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을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쓰는 가게다. 이번에 서울 성동구 지하철5호선 답십리역사에 문을 연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은 의류, 식품, 잡화,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 5500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기업은 재고 소진과 세제 혜택, 사회공헌 효과 등을 얻는다.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기빙플러스 직원 3명 중 1명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다. 기빙플러스는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직원을 매칭해 정기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장애 특성에 따른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점식에 참여한 정형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코로나19여파로 장애인과 다문화 등 직업 소외계층의 고용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7년에 기빙플러스 석계역점을 1호로 개점한 후 수도권 중심으로 13개 지점을 추가 개점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