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성장하는 ‘의류 대여’ 산업… 운송 과정의 탄소는 어쩌나?

의류 운송 때 온실가스 발생지역 넓어지면 환경 악영향포장·드라이크리닝도 문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는 ‘의류 대여 서비스’가 환경에 오히려 부정적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때문이다. 환경평가 수행기관 콴티스 인터내셔널(Quanti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의류 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은 2016년 기준 32억9000만t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7%를 차지한다. 의류 대여 서비스는 옷의 사용 횟수를 늘려 자원 낭비를 막고, 옷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 의류 대여 업체 ‘렌트더런웨이’는 설립 10년 만인 2019년에 기업 가치 1조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시장조사 기업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는 2019년 약 11억달러(약 1조2550억원)이던 전 세계 의류 대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22억달러로 두 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친환경적이라고 알려졌던 의류 대여 서비스에서 운송 과정의 온실가스 발생 문제가 간과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월 핀란드 LUT대학 연구원은 청바지를 여러 명이 대여해서 입을 경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청바지를 폐기 전까지 평균 200번 착용할 수 있다고 가정한 뒤, 20명의 고객이 청바지를 10번씩 빌려 입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계산했다. 그 결과 청바지 한 벌이 대여 서비스를 거쳐 폐기될 때까지 약 41㎏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약 7㎏이 대여를 위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핀란드 의류 대여 업체의 모델을 참고해 소비자가 거주지에서 2㎞ 떨어진

16개국 소비자 51% “소비 행동으로 기후변화 대응할 수 있다”

16개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소비 행동으로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기업 민텔은 5일(현지 시각) ‘2021 민텔 지속가능성 지표(Mintel Sustainability Barometer)’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브라질, 미국, 한국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소비자의 약 51%는 자신의 소비 행동이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응답했다. 국가별로 캐나다가 65%로 가장 높았고, 반면 일본은 15%로 소비 행동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54%는 아직 지구를 구할 시간이 있다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7%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이 제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라벨링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 42%의 응답자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5월 발표한 ‘탄소중립 에너지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 소비 행동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EA는 “탄소제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감축량의 절반 이상은 소비자의 선택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민텔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소비자들의 심리가 실제 환경을 위한 소비 행동의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차드 코프 민텔 선임컨설턴트는 “대부분 국가의 소비자들이 소비 행동으로 환경 변화에 영향을 미칠

농식품 투자가 탄소중립 앞당긴다

[Cover Story] 지구를 살리는 농식품 투자 최근 5년 농식품 투자 연평균 22% 성장기후변화·식량난 해결법으로 떠올라 AI·사물인터넷 기반 농업 ‘스마트팜’부산물 활용 ‘푸트업사이클’ 등 다양美·獨 글로벌 기업들 ‘애그테크’ 투자 과거 농업 분야는 투자 기피 대상이었다. 기상이변에 따른 농식품 가격 급등락,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지 이동과 해수면 상승 등은 산업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최근 몇 년 새 급반전되고 있다. 글로벌임팩트투자네트워크(GIIN)에서 발표한 ’2020 연례 임팩트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농식품 분야 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이른다. 세계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농식품 투자를 기후변화와 식량 안보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꼽는다. 농식품 투자가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들여다보면 농업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농식품 투자가 탄소를 줄인다 농림수산식품 투자는 단순히 먹거리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생산·재배·축산 ▲식품개발·제조·가공 ▲유통·판매 ▲소비 등 가치 사슬 전 과정에 걸쳐 있다.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기업부터 기후 환경이 척박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도 경작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식용 곤충 사육을 통한 대체 단백질 생산, 부산물을 활용하는 푸드업사이클까지 다양하다. 국내 푸드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는 맥주·식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가공해 친환경 식품을 만든다. 맥주를 만들 때 발생하는 보리 부산물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활용 방법을 찾지 못해 가축 사료로 쓰이거나 대부분 폐기됐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식품 부산물량은 2019년 기준 2958만t에 이른다. 전체 부산물 중 약 70%는 환경부담금을 내고 쓰레기로 폐기된다. 맥주·식혜 부산물은

“韓 공급업체, 탄소 감축 못 하면 1425억달러 수출 손실”

한국 공급업체들이 글로벌 대기업의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2030년 최대 1425억달러(약 158조원)의 수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탄소중립 전환이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보고서 ‘카본 데이티드’(Carbon Dated)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전 세계 글로벌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공급망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과 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공급시장 분석 결과 등이 담겼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재 공급업체 중 35%와 거래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대기업 15%가 탄소중립 계획에 미흡한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 비율은 2024년 62%, 2025년 78%로 확대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업체 타격은 신흥시장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본시장에서 새롭게 급부상하는 신흥시장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라틴아메리카·동유럽 국가들이 꼽힌다. 글로벌 대기업은 신흥시장의 공급업체들이 탄소중립 관련 지식과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글로벌 대기업의 56%는 신흥시장 공급업체들의 지식 부족이 탄소중립 전환에 큰 장애가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국 업체와 거래하는 글로벌 대기업의 89%는 전 세계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까지 탄소배출을 평균 30% 줄이라는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한국 공급업체들의 수출 손실 규모는 2030년 14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대기업의 탄소중립 계획을 달성하는 12개 주요 신흥·고속성장 시장의 공급업체는 연간 1조6000억달러(약 1783조원)의 수출 기회를 새롭게 얻는다고 봤다.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급업체에도 각자의 전환

코먼 OECD 신임 사무총장 취임 일성 “2025년 탄소제로 달성”

머티어스 코먼(5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임 사무총장이 1일(현지 시각) 공식 취임하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코먼 사무총장은 취임 후 첫 화상 기자회견에서 “2050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전 세계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코먼 사무총장은 앞으로 100일 동안 OECD 회원국의 탄소 배출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기후행동 평가프로그램’(IPAC)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서 평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코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의 첫 OECD 사무총장이다. 벨기에 태생인 그는 20대 때 호주에 이민을 갔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최장수 호주 재무장관을 지냈다. 이번 OECD 신임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코먼은 스웨덴 출신의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전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고, 결선 투표에서 근소한 표 차로 승리했다. 15년 임기를 마친 앙헬 구리아 전 사무총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19 퇴치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지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윤 더나은미래 기자 mymy@chosun.com

“기후 ODA 확대, 그린뉴딜 신탁기금 신설” P4G 통한 기후행동 약속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P4G 서울정상회의 결과 합동브리핑에서 “개발도상국의 녹색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먼저 정부는 개도국의 녹생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기후·환경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현재 19.6%에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평균(28.1%) 비중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로 확대다. 또 개발도상국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연 500만달러(약55억3500만원) 가량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고, P4G 프로젝트에 연 400만달러(44억2800만원) 규모의 기여금을 낸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 중단과 신규 석탄발전소의 허가 금지도 약속했다. 정부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자연을 위한 정상들의 서약 ▲생물다양성보호지역 확대 연합 ▲세계 해양 연합 등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된 ‘녹색미래주간’의 10개 분야 특별 세션과 P4G 주요 5개 분야 기본 세션에서는 녹색회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부문별 이행방안을 도출했다. 한국의 모든 243개 지방정부가 세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고, 해양플라스틱 문제, ESG 평가방안, 투자 시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중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한정애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6월 G7정상회의, 9월 UN총회, 10월 G20 정상회의, 11월 COP26에서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거친 파고 견뎠더니 ‘파력발전 상용화’ 눈앞에”

[인터뷰] 성용준 인진 대표 투자자 러브콜 잇따라 ‘누적 170억’ 돌파발전 설비 연안에 설치하는 ‘온쇼어’ 공략상하좌우 파도 움직임, 에너지 전환 기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다. 올해로 창업 10년. 파력(波力)발전 스타트업 ‘인진(INGINE)’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선두 그룹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파력발전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인진의 매출은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낸 10억원이 전부지만,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다. 특히 지난달 12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금 17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동대문구 사무실에서 만난 성용준(46) 대표는 “매출 없이 9년을 서바이벌한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왜 이 고생을 하나 싶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나니 ‘파력발전 상용화’는 기필코 해내야 하는 사명(使命)이 됐다”고 말했다. 파력발전은 태양광·풍력발전 다음으로 꼽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파도의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적으로는 먼바다에 구조물을 띄우는 ‘오프쇼어’와 연안에 설비를 설치하는 ‘온쇼어’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글로벌 기업들 대부분이 오프쇼어 방식이지만, 성용준 대표는 온쇼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오프쇼어는 넓은 면적에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적합해요. 전력 수요가 큰 대도시에도 공급할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요. 대신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요. 최소 수천억원이 필요해요. 먼바다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지까지 끌어오는 해저 송전 케이블 비용도 만만찮죠. 반면 온쇼어는 발전설비를 해안에 설치하고 연안에 구조물을 띄워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전문] 2021 P4G 서울정상회의 ‘서울선언문’

한국이 처음 개최한 환경 분야 국제 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31일 막을 내렸다. 이날 참가국들은 “미래지향적인 전략인 녹색회복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서울선언문 전문. 1. 우리는 기후위기를 환경문제를 넘어서 경제, 사회, 안보, 인권과 연관된 과제들에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국제적 위협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국제적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믿으며, 코로나19는 미래지향적 전략인 녹색회복을 통해 극복되어야 한다고 본다. 녹색회복의 이행 수준은 우리의 경제·사회를 재구성하는 한편, 우리의 파리협정 목표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향한 여정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공동 해결책의 일환이 되는 포용적 파트너십에 참여해야 한다. 2. 우리는 2020년 12월 기후목표 정상회의, 올해 1월 기후적응 정상회의,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기후변화 대응 공약을 환영한다. 우리는 G7과 G20을 비롯한 다른 국제무대에서도 이러한 공약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2021년 11월 개최되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파리협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하였다. 3. 우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가 추구하는 민관 협력의 노력과 잠재력을 강조한다. 우리는 물, 에너지, 식량·농업, 도시, 순환경제 5개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을 통해 P4G가 유엔 주도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보완하는 시장기반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확대해왔음을 인정한다. 우리는 P4G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독려한다. 4. 우리는 녹색회복이

‘서울선언문’ 채택으로 막 내린 P4G…“국제사회 협력 통해 탄소중립 실현”

한국에서 개최한 첫 환경 분야 국제회의인 ‘2021 P4G 서울정상회의’가 31일 ‘서울선언문’ 채택과 함께 마무리됐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서울선언문 채택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 필요성,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행,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실천 노력, 해양오염문제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P4G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직접 주재했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를 뜻하는 글로벌 민관 협의체다. 오후 10시부터 시작된 정상회의에서 13명의 각국 정상급·고위급 지도자들은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발언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의 회의 개시 이후 이회성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의장이 기조 발제에 나섰다. 이 의장은 “2021년은 파리협정 이행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미래를 위한 행동은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다란 기술혁신의 변화가 주요 부분에서 이루기 위해 저탄소를 주동력원으로 해서 건물 난방을 해야 한다”면서 “청정수소의 잠재력을 다양한 산업에서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바이오 에너지를 확대해야만 순환경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의제 발언을 통해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전 인류가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목표이기에 실천방안 역시 지속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와 규율, 또는 선의에만 의존해서는 국민과 기업의 계속된 참여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탄소중립을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각계각층의 국민으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과 투자에 나설 수

“그린 수소 활성화로 2050년까지 탄소 6기가톤 감축 가능”

“에너지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망 인프라 확충, 그린 수소 상용화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P4G 서울정상회의’ 에너지 세션의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혁신적인 에너지 설루션으로 더 푸르른 지구’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 관련 혁신을 만들어낸 기업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에너지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에는 전 세계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는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LP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허버트 아이벤스타이너 뵈스트알피네 회장이 나섰다. 먼저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1년 동안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넷제로’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고, 기후변화 해결에 대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공약과 실천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며 “올해 탄소 배출 증가율이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되기 때문에 에너지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대표이사는 “석탄 에너지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며 공공보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고소득 국가는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관 대표이사는 한화솔루션의 ‘H2GT’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등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들을 소개했다. 오스트리아의 철강 회사인 뵈스트알피네의 허버트 아이벤스타이너 회장은 전기 활용 철강 생산 시설, 그린 수소를 활용한 생산 시설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발표했다. 세계

“기후위기 극복 위한 국제적 물관리, 향후 30년이 핵심”

P4G 서울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31일, 각국 환경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전 지구적 물관리를 위한 ‘국제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적 물관리를 위한 실행촉구문’도 채택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P4G 서울정상회의’ 물 기본세션을 개최했다. 세션 주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스마트 물관리’로 진행됐다. 특히 물관리를 위한 국제적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논의로 다뤄졌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션을 통해 통합적인 물관리가 촉진되길 기원한다”며 “물관리를 위한 국가 간 거버넌스의 필요성, 창의적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 환경운동가인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작가는 ‘영감 연설’(Inspirational speech)에 나서 본인 자녀의 생애 기간 아이슬란드의 빙하가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보여주며, 향후 30년 내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그나손 작가는 베스트셀러 ‘시간과 물에 대하여’의 저자다. 그는 “우리는 해마다 35기가톤(G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아이슬란드 화산 같은 폭발이 600회 발생하는 정도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산성화’라는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말 중 가장 거대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전 지구적으로 즉각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촉구된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조연설에서는 ‘시장의 역할’과 ‘소수 이해관계자까지 함께하는 거버넌스’ 등이 강조됐다. 시그리드 카그 네덜란드 외교통상개별협력부 장관은 공공의 역할과 함께 민간을 참여시키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그 장관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물안보 보장을 목표로 물의 가치와 정책·실행에 있어서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물가치를 높이기 위한 이니셔티브’와 같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막 오른 P4G… 文 대통령, 국제사회 정상과 ‘탄소 중립’ 의지 다져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1 P4G 서울정상회의’ 막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주요국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들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방안 모색에 나선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를 뜻하는 글로벌 민관 협의체다.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남아공,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륙별 주요 12국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제2차 P4G 서울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개최한 두 번째 다자회의이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환경 분야 국제회의다. 당초 P4G 서울정상회의는 지난해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1차 P4G 정상회의는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이번 P4G 서울정상회의에는 정상급 인사 42명, 고위급 인사 5명, 국제기구 수장 21명을 더해 총 68명의 인사가 참가했다. 참석 정상의 규모만 놓고 봤을 때 5명이 참석했던1차 정상회의의 규모를 뛰어넘는다. 주요국 정상 가운데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멕시코 등 5개국에서는 정상이 아닌 고위급 인사가 참가했다. 미국은 존 케리 기후특사,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참가했다. 일본은 장관급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대신, 멕시코는 경제장관, 캐나다·싱가포르는 환경장관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인류가 당면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해답 역시 명확하다”면서 “다짐을 넘어 함께 실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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