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고액기부 시대 만나는 비영리단체들의 고민

한두 달 전쯤, 비영리단체의 젊은 간사들과 저녁을 함께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로 애로사항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았는데, 한 단체의 간사가 재밌는 얘기를 했습니다. “서울의 송파·강남·서초 권역의 지부를 맡고 있는데, 이 지역의 고액기부자들을 따로 관리해보려고 본부 후원관리팀에 물어봤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 본부 후원관리팀에선 그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자신의 실적이기 때문에 빼앗기는 걸 싫어한다. 고액기부자 관리는 해당 지부에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라고 하더군요. 신년을 맞아 더나은미래 팀원들은 ‘향후 5년 기부&모금 트렌드’ 전망을 듣기 위해 모금액 100억원 이상 대형 NGO 9곳의 모금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예상대로 고액기부 시대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본부를 둔 인터내셔널NGO와 달리, 토종 NGO들은 “최신 모금 기법과 기부자 관리, 세무와 법무 등 거액 모금에 경험이 없어 고민” 이라고 했습니다. 위 사례와 같이 고액기부자 관리를 본부에서 할 지 해당 지부에서 할 지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아직 시작조차 못하는 상황입니다. 고액기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초기에는 대학교나 병원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모교를 발전시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이 아직은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 또한 곧 고액기부자를 모시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겁니다. 이 과정에서 비영리단체의 질적 전환이 또 한 번 요구될지도 모릅니다. 최영우 도움과나눔 대표는 “서울대의 외부 발전위원이 60명가량인데, 시어머니가 60명이나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이 열려 있지 않으면 쉽지 않다”며 “임기 제한 규정이 없는 비영리단체의 이사회 문제, 늘 제기되는 회계 투명성

‘창의적인 청개구리’ 키운다

한국 암웨이 사회공헌활동 서울시·하자센터·연세대 협력 아동 위한 창의 교육으로 ‘창의페스타’·’마임’ 프로그램 등 진행 “창의력은 차별화된 생각 심는 새싹… 더 나은 삶 꿈꾸게 하는 최고의 선물” ‘음소거’ 한 TV화면 같았다. 연단 위에 선 강선미(47)씨도, 무대를 바라보는 30여명의 청중도 소리 없이 말하고, 경청했다. 지난 20일 밤, 종로3가에 있는 수화카페 ‘미미끄’에 모인 이들은 모두 선천성 청각장애인이다. “용수철은 꾸불꾸불하지만 계속 따라가다 보면, 끝에 닿을 수 있어요. 우리도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인내심을 가지면 목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강씨가 격정적으로 수화를 했다. 한국암웨이 사업 10년차인 그녀는 매주 이곳에서 사업에 관심 있는 청각장애인들에게 교육을 한다. 그녀의 수입은 대기업 임원 연봉 수준으로, 곧 국내에는 2000명밖에 없는 상위레벨에 진입한다. 15년 전, 강씨는 남편과 이혼하고 휴대폰 조립공장에 다니며 혼자 딸을 키웠다. 딸에게 재능기부를 하던 첼로 선생님 소개를 받고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강씨는 “사업과 제품 소개를 하러 본사에서 4명이 오셨는데, 한 분이 글로 쓰다가 지치면 다음 분이 이어서 쓰는 식으로 제품을 아는 데만 대단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주변의 모든 사람이 ‘농아인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거듭될수록 자신감이 쌓여갔다”고 말한다. 10년 만에 강씨의 그룹은 청각장애인 사업자 전국망이 됐다. “예전에는 ‘난 아무것도 못할 거야’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사업을 통해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동 창의력 증진에 민·관·산·학이 힘을 모으다 강씨와 같은 한국암웨이 사업자들이 모은 기금 10억원을 바탕으로 올해 ‘생각하는 청개구리’ 사업이 시작됐다. 일부 영재를 위한

“단순 기부·봉사 아닌 공익활동 활성화 위해 전담변호사 배치 필요”

국내 로펌 프로보노 현황 국내 로펌 수는 총 787개로 지난 10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변호사 1만4407명 중에서 로펌에 소속된 이들의 비율도 최근 50%를 넘어섰다. 변호사업계가 로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변호사 개인의 의지에 맡겼던 공익 활동을 로펌 중심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변협과 재단법인 동천에 따르면, 국내 공익 전담 변호사 수는 20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이민자, 난민, 저소득층 등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료로 법률자문·소송을 해주고, 이들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 지원 활동을 한다. 국내 변호사의 공익 활동이 의무화된 건 2001년, 변호사법 개정에 의해서다. 변호사들은 연간 30시간 이상 공익 활동을 해야 하고, 매년 활동 내역과 시간을 변호사협회에 보고해야 한다. 최저 30시간을 완수하지 못하면 일정 금액의 공익 기금을 납부해야 한다. 국내 주요 로펌은 공익활동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변호사들의 프로보노 활동을 장려, 지원하는 분위기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광장은 10년 전, 공익활동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들 모두 프로보노 시간을 업무시간으로 인정하고, 변호사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팀별 공익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2009년 공익 재단 ‘동천’을 설립, 4명의 공익전담변호사가 국내 로펌과 공익단체를 연결하는 등 프로보노 활동을 중개, 지원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신입 변호사를 의무적으로 공익활동위원회에 배치하고, 프로보노 소송과 일반 소송을 동일하게 인정하고 있다. 로펌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한 법무법인 로고스도 지난해 별도의 공익재단 ‘희망과 동행’을 설립했다.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6월, CSR팀을 꾸리고 공익 전담 변호사 1명을

아이들 건강 교육으로 우리나라 미래도 건강하게

KGC인삼공사 ‘아동 건강·나눔’ 기업 사회공헌 분야 중 ‘아동’ 선호 48.5% 불구 교육 진행 13.4% 불과 일시적 물품 전달이나 후원금 지원과는 달리 장기 계획해야 효과 ‘아동 건강 힘 키우기’ ‘건강한 학교&가정’ 프로그램도 진행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어야 해요. 언제나 건강하게 뽀드득~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뽀드득~. 언제나 건강하게 뽀드득~.” 다섯 살배기 어린이 40명의 시선이 무대 위로 집중됐다. 뽀로로와 홍이장군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다. 두 손을 번쩍 들고 뽀로로에게 인사를 건네던 아이들이 더듬더듬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뽀드득~뽀드득~손을 씻어요.” 노래가 끝날 무렵, 강당 안이 서서히 어두워졌다. 아이들의 시선이 커다란 TV 화면으로 이동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흙탕물로 가득 채워진 물통을 들고 마른 목을 적셨다.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뽀로로가 영상을 가리키며 질문을 던졌다. “냉장고를 보내줄래요” “깨끗한 물통을 선물할래요” 등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다. 지난 12월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현동 해가람 어린이집에서 진행된 KGC인삼공사의 ‘아동 건강·나눔’ 교육 현장이다. 인형극 1막에서는 손 씻는 방법, 물을 절약하는 방법 등 보건 위생 교육을 진행하고, 2막에서는 기부·봉사 방법을 가르친다. 지난 1월부터 전국의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6만명 넘게 참여했다. ◇1년 동안 아동 6만명이 건강·나눔 교육 받아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는 ‘아동’이다. 2011년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조사에서도, 1800개 기업 중 48.5%가 “아동 지원에 가장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장애인(35.7%), 노인(33.7%) 분야보다 훨씬

인간문화재 지원으로 전통문화 관심 키운다

한독약품 ‘인간문화재 지킴이’ 캠페인 직원들 기부하는 급여에 회사가 같은 금액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 도입해 인간문화재 건강 관리 총 70여 명 대상으로 2년마다 무료 건강검진 2010년부터 나눔 공연 인간문화재에 공연 기회 초청받은 소외계층에게는 문화 접하는 계기 마련 “조선시대엔 집에 손님이 오면 ‘활 쏘러 갑시다’란 말을 꼭 했지. 요즘 말로 하자면 ‘차 한잔 합시다’란 뜻이야. 그만큼 중요한 의례 중 하나였어.” 유영기(75)씨는 전통 활과 화살을 만드는 ‘궁시장(弓矢匠)’이다.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돼 인간문화재로 인정을 받았다. 3대째 전통 공예를 이어온 유씨지만, 아들 유세현(49)씨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활을 만들겠다”고 하자 처음에는 반갑지 않았다. 돈 벌기 어려운 직업이기 때문이다. 유씨는 “몇 천원짜리 카본활이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려 전통활 시장이 죽어버렸다”며 “물소뿔이 주재료인 각궁은 화살 가격을 빼더라도 70만~80만원이라 찾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올해에도 개인 주문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유씨는 요즘 활쏘기 체험 행사에 납품을 하거나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영집궁시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꾸린다. 유씨와 같은 인간문화재는 전국 180여명. 지난 9월 말 문화재청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중요무형문화재 128개 종목 가운데 20개가 전수조교가 없는 상태다. 거문고산조, 제주민요, 명주 짜기 등 7개 종목은 중요무형문화재이지만 보유자조차 없다. ◇사각지대를 찾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지난 13일 오전, 유씨는 오랜만에 박물관이 아닌 병원을 찾았다. 건강검진을 위해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것이다. “자, 이 호스를 입에 대고 후우 부시면 됩니다.” 간호사의 말에 유씨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작은 칭찬 한마디가 아이들의 닫힌 마음 열어

“철판이 뽑혀 나오는 기계래요. 이걸 보는 순간, 그냥 아빠 생각이 났어요.” 중학생 여자아이는 주루룩 눈물을 흘렸습니다. IMF 때 사업이 망한 아빠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서울 문래동에서 발견한 기름때 묻은 공장기계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저는 이 작품 제목을 ‘아빠’라고 붙이기로 했습니다. 아이는 활짝 웃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오전, 저와 더나은미래 기자들은 서울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일일강사를 했습니다. 두산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시간여행자’의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청소년 60명은 지난 5개월 동안 사진과 역사를 배우고, 서울 문래동과 부암동 등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내년 1월이면 이 작품은 전시회에 걸리게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 작품집에 실릴 에세이를 직접 쓰도록 돕는 일을 맡았습니다. 한 아이는 온통 새까만 바탕에 하얀 국화꽃 사진을 대표작으로 골랐습니다. “왜 이 사진을 찍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 “그냥 흰 국화꽃이 좋아서요”라고 건성으로 대답했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이어나가자, 상처받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제가 1지망으로 원했던 고등학교에 떨어졌어요. 2지망 고등학교 원서를 넣고 오는 길에, 제가 가고 싶었던 1지망 학교에 원서를 넣으려고 깔깔대며 버스를 기다리던 친구들을 만났어요. 속상해서 죽고 싶었어요. 이 꽃을 그 아이들 얼굴에 던져버리고 싶었어요.” 에세이 제목을 ‘2지망’으로 정했습니다. “네 얘길 써보라”는 말에 아이는 “정말 이 얘길 써도 돼요?”라고 반문하더니, 나중에 멋진 에세이 한 편을 만들어왔습니다. ‘문화역 서울 284′(구 서울역사)라는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도, 전혀 다른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어지럽게 엉켜 있는 전선과 콘센트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촬영한 아이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친구들과 갈등

[공익 뉴스 브리핑] ‘○○은 대학’ 심포지엄…외

♣ ‘○○은 대학’ 심포지엄 12월 29일(토) 오후 2시부터 하자센터 신관 4층 허브홀에서 ‘○○은 대학’ 심포지엄이 열린다. ‘○○은 대학’은 청년을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의 대안 경제 활동을 하는 단체다. 청년마을활동가, 청년문화작업자 관계자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에서는 강화도온수리대학, 부평은대학 등 지역 거점대학 사례 발표와 지속가능성 모델, 아파트 공동체 등의 주제를 가지고 포럼이 진행된다. 장대철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김종휘 성북문화재단 상임이사 등이 논평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김진만(http://oouniv.org, 010-9349-5013) ♣연말·신년 맞아 자선콘서트 연이어 12월 26일(수) 오후 7시부터 광화문 KT 올레 스퀘어(olleh square) 드림홀에서 ‘하루 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기아대책과 G마켓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성남훈 사진작가의 토크쇼와 해브어티, 이인세의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참가비는 1만원(동반 1인 포함)이며, 국내 저소득층 급식 지원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이날 정오부터는 ‘소외된 세상을 찍다’ 사진 공모전 당선작 및 전문 사진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되어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 기아대책 홈페이지(http://www.kfhi.or.kr, 02-544-9544) 비영리단체 더필란트로피스트에서 소아마비 백신 후원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연다. 행사는 2013년 1월 4일(금) 오후 7시부터 홍대 롤링홀에서 시작되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준다. 가수 엠씨더맥스, 메이트리, 동네빵집, 힙합듀오 화지의 공연이 준비되어있고, 관람비는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 필란트로피스트 홈페이지(http://www .philanthropists.co.kr, 010-6475-8106) ♣2013년도 ‘지혜로운 학교’ 강사 모집 평생교육공동체 ‘U3A서울(University of 3rd Age in Seoul)’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줄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해요”… 그룹홈에서 웃음 되찾은 아이들

빈곤아동 보금자리 만드는 월드쉐어 그룹홈 현장 2006년부터 세계 22개국 저개발국가 아동 지원 가정같은 주거환경 제공 보모 1명·5명 아동 연결 철저한 양육교육 이뤄져 가정의 행복 느낀 아이들 지역 이끌 인재로 성장해 수리아(14)는 생후 18개월 때,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 아빠는 두 살배기 아들을 매일같이 때렸다. 몽둥이에 맞아 부러졌던 수리아의 쇄골은 지금도 제자리를 찾지 못해 틀어져 있다. 3세 되던 해, 아빠는 집을 나갔고 수리아는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 8년 동안, 외할머니는 손자를 학대했다. 통(12)의 사연도 비슷하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에게 맡겨졌고, 주변 친척들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 도망갔다는 이유였다. 통의 아빠는 재혼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태국에는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가 버림받은 고아가 많아요.”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의 태국 지역 업무를 돕는 김미경 협력자가 사진 5장을 건네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기자가 한 시간 뒤 만나게 될 아이들이라고 했다. 머릿속에 아이들 사연을 하나 둘 새겨넣을 무렵, 태국에서 가장 낙후된 동북부 지역 우본랏차타니(Ubon Ra chathani)에 도착했다. “사진 속 아이들의 표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제 볼 수 있을 거예요.” 김미경 협력자가 미소를 지으며, 파란 대문을 가리켰다. ◇엄마의 품을 되찾은 아이들 입구에 들어서자 코끝에 고소한 향기가 감돌았다. “헬로(Hello).” 식탁에 모여앉아 아침을 먹던 아이들이 서툰 영어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볶음밥이 담긴 접시를 내려놓던 나라왓(44)씨가 “우리 아이들, 예쁘죠”라며 활짝 웃었다. 아이들 한명씩 바라보는 눈빛에 자랑스러움이 묻어났다. 3년 전, 나라왓씨는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됐다. 월드쉐어가 태국

“초반에 실력 검증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 외부투자 받을 곳 없는 것도 문제”

사회적기업가들의 고충 – 객관적 평가는 필요한데 활동만으로는 시간 걸려 단시간에 성과 나오는 공모전에 매달리게 돼… 사업마다 내용 다르니 중복이라고 보기 힘들어 “정말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청년 사회적기업가들 내부에서도 논의가 많고요. 대회 준비하는 데 시간도 많이 들어요. 공모전이 한번 끝나고 나면, 한 달 동안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서현주(32) ‘삼분의이’ 대표는 “그럼에도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 ‘삼분의이’는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09년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비영리사업은 창업멘토링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856개 팀 중 비영리사업은 ‘삼분의이’ 단 1개였던 것. 서대표는 이후 한 NGO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 대상 경영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했지만 내부 사정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자가 아니었기에, 인큐베이팅 기회도 없었다. 서 대표는 “사업 3년차에 접어들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기회도 필요했고, 무엇보다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받은 상금은 자폐 아동 대상 교육비, 미술 수업 재료비, 자원봉사자 활동비 등으로 사용했다. “교육비를 받으면 수익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 제공하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은 시범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학교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모사업에 지원한 내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중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다. 미디어 사회적기업 ‘베네핏’의 조재호(26) 대표는 “영상제작, 잡지발행, CSR 마케팅으로 나눠 따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를 각각 3개의 공모사업에 지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300만원의 수익도 못 냈던 사업 초반에는 마케팅 비용도

공모전 상금 쫓는 청년 사회적기업가들… 이대로 괜찮은가

‘부익부 빈익빈’ 사회적기업들 청년 사회적기업가 위한 기업·정부 공모전 늘자 2~4회 중복 선정 사례 ‘겹치기 수상’ 논란 일어 왜 공모전인가 – 지원만으론 자립 힘들어 중간 육성기관들도 지원 위해 ‘성과’ 추구 성공적 자립 방법은 – 컨설팅·정책자금 등 성장 배경 구축하고 공모전 성격 명확하게 사회적기업 스스로도 네트워크 강화 고민해야 지난 6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제7회 세상 사회적기업 콘테스트’ 결선이 열렸다. SK행복나눔재단이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 발굴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결선에 진출한 기업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이 많았다. 이미 타 기업(효성)에서 지원받고 있는 기업(동물행동심리연구소 폴랑폴랑)과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기업(오가니제이션요리, 트리플래닛) 등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직원 50명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연전문 사회적기업(마이크임팩트)이나 아시아 최초로 소셜벤처세계대회에서 수상했던 기업(트리플래닛)도 있었다. 최종심사 결과, 오가니제이션요리는 2등을 차지해 2000만원의 상금을, 트리플래닛과 마이크임팩트는 3등을 수상해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는 “연예인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와 페이스북 게임 등 신사업 분야를 평가받기 위해 공모전에 참가했다”며 “상금은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재논의 필요한 시기 왔다 소셜벤처나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기업과 정부·지자체의 공모전이 늘어나면서, ‘겹치기 수상’에 대한 지적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3년간 기업 및 지자체가 진행한 주요 공모전 수상 현황을 보면 ‘베네핏'(4회), ‘삼분의이'(4회), ‘오가니제이션요리'(3회), ‘모두'(3회), ‘트리플래닛'(2회) 등으로, 2~4회씩 중복 수상한 사례가 많다. 현재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은 SK(세상콘테스트·적정기술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효성(효성챌린저), 현대차(H-온드림 오디션), 대우증권(청년 사회적기업가 Jump Up 프로젝트), 한국전력(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사진 배우며 소통하는 ‘조세현의 그린프레임’ 참여기관 모집

조세현 사진작가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함께 하는 사진교육 프로그램 ‘조세현의 그린프레임’ 후반기 일정이 오는 1월부터 시작된다. 서울 및 수도권의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진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기르고, 더 나아가 자신의 꿈과 재능을 찾게 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신청은 오는 1월 4일(금)까지 홈페이지(www.arcon.or.kr)에서 기관 및 참여자 신청서를 다운로드 한 후 이메일(joohyun@arcon.or.kr)로 보내면 된다. – 참가비 : 무료(이동교통비 지원) – 프로그램 일정 : 2013년 1월 14~ 15, 21~11일(4월까지 5개 기수 진행) – 교육장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스튜디오 – 지원대상 : 서울·수도권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등 아동·청소년(초등5년~중2, 프로그램 진행 시 인솔교사 지원이 가능한 기관) – 문의: 02-725-5524 (A&B2팀 김주현) – 지원: SAMSUNG, 사랑의 열매

[공익 뉴스 브리핑] ‘비영리 섹터와 기부문화의 변화 전망’ 강좌 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12월 12일(수) 오후 5시 30분부터 ‘비영리 섹터와 기부문화의 변화전망’을 주제로 한 ‘제7회 사랑의 열매 정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사랑의 열매 회관 대강당(B1)에서 열리는 이날 강연에는 최영우 ‘도움과 나눔’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설 계획이며, 비영리섹터 변화 동향과 기부문화 선진화를 말한다. 문의:사회복지공동모금회,02-6262-3000 한국 CSO 개발협력사업 사례공유 워크숍 12월 12일(수) 오후 2시부터 굿네이버스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 CSO 개발협력사업 사례공유 워크숍이 열린다. 몽골의 적정기술사업(이성범 굿네이버스 팀장), 몽골의 지역개발사업(김민영 지구촌나눔운동 팀장), 에티오피아의 보건사업(차승만 월드비전 과장), 케냐의 식수사업(김두식 팀앤팀 대표) 등의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문의:경희대학교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02-961-0590 ‘NPO지식경영과 성과관리 교육’ 열려 한국NPO공동회의는 12월 12일(수) 오전 9시부터 ‘NPO지식경영과 성과관리 교육’을 개최한다. 한국NPO공동회의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이랜드복지재단의 지식경영 사례를 중심으로 조직의 진단 및 성과관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한국NPO공동회의사무국, 02-735-0067 ‘다문화 사회적기업이야기’ 포럼 개최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12월 12일(수) 오전 10시 ‘다문화사회적기업이야기’ 포럼을 개최한다. 다양한 다문화사회적기업 육성 사례 공유를 통해 다문화사회적기업 창업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임인순 (주)투핸테크 대표, 이나현 (주)ODS다문화연구소 대표 등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문의:사회적기업지원센터, 02-337-6765 사회적기업·NGO관계자 송년모임 이어져 사회적기업가들의 송년모임 자리가 12월 12일(수) 저녁 6시에 마련된다. 홍대입구 인근의 ‘싱크카페더웨이’에서 진행되며, 나영돈 고용노동부 국장, 이은애 씨즈 이사장, 정무성 숭실대 교수, 정선희 세스넷 상임이사 등이 이야기꾼으로 참석할 예정이다(문의:02-322-5110) 13일(목) 저녁 7시부터는 모든 개발 NGO 실무자들의 송년회인 ‘2012 Enjoy NGO’가 열린다. 서강대학교 동문회관 3층 서강프라자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