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탄소중립위원회
탄소중립위, 2030년 NDC 목표 26%→40% 상향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4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감축 목표보다 14%p 정도 높다. 8일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기존 2018년 대비 약 26.3% 감축에서 40% 감축으로 대폭 상향하는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지난 8월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의 입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전환, 산업, 수송, 건물 등 부문별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안도 제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순서로 각 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살펴보면, 전환 부문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률은 기존 약 28.5%에서 약 44.4%로 상향됐다. 이어 산업 부문은 6.4%에서 14.5%, 건물 부문 19.5%에서 32.8%, 수송 부문 28.1%에서 37.8%, 농축수산 부문 21.6%에서 25.9%, 폐기물 부문 35.6%에서 46.8%로 각각 상향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주요 수단으로는 전환 부문에서 ▲석탄 발전 축소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기술 개발 등을 통한 ▲ 에너지 효율화 ▲연료·원료 전환 등을 꼽았다. 이 밖에도 건물 내 이용 에너지 효율 향상, 무공해차 보급, 저탄소 농수산업 확대, 재활용 확대 등을 감축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상향안에는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 ▲산림 활용 ▲도시 숲·연안습지 등 신규 탄소흡수원 확보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 확산 등의 방법으로 약 3700만tCO₂eq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또 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수행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으로 계산하는 방법으로 3510만tCO₂eq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는 1620만tCO₂eq이었던 기존 국외

“탄소 발생이 적은 길로 안내합니다”…구글맵, 저탄소 내비게이션 서비스

차량 운전 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경로로 안내해주는 기능이 미국 구글맵에 도입됐다. 6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맵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여러 경로 가운데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경로도 함께 제시되도록 변경했다. 구글은 “도로 경사, 교통 혼잡도, 차량 속도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연료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로를 계산해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당 기능이 미국 구글맵에 추가됐고, 2022년에는 유럽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 기능의 도입으로 연간 100만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도로 위에서 차량 20만대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구글은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이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여행 예약을 돕는 ‘구글트래블’에서는 항공편을 검색하면 해당 비행의 탄소배출량 정보를 제공한다. 항공기 모델, 속도, 고도, 거리, 좌석 등급 등을 고려해 좌석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한 것이다. 연비가 안 좋은 비행기 모델일수록, 좌석 등급이 높을수록 좌석 당 탄소 배출량이 늘어난다. 친환경 호텔 정보도 제공한다. 에너지 효율, 수자원 보존, 폐기물 감축, 현지 식음료 사용 여부, 무탄소 에너지 사용 등 친환경 기준에 대해 공식 인증받은 호텔들의 구글트래블 검색 결과에는 ‘환경 보호 인증’ 문구가 붙는다. 또 구글 쇼핑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별도의 표시를 달아주고 내연기관차의 탄소배출량, 운행에 드는 에너지 비용 등과 비교한 정보도 함께

서울시 ‘기후예산제’ 도입…“온실가스 배출, 예산 편성에 반영”

서울시가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하는 ‘기후예산제’를 도입한다. 5일 서울시는 “시 정책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기후예산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23년부터 정부 예산안에 적용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에 앞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기후예산제는 예산 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사업 규모를 확대·축소하거나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을 감축·배출·혼합·중립 등 4개로 분류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 LED교체, 재생에너지 보급, 녹지 확충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은 예산 편성에 있어 우선순위로 고려된다. 반대로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 건물 신축, 가로등 설치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이 함께 발생하는 혼합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거나 상쇄하기 위한 방안을 예산서에 담아야 한다. 중립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사업으로 기후예산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날 서울시는 기후예산제를 “내년부터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국, 물순환안전국 등 3개 본부·국에만 먼저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도 예산안은 서울시 전 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예산 편성에 기후 영향을 고려하는 제도가 이미 활성화돼 있다. EU는 2014~2020년 예산의 약 19.7%를 기후변화 관련 정책에 사용했다. 2021~2027년에는 해당 예산 비중을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프랑스는 환경에 영향을 주는 예산을 ‘유리함’이나 ‘불리함’으로 구분해 예산서 부록에 남기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예산제는 모든 예산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영향을 분석하고 감축 노력을 의무화한다는 점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울 도심 이산화탄소 농도 최대 42%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으로 서울 도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대 42%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이전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시기의 이산화탄소 관측 농도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관악산, 남산, 용산 3곳의 서울 도심 이산화탄소 관측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24.82ppm를 기록하던 이산화탄소 농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시기에 14.36ppm까지 줄어 약 42% 감소했다. 1단계가 시행된 시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16.42ppm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34% 감소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함께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한 도심 대기 관측 이산화탄소 농도에 대한 변화를 밝힌 전 세계 첫 사례로, 지난 8월 21일 국제학술지 ‘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 12(2021)’에 게재됐다. 정수종 교수는 “대기 중 체류 시간이 길어 저감이 어렵다고 여기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거리두기 단계별로 달라진다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 시킬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세계 최대 ‘탄소 포집’ 공장 가동…연간 이산화탄소 4000t 제거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 포집’ 공장이 아이슬란드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연간 4000t 규모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하 암석에 영구 저장할 수 있다. 블룸버그, 가디언 등 외신은 스위스 스타트업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아이슬란드 스타트업 ‘카브픽스(Carbfix)’가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장 ‘오르카(Orca)’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CS는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CCU 기술과 함께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지역에 세워진 오르카 공장은 대형 팬으로 공기를 빨아들인 뒤, 이산화탄소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공기와 혼합시켜 분리시킨다. 이 과정에서 분리된 질소, 산소 등은 다시 공장 밖으로 방출한다. 화학물질과 결합한 이산화탄소를 섭씨 100도까지 가열하면 순수한 이산화탄소만 남게 된다. 이렇게 분리된 이산화탄소는 물과 함께 지하 1000m 깊이의 현무암 지층에 주입된다. 물에 용해된 탄소는 약 2년 안에 광물로 변해 영구 격리된다. 클라임웍스는 지금까지 유럽 전역에 탄소 포집 시설을 16개를 건설했다.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CCU 기술이 아닌 영구 격리시키는 CCS 기술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얀 부르츠바허 클라임웍스 공동창업자는 “탄소 포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3년 내에 오르카보다 10배가량 더 큰 규모의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인 3억t을 감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yeon@chosun.com

“올 상반기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 역대 최대”

전 세계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전력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런던 소재 기후 분야 싱크탱크인 엠버(Ember)가 발표한 ‘글로벌 전기 보고서 2021(Global Electricity Review 2021)’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력 생산으로 발생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상반기보다 약 5%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엠버는 “전력수요가 재생가능에너지 생산 증가 속도를 넘어서면서 화석연료를 통한 전력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력 생산의 61%가 화석연료에 의존했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개 국가는 화석연료 발전량이 전체의 75%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화석연료의 발전 의존 비중이 100%에 달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89%, 인도네시아 83%, 멕시코와 호주는 각각 75%를 차지했다. 또 전 세계 석탄발전의 77%는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전체의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버는 올해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석탄발전도 늘어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각국의 탈석탄 노력이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브 존스 엠버 수석 분석가는 “1.5도 이상의 지구 온도 상승을 피하려면 2030년까지 석탄발전을 80% 수준 줄여야 한다”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AFP·연합뉴스
빌 게이츠, 친환경 기술 개발에 1조7000억원 기부 약속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1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현재 미국 의회 하원에 계류 중인 인프라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신기술 개발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상원을 통과한 해당 예산안에는 미국 에너지부에 250억달러를 제공해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한 민관합작 프로젝트 진행에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게이츠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설립된 재단 ‘브레이크스루에너지’의 기금을 통해 3년간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무탄소 비행기 연료, 장기 에너지 저장, 그린 수소, 탄소 포집 기술 등을 지목했다. 빌 게이츠는 “기후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비용을 낮추고 규모를 아주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유럽이나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프로젝트에 돈이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소 마스크·해초 사료… 메탄 감축 나선 축산업

소가 뱉는 메탄 흡수하는 ‘마스크’ 출시해초 사료 먹이면 메탄 최대 82% 줄여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으로 전기 생산도 “메탄가스 감축은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유엔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 ‘글로벌 메탄 평가(Global Methane Assessment)’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으로 메탄가스를 지목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에서 메탄가스 비율은 약 17.3%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실효과는 25배 이상 강력하기 때문이다. 메탄가스 배출의 주범은 소나 양 같은 되새김질을 하는 가축이다. 소 한 마리가 1년에 내뿜는 메탄가스는 약 100㎏이다. 대부분이 트림이나 호흡을 통해 배출되지만 농장에서 소의 분뇨를 처리할 때도 메탄가스가 방출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소가 배출하는 양이 65%에 이른다.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축산업계의 메탄가스 감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축산업 강국인 미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메탄가스 감축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에 마스크 씌우고, 해초 먹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른바 ‘소 마스크’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가 입과 코로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흡수하는 웨어러블 장비다. 원리는 간단하다. 마스크에 장착된 센서가 메탄가스를 감지하면 팬을 작동시키고, 흡수된 메탄가스는 여과기를 통과해 대기로 배출된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 주는 촉매변환기와 유사한 구조다. 소 마스크를 개발한 영국의 스타트업 ‘젤프(ZELP)’는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최대 53%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젤프는 세계 최대 곡물회사 ‘카길(Cargill)’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의 공급망을 활용해 내년부터 소

“지구 1.5도 상승, 10년 빨라졌다”…2040년 내에 도달

지구 온도가 2040년 내에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제54차 총회에서 승인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1실무그룹(WG1)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서 제시했던 지구온난화 1.5도 도달 시점이 2030~2052년에서 2021~2040년으로 10년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으로 누적된 이산화탄소 배출과 명백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이산화탄소 농도는 410ppm, 메탄 농도는 1866ppb, 아산화질소 농도는 332ppb였는데 2013년에 발간한 ‘제5차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비해서 각각 19ppm, 63ppb, 8ppb씩 상승한 수치다.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200만년 동안 전례 없는 수준이었다. 지난 2013년에는 80만년 동안 전례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지구 지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 시기(1850~1900년) 대비 2011~2020년에는 1.09도였다. 2013년에 비해서는 0.31도가 상승했다. 지표면 온도와 더불어 해수면도 상승했다. 1901~2018년 사이 전 지구 평균 해수면 높이는 0.2m 상승했다. 1901~1971년 사이에는 연간 1.3mm의 속도로 상승하던 해수면도 2006~2018년에는 연간 3.7mm씩 상승했다. 15년 전부터는 이전보다 약 2.85배 빨리 해수면이 상승한 것이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를 예측했다. 세기말인 2081~2100년에는 온실가스를 최소로 내보내는 시나리오에서도 1~1.8도 수준의 지표면 온도 상승은 피할 수 없었다.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시나리오일 때는 3.3~5.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5도 지구온난화는 대부분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미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과학자 1만여명 “기후위기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 임박”

세계 150여 개국 과학자 1만3800여명이 기후위기를 뒷받침하는 주요 지표를 발표하고 전 세계적인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28일(현지 시각) DPA통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공동 선언문을 내고 화석연료 사용 중단과 생물 다양성 보호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낸 바 있다. 이날 선언문과 함께 발표된 연구 결과에는 온실가스 배출, 빙하 두께, 삼림 벌채 등 기후위기와 관련된 31개 지표 가운데 16개에서 사상 최고치 혹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4월 월평균 사상 최고치인 416ppm을 기록했고, 지난해 브라질 아마존의 산림 손실 규모는 111만 헥타르(ha·1만㎡)로 12년 만에 가장 컸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반추(되새김)동물 가축은 현재 40억 마리를 넘었고, 이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인간과 야생동물의 배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 밖에 해양 산성화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산호초 지대 소멸로 5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 연구에 참여한 윌리엄 리플 미국 오리건주립대 생태학 교수는 “지구 시스템에서 기후위기가 급격히 악화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전환의 순간)’가 점점 다가오고 있거나 이미 넘어섰을 수도 있다는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에 비용을 부과하고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펼치도록 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후 교육이 전 세계 학교의 교육 과정에 포함돼야 한다고도 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국내 대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5년 새 절반 감소”

국내 대기업이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최근 5년 새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맞물리기 시작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사이 가장 큰 감축량을 보였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굴뚝자동측정기기(TMS)를 부착한 77개 기업, 16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기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을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31만6013t에서 지난해 13만9112t으로 5년 새 56%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에서 지난해 사이 감축량이 5만7425t으로 가장 많았다. 감소폭으로 따지면 국내 5대 발전공기업이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1위는 한국남동발전으로 2015년 4만9738t에서 지난해 1만5369t으로 5년 사이 3만4369t을 감축했다. 발전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에서는 현대제철이 1만2150t으로 감축량이 가장 많았고, GS칼텍스(7421t), 쌍용C&E(6891t)가 뒤를 이었다. 반면 조사 대상 기업 15곳은 같은 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다.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영풍으로 지난 2015년 53t에서 지난해 146t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코스모(18t), 삼성중공업(4t), CJ제일제당(2t) 등도 배출량이 늘어나며 정부 정책과 ESG 경영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농식품부 “사료 속 조단백질 줄여 온실가스 감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의 배합사료 속 조단백질 함량 기준을 낮춰 축산업계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22일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를 개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이 높을수록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질소량도 증가한다. 가축분뇨의 질소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와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 가스로 변하게 된다. 이번 개정안에는 양돈사료의 조단백질 함량 상한선을 2~3%가량 하향 조정하고, 그간 상한 기준이 없었던 소, 오리, 닭 등 사료에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농식품부는 “적정량의 단백질을 함유한 사료를 공급해 가축 분뇨의 잉여질소 배출을 저감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돈사료의 조단백질 함량 기준은 성장 단계별로 2~3%p 낮추기로 했다. 조단백질 함량 조정안을 보면, 갓 태어나 젖을 먹는 돼지(포유자돈)과 7~11kg의 돼지에 주는 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은 최대 23%에서 20%로 3%p 줄이고, 11~25kg의 돼지는 2%p 감축한 18%, 번식용 어미 돼지는 1% 줄이는 것으로 합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양돈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은 전년대비 약 0.6% 감소할 전망이다. 가축분을 퇴비로 썩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도 21만3000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돈 농가는 값비싼 고단백 사료비 부담도 연 42억원 정도를 덜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후로도 적정 단백질량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단백질 함량을 추가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양돈 사료 내 단백질 함량 연구를 진행한 김유용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는 “고영양소 먹이를 주면서 발생한 설사 등이 감소하고 축산 돼지들의 분뇨와 악취 모두 줄어들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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