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의 차세대 고액 자산가, ‘임팩트 투자’에 주목하다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5> [현장] 아시아 패밀리오피스가 말하는 임팩트 투자 우리의 임팩트 투자는 지향점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아시아를 이끄는 임팩트 투자자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고 성찰하게 한 핵심 질문입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2016년부터 개최한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는 임팩트 투자 기관,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재단, 금융기관 등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도 함께 모여 임팩트 투자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고, 향후 전망을 토론하는 대표적인 임팩트 투자 포럼입니다.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더나은미래’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주요 연사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의 핵심 장면을 기사로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에는 아직 낯선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지난달 공개한 패밀리오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에는 약 8030개의 패밀리 오피스가 있다. 이들이 보유한 운용 자산은 3조1000억 달러(한화 4290조 4000억원)에 달한다. 패밀리오피스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3180개, 39.6%)이며 그 뒤를 아시아태평양(2290개, 28.5%)과 유럽(2020개, 25.2%)이 잇는다. 보고서에서는 지금까지 북미 패밀리오피스가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나, 향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급속한 부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태평양의 패밀리 오피스 수의 2030년 추정 상승치는 40%에 달한다. 최근 패밀리오피스에서 유산상속이 이뤄지면서 ‘차세대 패밀리오피스’의 자산 관리 전략이 재편되고 있다. 이 세대는 이전과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바로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다.

韓日 시민사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한목소리 규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결정하면서 각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고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량은 125만t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는 폐로·오염수·처리수 대책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있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고 결정했다. 실제 방류는 도쿄전력이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허가를 받고 약 2년 뒤부터 시작되며, 최대 205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물탱크가 늘어선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폐로 작업에 큰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며 “오염수를 내보내기 전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삼중수소(트리늄)를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추고 나서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염수 속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이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 되도록 희석한 후 배출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국내를 비롯한 국제 시민사회의 우려는 커져만 가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결정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24개국 311개 시민단체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지난 1월 28일부터 진행된 해양방출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에는 전 세계 88개 지역에서 6만 4331명이 참여했다. 발표 전날인 12일 일본 시민단체인 ‘원자력 규제를 감시하는 시민 모임’과 국제 환경단체 ‘에프오이 재팬(FoE Japan)’등은 후쿠시마 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방출 중단을 촉구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다. 환경단체뿐 아니라

[글로벌이슈] ESG 투자 나선 일본 종교계

일본 선사 도쿠운인이 도쿄대가 발행한 ESG채권 구매에 나서면서 종교계의 ESG투자 참여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일본 도쿄도 아키루시에 위치한 선사 도쿠운인이 도쿄대가 발행하는 ESG채권 ‘도쿄대 FSI’에 투자자로 나섰다고 밝혔다. 도쿄대 FSI채권은 지난해 10월 16일 도쿄대가 학교법인 설립 사상 최초로 발행한 ESG채권으로 ‘제1회 국립도쿄대학법인도쿄대학채권’이라고도 불린다. 당시 도쿄대는 채권 발행 목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연구하고, 안전·스마트·포용 원칙에 맞는 캠퍼스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권 규모는 200억엔 (약 2000억원)이며 이율은 0.823%, 회수일은 2060년 3월 19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 유잔 도쿠운인 주지는 “장기 저축으로 적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시대에 신도들이 낸 돈을 예적금으로만 보유하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걱정이 있었다”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면서도 종교 후원금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곳에 쓸 수 있어 이번 ESG채권 구매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도쿠운인은 이번 ESG채권 구매로 인한 수익을 장기적인 선사 유지보수 등에 쓸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쿠운인과 같이 ESG투자에 나서는 종교 단체가 최근 2년 사이 일본에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일본에서 ESG투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주요 투자처로 부상한 영향이 크다. 2020년 일본 ESG채권 발행 총액은 2조1800억엔(약 2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68% 증가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종교법인 신도 수가 줄면서 종교 단체들이 경영난에 빠졌다는 점도 종교계가 투자에 뛰어든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 정부통계종합창구(e-Stat)에 따르면, 2019년 일본 전체 종교 법인 등록 신도·교인 수는

“가족 지켜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전국 방사능 데이터 모았습니다”

방사능 진실 알리는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데이터’ 인터뷰 日 정부선 검출 여부만 공개, 구체성 떨어져 전국 31개 시민 측정소 운영, 자료 모아 공개 작년 11월엔 7년간 수집한 정보 책으로 펴내 소수점 단위의 정확성 위해 오랜 기다림 감수 최근 한국 여당 자료 오용으로 여론 뭇매까지 상근 직원 4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시민단체가 일본 사회를 흔들고 있다. 식재료, 환경 자료, 토양 등의 방사능 수치를 직접 측정해 정부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모두의데이터사이트'(이하 ‘모두의데이터’)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모두의데이터는 전국 31개 ‘시민 방사능 측정실’이 제공하는 자료를 모아 정확도를 검수한 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지도, 그래프, 표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공개한 데이터 수가 2만222개에 달한다. 모두의데이터는 지난해 11월, 수년간 수집한 정보를 모아 ‘방사능 측정 지도’라는 책을 출간했다. 출간 즉시부터 지금까지 아마존 재팬 에너지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8월에는 이 책으로 일본저널리스트회의가 선정하는 ‘일본저널리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모두의데이터를 이끌어온 오야마 기유미(54) 사무국장과 나카무라 나호코(50) 데이터 담당자를 지난 9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전국 31개 방사능 측정소에서 시민 4000명이 직접 측정한 자료 모아 2012년부터 단체를 설립해 운영 중인 오야마 사무국장은 “정부가 제공하는 방사능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고 다양하지도 않아서 시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오야마 사무국장에 따르면, 현재 일본 후생노동성이 각 지역의 식재료나 토양 등에 대한 방사능 검출량을 공개하고 있지만 ‘검출’ 혹은 ‘불검출’로만 간단히 표시하고 있다.

“연대책임·과열 취재로 두 번 상처받는 수용자 가족… 韓·日 함께 해법 찾아요”

수용자 가족 지원하는 일본 NPO ‘월드오픈하트’ 아베 교코 이사장 인터뷰 수용자(범죄로 인해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 가족에 대한 지원이 사각지대에 있다. 수용자 가족 지원을 명문화한 미국, 민간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 유럽 등과 달리 국내 5만4000명 수용자 자녀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사법체계와 복지체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더나은미래는 ‘2018 신(新)복지 사각지대’ 시리즈를 연재하며 수용자 자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도하기도 했다.〈더나은미래 5월 29일자 E6면〉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은 어떨까. 일본 최초로 수용자 자녀와 가정을 지원한 비영리단체 ‘월드오픈하트(World Open Heart·WOH)’를 설립한 아베 교코(40) 이사장을 지난 4일 서울에서 만났다. 그는 한국의 수용자 자녀 지원 단체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이 주최한 ‘한·일 수감자 자녀 양육 지원 사례 경험 세미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일본에서도 ‘가해자 가족’은 사각지대 “10년 전엔 가해자 가족을 돕는 조직도 없었고, 사회적인 인식도 부재했습니다. 사회에선 ‘살인자 가족’ ‘범죄자 가족’이라 불렸고, 매스컴에도 ‘살인자의 가족이 자살했다’는 기사만 떴어요. 여기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센다이시(市)에서 ‘가해자 가족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 모임이 우연히 지역 온라인 신문에 소개됐는데, 다음 날 일본 전역의 가해자 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쏟아졌어요. 그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 몸소 깨닫고 단체를 만들게 됐습니다.” 아베 이사장은 2008년 월드오픈하트를 설립해 24시간 전화 상담(핫라인), 변호사 지원, 가해자 가족 모임 운영, 일자리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가해자 가족을 도왔다. 올해로 만 10년, 그간 1000여 가정이 단체를 거쳐 갔다. “개인의 범죄를

[배원기 교수의 비영리 회계와 투명성-⑤] 한국에도 日 재단법인의 ‘평의원회’ 제도가 필요하다

일본 재단법인의 새로운 의사결정기구 : 평의원회 이번 글에서는 일본이 2008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로운 공익법인제도 중에서, 가장 큰 변화의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재단법인의 ‘평의원회’ 제도를 소개한다. 일본이 재단법인 제도에서 평의원회 제도를 의무화한 것은, 재단법인의 지배구조의 변화를 통하여 투명성 및 재단 운영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018년 12월 개정법의 시행에 따라, 일본의 재단법인은 최소한 3인 이상의 평의원, 3인 이상의 이사, 및 1인 이상의 감사로 임원을 구성하여야 한다. 이는 법령상의 최소한 인원이며, 실제로는 각 재단법인의 정관에 따라 최소한의 임원수보다는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의 비영리법인의 법인형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사단법인과 재단법인으로 나눈다. 그리고 전자는 의결기구 내지 집행기구로서 사원총회가 있는 반면, 후자는 사원총회 없이 이사회만 있었다. 사실 2008년 새로운 공익법인제도를 도입하기 전에는 주무관청의 지도감독이나 당해 재단법인의 임의판단에 따라 평의원회라는 임의기구를 가진 재단법인이 있었고, 이 평의원회는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는 선임기관의 역할과 기타 그 재단법인의 중요사안에 관한 자문기관의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평의원은 이사회에서 선임되도록 하였었다.  하지만 2008년 12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공익법인제도에서는 모든 재단법인이 평의원회를 설치하도록 되었고, 평의원회가 사단법인의 사원총회와 비슷하게, 재단법인의 최고의사결정기관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 아니라, 집행기관의 성격을 가지고 각 이사의 직무집행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사회는 분기에 1회 이상 개최하여, 대표이사(또는 이사장)이 직무집행상황을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정관에 의해 이사회 개최를 년 2회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평의원회는 재단법인 운영에

기부금은 ‘공짜 돈’ 인식 강해… ‘임팩트 투자’로 생태계 변화 필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글로벌 임팩트 투자 포럼 ‘2017 D3 임팩트 나이츠(D3 Impact Nights)’가 제주에 모였다. D3쥬빌리가 개최하고, ㈔루트임팩트가 운영 파트너로,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팩트 투자자와 기업가·비영리단체·금융기관 등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속하거나 관심 있는 각양각색의 이들이 자리를 메웠다. 더나은미래는 현장에서 논의된 글로벌 임팩트 투자 트렌드를 전한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수익률만 고려했던 투자 방식은 낡았습니다. 그동안 금융 시스템은 외부 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는 불평등과 각종 사회문제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 임팩트 투자자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할 때입니다.” 임팩트 투자의 선구자, 찰리 클라이스너(Charly Kleissner)는 금융시장에서 ‘임팩트 투자자’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내 리사 클라이스너(Lisa Kleissner)와 함께 2000년 KL 펠리시타스 재단(KL Felicitas Foundation)을 설립하고, 15년 넘게 임팩트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찰리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점에서 광범위한(broad) 수준의 임팩트를 추구하는 연금이나 기관투자자들과 주류 금융시장부터 ‘딥 임팩트(deep impact·수익과 임팩트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 금융시스템 자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를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자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찰리가 임팩트 투자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아시아 임팩트 투자 생태계는 어떨까. 올해 일본의 사사가와 평화재단(Sasakawa Peace Foundation)은 아시아 여성 임팩트 펀드(Asia Women’s impact fund)로 1억달러(한화 약 1000억원)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의 목표는 개발도상국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이지 오노(Shuichi Ohno) 사사가와 평화재단 CEO는 “기부금(grant)도 중요하지만 ‘공짜 돈’이라는 인식 때문에 기부자 입장에서는 비효율성이 발생했다”며

[배원기 교수의 비영리 회계와 투명성-②] 일본 공익법인법, 어떻게 다른가?

일본 공익법인 관련 법령, 한국과 비교해보니    우리나라의 공익법인 관련 제도를 검토하려면, 먼저 일본의 법제도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많은 법이 일본의 법령을 참고해서 제정됐기 때문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법의 계수(繼受)’라고 하는데, 일본의 민법과 상법은 프랑스 및 독일 민법을 계수했고, 우리 민법은 일본 민법 및 상법을 계수했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국내 비영리 공익법인 제도의 근간이 되는 법령은 민법(제31조~제97조 민법총칙 제3장 법인)과 1975년 제정된 공익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다. 일본과 한국은 비영리공익법인의 정의를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2008년 민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이전의 조문을 비교해보자.  법령 본문의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일본 구 민법 제34조의 제목은 ‘공익법인’이라고 돼있지만, 우리 민법은 ‘비영리법인’이라고 명시돼있다. 일본의 구 민법 제34조상의 법인은 ‘공익법인’만을 의미하고, 공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타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법령상의 미비점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반대로 우리나라는 비영리법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 인한 문제점도 있었는데 이는 시리즈 뒤편에서 소개하도록 한다). 1990년대 중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법인법’이란 법률을 제정해 시행하기도 했다. 중간법인이란 공인법인과 영리법인의 중간 성격을 가진 법인을 말한다. 이 외에도 당시 일본의 구 민법 제34조에 대한 문제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위와 같은 문제점 및 비판을 수용해 일본 정부는 1996년 당시 3개의 여당이 공익법인제도를 개혁하겠다는 방침을 발의했고, 이후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6년 간의 연구 및 논의,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8년 12월 1일부터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를 공익법인제도 개혁

[Recipe & Good] 다문화 요리 레시피②―일본 ‘지라시 스시’, 아이와 함께 만들어요

다울림 강사들이 소개하는 다문화 요리 레시피   2탄―일본 ‘지라시 스시’   다문화 요리강사 이쿠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요나하 이쿠코입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아이를 둔 엄마지만, 다울림 프로젝트에서 ‘다문화 요리강사’라는 어엿한 직업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요. 밥하고 설거지하고,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이던 제게 ‘일’의 의미는 새로워요.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하루하루 개발하고 성장해가고 있지요. 한식조리기능사, 제과제빵자격증, 미술치료자격증도 취득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일본의 지라시 스시   오늘 만들 요리는 ‘지라시 스시’예요. 그중에서도 ‘장어 지라시스시’라고 해서 양념된 장어구이를 위에 올린 지라시 스시를 만들어 볼 거예요. ‘지라시’는 ‘흩뿌리는 것’이란 뜻으로, 잘게 썬 생선, 오이, 양념한 채소 등을 초밥과 섞은 후에 그 위에 고명으로 계란지단, 초생강 등을 얹어 먹는 초밥을 말하죠. 원래 회를 많이 올리는데, 아이들이 회를 못 먹으면 장어구이, 데리야끼 치킨 등을 올려서 먹기도 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생선구이나 햄을 별이나 하트 모양으로 잘라서 올리기도 하구요. 일본에서는 집안에 생일이나 어린이집 입학 등 축하할 일이 생기거나, 식구들이 다 모일만한 입학식, 졸업식 등이 있을 때 지라시 스시를 만들어 먹어요.    이쿠코 선생님의 지라시 스시 레시피   1. 당근, 연근, 말린 표고 버섯, 유부 등을 잘게 썰어 볶아준다 잘게 썬 채소에다, 물 200cc(종이컵 한 컵)에 간장 2스푼 반, 설탕 1스푼, 일본 다시다(혼다시) 작은 숟가락 1스푼(가다랑어포 육수로 대체 가능)을 넣고 볶는다 수분이 날아가게,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줘요. 불을

[김동훈의 인사이트 재팬⑦]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소셜벤처들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의 소셜벤처들 – 공감만세 & 한국갭이어    소셜벤처가 국내사업을 넘어서 해외로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초창기의 수출입 형태의 무역에서부터 이제는 지사의 개설에서 현지기업의 설립까지 형태도 다양해졌다. 개도국에서 선진국까지 지역 범위도 넓어졌다. 이런 흐름은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한국을 기반으로 시작해 일본에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두드리는 소셜벤처들이 있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고 있는 청년들이 만든 소셜벤처 두 곳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지역사회를 부흥하는 하이퍼커넥션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   ㅡ‘공감만세’는 어떤 기업인가? “사람들의 ‘순간’을 기획하고 ‘찰나’를 디자인하는 사회혁신조직이다. 여행을 통해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 지역, 공생을 키워드로 삼아 동북아평화, 남북통일, 지방분권, 그리고 현대인들이 삶 속에서 자기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함께한다. 여행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지역의 자립, 자주, 자존을 돕고 나 외에 다른 모든 존재들과의 공생을 어떻게 해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삶 안에서 실천하도록 돕는다.” ㅡ공감만세는 일본과의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일본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자, 인연이자 악연인 곳이다.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교류를 통해 과거를 규명하고 현재를 가늠하며 미래 관계를 잡아나가야 한다고 봤다. 이와 관련, 다양한 여행상품을 공급하여,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고 여행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교류를 통해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고자 일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ㅡ일본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현재까지의 성과를 어떻게 보는가?

오는 26일 서울시 청년허브, 후쿠시마 지역을 살리는 두 청년 이야기가 공유됩니다

동일본 대지진 후 6년.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현에서 규모 9.0의 거대 지진이 발생해 1만 5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벌써 6년이 훌쩍 지났지만 전국에서 피난 생활을 하는 이들이 12만3000여명이 넘는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와 희망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파괴됐던 기반 시설도 속속 복구 중이다. 이와테 현에서 미야기 현을 잇는 ‘부흥도로’ 중 일부인 4개 구간은 올해 개통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후쿠시마 지역을 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시 청년허브(이하 청년허브)는 5월 26일(금) 오후 7시, 불광역(지하철 3·6호선)에 위치한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후쿠시마에서 활동하는 두 청년을 초대해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후쿠시마를 잇다’ 특강을 진행한다. 해외 유명 인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청년허브 ‘삶의재구성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날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지역 복구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단체 무스부(MUSUBU·‘잇다’를 의미하는 일본어)의 두 청년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스부는 동일본 대지진 직후 후쿠시마 이와키 출신의 여성 2명이 재난 복구 이후에도 지역 활동을 지속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대표인 미야모토 히데미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아티스트, 뮤지션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주로 기획하며 뉴욕과 후쿠시마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부대표인 스에나가 사야카도 공정무역 사업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무스부의 활동은 지역 밀착적이다. 원전 사고로 인해 폐쇄된 지역의 벚꽃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사진 작가와 함께 사진을 찍어와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한다. 무스부의 지역 활성화 활동은 26일 특강에서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신청은 인터넷(https://goo.gl/OIB014)을 통해 하면되고, 관련 문의는

[김동훈의 인사이트 재팬⑥] 지진이 났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일본의 재난대응체계

재난대응을 위한 171번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들   가족들이 일본으로 이사를 왔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지진을 일상적으로 느끼며 살아야 하다 보니 혼자 살 때와는 달리 가족들을 위한 재난대비책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했다. 한국에서도 경주지진 이후 가정에서의 방재대책에 대한 관심들이 대폭 늘어났고 인터넷에서도 관련정보들을 많이 찾을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여러 정보를 참고하여 실제 우리 가족에 맞는 재난대비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일본의 유용한 도구들을 알게 되어 여기에 소개해본다. 재해음성사서함 서비스 171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쉴 곳을 찾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가족과 지인들과 연락을 취하는 것, 현금을 찾는 것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통신사정이 안 좋아지는 재난현장에서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 것인데, 일본에서는 ‘171번’ 서비스가 있어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통신이 폭주하면서 통신사가 발신규제를 하여 전화가 걸리는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정전이나 통신시설 파괴 등으로 서비스 자체가 중단되기도 한다. 개인들은 배터리가 소모되고 충전할 방법을 찾지 못하여 제때 연락을 취하기가 어려워지곤 한다. 기존에는 서로에게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 대피소의 게시판에 벽보를 붙여 사람을 찾거나 안부를 남기는 고전적인 방법이 사용되곤 했는데, 일본 최대의 전기통신사업자인 NTT는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가족과 지인들이 서로 안전한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71번 음성사서함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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