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로컬라이즈 군산’, 글로벌 사회혁신 사례로 주목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에 한국 기업 주도의 지역재생 사례가 소개되며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가 추진한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로컬라이즈 군산’은 대기업 철수 이후 침체된 군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2019년 시작됐다. 기존 지역개발 사업이 시설 투자 중심인데에 반면, 해당 프로젝트는 창업가 육성에 방점을 두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를 위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창업가의 실행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SK이노베이션 E&S 최은정 팀장은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로컬라이즈 군산’은 ‘지역의 스토리와 자원을 활용하는 로컬 콘텐츠 개발에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창업 안정화까지 약 3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초기 단계부터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그 결과 2026년 기준 전체 창업팀의 약 80%가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 40%는 군산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매출은 약 18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창업 생존율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사업 2년차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오프라인 중심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프로젝트는 온라인 전환을 통해 대응했다. 화상회의 플랫폼 활용, 온라인 커머스 진출, 신규 상품 개발 등을 병행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또한 SK그룹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와 같은 내부 역량도 동원해 지역 소상공인 협업을 통해 판로 확대와 운영 안정화를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총 200개 이상의 신제품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사회’를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힘입어 ‘로컬라이즈 군산’ 모델은 현재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 영주, 전북 정읍 등에서 로컬라이즈 군산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부산에서는 환경·에너지 분야 창업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도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인도네시아에서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국-인도네시아 간 협력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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