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버려진 물건을 작품으로…아름다운가게 ‘그물코 프로젝트’ 연다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헬로우뮤지움 기부물품으로 패션쇼, 워크샵, 플리마켓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헬로우뮤지움과 함께 ‘그물코 프로젝트 202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 소비된 물품의 현실을 예술과 체험으로 드러내고,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전시의 부제는 ‘Have a nice earth’로, ‘지구와 더 나은 관계를 맺자’는 뜻을 담았다.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제작된 작품은 전시 종료 후 해체돼 아름다운가게의 순환 시스템 속에서 다시 활용된다. 버려진 물건이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지속가능 패션쇼를 비롯해 주말마다 ▲작가 워크숍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이 전시의 흐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보생명, 현대모비스, 대신경제연구소 등 기업들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며 전시의 외연도 확장됐다. 참여 작가는 구조적 오브제를 통해 소비사회를 성찰하는 이경래, 섬유와 참여형 작업으로 따뜻한 실천을 제안하는 김효진이다. 이경래 작가는 소비 집착 사회를 드러낸 ‘누워있는 집’, 일회용품의 역설을 다룬 ‘달콤한 진실’, 지구 공동의 책임을 표현한 ‘그린 아틀라스’를 선보인다. 김효진 작가는 아티스트 의상을 재해석한 ‘지구를 위한 두 번째 무대’, 지퍼를 활용한 참여형 지도 ‘이어짐의 지도’, 업사이클링 체험을 담은 ‘꾸뛰르 땀땀’을 공개한다.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올해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직접 작품에

(왼쪽부터) 25일 열린 유한킴벌리-SK 텔레콤 업무협약식에서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경북 산불피해지 산림 복구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한킴벌리·SK텔레콤, ESG 경영 맞손…산불 피해지 복구·자원순환 앞장

경북 산불피해지 산림 복구 및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 ‘바이사이클’ 협력 유한킴벌리와 SK텔레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산림 복구, 자원순환 등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지속가능성 제고에 나선다. 양사는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포괄적 ESG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참석했다. 첫 사업은 경북 안동 산불 피해지 복원이다. 평화의숲과 3자 협약을 맺은 이들은 향후 5년간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 1만2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평화의 숲’을 조성한다. 활엽수와 밀원수(쉬나무·헛개나무 등)를 심어 산불 저항성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기여한다. 유한킴벌리가 42년째 이어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경험, SKT의 AI 기술, 평화의숲의 전문성을 결합해 숲을 모니터링하고 산불 예방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두 회사는 자원순환 활동에도 힘을 모은다. SKT타워에서 사용한 핸드타월을 분리·수거해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원료로 재활용하는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이다. 이번 협력으로 연간 약 11.6톤의 핸드타월이 재활용되고, 21.1톤의 온실가스가 줄어든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321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국내 통신업계에서 SKT가 처음 참여하는 이번 자원순환 캠페인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SK텔레콤, 평화의숲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산불 피해 복원 등 글로벌 아젠다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유한킴벌리와의 협력은 AI 기술과 ESG 비전을 결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라며 “산불 복구를 넘어 자원순환, 고객 혜택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폐배터리 108톤 모았다…LG전자, 아동·청소년에 자원 순환 교육

고객 참여형 ‘배터리턴’ 캠페인, 교육 도서 기부·장애인 시설 지원으로 확산 LG전자가 고객 참여형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과 기부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재활용 캠페인을 넘어, 미래세대에게 생활 속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최근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아동·청소년용 교육 도서 ‘잘 가, 우리 다시 만나! : 전자제품 자원순환 이야기’ 2000부를 제작해 전국 환경교육센터, 특수학교, 환경교육 우수학교 등에 기부했다. 이 책은 가전제품의 기능과 안전한 사용법, 올바른 폐기 절차를 담았다. 냉장고·TV 같은 대형 가전뿐 아니라 손 선풍기, 밥솥 등 중소형 가전의 폐기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뤄, 학생들이 제품별 폐기 절차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지난 17일에는 인천 부평구 지적장애인거주시설 ‘예림원’을 찾아 교육 도서와 함께 무선 청소기 ‘LG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15대를 전달했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턴’ 캠페인 기금으로 마련됐다. ‘배터리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폐배터리를 수거해 희유금속을 추출·재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활동이다. 2022년 환경부·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14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누적 수거된 폐배터리는 108톤에 달한다. 올해 2회차 캠페인은 10월부터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와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은 “누구나 가전제품의 올바른 폐기 방법을 알고 자원 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제품 개발부터 사용, 폐기,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 고객을 참여시키는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쓰고 버리던 핸드타월, 다시 종이로…유한킴벌리 529톤 탄소 줄였다

31개 기업·기관 참여, 월 평균 재활용량 25톤 유한킴벌리가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 ‘바이사이클(BI:CYCLE)’을 통해 지난 3년간 온실가스 529톤을 감축했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9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473톤의 사용 후 핸드타월을 재활용한 결과다. 물기만 닦은 핸드타월은 제지 공정에서 다시 원료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수거 체계가 없어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됐다. 유한킴벌리는 2014년부터 8년간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했고, 2022년 ‘사용-배출-수거-재투입-소비’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마련해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공공·제조·유통·금융·제약·IT 등 31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평균 약 25톤이 재활용된다.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전과정평가(LCA)와 제3자 검증을 거쳤다. 국립산림과학원 기준으로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5만8000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과 맞먹는다. 유한킴벌리 바이사이클 담당자는 “다양한 파트너와 시민의 참여가 있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 매출 비중을 9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재생 플라스틱 확대 적용, 산림인증 펄프 사용 등 공급망 전반의 환경 전략을 추진 중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화장품 폐기물이 물감으로…아모레퍼시픽재단, ‘다시 그린 아름다움’

‘아트탭(Arttab)’과 협업해 80명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 진행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자원 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환경 보호와 예술의 가치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젝트 ‘다시 그린(green) 아름다움’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폐기 예정인 화장품을 물감으로 재탄생 시키고, 이를 활용해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함께 드로잉 작품을 완성시키며 마무리되었다. 자원 순환의 중요성과 버려진 자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술로 표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물감 제작은 폐기용 화장품을 재활용하는 단체 ‘아트탭(Arttab)’과 협업했으며, 사전 모집된 참여자들은 물감을 배부 받아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도시’를 주제로 한 드로잉 작품에 동참했다. 아모레퍼시픽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참여자는 총 80명으로 모집했으며, 아모레퍼시픽 그룹 구성원과 일반 참여자들이 함께 했다. 특별 참여한 김미연, 신지혜 민화 작가는 ‘호작도’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이상호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무총장은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되살리는 경험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개인의 표현이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참여자와 작가들의 감각을 담아낸 드로잉 작품으로, 9월 중 아모레퍼시픽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롯데케미칼, 폐플라스틱 해결 위해 소셜벤처 6곳과 손잡았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 4기 출범…AI·미생물·재활용 기술 총집결 롯데케미칼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루프 소셜(Project LOOP Social)’ 4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루프 소셜은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프로젝트인 ‘Project LOOP(프로젝트 루프)’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재생과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자원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장하는 활동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소셜벤처 기업 8개사와 함께 시범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3기 정식 사업 포함 총 19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4기 모집에서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주관 기업인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심사를 진행해 플라스틱 자원의 수거, 선별, 원료화를 추진하는 유망 소셜벤처 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 실현금 지원, 전문가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 판로 구축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발된 6개사는 ▲AI 로봇 솔루션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선별 기업 ‘에이트테크’ ▲재활용 플라스틱 전문 유통 플랫폼 ‘파운드오브제’ ▲미생물 기반 플라스틱 분해 기술 보유기업 ‘리플라’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포어시스’ ▲고분자 표적 추출 방식 섬유 재활용 기업 ‘텍스타일리’ ▲연속 초음파 열분해 활용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기업 ‘아크론에코’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프로젝트 루프 소셜 활동을 통해 소셜벤처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소셜을 통해 지원했던 기존 기업과도 지속적인 협업 활동을 이어가고

코카콜라, 페트병 다시 페트병으로…‘원더플 캠페인’ 참가자 모집

페트병 자원순환 캠페인, 8개 기업·기관 참여…참가자에 리워드 제공7월 14일까지 1차 참여자 모집, 총 1000팀 선정 한국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 자원순환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6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원더플 캠페인은 일상 속에서 투명 음료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고 이를 다시 새 페트병으로 재활용하는 ‘보틀투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2020년 시작해 지금까지 다섯 번의 캠페인동안 약 15만 50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했으며, 약 91톤의 플라스틱을 수거했다. 보틀투보틀은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다시 음료용 페트병으로 되돌리는 순환 모델로, 생산·사용·재활용·재사용의 전 과정을 잇는 자원 순환 구조다. 이를 통해 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함께 줄이는 것이 목표다. 보틀투보틀을 표현한 ‘난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래’라는 테마로 돌아온 원더플 시즌6는 오는 7월 14일까지 1회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개인, 친구, 가족, 직장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챌린지’로 운영하며 총 1000팀을 선정한다. 첫번째 신청에 이은 2회차 신청은 8월 1일 시작될 예정이다. 1회차 모두의 챌린지는 원더플 캠페인 공식 사이트와 코크플레이 앱, 이마트·SSG닷컴·블랙야크 등 파트너사 앱에 게시된 캠페인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 2개가 제공되며 참가자는 45일 동안 박스에 기재된 안내를 따라 다 마신 투명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뒤 QR코드를 통해

규제는 넘치고 협력은 없다…“환경기술, 지자체가 받아줄 통로 필요” [스타트업, 차기 정부에 바란다]

스타트업 릴레이 인터뷰 <4> 이노버스[인터뷰]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 스타트업은 본래 시장의 혁신을 목표로 태어났으나, 이제 돌봄·환경 등 공공의 과제 해법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더나은미래>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주요 스타트업을 만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 기여를 위해 차기 정부가 마련해야 할 정책적 과제를 물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시민들은 페트병 분리배출을 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죠. 수거 체계와 선별 인프라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재활용이 실제로는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는 최근 <더나은미래>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자원순환 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기술은 준비돼 있는데, 제도와 행정이 따라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노버스는 2021년 AI 기반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쓰샘’을 선보였다. 투명 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병 1개당 1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거된 병은 별도 가공 없이 바로 업사이클링이나 재생원료로 활용된다. 도입 이후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2024년 한 해에만 650만 개의 페트병이 수거됐고, 사용자 5만 명이 참여했다. 최근에는 일회용 컵을 세척 후 수거하는 ‘쓰샘 리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 대표는 “페트병은 투명하게 배출되면 고품질 재생원료가 되는데, 기존 체계는 이 품질을 보존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가 요구한 분리배출 목적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자원을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0년부터 공동주택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무화하고, 2026년부터는 생수·음료 페트병에 재생원료 10% 이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올해부터 식품용 페트병에 25% 이상 재생원료를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노버스가

“청소기 부품 버리지 마세요”…LG전자, 참여하면 최대 5만원 할인

배터리·흡입구 반납하면 최대 5만1000원 할인 전국 서비스센터·온라인 참여 가능 LG전자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손잡고 청소기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LG 청소기 사용자들이 폐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을 반납하면, 희유금속과 플라스틱 자원을 회수하고 새 부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순환 활동’이다. ‘배터리턴’ 캠페인은 지난 2022년 시작된 이후 3년간 고객 11만6000여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수거된 폐배터리는 20만개, 총 90.1톤에 달한다. 이를 통해 추출된 희유금속만 8.2톤이 넘는다. 올해부터는 로봇청소기 배터리와 무선청소기 흡입구 플라스틱까지 수거 대상이 확대됐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교체하는 청소기 부품이 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청소기 폐부품을 반납하면 된다. 반납 고객은 LG 청소기 새 부품을 구매할 때 배터리 최대 4만5000원, 흡입구 최대 5만1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신청 후,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폐부품을 넣으면 된다. 수거함 위치는 ‘자원 순환 실천 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며, 온라인 구매 시에도 동일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은 “지난 3년간 캠페인에 동참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며, 올해는 대상 제품과 부품을 더욱 넓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 순환 활동을 지속해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종이팩 문 앞에만 내놓으세요” CJ대한통운, 자원순환 확대

환경부·카카오·매일유업·한솔제지와 업무협약 체결 온라인 플랫폼 통해 누구나 원클릭 참여 가능…2년간 200톤 수거 목표 CJ대한통운이 환경부, 카카오,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손잡고 ‘종이팩 택배 회수’ 시범사업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15일 대전 한솔제지 공장에서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택배회수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과 멸균팩을 CJ대한통운의 물류망을 활용해 수거하고, 고급 종이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종이팩, 특히 멸균팩은 고급 펄프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 어려움 등으로 재활용률이 낮은 품목이다. 종이팩과 멸균팩은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 종이팩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아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종이팩 재활용률은 13%에 불과하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종이팩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둔 뒤에 카카오메이커스 앱에서 수거를 신청하면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방문해 회수한다. 누적 수량이 많아질수록 쿠폰이나 유제품 등 리워드도 제공된다. 참여 희망자는 19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메이커스 앱 내 ‘새가버치’ 페이지에서 참여하기를 누르면 된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부는 수거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를 지원한다. 카카오는 신청부터 회수까지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카카오메이커스 내 전용 페이지를 운영한다. 매일유업은 자사 제품 리워드를 제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한솔제지는 수거된 종이팩을 고급 종이 원료로 재활용한다. CJ대한통운은 ‘오네(O-NE)’ 물류망을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매일 수거가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햇반 용기가 시계로? 카카오메이커스와 순환경제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5> 카카오메이커스 [인터뷰] 전성찬 카카오메이커스 크리에이터팀 리더 먹고 버린 즉석밥 용기가 탁상시계로 재탄생했다. “햇반을 먹다가 문득 죄책감이 들었어요. 플라스틱 용기를 너무 많이 버리는 건 아닌가 싶었죠. 그런데 그 하얗고 둥근 용기를 보니, 문득 시계가 떠오르더라고요.” 전성찬 카카오메이커스 크리에이터팀 리더는 그렇게 ‘즉석밥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버려진 햇반 용기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아이디어였다. 카카오메이커스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202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사용한 즉석밥 용기를 수거해 세척한 후, 플라스틱 원료화 과정을 거쳐 세련된 디자인의 탁상시계로 재탄생시켰다. 전 리더가 “단순히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렇게 멋진 제품이 새활용된 것이라고?’라고 생각할 만큼 품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즉석밥 용기 프로젝트’는 카카오메이커스가 2016년부터 이어온 ‘새가버치’ 프로젝트의 일부다. ‘새가버치’는 ‘새활용 가치 창출’의 줄임말로,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물건을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고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이 아니다. 전성찬 카카오메이커스 크리에이터팀 리더가 직접 목격한 환경 문제에서 시작됐다. 패션 업계에서 10년간 일하던 그는 어느 날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한 장면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버려진 옷들이 끝없이 쌓여 마치 또 하나의 거대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 문제에 나도 일조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는 패션 산업이 만들어내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영국의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택배차에 폐페트병 싣자, 비용 줄고 탄소 감축…‘착한 물류’ 이야기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3> CJ대한통운 [인터뷰] 윤한득 CJ대한통운 ESG팀 책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한켠에 투명 페트병이 수북이 쌓여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CJ대한통운 택배 차량이 이를 수거해 재생기업 ‘RM’으로 보냈다. RM은 이를 세척해 플라스틱 원료(재생 펠릿)로 가공했고,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이를 화장품 용기로 제작·판매했다. 해당 수익금은 CJ나눔재단을 통해 친환경 공모전에 활용됐다. 이는 CJ대한통운이 2022년 도입한 ‘택배 기반 자원순환’ 모델이다. 환경부와 함께 기획한 ‘세이브 더 플래닛 얼라이언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호텔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다. ◇ ‘배송하는 김에’ 폐기물도 수거했더니 CJ대한통운이 자원순환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면서 비대면 소비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도 급격히 늘어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3월 재활용 가능 품목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9.1% 증가했고, 특히 플라스틱류는 23.4%, 1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기업에게는 기후변화 대응 요구도 커졌다. 윤한득 CJ대한통운 ESG팀 책임은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 수거차가 분리배출된 폐기물을 한꺼번에 섞어 싣는 모습을 보고 해결책을 떠올렸다. “배송하는 김에 폐기물도 수거하면 어떨까?” 윤 책임은 “쓰레기 수거차가 아파트에서 분리 배출된 폐기물을 한꺼번에 실어 가면서, 재활용 가능 자원이 뒤섞이는 문제를 목격했다”며 “1차로 뒤섞인 폐기물이 선별장에서 다시 한번 뒤섞이는 ‘이중 혼합’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차량 운영 비용 부담 때문에 수거 차량을 추가로 배치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