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과 중동 리스크 장기화 등으로 인해 원재로 가격 부담이 상승하면서 외식업계가 연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외식업계와 카페업계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상승한 데 이어 업계의 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26개월 만이다. 외식 물가는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카페업계 전반에는 원가 부담이 확산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의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건비, 물류비, 임대료 등 제반 경영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비용 상승분을 자체 흡수하는 것에 한계가 온 상황이다. 이에 가맹점의 수익 보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메뉴 가격 인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메가MGC커피는 오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왕할메가커피, 할메가미숫커피 등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이 된다.
앞서 더벤티는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메뉴 가격을 200~500원씩 인상했다. 이디야커피는 매장 내 스틱커피와 커피믹스 제품을 4.3%에서 최대 12.5% 올렸고, 커피빈은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스틱커피 가격을 최대 8.1% 인상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9일부터 11개 외식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11%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가격 조정 대상 브랜드는 역전우동과 미정국수, 인생설렁탕, 제순식당, 한신포차, 돌배기집, 백스비어, 막이오름,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등이다.
버거 업계는 이미 한발 먼저 움직였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단품 버거 22종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간판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5000원에서 5100이 됐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싸이버거 단품을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인상했다. 버거킹은 2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7% 올렸다.
치킨 업계 중에서는 굽네치킨이 1일부터 닭다리살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800g에서 700g으로 조정했다. 이는 계육 수급 불안과 원료 부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윤호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