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기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영리단체 또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AFP
트럼프發 관세 충격…비영리단체도 타격받나 [글로벌 이슈]

경기침체 60% 전망…비영리단체 재정 빨간불 “기존 기부자와의 관계 유지가 위기 대응의 핵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키우면서, 비영리단체들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해방의 날’을 선포하며,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무역정책을 발표했다.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145%의 관세가 부과됐고, 이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국에도 90일 유예기간 이후 최소 1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산 철강·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에는 25%의 고관세가 적용될 전망이다. 미 경제 전반에는 벌써부터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JP모건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60%로 전망했고,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이번 관세정책은 자해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최대 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5000달러(한화 약 713만원)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기부 여력 뚝뚝…미 경기불안, 비영리단체에 ‘직격탄’ 기부 시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의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란트로피는 지난 8일(현지시각)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부 위축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지난 40년간 미국 사회를 강타한 걸프전(1990), 닷컴버블 붕괴(2001), 글로벌 금융위기(2007), 코로나 팬데믹(2020) 등 4차례의 경제 충격 이후 기부 감소 추이를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기부자들은 경제적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중산층의 기부 여력은 침체가 반복될수록 하락해왔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부 총액은 2년간 14% 감소했고,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발달장애인 자립의 열쇠는 일자리”…굿피플, 맞춤형 고용지원 사업 시작

직무 개발부터 직장 내 동료 교육까지 종합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고용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굿피플은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사업 비전공유회’를 열고, 장애 당사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종합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이날 구영모 굿피플 상임이사는 “지난 10년간 발달장애인 수는 약 33% 증가해 전체 장애인 청년 인구의 70%를 차지하지만, 고용률은 29%에 불과하고 이 중 84.3%가 비정규직”이라며 “발달장애인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맞춤형 직무 개발부터 직장 동료 교육까지 2023년 기준 국내 발달장애인은 27만 명을 넘는다. 그러나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4년 6개월에 불과하며, 전체 장애인 고용률 평균(69.8%)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굿피플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 전 단계부터 직무 수행, 지속 근속까지 포괄하는 자립지원 시스템을 설계했다. 사업에는 ▲직무 개발(베어베터) ▲예비 직장인 교육(피치마켓) ▲건강·여가 지원(함께웃는재단) ▲사례관리·상담(시소감각통합상담연구소·소통과지원연구소) 등 5개 기관이 협력한다. 주요 내용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예비 직장인 교재 제작 및 교사 교육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활용 가능한 직무 콘텐츠 개발(VR 포함) ▲직장 동료 대상 발달장애 이해 교육 ▲건강관리 지도사 양성 ▲개인별 사례관리 상담 등이다. 굿피플은 직장 내 동료와 관리자, 당사자의 가족까지 교육과 상담을 지원해 장기 근속을 도울 계획이다. ◇ “보통의 삶이 곧 자립”…당사자와 가족 목소리도 현장에서는 당사자와 가족의 생생한 증언도 이어졌다. 발달장애인 유강우 씨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근무

4월 1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기후대응특별위원회가 '기후 변화가 흔드는 물가, 해법은?'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후변화로 인한 농수산물과 에너지 물가 상승 대안을 모색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
기후위기, 물가 흔든다…“AI로 수급 예측,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필요”

국민의힘 기후특위 두 번째 간담회농수산물·에너지 가격 대응책 논의 기후위기가 상수가 된 지금, 농수산물 가격 급등과 에너지 공급 불안이 겹치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 기후대응특별위원회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후 변화가 흔드는 물가, 해법은?’을 주제로 두 번째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민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한 수급 예측, 저장 인프라 구축, 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 기후변화로 흔들리는 식탁 물가, AI가 대안 될까 농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 수급 정보가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민식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장은 “기후변화는 농산물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단위면적당 수확량에 기반한 예측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던 정보가 현실과 맞지 않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AI를 활용한 관측 정밀화와 함께, 기후 변화가 상수로 자리 잡은 만큼 장기 저장 시스템을 상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가격도 기후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박준모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산업연구팀장은 “지난해 표층수온이 18.74℃를 기록해, 50년간 3℃ 넘게 오른 수치”라며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장 피해는 약 3300억 원이며, 이 중 3분의 2가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라고 밝혔다. 그는 “기상 변화로 어선 출항 일수도 줄어들며 생산량 감소와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식장과 어선에 대한 재정 지원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별빛 아래 울려 퍼지는 선율…‘계촌 클래식 축제’ 6월 개막

6월 6일~8일, 3일간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개최 4월 11일부터 네이버 사전예약 통해 무료 신청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가 주관하는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과의 협력 아래,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인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사회에 예술 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도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지역 학생들과 전문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문을 여는 6일 밤 ‘별빛 콘서트’에는 국립합창단(지휘 민인기)과 소프라노 홍혜란, 계촌초·중학교 전교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이 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겪은 계촌초등학교에서 시작돼, 현재는 중학교까지 확대되었으며, 2015년부터는 정몽구 재단과 한예종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7일에는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가 협연 무대에 오르며,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이 함께하는 ‘파크 콘서트’도 이어진다. 8일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리사이틀과 함께 첼리스트 이원해, 조형준, 박성현, 박유신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온 첼로’가 마련된다. 낮에는 ‘더하모닉스’ 듀오가 하모니카와 클래식 색소폰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공연으로는 7일 밤 ‘미드나잇 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출연한다. 해당 무대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별빛 콘서트’는 네이버

결식 아동 위해 달린다…기아대책, ‘키즈레이스’ 첫 개최

5월 24일 서울 대치유수지체육공원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오는 5월 24일 서울 대치유수지체육공원에서 ‘2025 라이트업! 키즈레이스(Light up! Kids Race)’를 개최한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굿러너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 걸음 달릴 때마다 희망이 자라난다’는 메시지 아래 가족이 함께 달리는 기부 마라톤이다. 이번 키즈레이스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참가비 전액은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의 식사 지원에 쓰인다. 접수는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굿러너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50명을 모집하며, 부문은 ▲영유아부(2만원) ▲초등부(3만원) ▲일반부(4만원)로 구성된다. 전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배번, 메달 등 기념품과 간식이 제공되며, 현장에서는 키즈 요가, 버블쇼, 경품 게임 등 다양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은용 라이트하우스 머시 대표는 “청년 세대와 가족이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의 작은 실천이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은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결식 아동의 식탁을 따뜻하게 채워줄 것”이라며 “전 세대가 함께 나눔의 가치를 경험하고,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마라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4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준비, 일천만 노인 시대의 도전과 해법’ 정책 간담회 참여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노후 불안한 백세시대…현장이 제안한 10대 해법

소득·돌봄·정신건강·디지털 격차…국회서 초고령사회 종합 논의 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미래를 위한 준비, 일천만 노인 시대의 도전과 해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행사는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실과 백세행복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했다.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고, 차기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연속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인빈곤 축소를 위한 장단기 소득보장 ▲다양한 노인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 ▲인권 기반의 복지정책 수립 ▲거주지에 따른 복지 격차 해소 ▲지역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체계 강화 ▲정신건강 보장 ▲디지털 소외 해소 ▲선배시민의 사회참여 확대 등 10대 아젠다가 제시됐다. 안상훈 의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어르신의 삶의 질을 위한 정책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오늘 논의된 제안들이 21대 정부의 복지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노숙 백세행복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간담회는 노인복지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부산 신진 뮤지션 찾는다…KT&G, ‘인디 온 스포트라이트6’ 참가자 모집

브로큰 발렌타인과 합동 공연 기회…5월 2일까지 지원 접수 KT&G 상상마당 부산이 지역 기반 신예 뮤지션을 발굴·지원하는 ‘인디 온 스포트라이트6’ 참가자를 오는 5월 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인디 온 스포트라이트’는 2021년부터 부산음악창작소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신진 뮤지션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뮤지션에게는 활동비와 멘토링, 무대 경험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이번 6기 모집 대상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인 또는 팀으로 ▲경력 5년 미만 ▲자작곡 3곡 이상 보유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서류 심사를 거쳐 대중성·독창성·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2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5인조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으로부터 작곡법, 공연 준비 등 실무 중심의 멘토링을 받게 된다. 오는 6월 21일에는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에서 멘토 아티스트와 합동 무대를 꾸민다. 김천범 KT&G 문화공헌부 공연담당 파트장은 “젊은 뮤지션들이 선배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상마당의 인프라를 통해 국내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2007년 서울 홍대를 시작으로 논산·춘천·대치·부산 등 5개 지역에서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운영하며 신진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이제는 안 받는 게 기본”…63억개 일회용품 줄인 배민의 책임 있는 선택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8> 우아한형제들 [인터뷰] 김정은 우아한형제들 그린경영팀 팀장 “수저랑 포크 필요 없는데 꼭 받아야 하나요?” 배달의민족 앱에 고객들의 이런 피드백이 쌓이기 시작한 건 2019년 무렵이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배달 주문엔 일회용 수저와 포크가 자동으로 따라붙었다. 소수의 불편함으로 치부될 수도 있었지만,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김정은 우아한형제들 그린경영팀 팀장은 “집에서 시켜 먹을 땐 일회용 수저 안 쓰는 경우도 많은데 ‘필요 없는 것을 굳이 받아야 하나’라는 의견이 내부에서도 나왔다”고 했다. 그렇게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이 기획됐다. ◇ 우려 딛고 추진…“일회용품 절감 책임” 공감대 모여 당시 기능 도입에 대해 내부 분위기는 갈렸다. “사용자가 체크를 깜빡하면 불만 접수나 재배달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비스 부서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칫 앱 전체의 고객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그럼에도 “플랫폼으로서 책임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결국 2019년 4월 기능이 정식 도입됐다.  2년 뒤인 2021년 6월에는 해당 기능을 기본값으로 전환했다. 수저가 ‘옵션’이 된 것이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3년까지 누적 절감된 일회용 수저·포크는 63억 개에 달하며,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탄소감축인증센터를 통해 연간 2만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인증도 받았다. 경쟁사들도 움직였다. 요기요와 쿠팡이츠도 이 기능을 기본 설정으로 바꿨다. 배달 앱 업계 전반의 ‘디폴트’를 바꾸는 계기가 된 셈이다. ◇ 검색창에 ‘다회용기’ 치면…배달 후 QR 반납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품 감축을 넘어, 배달 문화 자체를

한국사회혁신금융, ‘소셜벤처 스케일업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

창업 7년 이내 성동구 관내 기업, 5월 2일까지 신청 한국사회혁신금융 주식회사(대표 이상진)는 성동구청과 협력해 유망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소셜벤처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본 사업은 성동구에 소재한 창업 7년 이내의 소셜벤처 및 사회적기업 중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3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기업진단 ▲IR컨설팅 ▲데모데이 ▲VC미팅데이 등 기업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5월 2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은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한국사회혁신금융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는 “최근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터로서 소셜벤처가 위기 속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원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플랜 1.5는.조기대선을 앞두고 ‘2025 다음 정부에 제안하는 시민의 삶을 지킬 30대 기후정책’을 발표했다. /녹색전환연구소
“기후정책, 다음 정부의 중심 아젠다가 돼야”

민간 싱크탱크 3곳, 차기 정부에 ‘30대 기후정책’ 제안 “삶의 전환과 산업 재구조화 동시에 가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간 기후 싱크탱크 3곳이 다음 정부를 향한 기후정책 로드맵을 내놨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녹색전환연구소, 플랜 1.5는 10일 공동으로 ‘2025 다음 정부에 제안하는 시민의 삶을 지킬 30대 기후정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후위기 대응은 모든 정부 정책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며, “국가 시스템과 시민의 삶 전반을 기후 중심으로 재편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월에도 ‘10대 기후정책 제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제안서는 이를 확장한 것으로 ▲민주주의 ▲경제산업 ▲에너지전환 ▲생활 ▲돌봄 ▲지역 등 6개 부문으로 나뉜 총 30개 정책 과제를 담고 있다. 제안서는 먼저 ‘민주주의 부문’에서 기후정책의 토대를 헌법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다. 탄소중립과 생태적 전환을 헌법적 가치로 채택하고, 생태국가로의 전환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는 ‘기후시민의회’의 제도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과학 기반 설정,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의 행정위원회 격상, ‘기후경제부’ 신설 등이 제시됐다. 경제산업 부문에선 인공지능 시대를 겨냥한 ‘그린 AI’ 전략이 눈에 띈다. AI 개발·활용 전 과정의 에너지 소비를 통제하고, 데이터센터 신설 시 재생에너지 조달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RE100 반도체 특별법’ 제정, 스마트그린산단 확대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전환 분야는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5년 탈석탄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 지방자치단체별 태양광 의무할당제 도입,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도 함께 담겼다. 세 기관은 “에너지전환은 산업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에너지전환포럼은 8대 핵심 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2030 에너지대전환 정책제안’을 발표하고 이를 주요 정당에 전달했다. /Freepik
“산업위기, 에너지전환으로 돌파”…에너지전환포럼, 8대 정책과제 발표

에너지전환포럼, 2030 재생에너지 30% 확대 등 담은 정책 제안 에너지전환포럼이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에너지 전환’으로 돌파하자며 8대 핵심 과제를 담은 ‘2030 에너지대전환 정책제안’을 10일 발표했다. 이 제안서는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주요 정당에 전달됐다. 이번 제안의 골자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산업 구조 개혁 ▲탄소중립 제조업 육성 등이다. 에너지전환포럼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환경 규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RE100,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새로운 무역 장벽이 강화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 전환이 한국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안에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2040년까지는 6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를 위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독립 규제기관 도입, 수도권 중심의 전력 소비 분산,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 등의 전력시장 개혁 방안이 함께 제시됐다. 또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책과 더불어 해상·육상풍력의 역할 분담,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건물 에너지 성능 규제 강화,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도입 등도 포함됐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거버넌스를 통해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국가 경제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한국은 제조업과 ICT 역량을 모두 갖춘 만큼, 에너지 전환이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전환산단 지정, 풍력 보급계획 수립 등을 통해 녹색 일자리 100만개 창출과 미래 신산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병화

“음주차량 추격하고 화재 막고”…거리에서 빛난 택배기사들

제주·서울서 음주 운전자 추격·화재 초기 진압 CJ대한통운 “지역사회 지킨 의인들에 포상”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 두 명이 음주운전 차량 검거와 화재 현장 초기 대응에 나서며 시민의 안전을 지켰다. CJ대한통운은 제주 노형동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각각 음주운전과 화재를 사전에 방지한 소속 택배기사 2명에게 포상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주 차량을 뒤쫓아 경찰 검거에 기여한 주인공은 제주시 노형동을 담당하는 강경민(34) 씨다. 지난 3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퇴근길이던 강 씨는 노형로터리 인근 도로에서 사이드미러가 깨진 채 불안정하게 끼어드는 차량을 발견했다. 강 씨는 “운전자로서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었다. 토요일 저녁이라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추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고, 도주 차량은 인근 호텔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또 다른 의인은 서울 홍제동을 담당하는 최기원(44) 씨다. 지난달 27일, 최 씨는 배송 도중 스티로폼 타는 듯한 냄새를 감지하고 주변을 살폈다. 한 다세대주택 보일러실 문틈으로 연기와 불꽃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한 그는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세대마다 문을 두드려 주민 4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후 비치된 소화기로 직접 진화에 나서며 초기 화재를 막았다. 최 씨는 “눈 앞의 불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행히 빠르게 대피가 이뤄져 인명 피해 없이 끝나 기쁘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두 분은 단순한 배송을 넘어 지역 안전에 기여한 생활물류 파트너의 모범”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