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신재욱, 배광수 각자대표를 공식 선임하면서 ‘투톱 체제’ 출범을 알렸다.

NH투자증권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재욱, 배광수 각자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기존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를 결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제외돼 인선이 지연됐고, 3월 1일 임기가 만료된 윤병운 대표의 임시대행 체제가 이어졌다.
이후 NH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임시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마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각자대표 선임을 두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 등 새로운 성장 국면을 앞두고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재욱 대표는 기업금융(IB), 운용, 법인영업(Wholesale) 및 전사 관리부문을 총괄하고, 배광수 대표는 자산관리(WM), 디지털, 채널 및 리서치 부문 등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두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각자 대표 체제는 회사를 둘로 나누는 구조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책임은 명확히 하되 전사 성과는 하나로 만들어가는 운영 체제”라면서 “권한과 의사결정은 더 명확하게 하고 최종 성과와 책임은 함께 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체제의 성공은 제도 자체가 아니라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조직의 안정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변화는 분명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5가지 핵심 경영 방향으로는 사업 간 시너지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인공지능(AI) 전환, 내부통제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사회적 책임 등을 제시했다.
배 대표는 1972년생으로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했다. 포항지점에서 출발한 그는 본사에서 관리회계, 경영기획을 거쳤고 이후 DCM, ECM, M&A 자문 등 기업금융 업무를 오랜 기간 맡았다.
신 대표는 1970년생 대구 출신으로 경신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LG투자증권에서 부동산금융 업무를 시작한 뒤 동원증권,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으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은 안성욱 사외이사도 함께 선임했다. 안 사외이사는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업계에서는 안 사외이사의 합류로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통제 공백을 막고, 리스크 관리와 거버넌스 감시 기능 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