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대구·경북,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DGB금융-LH 맞손

DGB금융지주(회장 황병우)는 20일 iM뱅크 제2본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 ESG 경영 확산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민간공공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 위기 대응과 국내외 탄소중립 규제 강화에 발맞춰 대구경북 지역을 탄소중립 녹색성장 선도지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 내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은 DGB금융지주, LH 대구경북지역본부, 계명대학교, 대구상공회의소,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한국장학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대성에너지, 화신, 삼보모터스 등이다. 협약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 3대 분야인 에너지, 자동차, 녹색생활 실천에 대해 자사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보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장 내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활용, 공동 ESG 캠페인 진행, 녹색금융 확대, 탄소배출량 측정 및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이창영 상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원형 대구경북지역본부 처장의 인사말씀으로 시작돼 MOU 서명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동욱 친환경생활 처장의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DGB금융지주와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022년부터 지역사회 ESG 역량 강화를 목표로 대구경북ESG추진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회 이상 개최를 통해 지역 기업 및 공공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ESG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에 앞장서고, 탄소중립 및 녹색금융 분야에서 모범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023 한국 ESG 금융백서’를 발간했다.
ESG 금융 5년 새 213% 성장, 국민연금·공적 금융이 주도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민병덕 국회의원실 ‘2023 한국 ESG금융백서’ 발간ESG금융 규모 1880조원, 전체 금융자산 4분의 1 수준 국내 ESG 금융이 지난 5년간 213% 성장하며 2023년에는 1880조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 공적 금융의 역할 강화, ESG 투자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발간한 ‘2023 한국 ESG 금융백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ESG 금융 규모는 2019년 610조 원에서 2021년 1000조 원을 돌파한 후, 2023년 말 1882조 8000억 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전체 금융자산(7129조 5000억 원)과 비교하면 ESG 금융 비중은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 국민연금 1735% 증가… ESG 금융 성장은 ‘공적 금융’이 견인 지난해 ESG 금융 성장은 공적 금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금융 규모는 1430조 6000억 원으로, 2019년(417조 5000억 원) 대비 242.7% 증가했다. 이는 전체 ESG 금융의 76%에 달하는 비중이다. 특히 국민연금의 책임투자가 급증했다.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규모는 2019년 32조 원에서 2023년 587조 2000억 원으로 1735% 폭증했다. 국민연금은 2019년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의결한 이후 ESG 금융 확대를 본격화했으며, 2022년 ‘책임투자 자산군 확대 지침’을 통해 해외 직접 투자 주식까지 책임투자 대상으로 포함하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다만, ESG 금융 확대 과정에서 ‘ESG 워싱(위장 투자)’ 논란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SG 금융을 투자·대출·채권 발행·금융상품 등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모든 유형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ESG 투자와 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엔 DEI 필수”…삼성전자, ERG 본격 가동

11일 DX부문 ERG 발대식 개최 삼성전자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강화를 위해 ‘임직원 리소스 그룹(이하 ERG·Employee Resource Groups)’을 출범시켰다. 삼성전자는 16일 뉴스룸을 통해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DX(디바이스경험)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ERG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RG란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자발적인 임직원 네트워킹 모임으로, 삼성전자는 2014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사업장에서 이미 38개 ERG를 운영하며 6400여 명의 임직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국내 ERG는 ▲외국인 임직원 ▲접근성 ▲일하는 부모 ▲여성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문화 전파 등 5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120여 명의 임직원과 자문 임원 5명이 참여했다. 발대식에서는 대내외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임직원 인식 개선 교육, DEI 캠페인 등의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모든 구성원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조시정 삼성전자 DX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에는 DEI가 필수적이며, 삼성전자는 개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배경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ERG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사회문제, 기업도 함께해야 ‘진짜’ 해결된다 [2025 ERT]

2025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 현장 기업이 주목해야 할 사회문제는? “우리 사회는 긴밀히 연결돼 있어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영역도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을 방치한 채로는 사회 전체의 발전이 어렵습니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1일 열린 ‘ERT 멤버스 데이’에서 기업도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RT 멤버스 데이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회원사를 비롯해 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 사회문제 해결 방식의 3가지 접근법 기조연설에서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선순위 ▲리워드 시스템 ▲관계의 가치 등 세 가지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순위는 시급한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국민 관심이 높지만 기업의 참여가 부족한 사회문제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워드 시스템은 사회문제 해결 노력의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면, 더 사회적 가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최 회장은 “기업이 수익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을 별개의 개념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의 가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연대를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주체가 해결할 수 없기에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이 협력해야 한다”며 “ERT는

블룸버그NEF는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Pixabay
트럼프의 ‘기후 지우기’에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멈추지 않는 까닭 [글로벌 이슈]

재생에너지, 가격 경쟁력 더 높아졌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ESG는 재무적 핵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석유 증산을 압박하는 등 반(反) 기후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후 대응 흐름이 경제적 선택지로 자리 잡은 만큼, 트럼프의 정책이 글로벌 친환경 전환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재생에너지는 합리적 선택…비용 더 낮아질 것” 블룸버그NEF(BNEF)는 6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풍력·태양광·배터리 저장 등 청정에너지 기술 비용이 2025년까지 2~11%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의 균등화 발전 비용(LCOE)이 최대 49%까지 절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규 풍력·태양광 발전소는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석탄·가스 발전소보다 생산 비용이 낮아졌다. 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각국의 기후 대응이 경제적 선택이 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생산 과잉도 재생에너지 확산의 한 요인이다. 중국은 다른 시장보다 11~64% 저렴한 가격으로 태양광·풍력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자국 제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태양광 부품·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BNEF 에너지 경제학 책임자 마티아스 키멜은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도 재생에너지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기술의 가격 하락은 너무 강력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은 미국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력 설비 제조업체인 바르질라의 CEO 하칸 애그네발은 재생에너지가 현재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라고 짚었다. 그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제약을 받을 수 있지만, 육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계속해서 추진될

“엄마가 다시 온 것 같아요”… KB금융, AI로 재현한 ‘할머니 토스트’ 감동 스토리

KB마음가게, 창동 ‘할머니 토스트’ 영상 공개 KB금융그룹이 지난 10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KB마음가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할머니 토스트’ 편 영상을 공개했다. ‘KB마음가게’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도 착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전국 477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도봉구 창동골목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토스트를 판매하는 ‘창동 할머니 토스트’의 정수연 사장님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정수연 사장님은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의 뒤를 이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를 막내딸처럼 아끼던 시어머니를 보고 싶다는 사장님의 소망을 담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전의 할머니 모습을 재현했다. AI로 복원된 할머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사장님과 아들은 “정말로 엄마가 와서 촬영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생전에 가족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던 가족들에게 AI 기술이 특별한 선물이 된 순간이었다. 이 영상은 가게 옆에 비치돼 손님들도 함께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할머니 토스트’ 편 영상은 KB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KB금융 인스타그램에서는 방문 인증 및 응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KB금융 관계자는 “며느리가 힘들까 봐 가게를 이어받길 원치 않으셨던 시어머니의 손맛을 변함없이 지켜가는 사장님께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KB금융은 ‘KB마음가게’ 사장님들처럼 늘 국민의 곁에서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AI·노코드·로우코드 배우고 글로벌 견학까지…DGB, 청년 디지털 전문교육 시작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제3회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 IT’s DGB, iM Challenger’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IT’s DGB, iM Challenger’ 프로젝트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전문교육은 지난 1월 본선대회를 통과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10개 팀을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노코드’와 ‘로우코드’를 활용한 AI 앱 개발 방법에 대해 전문교육기관이 제공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고, 이후 3개월간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오는 5월 개최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수상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팀에게는 DGB금융그룹의 금융계열사(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에셋자산운용) 입사 지원 시 서류 및 필기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대상(1팀) 1000만원, 최우수상(1팀) 500만원, 우수상(1팀) 300만원, 장려상(2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팀에게는 글로벌 IT 기업 본사 견학 기회가 제공되며, 수상작 중 우수 아이디어는 대한변리사회의 후원으로 특허 등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본 프로젝트를 통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청년들이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유니클로는 왜 ‘히트텍’ 기부하고 옷을 ‘오래’ 입게 할까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2> 유니클로 [인터뷰] 셸바 에이코 유니클로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옷이 실하네. 색이 화사하니 예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22일, 유니클로의 기능성 발열 내의 ‘히트텍’을 받은 독거노인 A씨는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니클로 본사 임원을 비롯한 임직원 10여 명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와 함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직접 의류를 전달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노인 600여 명을 위해 설명절 맞이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는 유니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에 히트텍 100만장을 기부하는 ‘더 하트 오브 라이프웨어(The Heart of LifeWear)’ 캠페인 활동이다. 이 중 절반인 히트텍 50만장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난민과 실향민에게 전달되고, 나머지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 독거노인 2만5000명에 히트텍 전달… 12억 원 상당 지원 유니클로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을 고려해 저소득 독거노인 2만5000명에게 약 12억 원 상당의 히트텍 5만장을 지원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지난 10년간 이어온 독거노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폴란드, 몰도바 등에서도 각국의 사회문제를 반영해 지원이 진행됐다. 일본에서는 지진 피해 아동을, 폴란드는 미혼모와 취약계층 아동을, 미국은 노숙인과 망명 신청자를, 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대상으로 삼았다. 유니클로의 사회공헌 전략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부에서는 NGO 파트너를 선정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가이드라인의 큰 기준 중 하나도 ‘장기적 파트너십’의 가능 여부다. 이번 캠페인을

롯데홈쇼핑이 설 연휴를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세대에게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설 연휴 앞두고 영등포구 소외이웃에 ‘행복꾸러미’ 전달

롯데홈쇼핑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2일,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 내 소외계층 200세대에 명절 음식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됐으며,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떡국 재료, 반찬, 과일 등 간편 조리가 가능한 명절 음식을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과 박영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설 연휴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진 점을 고려해, 롯데홈쇼핑은 더욱 넉넉한 양의 명절 음식을 준비했다. ‘행복꾸러미’ 지원은 롯데홈쇼핑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들이 긴 연휴 동안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상차림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김준상 롯데홈쇼핑 ESG팀장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길어진 설 연휴를 외롭지 않고 따듯하게 보내는 데 이번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설치하고,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해 왔다. 설·추석 명절에는 상차림 음식, 여름에는 보양식·냉방용품, 겨울에는 김장김치 등 계절별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415차례에 걸쳐 6만 7000여 개의 반찬이 전달됐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CJ제일제당, 외식 자영업자와 동반성장… ‘크레잇터’ 1기 출범

CJ제일제당의 식자재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이 소상공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외식 자영업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레잇터(Creeat’or)’ 1기 발족식을 열었다. ‘크레잇’은 CJ제일제당이 2021년 5월 론칭한 식자재 전문 브랜드로, 이번 ‘크레잇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CJ제일제당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등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외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상생 프로그램인 ‘크레잇터’ 1기는 지난해 12월 2주간의 신청기간 동안 200여 명이 지원해,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베이커리와 한식 업종을 중심으로 30명이 선발됐다. CJ제일제당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트렌드 및 제품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전문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 모임을 통해 비주얼 플레이팅, 메뉴 개발 등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자영업자 간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크레잇’ 신제품 시식 기회, 식자재 특가 구매 혜택, 신메뉴 출시 시 식재료비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활동 종료 후에는 ‘크레잇’과의 협력을 증명하는 인증서가 발급되며, 1기 활동은 6월 17일까지 이어진다.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 2기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지 CJ제일제당 ‘크레잇터’ 담당자는 “외식 자영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크레잇’ 브랜드가 소상공인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공익활동가가 본 ‘좋은 사회공헌’…첫 기준이 나왔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이노소셜랩 보고서 발간 #1. 러쉬에는 특별한 뚜껑을 가진 로션이 있다. 바로 ‘채러티 팟(Charity Pot)’이다. 해당 제품군의 판매수익은 인권보호, 동물복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규모 비영리 단체에 후원된다. 2013년 출시 이후 러쉬코리아는 약 24억 원을 160여 개 국내 캠페인에 지원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현장이 만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던 채러티 팟은 지난해 9월, 기부금 1억 파운드(한화 약 1767억)를 돌파하며 단종됐다. 그러나 러쉬는 더 적극적인 후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 나이키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초록우산과 협력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 두 번째 ‘모두의 운동장’을 조성했다. 이 공간은 성별, 나이, 신체 능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은퇴 여성 선수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위밋업스포츠’와 협력한 이 프로그램은 나이키의 ‘저스트두잇(Just Do It)’ 캠페인과 맞물려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사례들은 지난달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발간한 ‘공익활동가 중심의 좋은 사회공헌 사례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이 보고서는 기업 사회공헌을 공익활동가의 시각에서 분석한 첫 시도로, 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우수 사례를 담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의 입장뿐만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는 공익활동가의 관점에서도 평가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러쉬의 ‘채러티 팟’과 나이키의 ‘모두의 운동장’ 외에도 유한킴벌리의 ‘여성NGO 장학사업’, 카카오모빌리티의 ‘기브셔틀’, 한국에자이의 ‘기업사회혁신’ 등 다섯 가지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좋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특징으로는 ▲사회적 가치와 기업 가치사슬을 결합한 이중중대성 추구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 ▲(사회공헌 영역으로 여겨지지 않던) 비전통적 영역에서의 새로운 시도 ▲기업의 철학

100대 기업 사회공헌 지출 1년 새 39% 감소, 프로그램도 ‘획일화’ [2024 사회공헌백서]

2023년 100대 기업 사회공헌 1조1577억 사회공헌 대상자 쏠림 현상은 과제 국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이 2023년 기준 전년보다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발간한 ‘2024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2023년 100대 기업 중 사회공헌 지출 규모를 공개한 90개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1조1577억 원으로, 전년도 89개 기업 기준 1조9100억 원 대비 7523억 원 감소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0.12%에 불과하다. 공공기관의 경우 지출 규모는 기업보다 더 낮아 매출액 대비 약 0.05% 수준인 2996억 원이었다. 기업의 매출 순위와 사회공헌 지출 비율을 비교한 결과, 두 지표 간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높은 기업이 반드시 더 많은 사회공헌 지출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2023년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산업군은 산업재 기업(3777억 원)이었으며, 금융(1749억 원), 필수소비재(1538억 원), 경기 관련 소비재(1513억 원) 기업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율에서는 필수소비재(0.52%), 금융(0.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8%) 순으로 높았다.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분석 결과, 아동·청소년(31%)과 지역사회(30%)에 전체 프로그램의 61%가 집중됐다. 두 대상을 제외하고 10%를 넘긴 대상은 취약계층(10.5%)이 유일했다. 장애인, 청년, 노인, 해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10% 미만의 비율을 보였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전년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22년에도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사업 대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지역사회(48.3%)’와 ‘아동 및 청소년(24.67%)’이었다.  2023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로 가장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