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상 들려줘요”

스탠다드차타드 오디오북 제작 “사내 오디션이 열리는 날이었어요. 대기실에 앉아 있었는데 입사 면접을 볼 때처럼 떨리더라고요.”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이경실 대리는 ‘오페라의 유령’을 읽었다. 낭독하는 내내 이야기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낭독 후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주의 깊게 들었다. “꼭 하고 싶었거든요. 어린이들이 제 목소리로 녹음된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상상을 할까, 그 어린이들이 새롭게 떠올리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입사 이래 가장 많은 땀을 흘렸다며 웃는 이경실 대리를 사로잡은 것은 회사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독서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국내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책을 제작했다. 이경실 대리가 참여한 것은 녹음도서라고 불리는 ‘오디오북’ 제작이다. 크리스마스 캐럴, 헬렌 켈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 어린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거나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세계명작 20권이 오디오북과 점자 책으로 탄생했다. 이번에 제작된 오디오북 500부와 점자 책 100부에는 여러 사람의 땀이 들어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녹음도서 및 점자 책 제작비용을 지원했고, 임직원 55명은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낭독봉사로, 45명은 점자 책 제작을 위한 입력 봉사로 참여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디션 진행, 녹음시설 제공 등 제작과정을 지원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들은 지난 9일 출판기념회를 거쳐 시각장애특수학교 및 도서관에 전달됐다. 이경실 대리는 “오디션 이후 지난 3개월간 매번 녹음에 참여하면서 신기할 정도로 단 한 번도 지치거나 피곤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며 그 비결로 “100여명의 동료와 함께 마음을 모아

KT&G 사회공헌

의료비·복지시설… 사회 행복네트워크 영화·음악·만화… 문화예술 인큐베이터 매출 대비 2.3% 사회공헌에 사용 수도권에 복지센터 7개 설립·운영 KT&G의 2010년 사회공헌활동 사업비는 594억원, 당해 매출액 대비 2.4% 수준이다. KT&G는 지난 2006년부터 매해 매출액 대비 2.3%에 이르는 예산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왔다. 전경련 사회공헌 백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활동 비용이 1% 이상인 기업은 219개 기업 중 14개 정도다. KT&G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03년 7월 설립된 ‘KT&G복지재단’의 사회복지사업을 들 수 있다. 특히, ‘사회복지기관 경승용차 지원사업’의 경우 좁은 골목길이라는 복지수혜지역의 특성상 경승용차가 가장 필요하다는 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설문결과를 반영하여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KT&G는 2004년 이래 해마다 연 100대씩(약 9억원), 총 700여대의 경승용차를 복지시설에 지원했다. 2010년 10월 지원을 받은 금천노인종합복지관의 구자훈 관장은 “KT&G의 경승용차 지원 덕분에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T&G는 내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외부의 봉사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KT&G는 현재 수도권 내에 7개의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2010년엔 약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복지시설 지원, 저소득층 지원, 아동·노인·장애인복지 지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KT&G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연간 약 79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일반인들에게는 폭넓은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홍익대 앞의 ‘KT&G 상상마당’과 서울 대치동의 ‘KT&G 상상아트홀’을 운영해 누구나 공연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특히 상상마당은 ‘문화예술계에서 생산과

포용력 있는 사랑 이야기처럼 포용력 있는 사회 만들어가요

착한카드 이벤트 ‘사랑이 무서워’ 시사회 지난 8일 저녁 8시. 서울시 종로 3가 서울극장에서 임창정·김규리가 주연한 코믹멜로 영화 ‘사랑이 무서워’의 ‘착한시사회’가 열렸다. 착한시사회에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했거나 착한카드 트위터(@good_card)를 통해 착한카드에 관한 트윗을 리트윗(추천)해 초대받은 사람들 200명이 모였다. 한결 따뜻해진 봄기운 덕택인지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가벼운 복장으로 시사회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김애진(27)씨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해 카드를 발급받고 시사회에 초대받는 행운을 누렸다. 김씨는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부터 국제구호개발NGO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매달 빠져나가는 후원금을 착한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추가로 아이들에게 기부된다는 얘기를 듣고 카드를 만들었다”며 “착한카드 덕분에 친구와 함께 영화까지 보게 됐는데 착한카드는 이벤트도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씨는 스코노코리아가 착한카드 캠페인 참여자에게 선물하는 운동화도 받았다. 김삼수(38)씨는 트위터를 통해 착한카드를 알리는 이벤트에 참여해 시사회에 당첨됐다. 그는 “우연히 트위터에서 착한카드에 대한 내용을 보고 리트윗했을 뿐인데 운 좋게 당첨돼 착한카드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며 “특히 주연배우 임창정의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굿네이버스를 후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했다. 굿네이버스 미디어홍보 대학생 봉사 동아리 ‘ON+’의 일원인 성신여대 2학년 김지나(21)씨도 친구와 함께 시사회장을 찾았다. ‘ON+’는 모금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진행하고, 후원자들의 전화를 받는 활동을 한다. “늘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용기를 내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좋은 일을 하고 시사회에도 오게 돼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축제·행사 위주의 ‘일회성’ 지원만 20억원… 실질적 도움 필요

다문화가족 중복지원 문제 ‘다문화가족’은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다. 결혼이민자 수가 18만 2000명에 이르고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2%를 넘어서면서 다문화가족 지원이 일종의 붐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도, 기업도 다문화가족 관련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개별적으로 이뤄지면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전체가 ‘중복 지원’과 ‘일회성 지원’이라는 양대 문제점을 안게 됐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중복지원은 정부 부처의 다문화 관련 사업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전체 결혼이민자 관련 사업 예산의 약 57%에 해당하는 250억원이 들어간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적응교육 사업에만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가 참여해 총 9개 사업을 진행했다(국회예산정책처 2009년 ‘결혼이민자 관련사업 평가’). 이들 사업은 대부분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비슷비슷한 한국어 교육이나 사회적응교육이라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다문화 관련 사업 예산은 2008년 317억원, 2009년 436억원, 2010년 629억원, 2011년 88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유사한 사업을 여러 부처에서 나눠 수행할 경우 예산이 증가해도 다문화가족이 체감하는 도움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회문화가족정책 연구포럼의 대표인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은 “중복지원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건 더 많은 예산을 따내기 위한 부처 이기주의”라고 꼬집었다. 다문화가 정부의 중요한 서민 정책 중 하나로 꼽히면서 중앙 부처들 사이에 ‘다문화 관련 사업을 끼워 넣어야 예산을 따내기가 쉽다’는 인식이 퍼져서 여러 부처가 구색 맞추기 식으로 다문화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족지원정책

한국도 ‘물 스트레스 국가’

빗물 모으기 등… 물 부족 대비해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주상복합건물인 스타시티 앞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 옆으로는 인공개울도 졸졸 흐른다. 이 잔디밭에 뿌려지는 물과 개울물은 이 지역에 내린 빗물을 모은 것이다. 빗물을 수집해 주변경관을 꾸미는 데 재활용한 셈이다. 스타시티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일단 지하 4층에 있는 넓이 1500제곱미터, 높이 2미터의 빗물탱크에 모인다. 이 빗물은 일상적인 건물 관리용수뿐만 아니라 화재 시 비상용수로도 쓰인다. 이 장치는 소방차 100대분의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시티를 관리하는 우리관리 김윤만 사장은 “스타시티는 전체 물 이용량 중 5분의 1을 빗물탱크로 조달해 연간 3200만원을 아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거대한 빗물탱크 덕분에 이 지역의 홍수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김 사장은 “빗물탱크가 생긴 후로는 상습침수구역이었던 자양동에 홍수가 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작년 6월에 통과된 ‘물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빗물이 떨어지는 면적이 1000제곱미터 이상인 공공청사에는 이런 빗물수집장치 설치가 의무화됐다. 환경부 양창주 사무관은 “아직 구체적인 시행령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현재까지의 물 재이용률은 10.9%에 불과하지만, 2020년까지 재이용률을 31.1%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물도 재이용하는 시대가 왔다. 한국은 물이 그리 풍부한 나라가 아니다. 연간 강수량은 세계 평균보다 높지만 전체 강우량의 3분의 2가 여름에 몰려 있고 산지가 많아, 비가 금방 강으로 바다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빗물 총량의 27% 정도만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유엔(UN)은

물의 양극화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이다. 유엔은 1992년 11월 개발도상국의 식수공급과 수자원보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 선포했다. 21세기를 사는 지구촌의 물소비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구 한쪽에서는 물이 단순한 ‘식수’를 넘어서 문화코드나 패션의 일부가 되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당장 먹을 물이 없어 죽어가거나 오염된 물 때문에 질병에 걸리고 있다. 편집자 주 빙하水… 고급생수 열풍, 먹는 물에서 ‘문화코드’로 커져가는 물 시장 지난 10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 매장에 마련된 ‘워터바’를 찾았다. ‘워터바’는 3년 전 신세계 백화점이 오픈한 워터 카페다. 이곳에선 세계 각국에서 온 생수 100여 종 중 마시고 싶은 물을 골라 여유롭게 마실 수 있다. 워터 카페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백화점 내 식품매장에 고급수입생수를 파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두고 있다. 이날은 워터바 매장에 단 한 병 비치되어 있던 ‘블링’이 팔렸다. 375mL에 7만9000원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수입생수 중 가장 비싸다. 이 미국산 생수는 물병에 스와로브스키 고급크리스털이 박혀있다. 미국 유명배우인 패리스 힐튼이 자신의 애완견에게 먹이는 물이라고 해서 화제가 됐다. 매장을 관리하는 박소희(29) 워터어드바이저는 “손님은 블링을 몇 병 더 사고 싶어 하셨는데 1병밖에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셨다”라고 말했다. ‘워터어드바이저’는 다양한 수입 생수 중 손님이 원하는 생수를 찾아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와인을 골라주는 전문가가 ‘소믈리에’라면 물을 골라주는 전문가는 ‘워터어드바이저’인 셈이다. 워터바에는 이 외에도 빙하를 녹여 만든 캐나다산 생수 ‘버그'(750mL, 6만원)를 비롯한 몇

썬앳푸드·공연 ‘점프’… 착한카드의 더 다양해진 이벤트

#1. 전 세계 5세 미만의 영유아 4명 중 1명은 영양실조로 고통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억48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및 저체중 상태로, 이는 건강한 성장·학습능력 신장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착한기업 ‘썬앳푸드’에서 4월 한달 동안 기부행사 ‘러브앳푸드(Love@Food)’를 펼칩니다. 썬앳푸드의 나폴리 피자 레스토랑 ‘비아디나폴리’에서 3월 31일부터 4월 30일까지 마르게리따 피자를 약 4분의 1 가격인 5000원에 판매하며, 판매금 전액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기부됩니다. 착한카드로 결제 시, 시저샐러드 쿠폰도 선물합니다. 피자도 먹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관련기사 4면 #2.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공연 ‘점프'(제작사 예감)는 4월 한 달간 착한카드 결제 시 50% 할인 혜택을 선물합니다. ‘점프’는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택견을 중심으로 한 동양무술에 고난도 아크로바틱과 유쾌한 코미디까지 더한 대한민국 대표 공연 브랜드입니다.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세계 30개국에서 공연했을 뿐 아니라 저소득가정 어린이·청각장애인·다문화가정 어린이를 공연에 초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입니다. 앞으로 착한카드 캠페인과 함께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공연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착한카드 할인은 전화 예약으로만 가능 : 02-722-3995) #3. 착한카드 캠페인에서 새롭게 블로그(goodcam paign.blog.me)와 트위터(@good_card)를 열었습니다. 캠페인 참여단체 소개, 참여기업과 가게 소개, 이벤트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중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일상 속 기부문화 확산 운동이 온라인상에서도 활발히 펼쳐질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착한카드캠페인은

민들레공동체_내 것 지키기보다 나누는 그들 “우린 행복합니다”

의식주는 스스로 해결하고 대체에너지·비료도 만들어 돈 최소화한 ‘대안자립마을’ 욕심과 경쟁… 이곳엔 없다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세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또 한참 택시를 타고 들어가서야 도착한 경남 산청군 신안면 갈전마을에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좀 단디(단단히, 조심해서) 하면 안 될까?” 공사를 진두지휘하는 ‘민들레공동체’ 김인수(52) 대표의 목소리가 산골마을에 울려 퍼졌다. 평상복을 입고 김 대표와 함께 망치질을 하는 사람들은 전문 인부가 아닌 민들레공동체 사람들이었다. 김 대표는 “빵 공장을 지어서 마을 주민들에게 일자리도 주고 가난한 독거노인들에게는 무료로 빵을 나누어 줄 생각”이라며 “뼈 빠지게 일해서 가난한 사람 먹여 살리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대안자립공동체인 민들레공동체에는 어린이 11명을 포함한 36명의 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 공동체는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대안재생에너지 설비를 개발하고 만드는 ‘대안기술센터’, 친환경 천으로 수공예품을 만드는 ‘민들레공방’을 함께 운영한다. 15년 전,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도시로 떠나 텅 빈 갈전마을에 김인수 대표 내외가 터를 잡고, ‘자발적으로 가난한 삶을 선포한 사람들’이 알음알음 모여들면서 공동체가 생겨났다. 김 대표는 “한국사회는 경쟁도 많고 욕심도 많은데, 우리는 민들레처럼 단순, 소박하면서도 뿌리 깊은 삶을 살려고 한다”며 “의식주를 자립하고 돈의 영향력을 최소화해서 가난한 사람들도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민들레공동체는 검소한 삶을 살고 있었다. 옷은 대부분 마을 밖에서 기부를 받거나 돌려 입고, 쌀·밀 등 기본적인 작물은 직접 농사를 지어 먹는다. 볏단과 나무, 흙으로 집도 직접

[나눔 소식] 최범석 디자이너, 자선바자회 외

최범석 디자이너, 자선바자회 동대문 디자이너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 파리 프랭탕백화점 매장 오픈, 뉴욕 컬렉션 참가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최범석 디자이너(제너럴 아이디어)가 4명의 젊은 아티스트와 손잡고 자선바자회를 개최한다. ‘Teardrops be Waterdrops –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눈물방울을 물방울(식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범석, 김수린, 김지희, 노보, 안다빈이 직접 디자인한 네 가지의 티셔츠가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식수사업 후원에 쓰인다. 바자회는 오는 10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제너럴 아이디어’ 매장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소장품의 자선경매 역시 열리며, 이 수익금 역시 아프리카 식수사업 후원에 쓰일 계획이다.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공모 다음세대재단에서는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현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림동화를 활용한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다음세대재단이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문화다양성 사업 ‘올리볼리’는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나라의 유명 그림동화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온라인에서 무료로 서비스하는 공익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비영리기관, 단체, 협의회 및 개인이며, 지원내용은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사업비 전반이다. 오는 27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신청서 양식을 다음세대재단 사이트(daum foundation.org) 및 올리볼리 사이트(olly bolly.org)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02)6718-0633, ollybol ly@daumfoundation.org 제주올레, 간세 인형 전시회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안국동의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간세 인형 전시회 ‘생명을 깁는 따뜻한 바느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세 인형’은 제주의 상징인 조랑말을 형상화한 것으로, 제주도의 여성들이 버려지는 옷과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만든다 이번 전시에는

제2공동모금회 설립 논란 본격화

4월 출범하는 ‘한국의료지원재단’ ‘정부 주도’에 대한 우려·기본적 운영비 미비 등 지적 이어져 지난 2월 25일, 보건복지부는 ‘한국의료지원재단’에 법인 설립 허가를 내줬다. 이에 따라 한국의료지원재단은 4월 12일 출범을 목표로 설립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설립조차 되지 않은 재단이 복지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편집자 주 한국의료지원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될 유승흠 전 연세대 교수와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의료지원재단의 설립 취지는 국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의료복지의 사각지대 해소에 있다. 유승흠 이사장은 “한 가정에 희귀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의 환우, 질병으로 인해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가장이 있는 경우 가정 전체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다”며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해소에 적극적인 모금활동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해소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복지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 기존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던 이들이 의학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복지서비스의 질이 낮았다는 지적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다른 복지부문에 비해 의료지원 쪽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제2모금회, 가칭 ‘의료구제모금회’라는 논란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 의료구제모금회 설립은 이번 정권에서 여러 차례 필요성을 언급했었고 그때마다 정치권과 복지계에서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작년 말 제1모금회라 할 수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사건이 터졌고 작년 11월 22일 복지부는 의료구제모금회의 설립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의료지원재단을 의료구제모금회의 방향성 속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구제모금회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모금의 관치화’에 대한

“전문성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합니다”

이주여성·판로개척·법률상담… 기업에 부는 재능나눔 바람 SK프로보노… 사회적기업과 매칭, 무료 경영컨설팅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 협력사·중소기업에 자문 역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민여성·장애우 등 바리스타 교육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가 국내에서도 기업 사회공헌의 한 줄기로 자리 잡았다. 재능기부란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 쉽게 말해 ‘각 기업이 가장 잘하는 것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다. 기존의 단순한 자원봉사 개념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업 안팎에서 크게 환영받고 있다. 또 그 재능기부의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처럼 경영노하우가 부족한 소규모 사업체, 장애인,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 해외 빈곤국, 고객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기업 재능기부가 가장 활발한 대상은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은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공익을 추구하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기업. 그러나 많은 사회적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 경영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영노하우가 탄탄하고 인적·지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기업들은 사회적기업을 돕기에 적격이다. 최근 기업들은 ‘프로보노’로 불리는 직원 봉사단을 잇달아 만들어 사회적기업에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의 약자에서 유래한 말로 ‘전문성 기부’를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말한다. SK그룹은 2009년 상반기에 ‘SK프로보노’라는 이름의 사내 봉사단을 출범했다. 이 봉사단은 국내 변호사, 미국 변호사, 해외 경영학석사(MBA) 출신자, 회계사 등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직원 200여 명으로 꾸려졌다. 직원들은 팀별로 사회적기업과 매칭을 하여 무료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착한카드 캠페인에 새로 동참한 ‘착한 가게’ 3곳

‘착한카드’ 내면 추가혜택… 나눔을 함께 키워요 주춤거리며 쉬이 오지 않는 봄이 꽃집에는 이미 한가득 찾아와 있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꽃집 ‘블룸블룸’에 들어서자 봄꽃 향기가 진동을 했다. 주인 황희선(29)씨는 “졸업·입학 시즌이라 요즘은 특히 정신이 없어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황씨의 꽃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벽에 붙어 있는 외국 아이들의 사진이었다. 2009년 가게를 열면서 매년 한 명씩 더 후원하고 있는 아동들로 벌써 3명째라고 했다. 착한카드 캠페인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황씨 같은 개인 사업자들도 ‘착한가게’라는 이름으로 착한카드 캠페인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착한가게’는 착한카드 소지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거나 물품 구입시 선물을 제공하는 것으로 캠페인의 확산을 돕는 곳이다. 이미 블룸블룸을 포함한 가게 3곳이 착한가게가 되기로 했다. 이들 가게는 모두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을 통해 착한카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세 가게 모두 한국컴패션 회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컴패션 프렌즈샵’으로도 이름을 올린 가게들이기 때문이다. 황씨는 착한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에게 작은 화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은 작은 모종에 불과하지만 정성스럽게 키우면 쑥쑥 자라듯이 착한카드로 시작된 ‘나눔’의 마음이 크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주말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인기 음식점도 착한카드 캠페인의 취지를 듣고는 기꺼이 착한가게가 되기로 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멕시코 음식점 ‘마마시타’는 착한카드로 결제하는 손님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마시타의 황성원(36) 총주방장은 “손님으로 식당을 찾은 신애라·차인표 부부의 소개로 한국컴패션을 알게 됐고, 한국컴패션을 통해 다시 ‘착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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