합니다. 일주일에 5~10시간 정도 투자해 거래 금액의 8~10% 수준의 부가 수익을 얻게 되는 거죠.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전업으로 뛰려는 호스트들도 늘고 있어요.” 누구나 지역 호스트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될 수는 없다. 음식에 대한 철학, 지역 호스트를 신청하게 된 동기 등 방대한 질문에 상세하게 답해야하고, 직원들과의 까다로운 인터뷰 절차도 통과해야 한다. 2~3개월 정도 1:1로 개인 트레이닝도 받고, ‘좋은 호스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