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디캠프, 3월 디데이 개최… 우승팀은 스마트 도면 관리 스타트업 ‘팀워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3월 디데이X IP 비즈니스’에서 스마트 도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워크’가 우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욱찬 팀워크 대표가 30일 ‘3월 디데이X IP 비즈니스’에서 피칭하고 있다. /디캠프

30일 개최한 ‘3월 디데이’는 디캠프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데모데이로, 여타 데모데이와는 피칭 기업 선정 방식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데모데이는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 수료자들이 성과를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반면 ‘3월 디데이’는 우선 공모를 통해 데모데이 당일 피칭할 기업을 선정한다. 이 중 심사를 통해 선발된 우수 기업들은 데모데이 이후에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디캠프상을 수상한 ‘팀워크’는 건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 도면 통합·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팀뷰’를 개발했다. 팀뷰에서는 파트별 작업 중에 수정되는 도면의 변경 사항이나 간접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도면 작도, 위치 기반 메모 등 건설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롯데건설에 시범 도입됐다.

특허청장상은 ‘이플로우’가 수상했다. 이플로우는 전기자전거, 킥보드, 마이크로카 등 근거리 이동수단에 들어가는 엔진 부품과 완제품을 개발·제조한다. 이플로우가 개발한 축방향 자속형 모터(Axial flux motor)는 기존 추진체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120Nm에 달하는 출력을 낼 수 있다. 시장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기존 모터들보다 30~40% 높은 수준이다. 현재는 독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이 밖에도 ▲포네이처스(미세조류를 배양해 실내 공기 정화하는 ‘에어밸런서’ 개발) ▲타날리시스(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특허 분석 서비스 ‘PATE’ 제공) ▲아크론에코(폐플라스틱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소형 초음파 열분해 장치 개발) 등이 3월 디데이에 출전했다.

‘3월 디데이X IP 비즈니스’에 출전한 스타트업 관계자들. /디캠프

디데이 출전 기업은 사업 전략 수립, 제품 기획, 시제품 제작·검증 등을 거쳐야 하는 IP 사업화 과정에서 단계별로 전문 상담과 각종 용역 업무를 지원받는다. 또 보유한 IP를 제품화·상업화하기 위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을 신청했을 때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된다.

디캠프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은 스타트업이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지식재산권 중요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난 5년간 특허청과 꾸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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