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
코이카 오픈 데이터 포털 메인 화면. /코이카
ODA 정보 한눈에 살핀다… 코이카, 오픈데이터포털 새 단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자체 오픈 데이터 포털을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ODA 사업과 관련된 통계, 사업 보고서 등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오픈 데이터 포털은 지난 202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검색 시 데이터에 따라 각자 다른 페이지로 연결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포털에서는 채널 이동 없이 통일된 양식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일반 현황과 해당 국가에 대한 코이카 지원 현황뿐 아니라 UN과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에서 공개하는 개발 지표 데이터를 국문본으로 제공한다. 국민 누구나 ODA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데이터는 오픈 포맷으로 서비스한다. 코이카 기관 실적 통계 데이터도 원자료 형태(Raw Data)로 제공된다. 코이카는 포털 구축 과정에서 사용자 심층 인터뷰(FGI)를 실시했다. FGI에서 나온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을 높인 검색엔진을 신규 탑재하고, PC뿐 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홍석화 코이카 사업전략·파트너십본부 이사는 “공공기관의 데이터는 공공기관만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에게 전면 개방돼야 한다”며 “코이카의 오픈 데이터 포털을 통해 ODA 데이터 접근의 문턱이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은 기자 bloomy@chosun.com

12일 만난 이상백 코이카 기업협력사업실장은 "CTS 선발 경쟁률은 평균 5대1 수준이고, 사업 분야도 보건·교육·수자원·에너지·농촌개발·교통·공공정책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성남=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ODA, 스타트업을 만나다] 스타트업 ‘데스밸리’, 개발협력으로 넘는다

[인터뷰] 이상백 코이카 기업협력사업실장 “개발도상국 지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멈추면 안됩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죠. 동시에 불황으로 투자 혹한기를 맞은 스타트업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원할 필요도 습니다. 이렇게 공적개발원조(ODA)와 스타트업 지원을 동시에 하는 게 바로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2일 경기 성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백 코이카 기업협력사업실장은 “기존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도국의 사회문제를 국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CTS는 예비창업가 교육(Seed 0)부터 기술 개발 단계(Seed 1), 사업화 단계(Seed 2)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고 개도국에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코이카 사업이다. 그간 CTS를 통해 에누마, 닷, 트리플래닛 등 여러 소셜벤처들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질병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뷰노’와 ‘노을’은 코이카 지원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고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현지 사업 안착을 지원하는 Seed 3를 신설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지원 약정 100건 돌파 -벌써 8년째다.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7년간 지원 약정 103건을 체결했고, 사업에 돌입한 건수를 따지면 93건이다. 지금까지 CTS 출신 기업들의 외부 투자 유치액은 500억원을 넘고, 일자리 창출 성과는 1000명 정도된다. 지원을 받아 등록한 특허만 200건이 넘는다. 성과가 쌓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CTS를 모르는 기업들이 많다는 판단이다. 올해 사업 규모를 확장해 더 많은 기업들이 개발협력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TS 출신 기업 중에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스페이스 르(SPACE LE)’에서 유동주 K.O.A(케이오에이) 대표를 만났다. 스페이스 르에는 코트, 니트, 치마 등 다양한 캐시미어 의류가 진열돼 있었다.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ODA, 스타트업을 만나다] “3D 프린터로 자투리 없는 캐시미어 의류 만든다”

[인터뷰] 유동주 K.O.A 대표 몽골 남서부에 있는 바잉헝거르주 신진스트마을 주민들의 생계 수단은 목축업이다. 유목민 292가구(약 1100명)는 10만㎡ 규모의 목초지에서 산양 수백 마리를 키우며 캐시미어의 원료가 되는 털을 채집한다. 털을 밀거나 뽑는 방식이 아니다. 산양이 털갈이를 하는 3~5월 사이 저절로 빠지는 털을 빗으로 긁어모은다. 산양 한 마리에서 1년간 얻을 수 있는 털은 500g에 불과하지만, 털이 가늘고 길어 최상급 원료로 분류된다. 문제는 주민들이 제값을 못 받는다는 점이다. 국내 패션 스타트업 K.O.A(이하 ‘케이오에이’)는 신진스트마을을 포함한 몽골 25개 마을에서 공수한 캐시미어 원료로 친환경 의류를 제작한다.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일군다는 목표로 주민 소득을 높이고, 과잉방목으로 인한 초지 황폐화를 막기 위해 순환방목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역을 A, B, C 등으로 나누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방목 지역을 옮기는 식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의 사막화를 방지할 수 있었다.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스페이스 르(SPACE LE)’에서 유동주 케이오에이 대표를 만났다. 스페이스 르에는 몽골산 캐시미어 원단으로 만든 니트·코트·머플러 등의 제품들이 가득했다. 형형색색의 니트와 코트, 귀여운 아동의류까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의류산업서 폐기물 제로에 도전… 몽골 주민들 삶도 바꿔 -의류 디자인이 깔끔하고 트렌디하다. “하하. 젊은 세대들한테도 인기가 좋다. 값이 꽤 나가지만, 최상급 캐시미어라는 걸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캐시미어가 많이 팔리는 시즌에는 몇천장씩 팔리기도 한다.”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궁금하다. “몽골 바잉헝거르주 현지 협동조합들이 산양들로부터 털을 채집한다. 저절로 빠지는 털만 모아서 옷을 만든다. 최대한

판카즈 아가르왈 태그하이브 대표는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임팩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ODA, 스타트업을 만나다] “인도 교육 격차, 기술로 좁힐 수 있습니다”

[인터뷰] 판카즈 아가르왈 태그하이브 대표 인도의 학생은 2억6000만명에 달한다. 학생 수만 우리나라 인구의 5배다.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 대부분 공립학교 교실에는 인터넷과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 자연히 학업성취도도, 진학률도 낮다. 판카즈 아가르왈(40) 태그하이브 대표는 인도 교육 문제 해결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에서 10년을 근무한 그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 선발되면서 에듀테크 스타트업 태그하이브를 창업했다. 이후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 ‘클래스 사띠(Class Saathi)’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CTS 프로그램 SEED2 단계에 선정돼 2000개 교실에 제품을 공급, 10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인도 공교육 현장에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태그하이브 사무실을 방문했다. 아가르왈 대표가 유창한 한국어로 취재팀을 반겼다. ‘진짜 기술’은 임팩트 내는 것 -인도도 한국 못지않게 교육열이 높다고 들었다. “계층 간 격차가 심하다. 상위 5~10%는 부모는 교육에 관심이 높다. 나머지는 당장 밥벌이가 중요하니 교육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 그래서 많은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고, 결국 저임금 노동으로 빠진다. 교실 인프라 차이도 크다. 대부분 상류층은 사립학교에, 나머지는 공립학교에 다닌다. 공립학교가 전체 학교의 70% 정도다. 사립학교는 환경이 좋지만 공립학교는 전기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곳이 부지기수다. 교사들은 학력이 낮고 의욕이 없다. 이런 학습 환경의 격차가 계층 격차를 확대한다.” -정부의 조치는 없나. “인도 정부도 공교육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인도국가교육정책(NEP-2020)’을 발표했다. 34년만에 나온 종합 정책이다. 2030년까지 교육 투자액을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성동안심상가에서 만난 이경황(43) 오파테크 대표가 ‘탭틸로 키보드’(Taptilo Keyboard)를 들고 있다. 앞에 놓인 건 세계 최초의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Taptilo).’ /이경호 C영상미디어 기자
[ODA, 스타트업을 만나다] “개도국 점자교육 시장 개척,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합니다”

[인터뷰] 이경황 오파테크 대표 “전 세계 시각장애인 인구의 절반이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습니다. 문해율도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점자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와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보조공학기기 시장도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요. 인도네시아만 해도 시각장애인이 350만명 정도 되는데 글을 읽고 이해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합니다. 개도국 시각장애인의 교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탭틸로 키보드’(Taptilo Keyboard)를 개발한 이유죠.”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성동안심상가에서 만난 이경황(43) 오파테크 대표는 탭틸로(Taptilo)와 탭틸로 키보드를 꺼내 들었다. 오파테크는 시각장애인의 점자교육을 돕는 보조공학기기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세계 최초의 스마트 점자 학습기 ‘탭틸로’를 개발했다. 피아노 건반처럼 생긴 휴대용 기기로 시각장애인 혼자서도 점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돕는다. 런칭 2년 만에 2000대가 팔렸다. 탭틸로 키보드는 탭틸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점자를 입력하면 이를 해석해 일반 문자로 표기한 ‘묵자’로 변환하는 기기다. 오파테크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에 합류하면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탭틸로 키보드다. 오파테크는 2020년 CTS를 통해 사업모델 기획 지원(SEED 0)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기술개발 지원(SEED 1)까지 받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맹학교에서 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2주간 점자 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오파테크는 탭틸로 키보드 양산에 집중하면서 본격적인 개도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맹학교 학생들의 성적 올린 비결은? -기존 점자교육기기를 보급하면 될텐데 새로운 기기를 개발한 이유가 있나요? “가격 때문입니다. 탭틸로는 한 대당 1449달러(약 180만원)예요. 탭틸로 키보드는 개도국 시각장애인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10%로 줄였어요. 100달러(약

류안나 워터앤라이프 대표는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생명의 물’을 전한다는 게 회사 미션"이라며 "그래서 이름도 '워터', 물과 '라이프', 생명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광주=한준호 C영상미디어 객원기자
[ODA, 스타트업을 만나다] 우간다 마을을 살린 ‘중력식 정수기’

[인터뷰] 류안나 워터앤라이프 대표 아프리카 우간다 무코노주의 한 마을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을 달고 살았다. 배탈이 나도 더러워진 호숫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오염된 지하수를 마셨다. 주민들은 자주 열이 나고 배가 아팠다. 어느 날 질병이 자취를 감췄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워터앤라이프가 개발한 정수기가 40가정에 보급되면서 였다. 정수기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컵을 들고 옆집으로 물을 얻으러 다녔다. 각 가정에선 이 정수기를 집 안 가장 안전한 곳에 보관했다. 아프리카 식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수십년 째 국제기구, NGO가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11억명은 아직도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아간다. 매년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83만명에 달한다. 워터앤라이프는 중력식 정수기를 개발했다. 이전에도 중력식 정수기는 있었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필터를 너무 자주 갈아야 해서 상용화되지 못했다. 류안나 워터앤라이프 대표는 지난 2017~2019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CTS 프로그램에 선정, SEED1단계에 참여해 이 문제를 개선한 필터를 개발했다. 무코노주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까지 마치며 성과를 확인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SEED2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 우간다로 출국을 2주 앞둔 류 대표를 지난 3일 광주 북구 워터앤라이프 사무실에서 만났다. 아껴 둔 레이스 천을 꺼낸 아기 엄마 -출국 준비로 바쁘겠다. “그래도 현지에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년 동안은 현지 직원과 전화로만 소통했다. 현지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서 통화의 반은 ‘캔유 히얼 미(Can you hear me·들리세요)?’만 외쳤다(웃음).”

지난 5월 니카라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가 지원한 빗물저장조를 이용해 손을 씻고 있다. /코이카
ODA 시행기관 13곳, 평균 역량 ‘B등급’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행 중인 국내 13개 기관의 평균 역량이 중간 수준인 ‘B등급’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제43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실무위원회 서면심의를 개최해 확정한 안건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ODA 사업을 시행 중인 기관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역량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우리나라 ODA 규모와 시행기관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관의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진단 대상은 ODA 사업 규모가 연간 10억원 이상인 기관 총 25곳 중 13곳이었다. 100억원 이상인 기관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 등 7곳이었다.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곳은 고용노동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기상청, 문화재청 등 6곳이었다. 나머지 12곳은 내년에 2차로 진단을 실시한다. 진단지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개발해 시범 적용 후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 평가는 전문성과 중립성 제고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개발협력위원회 평가전문위원들이 직접 심사하고 배점했다. 등급은 S·A·B·C·D 등 총 5개로 구성했다. 13개 기관의 전체 평균은 중간 등급인 B등급이었다. A등급을 받은 기관은 3곳, B등급은 7곳, C등급은 3곳이었다. 각각 최고, 최하 등급인 S와 D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각 기관이 어떤 등급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ODA 성과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가 부문별로는 ▲ODA 사업의 사후관리 ▲자체 평가관리 ▲평가결과의 활용 등에서 개선이 필요했다. ODA 사업 규모가 큰 기관의 등급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 외 기관 산하 ODA 전담수행기관 보유

30일(현지 시각) 키르키즈공화국에서 열린 '통합적 농촌개발사업' 착수회에 굿네이버스, 코이카, 키르기즈공화국 농업부 관계자, 마을개발위원회 리더 등이 참석했다. /굿네이버스 제공
굿네이버스, 코이카와 100억원 규모 키르기즈공화국 농촌개발 추진

굿네이버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2025년까지 중앙아시아 키르기즈공화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통합적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코이카 무상원조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국내 시민사회단체에서 수행하는 전략형파트너십사업으로 진행된다. 전략형파트너십사업은 코이카 최고 단계 파트너십 사업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키르기즈공화국 오쉬 주에서 코이카와 사업 착수회를 마련하고 현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착수회에는 전홍수 굿네이버스 키르기즈공화국 대표와 이종수 코이카 키르기즈공화국 사무소장, 유지성 주키르기즈대한민국대사관 일등서기관, 알리쉐로프 누르딘 키르기즈공화국 농업부 제1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인구 600만명 규모의 작은 나라로, 2019년 기준 전체 인구의 20%가 빈곤선 이하에 속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재원의 70% 이상을 투입하는 ‘중점 협력국’을 조정하면서 키르기즈공화국을 추가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인 남부 오쉬(Osh) 주와 바트켄(Batken) 주는 개발 소외지역에 속하는 지역이다. 특히 바트켄 주는 키르기즈공화국 7개 주 중 빈곤율이 32.6%로 가장 높다. 두 지역 모두 기초생활 인프라의 부족으로 작물의 소득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4년 4개월간 오쉬, 바트켄 주 10개 면, 30개 마을의 지역주민 약 8만5000명을 대상으로 통합적 농촌개발사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 인프라 제공 ▲농촌지역 여성 대상 경제적 역량강화 프로그램 진행 ▲ 농축산 소득증대사업 지원 ▲현지 농업부 역량강화(초청연수) 및 정책 어드보커시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홍수 굿네이버스 키르기즈공화국 대표는 “굿네이버스는 현지 파트너십 기반 마을 단위 개입을 통해 마을의 기초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주민

“10월부터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에 공적 금융지원 중단”

정부가 10월부터 해외에서 진행하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중단한다. 이미 승인된 사업은 진행상황과 상대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금융 약정을 이행하거나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수 거래만 허용한다. 24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금융위원회 등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정상회의에서 밝힌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산업계의 의견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관련 논의 동향도 함께 반영했다. 공적 금융지원 중단 조치는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공공부문이 수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수출금융(Export Finance), 투자(Investment) 등을 포함한다. 정부는 지분 보유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간기관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이끌 계획이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신규 해외석탄화력발전과 설비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하지만 추가사항에 대해서는 국제적 합의내용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EU가 OECD에 제출한 ‘OECD 석탄화력발전 사업 수출신용에 대한 부문양해각서’ 개정안 논의가 끝나면 국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개정안에는 ▲대기·수질 오염 저감 목적 ▲사용 연한·발전량을 확대하지 않는 요건 등을 만족하지 않으면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서도 설비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을 멈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CCS(탄소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한 석탄화력발전 사업이라면 기존 발전소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재부는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배포해 현장에서의 혼선을 방지할 것”이라며 “OECD 석탄양해 개정 등 관련 국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내년 ODA 예산 4조1680억원…기후대응·보건에 집중

정부가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4조1680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4579억원 증액된 규모다. 7일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38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과 ‘그린뉴딜 ODA 추진전략’ 등을 의결했다. 정부는 내년 87개국에 총 1844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45개 기관을 통해 진행한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아시아에 투입되는 자금 비중이 약 37.2%로 가장 많다. 이어 아프리카 19.6%, 중남미 8%, 중동 5.4%, 오세아니아 0.7% 순이다. 보건과 인도적지원 분야에도 국제개발협력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두 분야의 지원금 예산을 각각 36.5%, 51.1%가량 늘렸다. 올해 3358억원이던 보건 분야 예산은 4584억원으로 올렸고, 인도적지원 예산도 1930억원에서 291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린분야 국제개발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체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약 20%를 차지하던 기후·녹색 분야 비중을 2025년까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인 28.1%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또 국제사회와 기후·녹색 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점진적으로 총 3억달러를, P4G프로젝트에 400만달러를 공여한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는 500만달러 상당의 그린뉴딜 신탁기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국가와 자방자치단체 국제개발협력 사업 간의 통합 시스템 구축 계획, 2020년 재외공관 무상원조사업 모니터링 결과 공유 등의 안건도 심의했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기후 ODA 확대, 그린뉴딜 신탁기금 신설” P4G 통한 기후행동 약속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P4G 서울정상회의 결과 합동브리핑에서 “개발도상국의 녹색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먼저 정부는 개도국의 녹생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기후·환경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현재 19.6%에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28.1%) 비중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로 확대다. 또 개발도상국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연 500만달러(약55억3500만원) 가량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고, P4G 프로젝트에 연 400만달러(44억2800만원) 규모의 기여금을 낸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신규 석탄발전소의 허가 금지도 약속했다. 정부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자연을 위한 정상들의 서약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연합 ▲세계 해양 연합 등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된 ‘녹색미래주간’의 10개 분야 특별 세션과 P4G 주요 5개 분야 기본 세션에서는 녹색회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부문별 이행방안을 도출했다. 한국의 모든 243개 지방정부가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고, 해양플라스틱 문제, ESG 평가방안, 투자 시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한정애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6월 G7정상회의, 9월 UN총회, 10월 G20 정상회의, 11월 COP26에서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사회혁신발언대]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올해로 12년째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다. 처음엔 한국 단체 소속된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로 파견됐고, 베트남에 정착한 이후엔 여러 한국 기관들의 지원사업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노이의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발을 딛게 되었고, 훌륭한 현지 사회적기업가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동료를 넘어 친구가 된 이들은 베트남에서 하는 나의 여러 활동을 함께 해주고 도와주는 든든한 ‘백’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현지 활동가들과 함께 교육, 예술, 장애, 여성, 환경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작당 모의’를 해오고 있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물론 그중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베트남 사회에 기여하려는 훌륭한 기업도 있지만, 아쉽게도 베트남 현지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기획을 갖고 오는 곳도 많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 기금을 따내기 위한 일회성 사업을 마치고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이런 ‘문제적 기업’ 가운데 스스로를 ‘사회적기업’으로 칭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베트남 사회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고, 현지 문제 해결에 기여를 하지 못하는데도 이들은 자신을 사회적기업으로 당당하게 소개한다. 이들이 내건 사업 목표에 ‘베트남의 취약계층과 함께한다’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취약계층이라는 단어는 베트남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을 포괄한다는 것이다. 장애인, 소외 지역에 사는 청소년, 한국에서 돌아온 귀환 결혼 이주 여성, 한국인 핏줄이지만 버려진 아이들, 농어촌 빈곤층, 성별, 지역, 직업 등에 따라 각자의 특수성을 가진 사람들이 ‘취약계층’이라는 한 단어로 뭉뚱그려진다. 현장의 정확한 문제 파악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