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금융그룹, 현충일 맞아 보훈 활동…국가유공자 지원 확대

KB금융그룹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활동을 펼친다. KB금융그룹은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다양한 보훈활동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최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묘역관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15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해외거주 보훈급여 수급자를 위한 ‘KB보훈급여송금수표’ 서비스를 오는 8일 출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해외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유족이 현지 은행 계좌 없이도 외화표시 송금수표를 통해 보훈 급여를 수령할 수 있는 제도다. KB국민은행은 서비스 이용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송금수표 발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금융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계좌 개설이 어려운 국가에 거주하는 수급자들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KB캐피탈은 6·25전쟁 참전유공자를 위한 ‘호국 지팡이’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전국 참전유공자 2,990명에게 지팡이를 전달했으며, 올해는 경북, 전북, 전남, 광주광역시 참전유공자 816명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인식표가 부착된 호국 지팡이에는 참전유공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개개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기릴 수 있도록 했으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실생활 편의성도 높였다. KB금융은 국가유공자 지원을 넘어 독립유공자 후손의 자립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광복회와 함께 추진 중인 ‘명품가게(명예를 품은 가게)’ 프로젝트는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생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광복

KB금융, 장애인 고용 확대…포용금융 실천 나선다

KB국민은행, 장애인 청년 대상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 채용’ 신규 추진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채용 다양성을 높여 포용금융 실천에 나선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 체결 이후 매년 3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신입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청년 인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정기적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 채용’ 도입을 신규 추진하여 장애인 청년들에 대한 실무 경험을 제공해 중장기 커리어를 미리 체험해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B손해보험도 올해 장애인 전용 직무 11개를 신규 발굴하여 ‘직무 맞춤형 현업 배치전략’을 추진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사무 보조업무가 아닌 사회공헌 사업 기획 및 전략수립 지원 등 부가가치 직무까지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장애인 인력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은 사내업무 고용 인력 외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업하는 ‘섬섬옥수’ 운영을 통한 고용도 진행 중이다. 공단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장애인들이 철도 이용객들에게 네일케어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형 매장이며, 전국적으로 12곳이 운영되고 이 중 KB증권이 직접 운영하는 곳은 3곳으로 영등포역점(2022년), 오송역점(2023년)에 이어 최근 동탄역점(2026년 4월)이 신설되었다. KB금융은 직접 고용 외에도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브라보비버’를 통해 지분투자형 간접 고용을 확대해오고 있다. 은행-증권-캐피탈이 참여해 2025년말 기준 총 48명의 간접 고용성과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KB자산운용까지 참여를 확대해 지역 기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채용 인원 확대보다는 장애인 인재가 본인의 전문성을

“AI가 전화 사기 골라낸다”…LGU+·KB, 보이스피싱 선제 차단

LG유플러스와 KB국민은행이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탐지하고 국민 금융피해를 예방하고자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신종 사기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익시오 서비스를 통해 탐지된 피싱 의심 패턴과 금융권 이상거래 데이터를 연계해 피싱 시도 실시간 탐지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대응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청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ixi-O)’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악성앱 설치여부 분석 ▲위험 URL 접속 여부 분석 등을 통해 확보한 보이스피싱 의심 데이터를 KB국민은행과 공유한다. 또한 추가로 탐지되는 이상 활동도 꾸준히 모니터링해 고객이 실제 금융 피해를 입기 전 먼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로부터 피해의심 고객 정보를 공유받아 이를 자체 금융 보호 시스템과 연동해 즉시 모니터링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될 시 계좌 지급 정지 등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 고객들도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KB금융 양종희 회장 “데이터·AI가 혁신 해법”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맞춤형 카드 추천 등 실무 사례 공개 “비즈니스와 문제 해결 측면에서 데이터를 바라보고,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활용과 AI 기반 혁신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러한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금융 서비스 모델을 모색하고, 계열사 간 데이터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은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세미나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세미나는 지주와 계열사 데이터·AI 담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계열사 직원에게 중계됐다. 참가자들은 ▲고객 이해 기반 데이터 활용 전략 ▲임직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데이터 분석 및 사업 활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각 계열사 실무자들은 ‘데이터 기반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 ‘소비패턴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현장의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와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데이터–마케팅 협업 사례, AI Agent 도입 성과, 향후 확산 계획 등이 소개되며 그룹 차원의 실질적 활용 체계 마련 방향도 제시됐다. 세미나에는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KB금융은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민은기 교수를 초청해 ‘난생 처음 한 번 들어보는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국내 시중은행, 캄보디아서 ‘약탈적 대출’…빈민층 피해 확산

국민·우리은행, 금융 문해력 낮은 농촌 주민에 고금리·과잉대출 토지 상실·사채 의존 이어져 생존권까지 위협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법인이 운영하는 소액금융 사업이 현지 농촌 빈곤층에 대한 ‘약탈적 대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토지를 빼앗기고 사채까지 동원하며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기업과인권네트워크’는 지난 6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두 은행의 현지 소액대출 사업 실태를 분석하고, 이로 인한 인권 침해 사례를 다뤘다. 보고서 제목은 ‘빈곤을 약탈하는 금융: 캄보디아 진출 한국 은행의 대출 관행과 현지 인권 영향 실태조사’다. 보고서는 금융 문해력이 낮은 농촌 빈민층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대출 권유, 고금리, 강압적 추심, 토지 담보 회수 등의 관행을 ‘전형적인 약탈적 대출’이라고 규정했다. 피해자 상당수는 채무 부담으로 토지를 팔거나 사채에 의존했고, 결과적으로 주거·건강·교육·정신건강 등 전반에 걸쳐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매년 수백억 원대 이자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피해 주민에 대한 사과나 구제 조치 없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인권단체인 LICADHO의 날리 필로지홍보 담당관은 “한국 은행들이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과도한 부채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유감”이라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즉각 자회사의 대출 관행을 중단하고, 피해자들에게 구제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과인권네트워크’는 “두 은행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책임 있게 응답하고, 대출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권리 회복과 대출 관행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KB국민은행, ESG보고서 ‘그린 웨이브 리포트’ 발간

KB국민은행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환경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다섯 번째 ‘2023 KB 그린 웨이브 리포트(Green Wave Report)’를 발간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해당 보고서를 발표해 추구하는 ESG의 미래와 환경경영 추진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Invest Green(그린에 투자합니다) ▲Practice Green(그린을 실천합니다) ▲Promote Green(그린을 알립니다) ▲Manage Green(그린을 관리합니다) 등 4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ESG 전략 목표인 ‘KB Green Wave 2030’과 ‘KB Net Zero S.T.A.R.’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활동들을 담았다. KB Green Wave 2030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030년까지 50조원(환경부문 2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이며, KB Net Zero S.T.A.R.는 탄소 배출과 관련해 내부 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에서 각각 2040년 및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환경보고서에 나눔과 상생의 미덕을 실천하고 포용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환경경영의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상생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KB금융, ‘무더위 쉼터’ 운영으로 국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응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계열사의 전국 846개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주요 계열사들도 ‘무더위 쉼터’ 운영에 동참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전국 773개 영업점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17일부터는 KB증권(63곳), KB손해보험(7곳), KB저축은행(3곳)의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KB금융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무더위 쉼터’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평일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에 운영되며 전국 82곳에서 운영 중인 KB국민은행 9To6 뱅크에서는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쉼터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어느 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KB금융의 ‘무더위 쉼터’가 국민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일상 속 오아시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폭염·폭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월 말 동작구 인근 침수 우려 지역을 방문하여 빗물받이 환경정화 활동 및 점검 표식 스티커를 부착하는 ‘안녕, 빗물받이’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노인 400여명 대상으로 7월 중 혹서기 대비 선풍기와 여름이불 등 여름나기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국내 은행권,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사회적 금융’ 실현한다

국내 은행권이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한 ‘사회적 금융’에 나서고 있다. 18일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만기 5년에 연 2.04% 고정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취약계층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나 환경개선사업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그린본드가 결합된 특수목적채권이다. 우리은행은 채권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사업 대출·투자, 10인 이하 중소기업지원대출 등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국내 시중 은행들은 이른바 ‘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KB국민은행은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같은달 KEB하나은행도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KB국민은행의 지속가능채권에는 총 110개 기관으로부터 약 17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쏟아졌고, KEB하나은행이 발행한 채권에도 22억달러의 수요가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지속가능채권 시장의 세계적 추세에 주목한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은 물론 채권 시장에서의 수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세계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15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세계 소셜본드 발행 규모 역시 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이 반영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꼬박 5시간 수술, 젤레나의 구멍 난 심장이 고쳐졌어요

1.2㎏ 칠삭둥이로 태어난 딸은 유독 자주 아팠다. 잘 먹지도 못하고, 날이 갈수록 말라갔다. 아이를 돌보느라 엄마 요나이히어(35)씨는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다. 올해 초, 이상한 느낌에 캄보디아 현지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딸의 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 요나이히어씨의 딸 젤레나(6·사진)의 뻥 뚫린 심장이 메워졌다. 수술만 꼬박 5시간이 걸렸다.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에서 만난 요나이히어씨는 “수술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밥도 잘 먹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닌다”며 젤레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이 아빠랑 자주 통화하는데 온 가족이 소식을 듣고, 모두 좋아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요나이히어씨는 양손을 모으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젤레나가 새 삶을 얻게 된 것은 구세군과 KB국민은행, 금융감독원의 ‘캄보디아 아동 심장병 의료지원사업’ 덕분이다. 세종병원이 의료협력 기관으로 도움을 주며, 매년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의료지원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6년째, 지금까지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66명의 아이들이 치료를 받았다. 왜 하필 캄보디아일까. 캄보디아는 매년 35만명이 넘는 신생아 중 1%가량 아이들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의료·보건 인프라가 낙후돼 있어 어린이 사망률이 10%가 넘는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현지 사람들에게도 의료 혜택을 나눠주고 있다. 지난 6월 헤브론병원에서 검진을 통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아이들은 30명 중 10명. 그야말로 ‘선택받은 아이들’이다. 한 명당 평균 수술비

이제 사회공헌도 경쟁 아닌 협력!

주민석(가명·21·S대 컴퓨터공학부 2년)씨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지닌 자폐성 장애인이다.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한 분야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천재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주씨는 현재 테스트웍스라는 사회적기업의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소프트웨어(SW)를 출시하기 전 문제가 없는지 테스팅을 하는 일을 한다. 주씨의 취업엔 특별한 이들이 함께했다. 게임과 놀이로 사회성을 훈련받는 소셜벤처 모두다 프로그램, 도시농업으로 사회성을 키우는 소셜벤처 동구밭, 후원기업 SAP코리아 등이다. 이들은 모두 ‘자폐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협력하는 ‘AIN(Austim spectrum disorder Impact Network·자폐성 장애인 임팩트 네트워크·이하 AIN)’ 멤버들이다. ◇AIN, 자폐성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뭉쳤다 사회공헌에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중요 키워드로 뜨고 있다.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섹터의 조직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사회공헌을 말한다. 마이클 포터와 함께 CSV 개념을 도입한 마크 크래머(Mark Kramer)가 2011년에 발표한 개념이다. 사회혁신 컨설팅·투자 전문 기업 MYSC가 지난해 초 구성한 ‘AIN’이 대표적이다. 이예지 MYSC 선임 컨설턴트는 “자폐성 장애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는 많아졌는데, 정작 장애인 입장에서는 제각각 도움받아야 하느라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됐다”며 “일자리뿐 아니라 정보 접근성, 사회성 함양 등 장애인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조화해 지원하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AIN은 소셜벤처 6곳이 가입돼 있다. 느린 학습자와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독서콘텐츠를 제작하는 피치마켓, 장애인을 위한 놀이도구를 제작하는 ‘플레이31’은 교육을 담당한다. ‘동구밭’은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성을 키워주고, ‘모두다’는 게임과 놀이를 지원한다. 취업은 ‘테스트웍스(소프트웨어 테스터)’와 커피지아(커피로스팅)가 맡는다. 지난달에는 세계 자폐인의 날(4월 2일)을 맞아, 6개

심장에 구멍 난 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구세군·KB국민은행·금융감독원, 캄보디아 아동 심장병 의료지원 ‘딸바보’ 아빠는 자꾸만 울었다. 이야기를 하다가도 몇 번이나 말을 멈췄다. 지난 1일, 경기도 부천시 세종병원에서 만난 꾼바랑(44)씨는 딸아이 쯔레이쿳(12)양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었다. “기적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다’는 말이 10번 넘게 이어졌다. 캄보디아어 통역을 도와주던 임향(52) 구세군 캄보디아 대표부 사관이 한마디 거들었다. “아빠가 지극정성이에요. 딸이 6시간 수술받는 동안 안절부절못하면서도 내내 기도하더니, 수술 끝나고는 딸 바람 쐬게 해준다면서 등에 업고 돌아다니더라고요. 수술 시기가 너무 늦어서 위험하다 보니 의사선생님께서 고민을 많이 하셨대요. 다행히 수술이 너무 잘됐어요. 이번이 아니었으면 내년엔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죠.” 1일 세종병원을 방문해 심장 수술을 마친 어린이들을 격려한 김연아(왼쪽부터) 선수,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 아내가 임신 6개월 되던 날, 의사 선생님은 쯔레이쿳의 심장에 큰 구멍이 있다고 했다. 태어난 아이는 입술이 파랬고, 손발톱은 보랏빛이었다. 일곱 아이를 남겨두고 아내는 4년 전 남편을 떠났다. 농장에서 코코넛을 따주고 받는 삯으로 여덟 식구가 먹고살았다. 운이 좋아 5달러를 버는 날도 있었고, 일이 없는 날도 있었다.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갈 때도, 언니 동생들 밖에 나가 자전거를 탈 때도 아픈 딸은 늘 혼자 집에 남았다. 열 살 넘게 자라준 딸이 고마우면서도,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늘 불안했다. “수술은 꿈도 못 꿨죠.” 아빠의 눈가가 또다시 촉촉해졌다. 그런 아빠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딸의 심장을 수술할 기회가 찾아온 것. 구세군과 KB국민은행, 금융감독원이 협력하는 사회

외로운 바둑의 길… 후배들이 재능기부로 세상과 함께했으면

바둑기사들의 재능기부 ‘다면기’ 참가… 바둑 국가대표 감독 유창혁 ‘프로바둑 기사와 마주 앉을 기회.’ 바둑 애호가들에게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 이를 통해 좋은 일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다. 오는 15일 서울 왕십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개최되는 프로바둑 기사들의 ‘다면기’ 행사는 그런 취지로 마련됐다. ‘다면기’는 프로바둑 기사 한 명과 2인 이상의 바둑 애호가들이 대국을 벌이는 것.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이하 세스넷)가 주관하고, KB국민은행·외환은행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엔 조훈현·유창혁·양재호 등 국내를 대표하는 프로기사 50명이 재능기부로 나서며, 100여명의 아마추어 바둑인들도 동참한다. 행사 참가비(1인 10만원)와 기업 후원금, 바둑기사들의 소장품 경매 수익 등은 모두 사회적기업 육성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지난 3일 세계대회 그랜드슬램 달성자(4대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현 바둑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유창혁(48·사진) 9단을 만나 이번 행사의 의미를 물었다. ―프로바둑 기사들의 재능기부 활동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2009년 ‘세스넷’이란 곳을 알게 되면서 첫 행사가 열렸는데, 올해 세 번째다. 바둑기사들은 바둑문화 보급과 사회공헌 차원에서 갖가지 봉사에 참가하는데, 대부분 개인적인 활동이고 일회성에 그쳤다. 바둑이 개인적인 경기다 보니 개인 성적이 우선시되고 단합은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 바둑은 지금 변화를 필요로 한다. 중국에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위협받으며, 1000만명에 육박했던 바둑 인구가 절반으로 줄 만큼 관심도 떨어졌다. 이 행사는 개인이 아닌 단체의 자격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재능기부를 할 기회라는 점이 특별하다.” ―행사 수익금을 사회적기업에 지원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몇 차례 기부나 자선활동을 했었지만 늘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