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전체 인구 281만 명 돌파

이주배경인구 1년 새 9만5000명 증가, 전체 인구의 5.4%
아동·청소년 78만7000명…교육·취업·지역사회 정착 지원 중요성 커져

국내 20대 인구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이민자 자녀 등 이주배경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주배경인구도 281만 명을 넘어서면서 교육과 취업,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81만 명으로, 전년보다 9만5000명(3.5%)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증가율은 2024년 5.2%에서 2025년 3.5%로 둔화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외국인뿐 아니라 귀화·인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도 포함한다. 지난해 이주배경인구 가운데 외국인은 210만9000명(75.1%), 한국 국적을 가진 내국인은 70만1000명(24.9%)이었다.

◇ 20대 이주배경인구 60만7000명

연령별로는 30대가 66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0만7000명, 40대 43만9000명 순이었다. 특히 전체 20대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달했다. 30대에서도 9.5%를 차지했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6.6%) 증가했다.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6.3%에서 2024년 7.0%, 지난해 7.7%로 높아졌다.

경은숙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이주배경 청년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국가데이터처는 20~30대 이주배경인구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유학·연수 목적의 입국과 고용허가제를 통한 취업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외국인 인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20~30대 이주배경인구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영암·음성 주민 5명 중 1명은 이주배경…지역별 편차 뚜렷

지역별로는 이주배경인구의 56%인 157만3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가 90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8만 명, 인천 18만7000명, 충남 18만6000명 순이었다.

지역 전체 인구에서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남 영암군이 22.7%로 가장 높았다. 충북 음성군도 20.3%로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이주배경인구였다. 경기 안산시는 16.3%를 기록했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는 2024년 17곳에서 지난해 21곳으로 늘었다. 영암군은 대불산업단지의 조선업, 음성군은 중소 산업단지의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높은 비율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관련 기사

댓글 작성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