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529.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3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531.8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31일 이후 두달여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1500.8원) 1500원을 넘은 뒤 13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인 2~3월(11거래일)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30일~1998년 3월 13일(49거래일) 이후 최장 기간이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여전한 것이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의 추가 관세 발표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까지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으로 환율 상승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