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가 추천하고 투표하고 시상하는 ‘아동권리 시상식’ 열렸다

초록우산 어워드 아동이 후보자 추천하고 투표하고 시상하는 ‘아동권리 시상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한국 정부의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일 서울 마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아동권리 시상식 ‘초록우산 어워드’를 개최했다. 행사는 유튜브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초록우산 어워드는 아동권리 증진에 큰 역할을 해 준 후보를 아동들이 발굴하고 직접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 부문은 ▲인물 ▲미디어콘텐츠 ▲법제도 ▲기업·단체 ▲물건·공간 등 5개다. 부문별 후보군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129명으로 구성된 아동심사위원단이 추렸다. 심사 기준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54개 조항에 따른 아동권리증진 기여도다. 지난 7월 위원단은 지역별 토론을 통해 후보별 공적 사항을 검증하고 최종 후보군을 가렸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하랑(13)군은 “아동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결과까지 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시상식은 전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게 참여했다”고 했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에서 총 2783명의 아동이 투표에 참여했다. 인물 부문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수상자는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다. 오 박사는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 출연해 아동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 역할과 아동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부문별 상 이름도 아동이 직접 작명했다. 아동이 정한 인물 부문 상 이름은 ‘우리들의 우상’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오은영 박사는 “사회나 국가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그들을 어떻게 존중하는가에 따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과 수준을 알

학부모 절반 이상 “한국, 자녀 키우기에 안전하지 않아”

자녀를 둔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한국을 자녀 양육에 안전하지 않은 사회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에 따르면, 5~17세 자녀를 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약 51.1%가 ‘우리 사회가 자녀를 키우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5.9%로, ‘매우 안전하다’는 응답(0.7%)보다 약 8배 많았다. 이번 설문은 한국의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아동권리 옹호활동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했다. 안전하지 못하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약 53.4%는 살인, 성폭력, 아동학대, 유괴 등 범죄를 사회의 양육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빈부격차로 인한 계층 간 갈등(14.9%), 신종 질병(11.5%), 부정부패 등 도덕성 부족(6.8%), 실업 등 경제적 위험(5.5%) 순이었다. 자녀 양육에서 가장 지원이 필요한 시기로는 ‘취학 전 영유아기’가 3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생 시기 27.2%, 고등학생 시기 17.9%, 중학생 시기 9.4% 순이었다. 정부가 가족정책을 설계할 때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아이의 정서적 건강과 행복 지원’(38.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다음으로 응답자의 37.5%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꼽았고,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18.6%), ‘아이의 신체적 건강과 발달 지원’(5.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87.3%는 서명, SNS홍보, 후원 등 아동권리 옹호 활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동복지연구소는 아동권리 옹호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학부모는 참여할 의사가 없는 학부모보다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치러진 2016년 국회의원 선거, 2017년 제19대 대통령

인도주의 NGO들, ‘기후위기 대응’ 나서다

기아, 질병, 재해 등 인도적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구호하는 활동에 집중해왔던 인도주의 NGO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각국 적십자사들의 연대체인 국제적십자운동은 이달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해 전 세계 인도주의 NGO들을 대표해 ‘기후위기 대응 선언’을 한다. 앞서 국제적십자운동은 지난 5월 ‘국제 인도주의 기구를 위한 기후·환경 헌장’을 발표했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NGO들이 지켜야 할 행동 규범 7가지가 담긴 헌장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옥스팜 등 전 세계 인도주의 NGO 150곳이 서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아대책, 태화복지재단, 한국해비타트 등 국내 NGO 16곳도 서명에 참여했다. 인도주의 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취약계층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홍수 발생 횟수는 약 134%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가뭄 발생 횟수는 약 29% 늘었다. 홍수는 아시아에, 가뭄은 아프리카에 집중됐다. 홍수 피해를 입은 인구와 가뭄 피해를 입은 인구 수는 각각 약 16억5000만명, 약 14억3000만명이었다. 노영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전략기획실장은 “이전에는 자연재해 발생 당시에만 일시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면 됐지만 최근 들어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나 가뭄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국제월드비전이다. 지난 3월 기후변화와 환경을 고려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라는 지침을 각국 월드비전에 전달한 데 이어 기후변화 사업을 종전의 교육, 긴급 구호, 식량 지원 사업과 같은 범주에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부터는 기후위기 대응 사업의 하나로 케냐 ‘타나강 산림 복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와

아이들 목소리 모아 법·제도 바꿨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 옹호 사업 10년 성과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러 사건의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올 초 국민적 공분을 샀던 ‘정인이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이른바 ‘n번방’이라는 디지털 아동 성착취 사건도 있었다. 2019년 ‘민식이법’ ‘하준이법’ 등 피해 아동 이름을 딴 교통 안전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도 화제였다. 사건이 벌어지면 굵직한 변화가 일어나지만, 목소리를 내고 국정에 의견을 반영하는 건 성인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국내 아동 옹호 비영리단체들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의 의견을 모아 국회에 보내고, 국민 대상의 서명운동을 벌인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해서 무슨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느냐”고 푸념하기도 하지만 원근감을 달리해 수년간의 활동을 보면 괄목할 만한 성과가 보인다. 징계권 규정, 6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아동 옹호 사업의 핵심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제도나 정책에 반영시키는 것이다. 올해로 아동 옹호 사업 10년을 맞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활동 내역을 살펴보면 공(功)을 들인 만큼 성과도 있었다. 최근 주목할 성과는 올해 1월 민법상 친권자의 징계권 규정(제915조) 삭제다. 징계권은 ‘친권자가 아동의 보호나 교양을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으로 가정 내 체벌을 합리화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징계권 폐지가 포함된 민법 개정안은 재석 264명 중 찬성 255명, 기권 9명으로 지난 1월 본회의를 통과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사단법인 두루,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징계권 폐지를 요구하는 캠페인 ‘Change915: 맞아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를 벌였다. 당시 국민 서명운동에만 3만2000명이 참여했다. 재단은 민법 징계권 삭제 촉구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와 법무부에 전달하고, 21대 국회의원 후보자와 정당에

팬데믹 이후, 비영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비영리조직 3곳 공동 연구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모든 일상이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비영리조직의 모금 사업과 복지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으로 반복될 수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팬데믹 이후 비영리 활동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최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아름다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비영리조직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코로나19가 비영리기관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고, 사랑의열매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나눔사업’을 주제로 코로나19를 겪는 비영리가 구축해야 할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포스트코로나, 공존과 희망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아동복지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췄다. 세 기관은 오는 7일 공동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영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열고 대중에게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나은미래는 포럼에 앞서 이번 연구 자료를 확보해 살펴봤다. 국내 비영리조직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고민을 담은 내용이 많았다. 아름다운재단 “언택트 내재화로 미래 위기 대비해야” “복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방법이 없을까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비영리기관 중간지원 조직에 가장 많이 쏟아진 질문이다. 현장에서 뛰는 비영리기관들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하던 복지 서비스와 모금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다. 일부 기관은 자원봉사자와 기관 운영비가 줄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현장 조직들은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복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구축해 최소한의 지원을 이어갔다. 팬데믹 상황이 2년을 지속하면서 비영리기관들은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2020년 5월과 2021년 5월 두

아동권리 증진에 힘쓴 인물… 어린이가 직접 뽑아주세요

‘초록우산 어워드’ 투표 30일까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대한민국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을 기념해 ‘초록우산 어워드’를 진행한다. 아동의 권리 증진에 큰 역할을 한 개인·제도·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으로 아동이 후보를 선정하고 투표하고 시상까지 진행한다. 재단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아동 심사위원단 129명과 함께 온·오프라인 토론회를 열어 ▲인물 ▲미디어 콘텐츠 ▲법·제도·정책 ▲기업·단체 ▲물건·공간 등 5개 분야에서 후보를 선정했다. 인물 분야에서는 ▲오은영(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조수미(성악가) ▲전이수(동화작가) ▲천종호(판사)가 후보로 선정됐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Answer: Love Myself’ ▲TV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영화 ‘우리집’ ▲유튜브 채널 ‘ODG’ ▲TV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 등이 후보에 올랐다. 법·제도·정책 분야에서는 ▲자녀 체벌 금지법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법 ▲미혼부 자녀 출생신고 보장법 ▲어린이 하차 확인 장치 의무설치법 ▲아동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법 등이 선정됐다. 기업·단체 분야에서는 ▲매일유업 ▲풀무원 ▲도봉구청 ▲용암초등학교 ▲청소년기후행동 등이 후보에 올랐고, 물건·공간 분야 후보로는 ▲가방안전덮개 ▲옐로카펫 ▲몽실학교 ▲서울 무장애통합놀이터 꿈틀꿈틀 ▲순천 기적의 놀이터 등이 선정됐다. 투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만 7~18세 아동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마감일은 이달 30일이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기자 river@chosun.com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진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을 진행한다.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은 올해 6회째를 맞은 재단의 대표 행사다. 아동이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 감사를 전하고 싶은 대상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편지 작성을 통해 아동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참여형 인성교육이다. 재단과 교육부가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후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아동·청소년은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편지지를 신청한 후 작성한 편지를 촬영해 문자(1833-3482)로 전송하거나 온라인 ‘편지 바로 작성하기’ 탭을 이용해 접수하면 된다. 재단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아동·청소년 약 180만명이 편지지를 신청했다. 심사를 통해 교육부장관상(6명), 보건복지부장관상(4명), 여성가족부장관상(1명), 각 시도교육감상, 학교단체상, 한국교총회장상 등을 준다. 학교 우수상에는 땡큐트럭(간식차)이 제공된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9월 14일이다.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로는 방송인 장성규씨가 2년 연속 위촉됐다. 장씨는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고 있지만 감사편지 쓰기로 마음의 거리만은 계속 가까움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아이들을 위해 2년 연속 공모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로 결단을 내려주신 방송인 장성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기후변화, 아이들의 미래를 위협한다”

[인터뷰]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10년 새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빈곤 아동’ 문제에 집중하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후변화’ 이슈를 다루기 시작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재단은 최근 ‘기후변화체감ing’라는 영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만난 이제훈(81)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재단의 목표라고 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들의 행복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없애고 개선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 캠페인도 그중 하나다. “우리가 기후변화 캠페인을 한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어린이재단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지 왜 그런 일을 하느냐, 환경 단체가 할 일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어요. 그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지금 아이들의 행복과 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고요.” 기후변화와 초저출생 ―아이들을 가장 위협하는 게 ‘기후변화’라는 얘기네요. “2018년 폭염, 2019년 태풍, 2020년 코로나19와 기록적 폭우. 모두 기후변화와 관련 있어요. 기후변화는 아이들의 생존권은 물론 발달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아이들이 살아갈 10년, 20년 후의 세상은 생지옥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챙기는 것도 재단이 할 일이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재단의 캐치프레이즈예요. 뻔한 말이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잘못되면 나라가 잘못됩니다. 아이들을 돕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에요. 현재가 따로 있고 미래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연결돼 있어요. 현재의 문제를 개선하면서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서둘러 준비해야 하는 미래가 ‘기후변화’입니다.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가

방탄소년단 제이홉, 아프리카 폭력피해아동에 1억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어린이날을 맞아 아프리카 폭력피해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제이홉이 폭력 피해에 노출돼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고, 이번 기부금은 아동폭력 예방사업을 위해 설립된 ‘One Stop Center’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센터는 폭력 피해 아동의 피해 신고부터 치료, 법률·상담 지원, 증거 수집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곳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개설했다. 제이홉은 지난 2018년 재단에 1억원 이상 후원한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 아동에게 1억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2월에는 본인 생일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후원까지 포함해 제이홉이 재단에 기부한 누적 후원 액수는 7억원에 이른다. 제이홉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해외 아동들에게도 따뜻한 나눔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국내 아동 지원에 이어 해외 아동을 위한 후원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고 있다”며 “재단 역시 제이홉을 포함한 모든 후원자분들의 뜻을 받들어 국내외 지원이 필요한 많은 아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

코로나 1년, 빈곤아동이 더 불행했다… 극단적 선택 고민도 4.4%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아동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우울감과 불안감은 높아졌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빈곤가구 아이들은 비빈곤가구 아이들보다 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아동행복지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아동·청소년 18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전후 아동 상황을 비교하기 위해 2017년 재단에서 조사한 아동행복지수와 2018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아동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2017년 7.27점(10점 만점)에서 2020년 6.93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행복감은 2017년(7.22점)과 2020년(7.24점)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우울·불안(3점 만점)은 2018년 1.17점에서 2020년 1.24점으로 상승했으며, 걱정(3점 만점)도 1.31점에서 1.56점으로 높아졌다. 평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은 2018년 전체의 1.4%에서 2020년 4.4%로 급증했다. 아동이 스스로 평가한 건강 상태는 2018년엔 5점 만점에 4.4점에서 2020년 3.84점으로 낮아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번 실태조사로 코로나19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빈곤가구(중위소득 50% 이하) 아이들의 경우 비빈곤가구에 비해 행복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가구 아동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73점인 반면 비빈곤가구 아동의 행복감은 7.47점이었다. 그러나 빈곤가구 내에서도 수면, 공부, 미디어, 운동 영역의 권장시간을 충족하는 아동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94점으로 그렇지 못한 아동(6.69점)에 비해 더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늘었다. ‘보호자가 회초리 같은 단단한 물건이나 맨손으로 때렸다’ ‘보호자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출생 미등록 아동 없도록 ‘출생통보제’ 도입해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모든 아동의 출생등록 권리를 보장하는 ‘출생통보제’ 도입을 촉구하는 간담회를 30일 열었다.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국가기관에 알리는 제도로, 부모의 출생신고가 없으면 국가가 아동의 출생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현행 제도를 보완하는 조치다. 이날 간담회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보편적출생신고네트워크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소병철 의원, 신현영 의원, 양금희 의원, 최혜영 의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출생등록 관련 부처인 법무부, 법원행정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담당자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1부에서는 황윤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과장과 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지난 3~4월 진행한 ‘아동의 출생신고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아동복지시설과 아동보호기관 309개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아동복지시설로 입소한 출생 미등록 학생은 146명이다. 발견 당시 아동의 평균 연령은 0.77세(약 9개월생)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출생 미등록 사유로는 아동 유기가 68.8%로 가장 많았고, 부모의 혼인 외 출생이 그 뒤를 이었다. 유기 아동의 출생등록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3.23개월이고, 최대 14개월까지 소요된 아동도 확인됐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최근 3년간 출생 미등록 아동 178명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다. 신고 당시 아동의 평균 나이는 2.4세(약 29개월)로 나타났다. 출생 미등록 사유는 혼인 외 출생이 45.5%로 가장 높았고, 부모의 아동 유기가 10.6%로 드러나 아동복지시설 상황과는 차이를 보였다. 황윤지 과장은 “법률상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두고 있지만 해당 부처에서 인지하지 못해 출생신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다수”라고 말했다. 또 “출생신고 기간 중에는 아동의 통장 개설이 되지 않아 후원금 결연 등이

저소득가정 아동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돌봄공백 겪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돌봄공백, 교육격차, 신체활동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취약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1년, 변화된 아동 일상 확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재단이 지원하는 만10~17세 아동 5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전체 아동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에 혼자 있거나 아동끼리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72.1%로 조사됐다. 돌봄공백 시간으로 보면, 하루 1~3시간을 혼자 있었던 아동이 20.1%로 가장 많았고 하루 5시간 이상(18.6%), 하루 1시간 미만(18.4%), 3~5시간(15%) 순이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보호자 없이 가정에 혼자 남은 아동들을 위한 지원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올해 발생한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사건’처럼 돌봄공백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 프로그램과 식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된 온라인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아동은 30.2%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PC 등 기기가 부족하거나 사양이 낮다’고 응답한 아동은 33.1%, ‘나만의 학습 공간이 없어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답한 아동은 32.9%였다. 여가시간에 대한 조사에서는 ‘유튜브 등 미디어 시청’이 62.4%(중복응답)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컴퓨터·모바일 게임’(59.4%), ‘TV 시청’(15.4%), ‘SNS 활동’(15.1%) 순이었다. 운동으로 여가를 보낸다고 답한 비율은 14.1%에 불과했다.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지원 서비스 제공과 주거환경, 돌봄공백 개선 지원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강 더나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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