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기부에서 투자로” 공익법인의 다음 10년이 달라지려면 [공익법인 NEXT]

투자로 다시 쓰는 공익의 미래 <上> 공익법인, 사회혁신의 주체로 서기 위한 제도 개편 시급 “우리나라의 공익활동은 기업의 기부와 자원봉사에서 출발했다. 지난 10년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등 혁신가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풀어온 시간이었다. 이제 다음 10년은 ‘공익적 투자’와 ‘협력’이 주도할 차례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루 180에서 열린 ‘공익법인의 다음 10년, ‘임팩트 투자’로 답하다’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한국의 공익법인은 기부와 보조금 중심으로 운영돼 왔지만, 복합화된 사회문제 앞에서 단발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공익법인에도 자본이 선순환되는 ‘투자’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익법인이 사회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본을 ‘운용’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손원익 한국비영리학회 회장은 “공익법인이 여전히 기부금 중심의 제도 틀 안에 묶여 있다”며 “세제 개편과 제도 혁신 없이는 사회혁신 자본이 선순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행 세법상 대기업이 공익법인에 주식을 출연할 때 증여세 면세 한도는 5%에 불과하다. 손 회장은 “이 한도를 10% 이상으로 확대해야 기업들이 기부와 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공익법인이 출연받은 기업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도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며 “투명성을 담보하면서 사회적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제한적 의결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익법인이 보유한 자산을 단순히 ‘운영 수익’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의 도구’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 회장은 “이제는 공익법인도 자본을 굴려 사회적 가치와 재정적 수익을 결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적

명인 다문화장학재단, 2학기 장학생 50명 모집…1인당 400만원 지원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문화가정 대학생 대상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도 2학기 다문화가정 대학생 장학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가정 대학생 50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재단은 CNS(중추신경계)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명인제약(회장 이행명)이 기업 이념 ‘좋은 치료제, 넘치는 건강’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기 위해 2023년 설립했다. 명인제약은 일반의약품 ‘이가탄’, ‘메이킨’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설립 당시 현금 100억원과 명인제약 주식 50만주(약 300억원)를 출연했고, 이후 현금 1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재단 자산 규모는 현재 500억원에 이른다. 재단은 설립 첫해인 2023년 2학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83명의 다문화가정 대학생에게 6억8200만원을 지원했다. 이행명 이사장은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이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KBS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문화 청소년 우리말 교육 진흥 및 인식 제고’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이다. KBS 대표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겨루기’ 다문화 청소년 특집이 지난 9월 29일 첫 방송됐으며, 두 번째 방송은 10월 27일 오후 7시 40분(KBS 1TV)에 방영된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본선 3회 우승자에게는 각 500만원, 12월 열리는 ‘왕중왕전’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한편, 장학금 지원자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0월 31일까지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1월 17일 재단 홈페이지 공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되며, 자세한

10월 셋째 주 토요일, ‘전국 수선의 날’ 열린다

다시입다연구소, 서울·부산·광주 등 15곳서 행사 개최 옷을 고쳐 입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2025 전국 수선의 날’ 행사가 오는 18일 열린다.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는 이날 서울·부산·광주·원주·대구 등 전국 15곳에서 동시에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후원한다. ‘전국 수선의 날’은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국제 수선·수리의 날(오픈수리국제연맹 제정, 2017년)’을 계기로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두 번째로 열리며, 수선을 직접 경험하며 오래 입는 즐거움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자는 취지다. 다시입다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수선이 필요한 옷을 갖고 있었다. 단추가 떨어지거나 오염이 생겨 입지 못하는 옷, 세탁·건조 과정에서 손상된 옷은 버리기 아깝지만 활용하지 못한 채 옷장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행사는 이런 옷을 직접 고쳐 다시 입을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는 기장 조정, 구멍 수선, 단추 교체, 오염 제거, 주머니 부착, 리폼 등 다양한 수선 서비스가 마련된다.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는 손바느질 워크숍이, 원주에서는 바느질 기법 배우기·바늘방석 제작·치앙마이 전통 직조 바느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옷을 더 오래·새롭게 입고 싶은 사람, 수선에 필요한 도구와 지식을 배우고 싶은 사람, 전문적인 수선 상담을 원하는 사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 수선의 날’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옷을 고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의

서울역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누적 20만 끼니 돌파

쪽방촌 주민·노숙인·독거 어르신에 아침 식사 지원…봉사·후원으로 운영 이어져 서울역 인근 민간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누적 20만 끼니를 돌파했다. 이랜드복지재단(대표 정영일)은 1일 “개소 1년 2개월 만에 하루 평균 600명이 찾는 급식소가 누적 20만 끼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침애만나’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이른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점심 위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아침 한 끼에 집중해온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점심 도시락 배달, 저녁 컵밥 나눔과 ‘짜장면 데이’까지 운영을 넓혀 하루 세 끼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영은 민간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소 이후 1만 명 넘는 봉사자와 100여 명의 개인 후원자, 40여 개 단체가 힘을 보탰다.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교회 성도들이 매일 새벽 조리와 배식에 참여하고 있으며, 광주의 도시아낙네(김치 후원), 이랜드킴스클럽·팜앤푸드(신선식품 지원), 아워홈(특별식 ‘셰프 데이’), 할렐루야교회(짜장면 봉사) 등도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시민과 교회·기업이 함께 만든 연대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침뿐 아니라 점심과 저녁 등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본래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애만나’는 단순 급식소에 그치지 않고, 우쿨렐레 수업·알코올·법률 상담, 주거·의료·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왼쪽부터)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이 다자간협력사업 ‘뷰티풀 커넥트’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재단·경기도·MYSC, 주민이 만드는 협력 모델 ‘뷰티풀 커넥트’ 출범

재단·지자체·민간 손잡고 주민 주도형 문제 해결 모델 구축 아름다운재단이 경기도, 사회혁신 컨설팅 기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손잡고 ‘뷰티풀 커넥트(Beautiful Connect)’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재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 김정태 MYSC 대표 등이 참석했다. ‘뷰티풀 커넥트’는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설계·실험하는 다자간 협력 모델이다. 돌봄, 기후위기, 지역 불평등 등 복잡한 난제를 주민·전문가·공공·민간 파트너가 힘을 모아 풀어가는 방식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주민 역량 강화와 협력 구조 구축을 핵심에 두고 있다. 1차 연도(2025~2026) 시범사업은 총 3억 원 규모다. 올해 하반기에는 1억5000만 원이 집행되며, 현장 조사와 워크숍을 통해 경기도 내 마을공동체가 참여 대상자로 선정된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전문 컨설팅, 외부 자원 연계, 엑셀러레이팅이 지원된다. 아름다운재단은 재원을 제공하며 사업을 총괄·조율하고, 경기도는 행정·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현장 발굴을 맡는다. MYSC는 프로젝트 설계와 자원 연계,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김진아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지역 문제는 점차 난제화돼 어느 한쪽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형식적 거버넌스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새로운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김정태 MYSC 대표도 “현장의 시도가 실행 모델로 자리 잡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김남길과 배우들, ‘우주최강쇼’ 수익금으로 아동·청소년 지킨다

길스토리, 기부 공연 수익금으로 청소년 여행·교육·정서 지원 캠페인 진행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대표 김남길)가 대표 기부 공연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수익금을 활용해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든든한 하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든든한 하루’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청소년에게 식사·상담·여행·교육 등을 지원해 따뜻한 하루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소규모 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마련하고, 정서 회복력과 사회적 관계망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 은평구 대안교육기관 청소년 도서관 ‘작공’에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기반 교육과 자립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요리·정리정돈·자기소개서 작성 등 생활·진로 교육과 함께 다문화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해 8월 강원도 철원에 이어 오는 10월 제주도, 11월 라오스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기금은 지난해 12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SMG SHOW-우주최강쇼’ 공연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배우 김원해, 유해진, 차승원, 박성웅, 백지원, 정만식, 박지환, 김성균, 김남길, 진구, 김대명, 이상윤, 양현민, 고규필, 주지훈, 이시언, 황제성, 이상엽, 이하늬, 서현우, 안창환, 전성우, 성준, 나선욱, 노정의 등 배우 26명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랐으며, 양일간 8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김남길 대표는 “위기 아동·청소년이 공동체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청소년 기관과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5 SMG SHOW-우주최강쇼’는 11월 2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글로벌 위기 속 열린 서울 ODA 회의 “개발재원 확대·협력 시급”

공여·수원국·국제기구 등 600여 명 참석…민간재원 동원·혼합금융 사례 공유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 주최한 ‘제18회 서울 ODA 국제회의’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공여국·수원국 정부와 개발 전담기관, 국제기구, 시민사회, 학계 등 4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2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 ODA 국제회의는 2007년부터 매년 열리며, 개발협력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토론의 장이다. 올해 주제는 ‘개발재원 파트너십: 미래를 위한 논의’로, 지난 7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개발재원총회(FfD4) 결과 문서인 ‘세비야 약속(Compromiso de Sevilla)’의 후속 이행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에서 “세비야 약속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여국 간 비교우위에 따른 협력, 수원국과의 동반자적 상생, 민간재원 연계를 통한 통합적 개발협력 등을 제시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도 개회사에서 “ODA 중심 개발재원의 한계를 넘어 민간과 협력하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르스텐 스타우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개발재원 축소 상황에서 개발효과성 원칙에 기반한 포용적 파트너십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개발재원 총회 결과와 한국의 기여 ▲개발재원과 파트너십 전략 ▲GPEDC 원칙과 개발재원 거버넌스의 미래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아프리카 농업 공동 모펀드 조성, 멕시코·페루 정부의 남남·삼각협력, 다양한 혼합금융 사례 등을 소개하며 민간재원 동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세비야 약속을 국제사회의 행동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으며, GPEDC 원칙이 향후 개발재원 거버넌스의 핵심 틀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코이카는 이번

버려진 물건을 작품으로…아름다운가게 ‘그물코 프로젝트’ 연다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헬로우뮤지움 기부물품으로 패션쇼, 워크샵, 플리마켓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헬로우뮤지움과 함께 ‘그물코 프로젝트 202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속 소비된 물품의 현실을 예술과 체험으로 드러내고,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올해 전시의 부제는 ‘Have a nice earth’로, ‘지구와 더 나은 관계를 맺자’는 뜻을 담았다. 시민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제작된 작품은 전시 종료 후 해체돼 아름다운가게의 순환 시스템 속에서 다시 활용된다. 버려진 물건이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지속가능 패션쇼를 비롯해 주말마다 ▲작가 워크숍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이 전시의 흐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보생명, 현대모비스, 대신경제연구소 등 기업들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며 전시의 외연도 확장됐다. 참여 작가는 구조적 오브제를 통해 소비사회를 성찰하는 이경래, 섬유와 참여형 작업으로 따뜻한 실천을 제안하는 김효진이다. 이경래 작가는 소비 집착 사회를 드러낸 ‘누워있는 집’, 일회용품의 역설을 다룬 ‘달콤한 진실’, 지구 공동의 책임을 표현한 ‘그린 아틀라스’를 선보인다. 김효진 작가는 아티스트 의상을 재해석한 ‘지구를 위한 두 번째 무대’, 지퍼를 활용한 참여형 지도 ‘이어짐의 지도’, 업사이클링 체험을 담은 ‘꾸뛰르 땀땀’을 공개한다.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올해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직접 작품에

필리핀 ‘쓰레기 매립지’였던 마을, 직업훈련센터로 다시 서다

4년간 총 3억2300만원 지원, 누적 수혜 1100여 명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난 25일 필리핀 금융노조(NUBE)와 함께 서울 재단 회의실에서 ‘필리핀 파야타스 직업훈련센터 지원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홍 금융산업노조 수석 부위원장과 최정식 UNI 한국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2022년부터 4년간 총 3억2300만원을 투입해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해 왔다. 파야타스는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 인근 지역으로, 주민들이 폐품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2017년 매립장 폐쇄 이후 극심한 빈곤에 직면한 곳이다. 직업훈련센터는 재봉, 컴퓨터, 미용, 요리 등 다양한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훈련생들은 직접 제작한 가방·티셔츠·식품 등을 바자회와 SNS를 통해 판매해 왔다. 지금까지 1만여 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됐으며, 이는 주민들의 가계소득 증대와 기술을 이용한 취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재단과 NUBE는 이번 4년 차 협약을 통해 센터의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자 현지 사회적 기업 등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직업훈련센터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희망의 터전”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가능한 자립 모델을 만들어가며 국제사회 속에서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이니어 크루즈 NUBE 위원장은 “파야타스 직업훈련센터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줬다”며 “재단과의 협력이 주민들의 웃음과 가정의 삶을 지켜주는 힘이 되고 있으며, 이 귀한 동행의 기회를 주신 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가능할까?’에서 ‘해낼 수 있다’로…‘유일한 아카데미’ 청년들의 도전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우수팀 후속 활동 현장 정신건강·의료 접근성·치매 실종 대응 등 솔루션 검증 “이 가이드북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려면 청년센터와 같은 기관 맞춤형으로 개발되는 것이 좋아요. 정신의학과나 심리학과 교수 등 전문가 피드백이 더해진다면 신뢰도도 높아질 것 같아요.” 사단법인 온기 조현식 대표의 말에 청년들의 눈빛이 또렷해졌다. “제가 교수님께 자문을 구할 수 있어요.” 박효민(연세대 간호학과 4년)씨가 곧바로 답을 이었다. 지난달 28일, ‘유일한 아카데미’ 우수팀으로 선정된 ‘뿌리깊은청년’ 팀은 청년 우울증 문제를 예방 차원에서 풀기 위해 청년 정신건강과 정서 지원을 돕는 비영리단체 온기 사무실을 찾았다. 최근 청년층 우울증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우울증 진료 환자 비율은 2017년 23.4%에서 2021년 34.1%로 4년 만에 45.7%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같은 기간 7만6246명에서 17만3745명으로 127.9% 급증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당사자는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고, 주변 청년들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른다. 치료 중심에 치우친 정책의 한계를 짚은 이들은 예방을 해법으로 삼았다. 이들이 내놓은 솔루션은 두 가지. 첫째, ‘가이드북’. 친구·연인·동료 관계별로 우울감을 겪는 청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대화와 행동 지침을 담았다. 둘째, ‘체험형 전시’. 우울증 당사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전시를 기획해, 마음의 무게를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장 전문가의 피드백은 날카로웠다. 가이드북은 명칭·배포 장소·대상을 더 정교하게 설정해야 하고, 체험형 전시는 참신하지만 실행을 위해 콘텐츠를 간소화하고 기관·기업 협업이나

현대차 정몽구 재단, 뉴욕서 백남준 특별전 공동주최

9월 26일부터 두 달간 백남준 주요 작품 30여 점 전시 ONSO ARTIST OPEN CALL 2025 대상 김아름 작가, ‘미래로 가는 자동 차’ 선보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오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Nam June Paik: The Communicator’ 전시를 뉴욕한국문화원, 백남준 아트센터와 함께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소통(Communication)’을 예술의 본질로 탐구한 백남준의 비전을 동시대적 맥락 속에서 재조명하며, ‘칭기즈 칸의 복권’, ‘TV 첼로’, ‘Main Channel Matrix’, 로봇 시리즈 등 대표작을 포함한 비디오아트, 페인팅, 드로잉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ONSO ARTIST OPEN CALL 2025 대상 수상자인 김아름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해 미디어 작품 ‘미래로 가는 자동차’를 선보인다. 김아름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친 후, 미디어 및 회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기술과 기억,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공존 가능성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동시대의 디지털 문화와 일상적 미디어를 시적 서사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미래로 가는 자동차’는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사랑과 공존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서로를 연결하는 동력으로 상상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향하는 미래 역시 사랑의 새로운 형태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지난 23일 뉴욕 현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김아름 작가는 “백남준 선생의 예술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에코나우, UN청소년환경총회 대표단 모집…주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국내외 중·고등학생 300명 선발, 참가 신청 10월 13일까지 환경단체 에코나우가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공동 주최하는 ‘2025 UN청소년환경총회’의 청소년 대표단을 모집한다. 대표단 활동은 11월 1일부터 온라인 워크숍과 사전 미션으로 시작된다. 본 총회는 11월 15~16일,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중·고등학생 300명을 선발하며, 신청은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받는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UN청소년환경총회’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환경총회 프로그램으로 모의 유엔 방식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청소년의 시선으로 실천적 대안을 도출한다. 지난 13년간 25개국 36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국 대표로서 환경문제를 폭넓게 인지하고, 배움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천적 대안을 고안하고 제시했다. 2025년 공식의제는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결정됐다.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과 세계 환경의 날 주제를 고려한 것이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유엔회원국의 국가를 대표하여 기후위기 속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개인과 시민사회’, ‘산업’을 주제로 결의안을 도출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본 총회에서는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대사가 축사를 맡는다. 브라질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지이다. 이번 총회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판교유스센터와 에코나우가 주관하며 환경부, 외교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주한브라질대사관, 한국환경보전원, LG생활건강, IBK기업은행, 정관장 등이 후원한다. 대표단에게는 웰컴키트와 UNEP·WFUNA·에코나우 공동명의의 활동증서가 주어지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환경부·외교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참가 신청은 총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