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 사회적경제기업 지원하는 ‘미니콘테스트’ 모집…ESG 해결할 기업 찾는다

신세계아이앤씨가 ESG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미니콘테스트’는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활성화지원센터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억4천만원 수준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영향 저감 등 다양한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6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해 왔다. 소셜 벤처, 비영리 스타트업,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기업형태에 제한 없이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오는 9월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전과 성과 ▲기업 역량 ▲비즈니스 모델의 적합성 및 혁신성 등 평가 기준에 따른 온라인 심사, 서류 심사, PT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5개 기업을 선발하고 총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보통신 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거나 고용노동부 및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가치지표(SVI·Social Value Index) 측정 기준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경우 가점이 주어진다. 정연수 신세계아이앤씨 ESG추진팀장은 “올해로 10년째 진행 중인 ‘미니콘테스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ESG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강화하고 ESG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롯데그룹 화학군 회사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을 기획했다. /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 4社, 임직원 기부 플랫폼으로 함께 기부한다

롯데 화학군 4개사가 21일 롯데그룹 최초로 화학군 임직원 공동 기부 플랫폼 ‘기부온(GiveOn, 이하 기부온)’을 공식 출범한다.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함께한다. 기부온은 기존 롯데 화학군 각 사별로 운영되던 사회공헌 기부 프로그램을 임직원 참여형 공동 기부 제도로 통합한 새로운 기부 플랫폼이다. PC와 모바일 접속이 모두 가능하여 보다 편리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 캠페인뿐만 아니라 응원, 봉사, ESG 활동 등 다양한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캠페인 신청부터 기부 활동 내역 조회, 누적 기부 데이터 확인 등 이력 조회까지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기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기부온은‘기부’와 ‘온’(On, 溫) 의 합성어로, 기부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네이밍 과정에는 화학군 4개사 임직원이 참여, 총 250여 개의 공모작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다. 네이밍 기획 단계부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기부온은 기존 프로그램보다 기부처가 다양하고, 임직원이 직접 원하는 기부 콘텐츠를 고를 수 있는 ‘기부 선택권’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롯데 화학군은 임직원 자발적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기부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번 신규 기부 플랫폼 도입은 사회공헌 활동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기부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ESG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 화학군은

KT, 판교 사옥 입주 11개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본격 협력한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사옥에서 이 사옥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에 입주한 11곳의 유망 벤처, 스타트업의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KT 그룹과의 실질적 사업협력 개시를 축하하는 ‘DB-벨 세레모니’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DB-벨 세레모니’의 DB는 입주기업들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Development of Business’를 의미하며, 성공 경험을 모아 다 같이 ‘DB-벨’을 울리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며 축하하는 행사다. 입주 기업들 사이에서 ‘DB’는 사업의 큰 성공을 의미하는 일명 ‘대박’의 약자로 해석되기도 한다. ‘DB-Bell’은 지난 3월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 당시 KT와 입주기업의 협업 기반 성공 경험 창출을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다. 상반기에 입주기업은 각종 지원 과제 선정, 사업 수주 및 KT와의 사업협력 추진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KT와의 사업 협력은 지난 개소식 이후 KT 사업부서들이 필요한 기술을 입주기업들에게 설명하고 협력을 제안하는 리버스 피칭 ‘BM 어라운드’의 결실로 KT는 유망 벤처, 스타트업 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실제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페보’는 KT Device본부와 함께 스마트 목줄을 통해 수집되는 반려동물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검색 전문기업 ‘에이아이오투오’는 신간 도서에 메타 데이터 구축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협력을 밀리의 서재와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사업협력 본격화와 함께 벤처, 스타트업과 함께 새 시대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의미를 담아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를

KT, 서대문구 소상공인 ‘라방’ 지원한다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서대문구청에서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 온라인 판로 확대 사업 중 하나인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T와 서대문구청은 소상공인 온라인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해 23년도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도 해당 사업을 함께 한다. 올해는 총 9개 업체로 지난해(5개 업체)보다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KT에 따르면, 기업은 지원 대상 소상공인에게 라이브커머스의 기본 개념 및 방송 판매 전략 등 실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지난 5일에 마쳤다. 이어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지원 업체를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KT는 실제 라이브커머스 업계에서 활동 중인 쇼호스트를 섭외해 방송을 지원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라이브 방송 전용 마케팅·노출 광고 등을 연계해 맞춤형 온라인 판매 활성화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KT는 제품 특성에 맞는 15초 TV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KT IPTV의 큐톤광고 ‘Genie TV Live AD +’를 통해 총 100만 회 광고 송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가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KT의 미디어 인프라와 역량을 그들의 콘텐츠∙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oil_line@chosun.com

미션은, 식판에 김치 국물 안 묻히기… ‘존엄한 한끼’ 배식 참여해보니[더나미GO]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원봉사 현장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022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람은 53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 125만 6421명)에 견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감염병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크게 위축된 자원봉사, 더나은미래는 ‘더나미GO’ 코너에서 기자가 직접 ‘봉사자’로 참여해 다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나눔의 현장을 전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달 19일 아침 6시, 비몽사몽으로 도착한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아침애(愛)만나’에는 이미 대여섯 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식사 준비로 분주했다. 한쪽에선 조리사들이 음식 준비에 한창이었고, 다른 쪽에선 쓰레받기로 쓸고 닦으며 청소에 열심이었다. “몇 시에 나오셨어요?” 한 봉사자에 물었더니 4시에 도착했다고. 피곤할 법도 한데, 한 명도 빠짐없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덕분에 무겁던 눈꺼풀이 조금씩 가벼워져갔다.   서울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아침애만나는 이랜드복지재단이 장소와 재정을 지원하고, 운영은 마가의다락방교회·방주교회·필그림교회·필그림선교교회·길튼교회·하늘소망교회의 연합체인 ‘마가공동체’가 맡는다. 지난달 10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로 매일 평균 150명 정도의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이 찾아오고 있다. 이날 약 20명의 봉사자들이 모이자, 배식과 서빙, 안내 등으로 담당이 나누어졌다. 기자도 앞치마와 위생모,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배식조로 합류했다. 조리팀이 준비해둔 음식을 배식하기 쉽게 배치하면서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봉사자들은 대부분 인천방주교회 성도들이었다. 교회 광고를 보고 봉사를 신청했다는 정혜정(47)씨는 “미용실 원장인데, 오늘 봉사 참여하려고 미용실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오고 오늘 또 왔어요. 지하철 첫 차 타고 와야 해서 피곤한데도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오늘은 우리 딸도 데려왔죠.” 정씨 옆에서 식기

2억 개의 비영리 뉴스레터가 ‘읽지 않음’을 벗어나려면

후원자 사로잡는 비영리 뉴스레터의 비밀<4·끝> 뉴스레터 제작 플랫폼 스티비의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약 2년 동안 발송된 이메일의 총 발송 성공 수는 19.6억 건이었다. 이중 비영리 단체의 뉴스레터 발송량은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1억9000만 건으로, 업종별 발송량 3위에 달한다. 그러나 비영리단체의 뉴스레터 메일을 열어보는 ‘오픈율’은 13.7%, 메일 본문 내 링크를 클릭해 연결한 페이지로 이동하는 ‘클릭률’은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 2600만 건을 제외한 1억6400건은 모두 읽히지도 않는 것이다. 뉴스레터에 연결해 둔 링크까지 열어보는 건 10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구독자가 기다리는 비영리 뉴스레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뉴스레터’라는 창구를 통해 새로운 기부자를 발굴하고, ‘진짜 팬’을 만들고 있는 강소 비영리단체 ‘십시일방’, ‘점프’, ‘비투비’가 말하는 ‘비영리 뉴스레터 운영 팁(Tip)’을 정리했다. 성과 위주의 정리보다는 스토리 중심으로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는 “업무협약 체결 소식 등 성과 위주의 정리는 이제 식상하다”며 “기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얘기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자체가 재미있어야, 메시지도 확산된다. 송수니 점프 그룹장 또한 “단체마다 성과를 소통하는 여러 전략이 있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구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라 송수니 점프 그룹장은 “뉴스레터를 비롯한 콘텐츠는 읽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후원자가 우리 단체에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궁금해 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정 비투비 매니저 또한 “한두 명이라도 좋으니 먼저 뉴스레터를 통해

생생한 스토리와 투명한 데이터… ‘비투비’가 뉴스레터로 ‘찐팬’ 만드는 비결

후원자 사로잡는 비영리 뉴스레터의 비밀<3> “1년 넘게 밀착으로 지원했던 청소년 비혼모가 아이와 분리된 적이 있었어요. 마음과 지원을 많이 쏟았던 가족이었던 만큼, 비투비 팀원들도 심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었죠. 당시 지원 대상자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 상황, 비투비의 고민을 ‘넘어졌다가 일어난 이야기’라는 뉴스레터 제목으로 솔직하게 전했어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내보이는 것 같아 망설였지만, 그만두지만 않으면 시행착오 끝에 행복한 결말은 올 테니까요.”(김윤지 비투비 대표) 2018년 설립된 사단법인 비투비는 위기 가정의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자립까지 지원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이다. 부모가 아기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쉽고 빠르게 연결하고, 없는 것은 개발한다. 비투비는 2021년 10월, 뉴스레터 ‘월간임팩트’ 발행을 시작했다. 후원자에게 ‘최소한의 보답으로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선명하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 현장 이야기는 물론 후원금 지출 현황 파일까지… ‘아낌없이 공개한다’ 월간임팩트의 구독자는 1400여 명, 평균 오픈율은 40%다. 매월 마지막 업무 영업일이 되면 비투비의 모든 팀원은 하루 종일 ‘월간임팩트’를 만든다. 김 대표는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며 그간의 업무를 매듭짓는 의식이자, 그간 만든 변화를 알리기에 가장 적합한 매체”라고 표현했다. 비투비는 월 1회 ‘월간임팩트’를 통해 한 달간의 소식과 함께 후원금 지출 현황 파일까지 공유한다. ‘이 달의 만남’, ‘이 달의 나눔’ 등 현장 사진과 지원 대상자의 후기 메시지를 담은 구체적인 글로 ‘생생함’을 더한다. 후원금 지출 현황 파일에는 지원 내용과 지출 일자 및 금액을 구체적으로 기재한다. 구독자들은 뉴스레터를 통해 한

13년 장수하는 ‘점프’의 뉴스레터… 커뮤니티 활성화로 기부자 발굴까지

후원자 사로잡는 비영리 뉴스레터의 비밀<2> 비영리 단체 설립 당시부터 ‘뉴스레터’를 발간해 13년 간의 역사를 이어온 곳도 있다. ‘선순환’ 구조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점프는 2011년부터 ‘점프레터’를 발간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는 6700여 명, 평균 오픈율은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점프레터는 대학생 교육봉사단과 사회인 멘토에게 ‘점프가 만든 변화’를 알리는 창구로 시작됐다. 은초롱 점프 대표는 “점프의 커뮤니티는 ‘청소년 멘티·대학생 멘토·사회인 멘토’를 비롯해 넓게는 지역아동센터 등 관계 기관, 기업까지 포함된다”면서 “이들에게 점프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소통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 커뮤니티를 끈끈하게 묶어주는 힘, 스토리에 있다 2014년에는 점프 관련 소식을 블로그에 모으기 시작하면서, 격주로 보내던 점프레터를 월 1회로 조정해 ‘큐레이션’ 역할을 강화했다. 같은 해 6월부터는 소식 하단에 ‘회원 명단’과 ‘회비 및 후원금 현황’을 알리는 칸이 추가됐다.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점프레터의 ‘재미 요소’다. 현재는 정회원과 정기 후원회원, 일시후원, 특별후원으로 나눠 이름과 명수를 기재하고, 회비 및 후원금 현황을 내역과 함께 합계까지 공개한다. 은 대표는 “자기 이름이 올라가는지 안 올라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후원자의 재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부터는 뉴스레터에 ‘인터뷰’ 콘텐츠를 강화했다. 은 대표는 “점프의 선순환 모델에서 성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인터뷰 대상은 점프 임직원부터 장학생, 멘토, 후원자를 비롯한 점프 커뮤니티다. 지난 5월에 발행한 ‘점프레터’에는 ‘상생지락 멘토링’ 1기의 멘토와 멘티 인터뷰가 실렸다. ‘상생지락’은 서대문구 소재 이화여대

오픈율 80%… 작지만 강한 ‘십시일방’의 뉴스레터

후원자 사로잡는 비영리 뉴스레터의 비밀<1> 기부자와의 ‘소통’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으므로(46.2%)’ 다음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35.2%)’, ‘기부단체 등 불신(10.9%)’ 순이었다. 자원이 부족한 작은 비영리 조직일수록, 기부자 커뮤니케이션도 부담이다. 돌파구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뉴스레터’라는 창구를 통해 새로운 기부자도 발굴하고, ‘찐팬’까지 만드는 강소 비영리단체들이 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와 교육을 제공하는 ‘십시일방’, 지역사회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점프’, 위기 가정의 임신과 출산, 자립을 지원하는 ‘비투비’다. 이들은 “각 단체의 서사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 (잠재) 후원자와 소통한다”며 비결을 전했다. ◇ 영세한 소규모 조직의 한계를 넘은 십시일방 ‘이호영이 보낸 편지’ “기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문제 해결’보다는 ‘삶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있을 수도 있어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음이 움직여 기부하게 되는 거죠.”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 이호영 십시일방 대표는 지난 3월, 지원 대상자인 자립준비청년(‘방친’)이 임신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의 뉴스레터를 보냈다. 뉴스레터의 제목은 ‘십시일방에 새로운 생명이 찾아옵니다!’. 이 대표는 뉴스레터를 통해 “이것은 죄송할 일이 아니며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이라며 후원자의 축하 메시지가 진심임을 전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비용을 위한 별도의 기금을 마련했다. 뉴스레터 내 입금확인증 사진도 첨부하면서, “이 모든 노력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신 기부자님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해당 뉴스레터에는 5명이 답장을 보냈다. 엄마가 된 ‘방친’을 돕고 싶다며 후원금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다. 2022년 설립된 ‘십시일방’은 자립준비청년에게 보증금과 월세를

하나금융·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투입한다

하나금융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금융감독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시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에 나선다. 불법도박을 예방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홍대 ‘H-Pulse’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금융이 기획·총괄하고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전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금감원 등 관계기관이 협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포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금감원은 불법도박이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장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가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또 청소년들의 롤모델이자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해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선포식에 이어 이복현 원장과 청소년·학부모 패널 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이 원장은 그간 금융당국의 대응 노력을 설명한 데 이어,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현안을 점검하고 해결방안도 모색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청소년 패널은 “평소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온라인 도박을 주변 친구들이 하는 게임의

7일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시각장애 아동에게 기증할 오디오북을 녹음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임직원 목소리로 시각장애 아동용 오디오북 제작

롯데홈쇼핑이 지난 7일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사내 임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낭독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이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단과 음성도서 제작사업 ‘드림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홈쇼핑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음성도서 제작에 쇼호스트를 비롯한 방송 전문가들이 참여해 왔다. 이번 시즌에는 사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음성도서 녹음에 참여하는 ‘낭독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분 만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참여 직원들은 사전에 도서를 수령해 전체 내용을 숙지한 후 발음, 발성뿐 아니라 목소리 연기 연습도 했다. 녹음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 녹음실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인별로 1시간 동안 환경도서, 그림책, 어린이 읽기책 등 도서 속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낭독했다. 완성된 오디오북은 내년 3월 서울맹학교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별 롯데홈쇼핑 니치마켓소싱팀 MD는 “시각장애 아동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신청했다”며, “처음 해보는 목소리 기부여서 많이 긴장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으며, 내 목소리가 담긴 도서가 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쇼호스트 목소리 재능기부로 진행되던 음성도서 제작을 사내 임직원 참여로 확대한 결과 기대 이상의 관심을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내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드림보이스’ 사업을 통해

장애인 작가 12인의 작품 선보인다…KT&G, ‘오버 더 레인보우’ 개최

KT&G(사장 방경만)가 장애예술인 기획전 ‘제7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오는 18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된 ‘오버 더 레인보우’ 기획전은 예술복지 실현과 창작지원 영역을 확장하고자 KT&G 상상마당과 KT&G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장애인 작가 지원 전시다. 전시명인 ‘오버 더 레인보우’는 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과 다양성의 공존을 의미한다. 기획전에눈 12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각예술분야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멘토링을 거쳐 ‘우리 삶에 무지개가 떠오른 순간’을 테마로 총 130여 점의 작품을 완성해 출품했다. 방문객들은 해당 작품들 외에도 별도 구성된 아카이브 공간에서 지난 6회까지의 작품들과 히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모든 인쇄물에 점자를 병행 표기하고 영상물을 통해 수어와 자막을 제공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방식으로 구성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KT&G는 이번 서울 전시 이후 10월 3일부터 14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또한 참여 작가들의 홍보와 작품 판로 개척을 위해 오는 8일부터 3일간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대형 미술행사인 ‘뱅크아트페어’에도 일부 작품을 선별해 출품할 계획이다. 김정윤 KT&G 문화공헌부 전시담당 파트장은 “‘오버 더 레인보우’ 전시를 통해 참여작가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대중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문화예술계의 저변을 넓히고, 잠재력 있는 예술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