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iM금융그룹, 지역 어르신 500가구에 김장김치 지원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지난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대구 달성복지재단(이사장 송성열) 및 달성군남부노인복지관(관장 김홍수)과 함께 지역 어르신을 위한 ‘사랑나눔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급등하는 물가로 인해 김장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돕고자 iM가족봉사단이 나섰다. 임직원과 자녀 50여 명이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고 지역 어르신 500세대에 배달될 김장김치 2500kg를 전달했다.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밀착 ESG 경영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iM가족봉사단은 2015년 ‘함께하는 봉사, 나누는 기쁨, 커지는 사랑’이라는 가치 아래 출범해 식목 봉사활동, 지역 복지시설 봉사활동, 소외계층 생필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정유진 더나은미래 기자

롯데, 대학생과 ESG 해법 찾는다…‘밸유 for ESG 4기’ 출범

롯데가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밸유 for ESG 4기’ 발대식을 진행한다. ‘밸유 for ESG’는 청년층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롯데는 2022년부터 진행 중이다. 밸유는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이다. 롯데는 이번 기수부터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가진 대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기존 팀 단위 접수에서 개인 단위 모집으로 전형을 변경했다. 면접을 통해 총 80명을 선발했으며, 합격자들은 10개팀으로 나눠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각 팀에서 기획한 ESG 관련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1일 열린 발대식에는 ‘밸유 for ESG 4기’ 80명을 비롯해 멘토단, 롯데지주와 희망친구 기아대책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과학 유튜버 궤도의 특별 강연, 팀별 아이디어 회의, 멘토와의 만남 및 피드백, 프로젝트 기획 및 실무 교육 등의 시간을 가진다. 이번 ‘밸유 for ESG 4기’로 선발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재학생 윤상경씨는 “비슷한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하며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청년들과 함께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야말로 롯데가 추구하는 ESG경영”이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아동센터 넘어 시니어까지…오비맥주, ‘행복도서관’ 12호점 문 열다

오비맥주가 청주시종합노인복지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도서관’ 12호점을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행복도서관은 오비맥주가 2016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그동안 낙후된 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교육 자재와 도서 등을 무상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시니어로 확대·변경하여 어르신들의 독서와 문화 활동 접근성을 높이고자 낙후된 복지시설 개선에 나섰다. 첫 번째 시니어 행복도서관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조성했으며, 올해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시설을 개보수하고 도서 100권과 교육 자재를 지원했다. 개관식에는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청주시 노인복지과 정홍헌 과장, 나정흠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 참석해 행복도서관 현판을 전달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도서관 이용을 장려하고 시니어 행복도서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복지관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니어 배우 선발대회’를 개최, 대회 선발자들이 출연한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개관식 후에는 오비맥주 직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앙금떡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개관을 기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전국 아동센터를 꾸준히 지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노후한 노인복지관 환경 개선에도 힘쓰며 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니어 행복도서관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독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통해 지역사회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2016년 서울 영등포구에 행복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약 10년간 광주와 해남, 서울, 청주, 울진, 강릉 등 전국에 총 11호점을 개관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우친’ 65세 할머니가 배달 1위?…GS리테일 ‘우딜’이 부른 ‘물류 혁명’

‘2025 지속가능 인재 전략 콘퍼런스’ 오토바이 없이 1.5㎞ 반경, 5㎏ 이하 상품만 배달  “속도만 보던 물류 혁신, 이제는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GS리테일 O4O부문 사업전략팀 양영길 팀장은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지속가능 인재 전략 콘퍼런스’에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바로 ‘속도’를 넘어 ‘동행’의 가치를 찾는 물류 혁신이다. 그가 제시한 답은 바로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이다. 우딜은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을 기반으로 반경 1.5㎞ 이내, 무게 5㎏ 미만 상품만 1시간 이내 도보로 배달하는 ‘근거리 즉시배송 플랫폼’이다. 오토바이 대신 발로 걷고, 전문 라이더 대신 동네 주민이 배달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우딜 앱으로 ‘우친’이라 불리는 배달자로 참여할 수 있고, 건당 2800∼3200원을 받는다.  ◇ 시니어가 ‘주력 배달 인력’이 되기까지 GS리테일이 전국 1만8000여 개 점포를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생활물류 인프라로 바꾼 데서 혁신이 시작됐다. 첫 실험은 ‘반값택배’였다. 건당 1800~2700원으로 일반 택배의 절반 가격에 GS25 점포 간 물건을 주고받는 서비스다. 이 과정에서 GS리테일은 “속도가 조금 느려도 충분히 의미 있는 물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렇다면, 배송을 꼭 전문 라이더가 해야 할까?” 그 질문이 우딜로 이어졌다. 2020년 론칭 당시만 해도 학생·투잡 직장인이 주로 할 거라 봤지만, 실제로는 시니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했다. “솔직히 놀랐다.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양 팀장은 웃으며 말했다. “스마트폰 하나면 되고, 면허도 필요 없고, 원하는 시간에만 하면 되니까. 특히 여성 시니어들이

iM금융 환경일기대회서 청소년 119명 수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 조승현 학생17일부터 DMC역에서 수상작 전시 iM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에서 ‘2025년 제17회 전국 초·중·고 iM환경일기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구광역시교육청,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후원하는 환경일기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이날 시상식은 환경 마술 공연 등 축하공연과 함께 참석자 전원이 환경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환경서약 선언식이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에는 공모전 취지에 맞게 친환경 케이터링이 제공돼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은 창의성, 주제 적합성, 성실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됐다. 대상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서울 거꾸로캠퍼스 조승현 학생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2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0명, 우수지도자상 4명, 실천상 100명 등 총 119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17일부터 일주일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항철도 환승구간에 전시된다. 대상을 받은 조승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지구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는 환경 걱정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건강하고 깨끗해진 지구에 사는 기쁨을 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병우 회장은 “청소년들이 생활 속 실천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글로벌 환경 패러다임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iM금융그룹은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탄소·AI·공급망…한국 기업들, 1.5℃ 전환점 앞에서 해법 찾다

기상이변 시대 대응 전략 공유한 ‘2025 ESG 컨퍼런스’ 롯데정밀화학·무신사·롯데웰푸드·코리안리재보험·에스더포뮬러·SK디스커버리 등 6곳 ‘ESG 임팩트 어워즈’ 수상 기후이변이 일상이 된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12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타워에서 열린 ‘2025 ESG 컨퍼런스’에서는 ESG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1.5℃ 전환점 앞에서 필요한 변화와 해법을 논의했다. 재단법인 기빙플러스와 밀알복지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리스크, 공급망, 금융, 기술 등 산업 전반에 걸친 ESG 전략이 공유됐다. 스코프 3(Scope 3)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의류업계에서는 공급망 관리가 ESG 전략의 성패를 좌우한다. 미스토홀딩스 이한나 지속가능경영팀장은 “의류 산업은 스코프 3가 전체 탄소 배출의 96~98%를 차지한다”며 휠라가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 ‘휠라 리듀스(FILA Re:Deuce)’를 중심으로 공급망 탄소 감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속가능 제품 비중 확대, 매장 업사이클링, 임직원 물품기부 등 일선 활동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ESG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송호준 CSR팀장은 글로벌 시장의 지속가능 소비 흐름에 맞춰 동물실험 금지, 탄소배출 투명성 강화 등 지속가능성 관리를 자사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내부의 가치관과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며,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해 온 과거 사례를 구성원들과 공유해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카카오 김태완 ESG경영 리더는 ‘액티브그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전환 등 디지털 산업 특성에 기반한 감축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가 화두가 된 만큼 전력·용수 사용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삼척블루파워. /삼척블루파워
국민연금, ‘석탄발전 채권’ 주관 키움·흥국 선정…ESG 기준 논란

ESG 강화 내세운 국민연금, ‘반(反)ESG’ 논란 증권사 연속 선정에 비판 커져 국민연금이 ESG 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ESG 비중을 높였지만, 신규 석탄발전소 채권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여전히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책임투자 공시’가 ESG 워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이어, 거래증권사 선정 과정에서도 ESG 기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후솔루션 분석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까지 삼척블루파워(삼척석탄발전소) 공모채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키움증권과 흥국증권을 거래증권사로 유지해왔다. 특히 흥국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거래증권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매년 상·하반기 국내 주식 거래증권사를 선정해 발표한다. 국민연금의 거래 파트너 지정은 대규모 운용 자금을 기반으로 한 신뢰도·평판에 직결되는 지표이며, 증권사 법인영업 수익의 20~30%를 차지하는 거래수수료 확보에도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다. 국민연금은 2023년 하반기부터 ESG 배점을 5점에서 10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상향하고 항목 명칭을 ‘책임투자 및 사회적 책임’에서 ‘책임투자 및 ESG 경영’으로 바꿨다. 평가 기준이 강화됐다고 밝혔지만 실제 선정 결과는 ESG 원칙과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삼척블루파워는 국내 마지막 신규 석탄발전소로, 연간 128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국제 금융기관과 국내 주요 증권사 다수가 탈석탄 정책에 따라 참여를 중단한 사업이기도 하다. 2021~2023년 발행된 1조2500억 원 규모 공모채의 약 70%가 미매각되며 ‘반(反)ESG 채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24년 말 총액인수 약정이 종료된 이후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철수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대표 주관사 지위를 유지하며 채권 발행을 이어갔고, 발행

[ESG 월드뷰] 아마존 자동화가 던진 질문…정의로운 전환은 준비돼 있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033년까지 전체 사업의 75%를 자동화하고, 잠재적 신규 고용 인력 60만 명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10월 21일 보도한 내용이다. 산업 자동화의 거대한 파도가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지금 우리는 두 개의 거대한 전환 기로에 서 있다. 하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구조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기후 전환’이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 기술·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업무 구조의 혁신적 변화, 즉 ‘AI 전환’이다. 문제는 이 두 전환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사회 시스템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재교육이나 보호장치 없이 일터에서 밀려난다. 이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잔인한 결과를 남길 수도 있다. 이런 불균형의 시대에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이다. 산업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되, 그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공정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원칙이다. 기후·AI 전환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속도’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 전환 설계가 절실해지고 있다. ◇ 속도 경쟁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 이 불균형은 이미 기업 현장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2023년 미 자동차 업계는 강화된 환경 규제 속에서 ‘전기차(EV) 전환’을 추진하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재교육과 임금 보전 등 지원책 부족으로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 졌고, 결국 근로자들의 40일간 총파업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이 입은 손해만 약 39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전환

KT, 중학교 6곳서 ‘찾아가는 AI 체험교육’

학생·교직원 450명 참여, 음성인식·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체험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경기도교육청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연천과 여주, 안성의 중학교 6곳에서 ‘KT AI 스테이션’을 통한 찾아가는 인공지능(AI)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KT AI 스테이션’은 K-intelligence와 ESG 체험관으로 구성된 이동식 AI 체험학습 공간이다. 이번 교육에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6개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450명이 참여했다. ‘AI 스타디움’, ‘AI 스튜디오’ 등 KT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식, 영상합성, 생성형 AI 기술 콘텐츠를 체험하고,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등 디지털 윤리와 정보 판별 능력 함양 교육도 받았다. 또 KT와 경기도교육청은 경기 안성시 양성중학교에서 이번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균등한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의견을 교류했다. 이정현 경기도교육청 디지털교육정책과장은 “KT AI 스테이션을 통해 학생들이 AI를 직접 체험하고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디지털 소양을 높이고 AI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KT는 ‘모두의 AI를 위한’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며 지역과 환경의 제약 없이 누구나 AI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청과의 협업으로 교육 현장과 함께하는 다양한 AI 교육을 지속 확대해 디지털 포용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국민 55% “성장보다 ESG”…기업, 사회문제 해결 ‘이중 압력’에 놓였다

CSES·트리플라잇 공동연구 ‘2025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下> 경제 회복에도 국민 체감은 냉각…“이윤과 책임, 둘 다 잡아야” 경제는 살아나고 있지만 국민의 체감은 여전히 차갑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까지 병행해야 하는 ‘이중 과제(dual pressure)’에 직면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트리플라잇이 지난 4일 발표한 ‘2025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전국 성인남녀 1000명 중 절반 이상(55.1%)이 “기업은 성장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국민이 기업에 기대하는 역할이 ‘이윤 창출’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과 ‘ESG 관리’ 중 어느 것을 더 중시하느냐는 질문에 ‘ESG 관리’를 꼽은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흥미로운 점은 ESG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성장’의 중요성도 함께 인식한다는 점이다. ESG 이해도가 높은 집단에서는 53.5%가 성장의 필요성을, 이해도가 낮은 집단에서는 30.9%만이 성장 우선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ESG와 성장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관계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기업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이중 압력 속에서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보고서는 “돈을 벌면서 사회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영리한 지속가능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제 지표의 회복만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 처음으로 주요 산업별 30대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를 분석한 ‘지속가능성 맵(Sustainability Map)’을 공개했다. 이 지도는 사회문제의 소셜 임팩트(사회적 영향)와 비즈니스 임팩트(사업적 영향)를 기준으로 네 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기업이 어떤 문제에 우선 접근해야 하는지를 시각화했다. 사회적 영향과 사업적 영향이 모두

“이사회가 움직여야 기업가치가 오른다”

한국 상장사 이사회, 제도 구축은 70%…실질 운영 효과는 30% 신현한 연세대 교수 “전략 토론·CEO 평가·ESG 감독 기능 강화해야” “기업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작동하는 이사회’를 먼저 세워야 합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4일 강남 바른빌딩에서 열린 ‘제1회 법무법인 바른 경영 포럼’에서 한국 기업 거버넌스의 핵심 문제로 ‘형식적 이사회’를 지목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사회의 실질적 운영 여부가 곧 투자자가 느끼는 위험 수준을 결정하고, 이는 결국 기업가치 산정에 직접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주주의 요구수익률이 채권자보다 높은 이유는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산 시 회수 우선권이 없는 주주는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 이 ‘높은 요구수익률’은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율을 크게 만들어, 동일한 실적을 내더라도 기업가치는 더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시의 투명성은 이런 위험 인식을 완화하는 1차 장치이지만, 투자자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특히 이사회의 실질적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거수기 이사회 여전…실효성은 30%에 불과” 그러나 국내 이사회는 여전히 ‘거수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경제개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사외이사의 반대표 비율은 0.2% 수준. 제도 구축 수준은 70%에 이르지만 실제 작동 효과는 30%에 불과했다. 관료·법조계 출신 위주 구성이 산업 전문성과 전략 감각을 떨어뜨린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전략 논의보다 보고 중심 회의가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결합되면 전략이 강해진다”고 했다. 산업·재무·인사

‘2025 CEO의 날’ 열려…기업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 조명

제2회 한국CEO경영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17개 부문 경영인 수상 ‘2025 CEO의 날 기념식’과 제2회 한국CEO경영대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이오파트너스와 월간 ‘CEO&’(대표 손홍락)가 주관하고, CEO의 날 조직위원회가 주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인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의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홍대순 광운대 교수와 신동윤 아나애드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환영사에서 “창조적 파괴를 실천하는 기업가들이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이끌어왔다”며 “오늘은 그 열정을 기억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손홍락 대표는 “CEO의 날은 ‘좋은 경영이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출발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CEO 대헌장’ 낭독과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이승한 조직위원장이 ‘시대의 리더십과 통찰’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맹명관 맹명관마케팅아카데미 대표가 좌장을 맡아 ‘대한민국 CEO는 애국자’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윤은기 한국협업발전포럼 회장은 “협업을 넘어 초협업과 상생이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고, 김병주 참약사그룹 대표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제2회 한국CEO경영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홍보대사로 배우 전광렬이 위촉됐으며, 17개 부문에서 각 산업을 대표하는 경영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객우선 가치경영 인재제일 부문은 박영주 다이소 대표가 수상했으며, 사회공헌리더 홍익정신 부문에는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소효근 컬리넌홀딩스 대표, 이상봉 디자이너,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