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목)

농촌 마을에 ‘전기인덕션’ 놔 드립니다

NH투자증권 사회공헌

NH투자증권은 농촌 지역의 가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LPG 가스레인지를 전기인덕션으로 교체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2019 LPG(액화석유가스) 사용 가구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약 368만 가구가 주택용 LPG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서 주로 LPG를 사용하는데, 면·리 단위 농어촌 지역이 대부분이다. LPG는 도시가스에 비해 연료비가 높고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LPG 사고로 지난해에만 72명이 죽거나 다쳤다. 초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촌 지역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인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농협재단과 손잡고 ‘농촌 마을공동체 전기인덕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농촌 지역의 마을회관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LPG 가스레인지를 전기인덕션으로 교체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전남 곡성, 경북 영양, 경남 합천, 전북 순창 등 4군에 전기인덕션 413대를 지원했다. 지역 선정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를 활용했다. 고령화 비율, 독거노인 비율, 절대 인구, 인구 감소 추세 등 항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올해는 충남 청양, 경북 의령, 경북 청도, 전북 진안 등 네 지역에 총 215대의 전기인덕션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작동 방식이 단순한 신제품으로 모델을 교체하고, 실내에 배치하기 쉽게 전용 테이블을 별도 제작해 전기인덕션 전용 냄비 세트와 함께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또 다른 농촌 지원 사업으로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 노령화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범농협 차원의 도농(都農) 혁신사업이다. 임직원들은 전국 결연 마을 30곳에 ‘명예이장’과 ‘명예주민’으로 위촉돼 농번기 일손을 돕는다. 지난해에만 총 67회에 걸쳐 1만3288시간 동안 농촌 지역에서 일손을 도왔다. 올해는 5월 경기 파주 문산읍 당동2리 농가 지역을 시작으로 가을철 농번기까지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어려움에 힘을 보탰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서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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