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집 같은 집, 새동네가 만듭니다

새동네 프로젝트 이재준 소장 인터뷰 “머리 아플 때 두통약 먹으면 대안이 되나요?” 4년 간의 대안 주거 실험을 마친 ‘새동네’의 이재준 소장이 묻는다. “셰어하우스가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셰어하우스는 현대판 ‘하숙집’이죠. 일시적으로 필요에 의해 생길 순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정책적 대안 주거로 말할 수는 없죠.” 건축가인 이재준 소장은 집의 본질적인 가치는 편안한 자기만의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독립적인 주거에 있다고 본다. 현행 주택법 2조 역시 주택의 범위를 “세대(世帶)의 구성원이 장기간 독립된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 및 그 부속토지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세대별 독립을 주거의 기준으로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 즉 방과 부엌이 최소 1개씩은 있고, 각각 독립된 출입구가 있어야 주거의 본질적 역할을 해낼 수 있단 뜻이다. “지금의 주택 정책은 말 그대로 두통약을 처방해 주는 정도에 그치는 거죠.” ◇ 처방이 아닌 ‘대안의 조건’ 새동네는 무엇이 다를까. 새동네는 이른바 ‘집 주인 마음대로’ 정해지는 주택 임대료 산정 방식에 의문을 가지고, 합리적인 임대료 기준을 제시하고 질 좋은 주거를 공급하고자하는 주거 플랫폼이다. 새동네는 지난 2013년, 서대문구 남가좌동 330번지 인근에 첫 프로젝트 주택 ‘가좌330’을 공급했다. ‘가좌330’은 총 6가구로 이루어진 다세대 주택이다. 이 집을 짓는 데 토지비 5억, 건축비 5억등 총 사업비 10억이 들었다. 초기 사업비는 새동네의 파트너 ‘글린트’에서 직접 부담했다. 은행 대출 상환 부담 없이 지어진 가좌330 주택은 기존의 민간 임대

6개월간 공익 기자로 뛴 청년들… 톡톡 튀는 기사를 선보입니다

‘청년 세상을 담다’가 만난 공익활동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진행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에서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6명의 1기생들은 지난 6개월간 다양한 공익 현장을 취재해왔다. ‘빅뱅 숲, 윤아 숲 등 트리플래닛의 연예인 숲 진단’, ‘시각장애인 두 번 울리는 도우미견 분양’, ‘그룹홈 교사 24시’,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 숨겨진 이야기’ 등 청세담 1기만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청세담 과정을 통해 KBS, 인베스트조선, 조선일보, TV조선 등 취업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8월 1일엔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세담 2기 입학식이 열렸다. 기자를 지망하는 청년뿐만 아니라 공익 블로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공익 전문 PD 등 다양한 꿈을 가진 34명이 6개월간의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편, 청세담 1기들이 직접 쓴 30여개의 기사는 ‘청년, 세상을 담다’란 제목의 이북(E-Book)과 오프라인 책자로 제작 중이며, 9월 초 발간될 예정이다. 오는 8월 말 졸업을 앞둔 청세담 1기생들이 만난 공익 현장의 2인 스토리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이는 뮤지컬’… 스튜디오 뮤지컬 고은령 대표 KBS 아나운서가 돌연 사표를 던지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뮤지컬 공부를 시작한 그녀는 ‘팟캐스트 스튜디오 뮤지컬’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 세상에 다시 나왔다. 무대 위에서 감상하는 일반적인 ‘보이는’ 뮤지컬과는 다르다. 음악과 목소리로 연출하는 ‘오디오형’ 뮤지컬이다. 2011년 ‘스튜디오 뮤지컬’을 만든 고은령 대표 이야기다. 그녀는 “스튜디오 뮤지컬은 창작 뮤지컬을 라디오 드라마 형태로 재가공해 서비스한다”면서 “눈이 보이지 않는 분들도 실감 나게 뮤지컬을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