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도주의의 날…국회 ‘대한민국 인도적 지원’ 토론회 연다

19일 국회·정부·학계·시민사회 전문가 모여 제도 개선안 제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19일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연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8월 19일)은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 본부 폭탄 테러로 희생된 22명의 인도주의 활동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이 주최하고 월드비전이 주관한다. 국제개발협력학회,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굿피플인터내셔널, 컨선월드와이드, 기아대책 등이 후원으로 참여한다. 행사는 이재정·안철수 국회의원(국회 글로벌 지속가능발전·인도주의 포럼 대표의원),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의 개회사와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에는 이사벨 고메즈(Isabel Gomes) 국제월드비전 재난관리 글로벌 총괄이 ‘글로벌 인도적 위기 현황과 국제사회의 대응 방향’을, 한재광 발전대안 피다 대표가 ‘인도적 대합의 이행을 위한 대한민국 인도적 지원 발전 방안’을 발표한다. 고메즈 총괄은 “인도적 대합의는 지속 가능한 인도주의 체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이라며 “현지화와 질 높은 지원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은 손혁상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명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한승헌 한국행정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 이경주 KCOC 인도적지원부 부장,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실장, 박종한 외교부 개발협력국 국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남상은 실장은 “대한민국 인도적 지원 ODA는 5년 새 8배 증가했지만 효과성과 질적 논의는 부족하다”며 주체 간 협력과 실행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토론회는 QR코드를 통한 사전 신청으로 참석할 수 있으며, 월드비전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최근 대규모 자연재해와

LG화학·기아대책,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지’ 개최

9월 19일까지 접수…LG화학 제품·기술 연계 아이디어에 가점 부여 LG화학이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리사이클 사회공헌 임팩트 챌린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해 지역과 일상에 변화를 만드는 창의적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버려진 자원에 새로운 쓰임을 더해 지역과 일상을 바꾸는 방법’으로, 폐플라스틱 놀이터, 폐현수막 텃밭 비닐하우스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응모 자격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 있는 누구나이며, 개인 또는 최대 3인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기대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심사 기준은 ▲적정성 ▲창의·독창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이며, LG화학 제품·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수상자에게는 LG화학의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상품이 제공된다. 최우수상 ‘LG화학상’ 수상팀에는 ‘LG 스탠바이미’, 우수상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상’ 수상팀에는 ‘LG 틔운 미니’가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은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수상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된다.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예강희망키움재단 ‘2025 키움로드’ 입학식…50명 청소년 5개월 여정 시작

다문화·이주배경청소년 1:1 밀착 멘토링 통해 진로·학습 지원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강당. 하늘색 옷을 입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표정을 짓는다. 예강희망키움재단(이사장 오호수)이 운영하는 다문화 및 이주배경청소년 진로·학습 지원 프로그램 ‘2025 키움로드’의 입학식 현장이다. 이날 시작된 행사는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며, 최종 선발된 수도권 청소년 50명이 참가했다. ‘키움로드’는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운영하는 다문화 및 이주배경청소년 진로·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5개월 동안 진로지도 전문가가 학생들의 학습과 진로를 1:1로 밀착 지원한다.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인식하고, 진로에 대한 호기심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학식 뒤에는 본격적인 진로캠프 ‘ㅋㅋㅋ 진로캠프’가 열렸다. ▲진로교육 ▲홀랜드 직업흥미검사 ▲진로 멘토링 ‘톡톡톡’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선배 다문화 및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한 언어 장벽과 문화·정서적 어려움, 극복 과정을 공유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양윤모 예강희망키움재단 사무국장은 “다문화 및 이주배경청소년은 잠재력과 역량이 크지만 언어·문화적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기회의 문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키움로드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당당히 미래를 설계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광복 80주년] 기업들, 세대를 잇는 사회공헌…기억에서 미래로

LG유플러스·유한양행·iM뱅크, 연대·돌봄·교육으로 광복 80주년 기려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공통된 키워드는 ‘세대 잇기’다. 일제강점기 피해를 입은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며, 어린이들에게는 광복의 의미를 교육하는 등 기억과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 LG유플러스, 강제동원 피해 동포·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 임직원들은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모은 성금 2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 강제동원·강제이주 피해자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했다. 사할린 동포 복지 환경 개선, 원폭 피해자 생활 지원, 고려인 귀환 가정 생계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등에 기금이 쓰인다. 특히 LG유플러스 내 독립유공자 후손 임직원들이 전달식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성현 모바일마케팅팀장은 “가족의 고통을 사회가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기부가 지금도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의 나눔이 연대의 물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가 역사 속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기억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소중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연대의 물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한양행, 국가유공자 어르신에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전달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12일, 대한약사회,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건강 지원을 위한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전달식을 열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사회적가치 페스타 2025] 개막 D-11…코엑스에 펼쳐질 ‘사회적가치 축제’ 미리 보기

300여 개 부스·40여 세션, 대기업·사회적기업·정부 ‘연결의 장’ MZ 겨냥 체험형 프로그램·AI 콘퍼런스·가치소비 바자회 마련 입구에 들어서자 향긋한 커피 향이 코끝을 스친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건넨 아이스 커피를 들고 몇 걸음 옮기니, 친환경 아이스크림을 맛보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전시장 바닥에는 ‘미래세대의 길’, ‘기후환경의 길’ 등 테마별 색상의 라인이 메인 무대까지 이어져,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관심 분야로 향하게 된다. 오는 8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이렇게 보고, 즐기고, 느끼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정부·기업·학계 등 다양한 주체가 사회문제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는 ‘연결’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 흩어진 행사, 한 지붕 아래로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LG화학의 ESG 인터뷰 유튜브 채널 ‘대담해(8월 25일 오후 3시10분)’, 현대해상의 ‘아이마음 캠페인(8월 26일 오후 1시)’, KOICA ‘2025 혁신의 날(8월 25일 오후 4시40분)’ 등 각 기관이 외부에서 진행하던 대표 프로그램을 행사장으로 옮겨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발달지연과 양육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시작한 ‘아이마음 캠페인’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보험사로서 현대해상의 새로운 사회공헌 방향성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코코네스쿨은 둘째 날인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글로벌 칼리지 스타트업 포럼(GCSF)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학생 창업가들이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발표하며,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와 나오히로 시치조 히토츠바시대학 교수 등이 한·일 학생 창업가 양성 및 투자 지원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같은

기후·젠더·AI 해법 모색…아시아 최대 임팩트 투자 콘퍼런스 9월 홍콩서

70여 개국 1500명 참여…아시아 리더 모여 지속가능 해법 논의 더나은미래,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한국 공식 초청 미디어로 참여 아시아태평양 최대 임팩트 투자 네트워크 AVPN이 주최하는 ‘AVPN 글로벌 콘퍼런스 2025’가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로즈우드 홍콩(Rosewood Hong Kong)에서 열린다. 70여 개국에서 기업 리더, 투자자, 자선가, 정책결정자 등 1500여 명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 행사다. 올해는 홍콩자키클럽 자선신탁이 주최 파트너로 참여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포용적 세계를 위한 아시아 리더십(Asian Leadership for an Inclusive World)’이다. 기후위기, 거시경제 불확실성, 젠더 격차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아시아가 논의를 넘어 행동으로 나아갈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는 ▲정의로운 전환과 적응을 위한 기후 행동(Climate Action for Just Transition & Adaptation) ▲보건 임팩트(Health Impact) ▲성평등(Gender Equality) ▲임팩트를 위한 기술과 인공지능(Technology and AI for Impact)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 ▲신앙과 기부(Faith & Giving) ▲협력적 자선(Collaborative Philanthropy) ▲지속 가능 금융(Sustainable Finance) 등 8개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브랜디 맥헤일(Brandee McHale) 시티재단 대표, 프리티 아다니(Preeti Adani) 인도 아다니재단 이사장, 알리슨 에스케센(Alison Eskesen) 샤넬재단 아시아 총괄, 부온 헹 응(Boon Heong Ng) 테마섹재단 대표, 래리 크레이머(Larry Kramer) 런던 정경대 총장, 마쥔(Ma Jun) 홍콩 녹색금융협회 회장, 션 시오(Sean Seow) 필란트로피 아시아 얼라이언스 CEO, 카스텐 슈커(Carsten Schicker) 세계보건정상회의 CEO 등 글로벌 연사들이 참여한다. 둘째 날에는 ‘임팩트 인베스팅 데이(Impact Investing Day)’가

국내 첫 ‘노인친화형 복지대피소 훈련’ 강원서 열려

노인복지관을 대피소로…재난 상황 전 과정 실습 재난이 닥쳤을 때 가장 취약한 계층은 노인·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들을 위한 복지대피소 설치·운영 지침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재난사회복지 전문기관 더프라미스가 13일 강원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25년 강원형 재난복지 대응 훈련’을 열고, 국내 최초로 ‘노인친화형 복지시설형 대피소’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강원도사회서비스원,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 강원도사회복지사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강원재난회복지원단, 재난복지사,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등 87명이 참여해 대규모 재난을 가정하고 대피소 입소부터 서비스 부스 운영, 이재민 조사, 급식 지원, 대피까지 전 과정을 실습했다. 훈련에 참여한 중증장애인 시설 ‘다소니’의 김원태 생활재활교사는 “처음에는 텐트 설치법조차 몰랐지만 직접 참여하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게 됐다”며 “이재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20일 장애인 친화형 복지대피소 훈련(한국여성수련원) ▲28일 지역사회 수요조사 훈련(강릉 옥계면) 등 총 3차례로 이어진다.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국내에는 복지대피소 설치·운영 지침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번 훈련은 실제 복지관을 대피소로 전환하고 현장 재난복지사들이 직접 기획·운영해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복지대피소 모델’을 만드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서울살롱, ‘기후위기 그리고 먹사니즘’ 세미나 28일 개최

정석환 기후솔루션 연구원, 기후위기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 공유 서울살롱이 오는 28일 ‘기후위기, 그리고 먹고사니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직업탐구: 사회혁신가를 만나다’ 시리즈의 두 번째 순서다. 기후위기가 개인의 생계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석환 기후솔루션 연구원 겸 서울살롱장이 연사로, 원창희 강동구의회 의원이 사회로 참여한다. 정 연구원은 국내 수소·가스 정책 변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정책 현장을 경험했으며, 현재 녹색에너지연구원 운영위원과 더불어민주당 기후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에서 날카로운 분석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왔다. 강연에서는 기후위기가 일상과 생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오해를 바로잡는다. 특히 강동구를 사례로 지자체 예산 편성과 집행 현황을 살펴보며, 기후위기 대응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지자체 예산과 정책 점검’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미나 이후에는 ‘기후예산 읽기 모임’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예산과 정책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서울살롱은 이를 통해 기후위기를 먼 미래가 아닌 당면 과제로 인식하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미나는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서울살롱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서울살롱은 ‘Slowly but surely(느리지만 확실하게)’를 슬로건으로 매달 다양한 주제를 깊이 탐구하며 성찰과 토론을 이어가는 열린 모임이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다문화 수용, 한국 사회 미래 좌우” ESG 유튜브 ‘대담해’서 논의

저출산·고령화 속 이주민 200만 시대…사회 통합과 문화적 포용이 핵심 과제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문화 수용’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 ‘라이크그린’이 운영하는 ESG 유튜브 채널 ‘대담해’는 지난 13일 ‘다문화 시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공개했다. 대담에는 강동관 전 이민정책연구원장과 인도네시아 출신 서울대 유학생 카이가 참여했다. 사회는 LG화학 글로벌 CSR팀 이영준 팀장이 맡았다. 참석자들은 한국 사회가 급속히 늘어나는 이주민 인구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집중 논의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은 150만~200만 명에 달하며, 전문 인력, 결혼이민자, 유학생, 영주권자 등으로 다층적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강 전 원장은 “단일민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 역량이 더 절실하다”며 “인구 감소로 이민 유입이 확대될수록 사회적 통합과 다양성 수용이 한국의 중요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이는 “언어 교육 지원과 더불어 이주민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이 씨는 “언어 교육 지원과 함께, 이주민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담해’ 진행을 맡은 이영준 LG화학 Global CSR팀 팀장은 “문화적 다양성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풀어야 할 주제”라며 “이번 대담을 계기로 한국 사회와 다양성에 대한 고민이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에자이, ‘치매 당사자 일자리 모델’ 공모…최대 2000만원 지원

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최 ‘2025 SE브릿지’, 9월 5일까지 접수 치매 환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 발굴이 추진된다. 한국에자이는 지난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5 사회적경제 SE브릿지’ 사업 설명회에서 치매 당사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및 활동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노소셜랩이 주관하며 한국에자이와 SK가스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공모 대상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이다. 신청은 9월 5일까지 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신청서와 제안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11월 발표되며, 한국에자이의 주제 공모에 선정된 1~2개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치매 당사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속가능한 돌봄과 고령사회 대응 모델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자이는 인간중심헬스케어(hhc) 철학을 토대로 치매 예방·관리, 돌봄,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난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협업 우수기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에는 약 145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신청했고, 100여 명이 참석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영웅의 자녀, 세계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 英 연수 3기 수료

순직·공상 경찰·소방·해경 자녀 대상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 ‘히어로즈 글로벌 캠퍼스’ 통해 영국 옥스퍼드·런던에서 4주간 연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순직·공상 경찰·소방·해양경찰관 자녀를 위한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 ‘히어로즈 글로벌 캠퍼스’ 3기 장학생들이 지난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영국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4주간의 어학연수와 현장학습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재단 설립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자녀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몽구 히어로즈 스칼러십’의 핵심 과정이다. 2024년 1기(옥스퍼드), 2025년 1월 2기(케임브리지)에 이어 이번 3기까지 총 24명의 장학생이 영국 현지에서 어학과 진로 탐색 기회를 가졌다. 이번 3기는 옥스퍼드 어학원 집중 과정과 옥스퍼드대 한인학술회(OKAS)와의 교류로 학문적 시야를 넓혔다. 또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선배와의 멘토링,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영국박물관·내셔널갤러리 탐방, 웨스트엔드 뮤지컬 관람 등 문화·역사·진로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연수를 마친 장학생들은 8월 13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각자의 진로 키워드를 발표하며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1~3기 장학생 전원이 모인 ‘홈커밍데이’도 열려 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경찰관 자녀 이채원 씨(3기)는 “옥스퍼드에서 공부하며 자신감을 얻고 진로 방향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소방관 자녀 방보배 씨(2기)는 “장학생 활동을 통해 자긍심과 감사의 마음이 커졌고, 누군가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온드림 나라사랑 장학사업’을 통해 순직·공상 경찰·소방·해경관 자녀 약 4100명에게 5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사업명을 ‘정몽구 히어로즈 스칼러십’으로 개편하고,

청소년이 제안한 ‘우산형 태양광’, 환경재단 ‘기후과학클래스’ 대상

AI·데이터 기반 기후기술 설계…전국 중·고생 100명 참여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13일 서울 선릉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결선 대회를 끝으로 ‘2025 기후과학클래스’ 3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AI와 데이터 교육에 팀 프로젝트를 결합해 청소년이 직접 기후기술 솔루션을 설계·제안하는 실천형 융합 교육 과정이다. 환경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보잉, 환경부, 교육부가 후원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배경 지식이 없는 학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강의, 전문가 강연, 팀별 실습, 실전 발표 등 단계별 과정으로 운영됐다. 각 팀에는 전문가가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아이디어 완성도를 높였다. 본선 캠프는 지난 4~6일 서울 도봉숲속마을에서 열렸으며, 전국 중·고교생 100명이 무작위로 17개 팀을 꾸려 교육과 기획, 발표를 거쳐 결선에 오른 5개 팀이 가려졌다. 결선 무대에서 대상은 ‘우산형 태양광 발전 기반 도심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제안한 5팀이 차지했다. 횡단보도 앞에 태양광 패널을 부착한 우산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신호등이나 가로등 전원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최우수상은 안개 응축 그물로 물을 모아 식물에 공급하는 ‘사막화 해결 아이디어’를 낸 12팀, 우수상은 폐의약품 성분을 산화·분해해 환경오염을 막는 기술을 제시한 13팀이 받았다. 올해는 ‘사회적 임팩트’ 항목이 새 심사 기준으로 포함됐다. 각 팀은 ▲과학기술적 타당성 ▲환경 기여도 ▲창의성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심사에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김민영 보잉코리아 고문, 김진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장,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가 참여했다. 대상팀 대표 손수민 학생은 “처음 만난 친구들과 의견을 조율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