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기업·기관 참여, 월 평균 재활용량 25톤
유한킴벌리가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 ‘바이사이클(BI:CYCLE)’을 통해 지난 3년간 온실가스 529톤을 감축했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9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473톤의 사용 후 핸드타월을 재활용한 결과다.

물기만 닦은 핸드타월은 제지 공정에서 다시 원료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수거 체계가 없어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됐다. 유한킴벌리는 2014년부터 8년간 재활용 가능성을 연구했고, 2022년 ‘사용-배출-수거-재투입-소비’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마련해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공공·제조·유통·금융·제약·IT 등 31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평균 약 25톤이 재활용된다.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전과정평가(LCA)와 제3자 검증을 거쳤다. 국립산림과학원 기준으로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5만8000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과 맞먹는다.
유한킴벌리 바이사이클 담당자는 “다양한 파트너와 시민의 참여가 있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 매출 비중을 9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 재생 플라스틱 확대 적용, 산림인증 펄프 사용 등 공급망 전반의 환경 전략을 추진 중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