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지원에서 협력으로”…서사경센터 2021 사업설명회 개최

18일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원에서 협력으로, 2021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했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캡처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서사경센터)가 지역 주민과 사회적경제조직을 연결하는 ‘사회문제 제안 플랫폼’을 도입한다. 시민이 직접 사회문제를 발굴해 제안하면, 사회적경제조직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18일 서사경센터는 올해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하는 ‘지원에서 협력으로, 2021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번 설명회에서 박정이 사무국장은 “창업 자체보다는 소셜 미션을, 정책 성과보다는 시민과의 관계성 지속을 더 중시할 것”이라며 “공공 주도 정책이 아닌 상호 협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사경센터의 올해 사업예산은 총 4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24억원 감소했다. 추진하는 사업은 ▲판로·공간 활성화 ▲지역순환경제 조성 지원 ▲혁신적 전략·연구 ▲홍보·인재 양성 등 크게 네 분야로 나뉜다. 판로·공간 활성화 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의 ‘기업 대 소비자(B2C)’ 거래를 넘어 ‘기업 대 정부(B2G)’간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정준희 기업전략팀장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공공조달 분야에서 사회적경제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인 공간활성화팀장은 “서울시 소재 사회적경제조직의 입주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가락 먹거리 융합 클러스터와 개봉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간이 신설돼 여러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역순환경제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촉진 사업과 지역통합돌봄 지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이 생활에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을 주문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사회문제 제안 플랫폼’ 시범 사업도 운영된다.

올해 서사경센터는 정책기획연구, 학술기초연구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의 효과를 늘릴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시민의 일상과 사회적경제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 홍보를 진행하고,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로드맵을 제시해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주연 센터장은 “‘지원에서 협력으로’라는 올해 모토는 센터가 사회적경제조직에 일방적으로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협력 관계로 만들겠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전환을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이 팬데믹 위기 속에서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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