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기후위기에서 보호하기 위해 화석연료 보조금 중단, 기후 금융 확대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보고서 갈무리
“1.5도 안 넘으면 3800만 아동, 평생 폭염 피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파리협정 10주년 맞아 기후위기 보고서 발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100년까지 1.5도 이내로 억제할 경우, 오늘날 5세 아동 중 약 3분의 1인 3800만명이 평생 단 한 번도 극심한 폭염을 겪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파리기후협약 체결 10주년을 맞아 브뤼셀자유대학교(VUB)와 공동으로 기후위기의 세대별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기후위기 속에서 태어나다 2: 지금까지 없었던 삶’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100년까지 지구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2.7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2020년생 아동 1억2000만명 가운데 1억명(83%)이 평생 극심한 폭염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 반면, 파리협정의 핵심 목표인 1.5도 상승 억제가 실현되면 이 수치는 약 6251만명으로 줄어든다. 이는 3800만명의 아동이 폭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사용 중단과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결단이 아동 보호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면, 2020년생 아동 800만명은 농작물 실패에서, 500만명은 강 홍수에서, 또 다른 500만명은 열대성 저기압 피해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 가뭄과 산불 등 기타 기후 재난으로부터의 보호도 포함된다. 반대로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지구온난화가 3.5도까지 상승할 경우, 2020년생 아동의 92%인 약 1억1100만명이 극심한 폭염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히 빈곤 국가 아동일수록 교육·보건·식량·주거 등 기후 회복력을 뒷받침할 기반이 취약해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후 재난을 실제 겪고 있는 아동의 증언도

21대 대통령 선거 아동정책 공약제안서.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출생부터 국가가 책임져야”…대선 후보에 아동정책 제안

보편적 출생등록제·아동기본소득 등 5대 과제 제시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아동권리 중심 정책을 공약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저출생과 아동 행복지수 하락 등 국가 차원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아동정책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 사회가 세계 최하위권의 아동 행복지수와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율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권리를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선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문장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라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동의 출생과 양육을 국가의 책임으로 삼고 아동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안한 5대 정책 과제는 ▲아동기본소득 도입 ▲태어난 모든 아이의 존재할 권리를 인정하는 보편적 출생등록제도 도입 ▲아동이 살기 좋은 나라를 위한 아동기본법 제정 ▲부모의 초기 양육을 지원하는 가정방문서비스 법제화 ▲아동사망검토제도 도입이다. 이 가운데 아동기본소득은 18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정기 수당을 지급하고, 생애 초기에 안정적 기반을 보장하겠다는 제도다. 보편적 출생등록제는 출생통보제의 한계를 넘어, 이주 아동 등 제도 밖 아동까지 국가의 보호 체계 안으로 포함하자는 제안이다. 또한 현행 아동복지법이 ‘취약 아동’ 중심의 복지 지원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아동의 생존과 발달, 디지털·기후환경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법률 체계인 아동기본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애 초기 양육을 국가가 지원하는 가정방문 서비스를 법제화하고, 아동 사망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기부하고 달리며 체험까지… ‘국제어린이마라톤’ 5월 전국 개최

15회 맞은 국제어린이마라톤, 전국 7개 도시서 순차 개최참가비는 전액 구호활동에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하는 ‘2025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올해도 전국 7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전쟁과 재난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세이브 러닝 구조대’를 콘셉트로, 체험과 기부가 결합된 이 마라톤은 오는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린다. 참가 신청은 국제어린이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모집 인원은 총 1만800명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국내외 아동들을 돕기 위해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누적 참가자는 10만3700여 명에 이른다. 올해 마라톤은 5월 3일 대구(두류공원), 부산(삼락생태공원), 전주(농촌진흥청), 세종(세종호수공원)에서 시작해, 6일에는 서울(상암월드컵공원)과 안양(평촌중앙공원), 17일에는 창원(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4.2㎞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전쟁과 재난 속 아동들이 겪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다. 코스 곳곳에 배치된 미션을 수행하며, 인도적 지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현장에는 아동보호와 긴급구호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 지원 사업에 일시 후원하면 자동으로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참가자에게는 완주 기념품이 제공되며, 구조대 콘셉트의 유니폼을 입고 개성 있게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은 전액 긴급구호 활동에 쓰이며,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이번 마라톤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연합뉴스, 안양시, 경상남도교육청, 현대위아가 공동 주최한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참여 아동들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국내 주요 기업 20곳 ESG 보고서 살펴보니…“아동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ESG 보고서 분석 “기후위기 속 아동 권리는 공백…기업은 책임 외면하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청소년 모임 ‘어셈블’이 국내 주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아동을 기후위기 이해관계자로 인식한 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셈블은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중 아동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20곳을 선정해 이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들여다봤다. 그 결과, 아동을 환경 이해관계자로 명시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고, 기후위기가 아동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보고서에 반영한 기업은 단 1곳(5%)에 불과했다. 2023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기후변화에 중점을 둔 환경과 아동권리’를 통해 기후변화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하고, 국가와 기업이 이에 취약한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어셈블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ESG 보고서에서 기후위기와 아동의 관계를 대부분 간과하고 있었으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보 제공조차 매우 부족한 수준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어셈블은 “기업이 아동을 환경 이해관계자로 포함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아동의 관점에서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아동은 기업의 현재 소비자이자 미래의 근로자이며, 기업의 생산 활동이 초래하는 기후위기는 아동의 건강, 교육,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또한 ESG 보고서 작성 시 아동·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접근 방식을 도입할 것, ‘아동환경영향평가’를 제도화할 것, 정부 차원의 K-ESG 가이드라인 개선과 법적 보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셈블 운영진 박성희 학생(고3)은 “기후위기 대응에서 아동권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한 산모가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동 진료소에서 조산사의 진료를 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24시간 분만체계 세우니, 방글라데시 산모 3배 더 병원서 출산 [세계 보건의 날]

KOICA와 협력해 167억 투입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방글라데시 북부 랑푸르주에서 진행 중인 모자보건 사업의 성과를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공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67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조혼율과 가정 분만율이 높은 지역의 산모·신생아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랑푸르와 랄모니핫 지역 40개 보건시설을 대상으로 보건 인력 확충, 시설 보수, 의료 물품 지원 등 보건 시스템 전반을 강화했다. 특히 응급 출산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교통수단인 릭샤를 활용한 여성 친화적 후송 시스템도 도입했다. 그 결과, 연중무휴 24시간 분만이 가능한 시설이 마련되면서 병원 분만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산전 관리를 최소 4회 받은 임산부도 2배 증가했다. 지금까지 총 504건의 응급 후송이 이뤄졌고, 이 중 97명의 임산부가 직접적인 의료 혜택을 받았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됐다. 약 4만7000명을 대상으로 보건시설 이용의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진행됐으며, 이동 진료소와 출산 예정일 알리기 캠페인을 통해 시설 기반 산전관리를 유도했다. 조혼과 청소년 임신의 위험성을 알리는 예방 캠페인도 전개됐다. 수혜자인 아이샤(20·가명) 씨는 “앞선 두 번의 가정 출산은 합병증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업 효과성에 대한 학술 연구도 병행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다카 소재 국제설사성질환연구센터(ICDDRB),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방글라데시의 보건 정책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혜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사업1팀 팀장은 “방글라데시는

세이브더칠드런 로고
“이주아동 구금, 정당화될 수 없다”…세이브더칠드런, 법 개정 촉구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구금 금지 법안 마련해야” 출입국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주아동의 구금을 명확히 금지하는 조항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정부와 국회에 아동 구금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이 피보호자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구금 대상에 대한 명확한 제한이 없어 아동 권리 침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번 개정안에는 아동을 구금하지 않도록 하는 명확한 규정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는 국제 기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동 구금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나라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 구금을 피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7조는 아동 구금은 ‘최후의 수단’으로 ‘최단기간’만 허용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2019년 한국 정부에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통해 이주아동 구금을 금지하고 대체 조치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지난해 법무부에 아동 구금 금지 조항을 신설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법무부는 14세 미만 아동은 보호하지 않으며, 14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도 출국명령 등을 통해 보호 조치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주아동들이 ‘보호자와 생활 허가’라는 이름하에 사실상 구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보호소에 수용된 14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은 300명에 달하며, 보호 명령을 받지는 않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은 자녀 살해 후 자살 대응 캠페인을 통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 홈페이지 갈무리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자녀 살해 후 자살, 10년간 66명 희생

세이브더칠드런 “비극 반복 막을 대책 시급” 아동학대 통계도 못 잡는 현실… 국가 개입 필요 올해 2월 충북 보은에서 한 어머니가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살해하려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과 한 달 뒤인 3월, 경기 수원에서는 10대 자녀 두 명을 포함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반복되는 비극은 ‘자녀 살해 후 자살’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학대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모에 의해 목숨을 잃은 아동은 23명에 달했다. 이는 아동학대로 사망한 전체 아동(44명)의 절반 이상(52.3%)에 해당한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돼, 정확한 통계조차 집계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지난해 ‘들리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 웹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자녀 살해 후 자살 범죄 유형에 해당하는 판결문 102건을 분석한 자료가 공개돼 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 같은 사건으로 사망한 아동은 66명, 생존한 아동은 81명에 달했다. 피해 아동의 73%가 9세 이하였으며, 사건의 76%는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위험한 장소로 변한 것이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은 “자녀 살해 후 자살은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개입해야 할 문제”라며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과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사망검토제 도입 ▲사건을 아동학대 관점에서 규정하고 체계적 통계 구축 ▲자살

세이브더칠드런 예멘 센터에서 아동 렘(가명, 8개월)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센터는 국제 원조 삭감으로 이달 말 폐쇄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지원 끊기면 생명도 위험”…세이브더칠드런, 국제 원조 삭감 경고

우크라이나·수단·미얀마…생존 위기 커진 아동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주요국의 국제 원조 삭감으로 인해 전 세계 취약 아동과 가족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구호 활동이 중단되면서, 생명을 위협받는 아동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은 올해 전 세계 3억 500만명, 그중 2억 1000만명의 아동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빈곤·분쟁·기아·자연재해 등 복합적인 위기가 겹친 가운데, 국제 원조 삭감은 가장 취약한 아동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거주하는 드미트로(12, 가명)의 어머니는 “전쟁으로 강제 이주를 겪었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보호 현금 지원 덕분에 다운증후군 아이의 재활센터 근처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지원이 끊기면서 치료와 교육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상황은 심각하다. 국민 3명 중 1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는 가운데, 34개 주 중 8개 주에서 식량 지원이 중단됐다. 농부 이슬람(60, 가명) 씨는 “하루 벌어 하루 먹는 형편이지만, 현금 지원 덕분에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었다”며 “지원이 없었다면 생존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해 11월부터 17만 2000명을 지원했지만, 최근 원조 삭감으로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긴급 현금 지원이 끊기면서 1만여 가구가 생계 위기에 처했다. 서안지구에서도 폭력 사태가 격화되면서 730가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던 대규모 교육 사업이 중단돼 약 5만 5300명의 아동과 1800명의 교사, 250개 초등학교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교육 기회를 잃은 아동들이 무장 단체에 강제 가입되거나, 생계를 위해 강제 이주를 떠날 가능성이

“전쟁 끝나도 남은 지뢰… 시리아 아동 188명 희생됐다”

시리아, 내전 끝나도 하루 평균 2명 아동 피해 지난 3개월 동안 시리아에서 지뢰와 폭발물 잔해로 최소 188명의 아동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내전이 공식 종료된 이후 하루 평균 2명의 아동이 피해를 입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13년간 이어진 내전이 지난해 12월 8일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전쟁의 상흔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뢰 제거 비영리단체 자료에 따르면, 내전 종료 이후인 2024년 12월 8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지뢰 및 폭발물로 인해 총 6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제지뢰금지운동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내전 중이던 2023년 한 해 동안 지뢰·폭발물 피해자는 933명이었으며, 불과 3개월 만에 그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원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특히 아동 피해가 심각하다. 사상자의 약 3분의 1이 어린이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최소 60명의 아동이 사망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사무소장인 부자르 호샤는 “시리아 곳곳이 13년간의 전쟁에서 남겨진 지뢰와 폭발물 잔해로 가득 차 있다”며 “아이들은 놀거나 학교에 가는 일상적인 활동 중에도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국내 실향민 88만 5000명을 포함해 약 120만 명이 시리아로 귀환했다. 그러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귀환한 가족들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바깥에서 놀거나 일을 돕다가 지뢰와 폭발물 피해를 입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사회에 지뢰 제거 작업 지원과 함께 아동·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지뢰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출생통보제 대상에서 외국인 아동이 빠진 것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더나은미래
“미등록 이주아동 구제책 상시화해야” 세이브더칠드런 성명 발표

세이브더칠드런, 체류허가제 상설화 촉구 오는 3월 31일 종료 예정인 미등록 이주아동 체류허가제를 두고,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국가로서,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2022년 2월부터 국내에서 태어나거나 장기 체류한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임시 체류자격(D-4 비자)을 부여하는 한시적 구제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도입됐으나, 2025년 3월 31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다. 현재 구제대책의 적용을 받으려면 ▲국내 출생 후 15년 이상 체류 ▲6세 미만 입국 후 6년 이상 공교육을 이수하거나 고등학교를 졸업 ▲6세 이상 입국 후 7년 이상 공교육을 이수하거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대책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미등록 이주아동들은 체류 자격을 상실하고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거나 가족 중 일부가 미등록 상태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에서도 연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4일 대정부질문에서 구제대책의 지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20일에는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법무부에 공식 연장을 요청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부모의 체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아동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아동 권리 보호 원칙에 위배된다”며 “정부가 실질적인 체류자격 부여 기준을 마련해 아동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제도를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성명서 전문 미등록 이주아동 구제책은 상시화되어야 한다 미래를 꿈꾸며 성장하는 시간과 기회가 평등하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 우리 곁에 실재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22일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신규 운영진 10명을 선발해 위촉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기후 행동 나선 청소년들, 세이브더칠드런 ‘어셈블’ 운영진 위촉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청소년 기후모임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의 3기 운영진 10명을 새롭게 선발하고, 지난 2월 22일 위촉식을 개최했다. ‘어셈블(Earth+Assemble)’은 기후위기로 인한 아동권리 침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아동·청소년 참여형 모임으로, 지난해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공식 출범했다. 운영진들은 매달 기후위기 및 아동권리 현안을 논의하고, 강연·퍼포먼스·페스티벌·줍깅(쓰레기 줍기+조깅) 등 다양한 기후 행동과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신규 운영진 10명을 포함해 총 27명이 올해 어셈블 3기 운영진으로 활동한다. 지난 2월 22일 열린 위촉식에서는 임명장 수여식을 비롯해 아동권리 교육, 기후위기 특강, 연간 활동 계획 논의 등이 진행됐다. 운영진으로 선발된 권순민(고2) 학생은 “‘어셈블이 간다!’ 활동이 인상 깊어 운영진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고, 이연주(고1) 학생은 “기후 행동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아동·청소년의 생존과 미래에 직결된 문제”라며 “새롭게 선발된 운영진이 실질적인 기후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신청할 수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기부 넘어 투자로”…국내 첫 ‘아동 관점 50억 펀드’ 출범한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아동 지원, 투자로 지속가능성 높인다 글로벌에서 ‘아동 관점 투자(Child Lens Investing, CLI)’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발맞춘 펀드가 출범한다. 지난 21일,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임팩트 투자 전문기관 임팩트스퀘어는 ‘아동 관점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아동 관점 투자 펀드인 ‘임팩트 포 칠드런 펀드(Impact for Children Fund)’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동 친화적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아동 지원 모델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