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당사자는 청년들인데… 우리가 환경 문제에 목소리 내야죠”

[인터뷰] 김민 빅웨이브 대표 20대가 주축인 기후변화청년모임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하는 플랫폼 ‘보여주기식 간담회’ 그만해야 할 때 2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된 시민단체가 환경 운동 분야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이하 ‘빅웨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빅웨이브는 상근 활동가조차 없는 설립 4년 차 단체지만, 환경 관련 국내외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고 초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5)에서 한국 홍보관 참여 단체로 참가해 국제 사회 전문가들 앞에서 국내 기후변화 이슈를 알리기도 했다.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난 김민(28) 빅웨이브 대표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유독 조용해서 ‘작은 목소리를 내자’며 친구들과 모임을 연 게 시작”이라며 “솔직히 이렇게 일이 커질지 몰랐다”며 웃었다. ”기후변화 스터디 모임을 2016년 열었을 때 멤버가 15명이었어요. 이후 1년도 안 돼 70명으로 참여자가 늘었죠. 그때 ‘기후변화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이렇게 많으니 할 수 있는 것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빅웨이브를 설립하게 됐어요. 지금 회원은 320명이에요. 기후변화 해결에 의지를 가진 청년들이 우리의 핵심 자산입니다.” 빅웨이브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구, 캠페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61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현장을 찾아가는 ‘청년 프론티어’, 아동·청소년 대상 생태 예술 교육 프로그램, 기후변화 관련 팟캐스트 ‘기.대.라.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빅웨이브는 우리 정부가 올해 말까지 UN에 제출해야 하는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구성하는 민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민 대표는 “모든 프로젝트는 회원들이 스스로 만들고 수행한다”며

로힝야 난민캠프 아동 10만명,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로힝야족 난민캠프 내 아동 10만명 이상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현지 시각) 로힝야 난민 사태 3주년을 맞아 로힝야 난민의 인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난민 캠프에 머무는 로힝야족 아동은 10만8037명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는 3세 미만 아동만 7만5971명에 이른다. 모두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미얀마 라카인주의 실향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7세 미만 아동도 3만2066명으로 파악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캠프에 머무는 로힝야 아동의 경우 교육과 기초 보건,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환경에서 원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하미다(가명)는 “현재 상황에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가 걱정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라카인주 실향민 캠프에 사는 카디자(가명)는 “이곳에 온 뒤로 제대로 먹거나 잠을 잘 수도 없고 아이들에게 약을 줄 수도 없다”고 했다. 오노 반 마넨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생명의 탄생은 기쁜 일이지만 아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고 이동의 자유조차 제한된 세상”이라며 “로힝야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아이쿱생협, ‘지구의 치유를 위한 네이밍 공모전’ 개최

아이쿱생협 공익캠페인위원회와 사회적경제 기업·단체들의 네트워크인 세이프넷이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재활용·제거 제품 이름 선정을 위한 ‘지구의 치유를 위한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름 공모 대상은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과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로,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공정 과정을 대폭 줄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 플라스틱의 경우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완성까지 약 13단계를 거치지만,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수거 ▲녹이기 ▲압축 ▲성형의 네 단계를 통해 완성된다. 아이쿱은 지난해부터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분, 바가지, 목욕탕 의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는 세탁기에 붙이는 필터 형식 제품으로, 세탁 과정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준다. 지난 2017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연구보고서가 바다 미세플라스틱 발생 원인 1위를 세탁 폐수라고 발표할 정도로, 세탁 폐수로 인한 해양 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은선 아이쿱생협 공익캠페인위원장은 “미세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활용에 관한 올바른 상식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공모전이 올바른 방식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모전 참여는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며, 심사 결과는 다음 달 15일 아이쿱생협연합회 홈페이지(www.icoop.coop)에서 발표된다. 1차 예선 당선자에게는 미세플라스틱·중금속 0% 소금세트를, 2차 최종 당선자 6명에게는 자연드림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230만원 상당 온라인 상품권을 제공한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키워드 브리핑] 탄소 저장소 ‘이탄지’ 기후변화로 사라진다?

지구의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하는 이탄지(泥炭地·peatland)가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탄지는 미분해된 식물 잔해가 수천년에 걸쳐 퇴적되면서 형성된 유기물 토지로, 전 세계 식물이 흡수하는 탄소량의 두 배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대학교 연구진은 북유럽·시베리아 등 지구 북부 지역에 형성된 이탄지가 이상고온 현상으로 녹으면서 21세기 후반에는 거의 다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탄지가 소멸될 경우 저장하고 있던 탄소가 다시 배출되면서 오히려 탄소 배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지구 북부 지역에 형성된 이탄지는 지표면의 0.4%에 불과하지만 저장된 탄소량은 415t에 이른다. 이는 최근 46년 동안 지구가 배출한 총탄소량과 맞먹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진이 북부 이탄지 7000곳 이상을 현장 관찰로 수집한 데이터로 도출됐다. 구스타프 후겔리우스 수석연구원은 “북부 지역에 얼어붙은 이탄지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큰 연관이 있다”면서 “현재 녹고 있는 이탄지에 거대한 초목을 조성해 습지 형태로 보존하면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에 존재하는 이탄지는 지표면의 3%에 이르고 약 6500t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가족보다 소외된 이웃 위해”…밀알복지재단, 유산기부 1호 후원자 위촉

밀알복지재단이 양효석(57)씨를 유산기부 1호 후원자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양 후원자는 본인이 거주 중인 공시지가 1억8000만원 상당 빌라 1채와 본인 명의 통장 소유권을 사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한다는 유언 공증을 하기로 약정했다. 유산기부는 기부자가 사후 자신의 재산 전부 또는 일부를 비영리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말한다. 양 후원자는 2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최근 ‘웰 다잉(Well Dying)’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유산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가족보다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산기부를 결정했다”며 “가장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변호사, 세무사, 금융전문가 등 전문자문위원들로 구성된 유산기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후원자가 기부할 유산의 법률적 검토부터 유언장 작성, 유언 공증, 사후 유언 집행까지 도맡는다.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 중인 복지사업에 사용되며, 후원자가 원하는 특정 지원대상이나 희망 분야에 따른 새로운 나눔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이날 약정된 기부금은 후원자의 뜻에 맞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유산기부는 재산이 아닌 인생을 남기는 것”이라며 “최근 유산기부 사례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만큼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해 사회에 희망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한반도 평균 기온 1도 상승에 사망 위험 5% 증가”…기후위기, 취약계층에 직격타

한반도 평균 기온이 2100년이면 최대 4.7도 오르고 이로인한 피해는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집중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을 공동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세대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면 2050년에 한반도 평균 기온은 1.3~1.9도 상승한다. 만약 이 시기에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2100년 평균 기온은 2.9~4.7도 오른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약)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 노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사망 위험은 5% 증가한다. 폭염 시기에는 사망 위험이 8%까지 높아진다. 보고서는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교육 수준이 낮은 인구 집단, 심뇌혈관이나 호흡기계 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 위험에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대기오염 물질은 70세 이상 노인에게 인지 손상뿐 아니라 기억, 실행 기능 손상을 불러 일으키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55년 기후변화로 인한 초과 사망률은 0.11%로 예측됐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0.29%로 두배 이상 높았다. 폭염으로 인한 하절기 사망률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100.6명에서 2040년 230.4명으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 기온 상승은 동물 매개 감염병을 더 자주 발생시킨다. 겨울 평균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갈 경우 뎅기열,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국내 토착화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이 시기를 2050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열대지방에

“부실한 월경 공교육…학교에서 정확한 지식과 정보 제공해야”

[인터뷰]  청소년 대상 월경 교육하는 안현진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생리대 종류랑 쓰는 방법은 유튜브로 봐요. 남한테 물어보는 게 부끄럽잖아요. 그냥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게 마음 편해요.” “할아버지랑 둘이 살아요. 한번은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받으려고 할아버지께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남 부끄럽게 뭘 그런 걸 동사무소 가서 신청하냐고, 단번에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생리를 부끄러워하고 숨겨야 하는 건가요?” 안현진(27) 여성환경연대 활동가가 여성 청소년 대상 월경 교육을 하면서 수없이 들었던 이야기다. 2018년 수업을 시작하면서 여성환경연대가 만난 청소년은 현재까지 약 8500명. 하루에 2~3회씩 학교,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안 활동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에서 여성환경연대 등 단체들과 함께 ‘서울특별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는 월경 공교육 확대와 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 활동가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월경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여성 청소년에게 ‘월경혐오’로 이어지고 결국엔 ‘자기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학교에서 월경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매년 15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해야 한다. 월경에 대한 내용도 성교육에 포함돼 있지만 분량이 적어 실용적인 내용을 다루기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여성환경연대와 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가 지난 4월29일부터 5월24일까지 전국 914명 청소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6.7%(704명)가 ‘학교에서 월경용품 관련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거나 교육내용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월경 및 월경용품에 대한 정보를

아름다운가게, 롯데면세점 기부물품으로 코로나 의료진·취약계층 돕는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롯데면세점 기부물품으로 코로나19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돕는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2일 재사용 나눔가게인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을 열고 롯데면세점 홍보 모델 촬영 의상과 액세서리 1800여점을 판매했다. 이번 특별전은 롯데면세점이 기부한 물품들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롯데면세점 임직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간대별 입장 제한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를 도왔다. 이번 특별전 판매 수익금 일부는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을 위해 ‘대구광역시의사회’에 기부된다. 나머지 수익금은 지역사회 소외이웃의 주거비와 생활비, 의료비를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 나눔 사업 ‘아름다운희망나누기’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면세업계가 침체된 상황임에도 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롯데면세점 측에 감사를 표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해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수익금과 기부금으로 소외계층과 위기가정을 돕고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 오픈…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밀알복지재단이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을 개장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쓰는 가게다. 이번에 서울 성동구 지하철5호선 답십리역사에 문을 연 기빙플러스 답십리역점은 의류, 식품, 잡화, 생활용품, 뷰티용품 등 5500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기업은 재고 소진과 세제 혜택, 사회공헌 효과 등을 얻는다.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기빙플러스 직원 3명 중 1명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다. 기빙플러스는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직원을 매칭해 정기적인 상담과 모니터링,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장애 특성에 따른 근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점식에 참여한 정형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코로나19여파로 장애인과 다문화 등 직업 소외계층의 고용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이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7년에 기빙플러스 석계역점을 1호로 개점한 후 수도권 중심으로 13개 지점을 추가 개점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굿네이버스-그라운드X, 블록체인 기술로 아프리카 식수 개선 나선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코로나 19 예방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굿네이버스가 자체 진행했던 ‘굿워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아프리카 잠비아에 사는 코로나19 취약계층 아동의 식수와 위생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라운드X는 이를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Klip)’에서 기부금을 모금한다. 기부는 클립의 대표 디지털 자산인 ‘클레이(KLAY)’로 가능하다. 기부된 디지털 자산은 지원이 시급한 잠비아 아동의 코로나 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식수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굿네이버스의 기부 인증 카드 대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의 형태로 지급된다.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누적 기부 수량에 따라 굿 프렌드 카드, 굿 엔젤 카드, 굿 히어로 카드 등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카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되며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9일까지 누적 30 클레이 이상을 기부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제4회 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 초대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기부 과정이 클레이튼에 투명하게 기록된다는 점이다. 모금 현황은 클레이튼 블록체인 탐색기인 ‘클레이튼스코프(scope.klaytn.com)’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를 위해 모금 관련 주요 현황 정보를 프로젝트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배상언 그라운드X월렛 그룹 총괄은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클립 서비스의 쉬운 사용성이 더해진 이번 활동이 기부에 대한 신뢰는 높이고 허들은 낮추는

한국모금가협회, 국내 첫 유산기부연구회 발족

한국모금가협회가 기부 전문가로 구성된 유산기부연구회를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유산기부연구회는 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와 박정배 고려대학교 등 전문가를 포함해 유산기부 전문가과정 수료생 1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모금가협회는 “일반적인 기부와 달리 유산기부는 기부자의 생애까지 고려해야 하는 전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모금가협회는 지난해부터 경력 5년 이상의 모금가들을 유산기부 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1기 수료생 8명에 이어 올해 2기로 7명이 전문가과정을 마쳤다. 이날 허탁 한국모금가협회 이사장은 “유산기부연구회는 국내 유일의 기부 전문연구조직으로서 사례 분석과 연구를 통해 대학, 병원,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산기부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돕고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국제개발협력 NGO ‘캠프’, 필리핀 빈민가에 마스크·식량 긴급지원

국제개발협력 NGO ‘캠프’가 필리핀 빈민가에 코로나19 긴급지원 활동을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캠프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필리핀 불라칸주 산호세 델몬테시에 있는 마닐라 도시빈민이주지역과 딸락주 농촌지역 일대 2000가구를 지원했다. 이번 구호 활동을 위해 캠프는 국내 후원자를 대상으로 1629만원을 모아 지원 물품을 마련했다. 캠프는 필리핀 정부의 장기간 도시봉쇄 조치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는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2000가구에 쌀 5kg씩 총 1만kg을 전달했다. 또 필리핀 전역의 취약계층을 위한 비말 차단용 면마스크 1만장도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된 면마스크는 필리핀 봉제협동조합 ‘익팅(Igting)’에서 생산됐다. 익팅은 캠프가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설립한 곳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사업장을 운영 중단시켰지만 마스크를 생산하는 봉제센터에 한해 운영을 허가한 바 있다. 이철용 캠프 대표는 “익팅은 마스크 제작을 통해 도시빈민이주지역 여성 가장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재난 극복도 돕는 좋은 사회적기업 모델”이라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삶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