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빈곤층 난방비 지원 실태 에너지 소외 계층 120만명 정도 추정 빈곤 가정 주택, 에너지효율 낮아 수리 필요한 상황 새벽 2시 30분 강원도 고성. 유림이 아버지는 신문배달에 나선다. 몸은 밖에 있지만 집 안이 더 걱정이다. 허리까지 눈이 쌓이지만 마음 놓고 불을 땔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름값이 무서워 보일러 설치를 못해서 다섯 식구는 땔감 몇 조각에 의지해 겨울을 보낸다. 며칠 전 뉴스에선 난방을 위해 켜두었던 낚시용 버너가 폭발해 시각 장애를 가진 청소년이 생명을 잃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지금 한국에는 난방 등을 위해 적절한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은 정확한 수 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에너지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에너지빈곤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구입비가 총 가구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가정을 의미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렇게 정의된 에너지 빈곤층이 120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구입비가 총 가구 소득의 10%를 초과하는 가정’이라는 정의는 실질적으로 에너지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설명하지 못한다. “만약에 최저생계비 수준의 생활을 하는 독거노인이 한 달에 에너지비용 지출을 5만~6만원만 한다고 가정을 해보면, 이분은 현재의 개념 안에서는 에너지 빈곤층이 아니게 됩니다. 에너지 구입비용을 너무 적게 쓰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분은 절대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정의는 빈곤이라는 문제를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한국에너지재단의 최영선 본부장은 에너지 빈곤에 대해 제대로 정의를 내리고 그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얘기했다. 예를 들면 영국은 에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