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산불 잿더미에 숲을 심다…롯데홈쇼핑, 경북 학교에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영덕·청송 학교에 2200그루 식재…학생 정서·학습 환경 회복 지원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 27일, 3월에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영덕과 청송 지역에 친환경 숲 ‘숨;편한 포레스트’ 14, 15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5호 숲이 조성된 청송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열렸으며, 롯데홈쇼핑 김민아 커뮤니케이션팀장, 환경재단 백재욱 부장, 청송여자중·고등학교 박현배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판식에 이어 새롭게 조성된 학교 숲을 둘러보며 산불 당시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홈쇼핑은 2021년부터 ‘숨;편한 포레스트’ 사업을 통해 도심과 학교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편의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8930㎡ 면적에 3만 여 그루의 교목 및 관목을 식재했다. 그동안 서울 시내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이번 경북 영덕·청송 지역은 첫 지방 조성 사례다. 경북 영덕과 청송 지역 학교 시설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잔디 소실, 건물 외벽 훼손, 일부 시설 그을림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롯데홈쇼핑은 단순한 녹지 복구를 넘어, 자연환경 회복과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목표로 학교 숲 조성을 계획했다. 현장실사 후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한 달간 공사를 거쳐, 훼손된 나무를 제거하고 영덕 지품초·중학교(14호)에 340 그루, 청송여자중·고등학교(15호)에 1850그루 등 약 2200여 그루의 교목류(산수유, 귀룽나무 등), 관목류(조팝나무, 화살나무 등)를 식재했다. 김민아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학교 숲을

“학교가 변하면, 사회도 변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학교, 움직이는 청소년<2> [인터뷰]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 TASS 창립자 “학교는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험하고 확산할 수 있는 작은 사회입니다.” 학교 운영 전반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국제 비영리 네트워크 ‘지속가능한 학교를 위한 연합(The Alliance for Sustainable Schools·이하 TASS)’를 만든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은 “학생이 지속가능성을 ‘배우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일,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와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주관한 ‘지속가능경제학교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TASS는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금융업계에서 15년을 일하다 ‘환경과 관련된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에 2018년 학교 대상 지속가능성 컨설팅 기관인 ‘메타노이아(Metanoia)’를 설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 학교마다 겪는 문제도 비슷하고 해법도 비슷하다는 점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그 문제를 학교들끼리 공유하진 않고 있었죠. 그래서 ‘서로 배울 수 있는 실천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2022년 TASS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20개국 135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각 학교는 2명의 학생 대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왜 하필 ‘학교’였습니까. “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도시나 국가보다 작지만, 오히려 그만큼 지속가능성을 실험하기에 유리한 공간입니다. 이해관계자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보고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에서 자라는 학생들이 미래의 결정권자라는 점입니다. 교육은 느릴 수 있지만 세대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지속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아이들이 10년, 20년 뒤 사회를 움직이는 리더가 될 겁니다.”

“청소년이 기획하고 실천”…아름다운커피, 지속가능경제학교 포럼 연다

배우는 학교, 움직이는 청소년<1> 지속가능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교실 사례 공유 4월 10일 노무현시민센터 개최…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가 오는 4월 10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교육의 길, 지속가능경제시민으로의 성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름다운커피와 공익미디어 더나은미래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주관한다. 포럼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기조연설에서는 캐나다 환경·인권 활동가 케카샨 바수(Kehkashan Basu) 그린호프재단 창립자가 ‘청소년이 만드는 지속가능성과 경제교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바수는 2016년 ‘국제 어린이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로, 청소년이 주도하는 환경 프로젝트 사례와 교육에 지속가능성 가치를 통합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한진수 경인교육대 교수(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장)의 사회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케카샨 바수를 비롯해 앤서니 딕슨(Anthony Dixon) TASS 창립자, 김나영 양정중 사회 교사 겸 작가, 이원재 경제평론가가 참여해 청소년 대상 경제교육의 방향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앤서니 딕슨 TASS 창립자가 ‘지속 가능한 학교 시스템’ 사례를 발표한다. TAS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영리 학교 네트워크로, 건물·교통·급식·교복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 이어 아름다운커피 이혜란 홍보캠페인 팀장이 ‘지속가능경제학교’ 교육 사례를 발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3개 기관, 203명의 청소년과 함께 운영되었으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ESG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실천한 경험을 담고 있다. TASS 대사 및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경험 공유도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3부 종합토론에서는 점프(JUMP) 창립자 이의헌 씨가 좌장을 맡고, 케카샨 바수, 앤서니 딕슨, 김나영 교사, 한진수 교수, 고대권 이노소셜랩 대표

서울시 대학들, 기후위기 대응 성적표 공개…중앙대 1위, 삼육대 최하위

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 중앙대, 총점 170점 중 101.51점으로 1위 차지 서울시 소재 대학들의 기후위기 대응 실천 현황을 담은 ‘2024 대학 기후위기 대응 실천 순위’가 발표됐다. 이 조사는 기후변화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했으며, 대학의 기후위기 대응 수준을 ▲시설 ▲운영 ▲인식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다. 기후변화센터는 대학생 기후활동가 50명을 선발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상위 20개 대학을 직접 방문, 총 15개의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먼저 시설 분야에서는 ‘재활용에 용이한 분리배출함’, ‘음식물 또는 음료 쓰레기 배출함’,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설비’ 등의 설치 여부와 ‘디지털 정보 게시판(DID) 설치 및 비정기 행사 광고 진행’ 총 4개 지표로 평가가 진행됐다. 대학이 일회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과 종이 포스터 등을 온라인 및 디지털 형식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하며, 텀블러 사용 인센티브제도 운영과 세척 공간 설치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운영 분야에서는 ‘교내 상업시설의 일회용품 사용’, ‘교내 카페의 일회용품 사용’, ‘교내 카페 개인용기 사용 인센티브 제도’를 현장에서 평가한 뒤 ‘대학 내 환경동아리 활동 및 지원’,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ESG 관련 필수 교양과목’, ‘대학 내 기후변화 대응 및 ESG, 폐기물 관련 보고서 발행’, ‘대학 내 폐기물, 기후변화, 탄소중립, ESG 관련 전담 부서’ 여부를 공문으로 조사해 총 7개 지표에서 점수를 매겼다. 다음으로 인식 분야에서는 ‘교내 구성원의 개인 용기 사용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현행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비효율성을 말하고 있다. /김소희 의원실
김소희 의원, “어린이 사망 사고 막자”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발의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공동주택, 어린이집 등 어린이·학생이 많은 장소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안전기준 적용 강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초등학생이 아파트단지에서 폐기물 수거차량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에 안전관리 사각지대 개선을 위한 법안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제14조의5는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사람이 준수해야 할 안전기준 및 적용 대상 등을 환경부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제16조의3에서는 안전기준 준수의무 적용 대상을 지방자치단체장과 해당 대행업체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처리 대행업체가 아닌 아파트와 위탁계약을 맺은 민간업체는 안전기준 준수의무가 적용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이 이번 대표발의한 법안에는 공동주택, 어린이집, 학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에서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경우, 안전기준 준수의무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청소차량에 후방영상장치 등 안전장치를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입주자 및 학생 등의 안전을 위한 조치와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인원 이상이 1조를 이뤄 작업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더 강화된 안전기준이 적용되도록 했다. 김소희 의원은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어린이와 학생들이 많은 장소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안전기준 적용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학교폭력예방 영상 공모전 엽니다”

(재)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iM뱅크 학교폭력예방 영상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 주제는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한 영상 창작물’이며 전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개인, 팀)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iM뱅크 홈페이지 또는 iM뱅크 블로그에서 다운받은 신청서 양식과 함께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한 1~3분 가량의 짧은 영상을 제작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학교폭력예방의 효과적인 메시지와 교육성, 완성도, 창의적인 접근 방식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10월 25일이며, 대상 1팀(장학금 200만원), 최우수상 1팀(장학금 100만원), 우수상 5팀(장학금 50만원), 장려상 5팀(장학금 30만원)을 최종 발표한다. 아이엠뱅크장학문화재단 관계자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하는 iM뱅크 학교폭력예방 공모전에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든 학생의 이동의 자유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발표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발언하고 있다. /협동조합 무의
“우리 학교엔 왜 엘리베이터가 없을까?”…장애·비장애 학생 함께 국회서 ‘교내 이동권’ 촉구

“‘이 학교에는 왜 엘리베이터가 없나요?’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던 선생님께 들었던 질문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분이었습니다.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이 질문을 듣기 전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장애인 편의시설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왜 우리 학교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로 결정했습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든 학생의 이동의 자유를 위한 실태조사 결과발표 간담회’에서 최민기(18·현대청운고3)군은 “교내 장애인 편의시설은 모든 학생의 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 협동조합 무의와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가 강민정·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초중고교 내 장애편의시설 설치 현황을 점검하고, 법·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열렸다. 강민정 의원은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운영의 근간을 정하고 있는 ‘교육기본법’은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장애학생에 대한 교육 차별 현실을 드러내고 장애학생들의 교육권을 되찾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청운고 학생들을 비롯해 유지민 전 대안학교 거꾸로캠퍼스 학생, 실천교육교사모임, 법무법인 디라이트,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강미정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정책팀장은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진행한 ‘한국 장애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장애아동들이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장애아동 1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결과, 한 지체장애아동은 체육교사로부터 ‘체육 수행평가인 팔굽혀펴기 영상을 찍어서 보내라’는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특수학급이 일반학급과 멀리 떨어져 있어 친구들을 만날 일이 없어요’ ‘장애인 화장실은 있지만, 주로 창고로 활용되고 있어요’라는 답변도 있었다. 지체장애를 가진 유지민(16)양은 “사립고에 입학하고 싶었는데 학교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포기했고, 또 다른 학교는

학교 밖으로 나오려면 사회적기업·학교 ‘소통’이 필요하다

자유학기제 당장 시행해야 하는데… 모의 창업 활동·생태교육·진로교육,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되어 있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의구심 많고 예산도 부족… 일부 한명당 3000원도 “국제학업성취도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현장 실습률은 4.4%에 그치고 있어요.(핀란드는 99.1%) 학교 밖 인프라 구축이 안 됐고, 학교 안에서 모든 절차를 진행했던 습관이 있기 때문이죠. 자유학기제는 아이들을 바깥세상과 만나게 해주는 활동입니다. 작년 성남 지역에서 자유학기제를 진행했던 학교 3곳을 들어가 보니 핵심은 교사들입니다. 지역에서 만난 한 선생님은 ‘자유학기제를 위한 네트워크도 없고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니까 일일이 청소년복지관이나 수련 시설에 전화 돌리고 수소문하면서 20년 교사 생활 중 최고의 비참함과 비애를 느꼈다’고 해요.” 사회적기업 ‘유스바람개비’ 김정상 대표의 말이다. 2011년 설립된 유스바람개비는 성남·분당 지역을 거점으로 청소년의 롤 모델이 되는 혁신형 사회적 기업과 중·고생 진로 체험을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을 비롯, 모의 창업 활동 및 청소년 소셜벤처 창업동아리 운영 등 진로 교육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소셜진로 교육센터, 대안학교 ‘바람개비스쿨’, 청소년자립카페 소리울 등도 운영한다. 2013년 10월에 설립된 생태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창의공작소’는 서울 성북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교육, 생태 텃밭 운영 등 환경과 창의 교육을 접목시킨 콘텐츠와 품앗이센터, 공유 책방 등의 공유 경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방과후 캥거루학교(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방과후 프로그램), 달팽이학교(자연에서 관찰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송미숙 대표는 “작년에 두 개 초등학교 500명에게 창의적 체험 교육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교육을 마친 후 한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② 미래 탄자니아 대통령, 꿈을 배우고 있어요

[더나은미래·굿네이버스 공동기획] 교육으로 여는 더 나은 미래 – 아프리카 축복의 땅, 탄자니아②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 초등학교는 많지만 인재 양성할 중학교는 부족 NGO 아닌 지역 주민 스스로 학교 지을 수 있도록 도와 스쿨버스 운영하기 시작하자 결석하는 아이들도 줄어 학교 계기로 주민회의 열어 교육 문제 등 정기적 논의 “여자 대통령이 될 거예요.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울 거예요. 그러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아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나만 생각하면 안 되고, 사람들을 잘 이끌어야 하잖아요!” 당찬 목소리로 ‘대통령의 덕목’을 읊는 수잔(14)양은 “중학교가 가까이 생겨 아주 좋다”고 했다. 위로 언니만 다섯. 수잔양의 나이에 결혼했던 언니도,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어머니를 도와 장사를 하는 언니도 있지만, 중학교에 입학한 건 형제 중 처음이다. 수잔양이 ‘전교 학생회장’까지 도맡아 하며 대통령의 꿈을 키우게 된 건 지난 5월 생긴 ‘마엔델레오 중학교’ 덕분이다. 아프리카 대륙 동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은 최대의 ‘경제 수도’다.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들다 보니, 도심 외곽엔 집을 구하지 못한 가난한 이들이 자리 잡았다. 나가상퀘 지역도 그중 하나다. 길이 닦이지 않은 곳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곳도 태반이다. 그나마 초등교육이 무상·의무교육이 되고, NGO·국제기구 등이 초등학교를 짓기 시작하면서 나가상퀘가 속한 구의 초등학교는 228개.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중학교다. 중학교는 137개에 불과하고, 그중 공립은 고작 46개다. 그나마 나가상퀘 지역에는 중·고등학교가 아예 없었다. 1500명의 초등학생이 졸업하면, 왕복 5시간을 걸어서 다른

전문가·정부 중심 아닌 ‘청소년 중심’… 경쟁보다 문화예술 교육 강화한 ‘행복 학교’로

청소년 문제 대처 방안… 현장 전문가에게 듣는다 학교문제 함께 해결하는 철저한 협업시스템으로 교사문화 조성돼야 집에서 받은 스트레스 학교폭력으로 이어져… 못사는 나라 여행 후 행복의 소중함 느끼기도 학교폭력과 청소년 문제가 촉발된 계기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다. 하지만 학교폭력과 왕따, 우울증과 자살 등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는 곪을 대로 곪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 가해학생 처벌과 피해학생 보상 등을 주로 한 ‘불관용(Zero-tolerance)’ 원칙을 내놓았다. 하지만 ‘더나은미래’가 세미나와 심포지엄, 인터뷰 등을 통해 만난 현장 전문가들은 “청소년 문제는 학교와 가정, 지역공동체 등 우리 사회의 건강성에 대한 척도이기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구도는 ‘대증요법’적인 처방일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들꽃청소년세상 김현수 공동대표=”18년간 위기 청소년을 돌봐오면서 청소년 문제의 해결은 청소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청소년은 늘 대상화되고, 전문가나 정부 중심으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아이들을 대상화시켜 놓고 뭔가를 진행하면 쉽다. 아이들과 함께 기획·연구하고 프로그램을 시도하려면 수십 배의 노력이 든다. 청소년 문제 진단과 조사활동, 정책개발 등에서 청소년이 중심이 되고 전문가가 이를 돕는 형태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서울시 하자센터 박형주 교육사업단 팀장=”교사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학교의 문제를 함께 머리 맞대고 풀어내려는 협업시스템이 필요하다. 철저히 분업시스템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넌 뭘 맡아’ 식으로 역할배정을 통해 개인별로 진행된다.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기획하고 협업하는 에너지가 없다. 학생들 또한 은연중에 이런 에너지가 학습된다.”

[Cover story] 아프리카 모잠비크 교육 현장

“배우고 싶어요!” “배우고 싶어요!”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마주친 사람은 중국인이었다. 작업복을 걸친 비슷한 생김새의 남자가 걸어오더니 “니하오”라고 말을 건넸다. 아프리카 취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가자, 중국 사람을 곳곳에서 만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았다. 이들 역시 중국이 모잠비크를 위해 지어주는 경기장 공사를 위해 온 사람들이다. 중국의 공격적인 자원 외교를 생각하며 복잡한 마음들이 오갔다. 모잠비크는 탄자니아,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와 인접한 국가다. 500여 년 동안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다가 1975년 독립했다. 끝없는 내전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전체 인구의 38%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산다. ‘숫자로 보는’ 모잠비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수도 마푸토의 모습은 달랐다. 우리가 막 경제성장을 하기 시작했던 1970~1980년대처럼 도시 곳곳에서 건설 붐이 일고 있었다. 2800km의 긴 해안선을 지니고 있는 모잠비크의 가능성을 보고 달려온 서구 기업들과 외국 공관들로 러시를 이뤘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고급 주택이 들어서고, 쇼핑몰과 호텔 등의 공사도 줄을 잇고 있었다. 최근 정치적 안정이 이어지며 자원과 시장을 보고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도 주변에는 위성 도시들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었다. 농촌에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던 많은 인구가 도시의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려드는 인구 대비, 아이들을 가르칠 학교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모잠비크는 7~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학교가 없으니 정부 정책은 무용지물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나눔 교육 시리즈] ③ 찾아가는 나눔 교육, 학교에서 배워요

내가 돕는 친구 역할극 하며 “이웃 사랑 깨쳐요” 신용산 초등학교가 모은 사랑의 저금통 1723개로 캄보디아 11살 채소장수… 이제는 어엿한 학생 돼 “나보다 우리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갖게 됐어요” 작은 나눔이 일궈낸 또 하나의 기적이 캄보디아 어린 채소 장수, 스레이뻐우(11)에게 일어났다. 매일 아침, 자기 몸보다 더 큰 채소꾸러미를 안고 시장으로 향하던 스레이뻐우도 이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3월, 신용산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은 ‘사랑의 저금통’ 1723개 덕분이었다. 지구촌 반대편에서 보낸 친구들의 따뜻한 응원으로 스레이뻐우는 잃어버린 꿈을 되찾았다. 신용산 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더 따뜻한 세상을’이란 비전을 실천하고자 전문 나눔 강사를 초빙해 나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빈곤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의 모습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박찬숙 교감은 “나만 생각하던 아이들이 나 외의 친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달라진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나눔 교육에서 쓰이는 피드백 영상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깊은 뜻 없이 저금통을 채웠던 아이들도 내 도움을 통해 달라진 친구의 모습을 접하고 나면 나눔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학교에서 출발한 나눔 교육은 가정으로까지 이어졌다. 나눔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서리경(12) 학생은 “희망편지쓰기 이후 부모님이 많이 달라지셨다”며 눈을 반짝였다. “캄보디아 친구 락스미(10)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가족이 함께 보고 있었어요. 락스미는 저보다 어린 나이인데도 아픈 엄마를 위해 일하고 있었어요. 영상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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