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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 아동 기본권 보호 사업 확대…‘프로젝트 169’ 수원서 추진

기업·지자체·민간 협력…교육·복지·의료 사각지대 해소 나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JB우리캐피탈, 수원특례시,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젝트 169’를 수원 지역에서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9번 목표인 ‘2030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출생 등록을 포함한 법적 지위 부여’를 상징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관이 협력해 교육·복지·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아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2025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JB우리캐피탈, 시흥시와 화성시에서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수원특례시를 비롯해 광주 광산구, 전북 김제·남원시, 전남 영암군 등으로 확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특례시는 관계기관 협력 체계 구축과 홍보를 맡고, JB우리캐피탈은 사업 기획과 재정을 지원한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미등록 이주 아동 발굴과 사례 관리를 담당하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세부 사업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제도 밖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 점에 의미가 크다”며 “모든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메타·구글 책임 인정” 플랫폼 규제 새 국면 [글로벌 이슈]

美 배심원단, 메타·구글의 ‘무한 스크롤·중독 유도’에 거액 배상 판결xAI ‘그록’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성착취물 방지 의무 강화 추세 미국에서 메타와 구글의 소셜미디어 설계 책임을 인정한 배심원 평결과 메타의 아동 보호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이를 계기로 IT기업 책임 논의가 콘텐츠 관리에서 플랫폼 설계와 운영 방식까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메타와 구글이 각각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설계·운영 과정에서 과실이 있으며, 서비스 이용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에서는 무한 스크롤과 자동 재생 등 이용 시간을 늘리도록 설계된 기능과 추천 구조가 쟁점이 됐다. 이러한 이용 방식이 한 젊은 이용자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배심원단은 메타에 420만 달러(약 63억5000만 원), 구글에 180만 달러(약 27억2000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바로 전날인 3월 24일, 뉴멕시코주 법무당국이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법원은 메타가 어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의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아동이 성적 노출이나 성범죄자 접촉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방치했다고 판단했다. 배상액은 3억7500만 달러(약 5700억 원)에 이른다. 이 같은 판결은 지난 30년간 온라인 플랫폼을 소송으로부터 보호해 온 통신품위법 230조(Section 230) 해석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법은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이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그런데 최근 소송에서는 ‘무엇이 올라왔는지’보다 플랫폼이 서비스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했는지, 또

초록우산, 포르쉐코리아·서울시와 ‘서울숲 기업동행정원’ 조성 나선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연계…1100㎡ 무장애 휴식 공간 조성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서울시,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서울숲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한다고 30일 전했다. 세 기관은 지난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원 조성 기획부터 실행, 유지관리, 시민 참여 확대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서울숲 내 약 1100㎡ 규모의 무장애놀이터 부지에 마련된다. 아동부터 지역 주민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되며, 포르쉐의 상징적 디자인과 색상을 반영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람회 이후에도 상설 정원으로 유지돼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역할 분담도 구체적으로 이뤄졌다. 초록우산은 사업 설계와 시공, 홍보, 모니터링 등 전반적인 실행을 맡고, 정원 조성 과정 기록과 박람회 개막 전까지 유지관리도 담당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약 5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하고 사업 기획에 참여하며, 임직원 참여를 통한 사후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 기획과 행정 지원, 관계기관 협의를 맡고, 박람회 이후 정원을 인수해 유지관리한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국 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드림서킷 조성을 통해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포르쉐코리아와 초록우산의 참여로 박람회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서울숲에 시민 모두를 위한 의미 있는 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휴식 공간을 마련하게

포스코그룹, 에너지 절감 캠페인 ‘S.A.V.E. 챌린지’ 시작

포스코그룹은 정부 에너지 절감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30일부터 그룹 차원의 실천 캠페인 ‘S.A.V.E. 챌린지’를 시작한다. 이번 챌린지는 임직원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이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S.A.V.E. 챌린지’는 ▲ Step Up(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 Active Transit(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또는 도보 이동) ▲ Vehicle Share(출퇴근 시 카풀 활용) ▲ Energy Off(전원 차단 등 에너지 절감) 등 일상생활과 업무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19개 국내 그룹사 임직원은 임직원 전용 모바일 플랫폼 ‘챌린지(CHAlleNGE)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30일부터 일주일간 참여 신청을 받은 뒤, 4월 6일부터 본격적인 실천 활동에 들어간다. 포스코그룹은 에너지 위기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챌린지를 지속 운영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증 실적에 따라 인당 최대 5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챌린지(CHAlleNGE) 앱’은 포스코그룹이 2022년 자체 개발한 임직원 ESG 실천 지원 플랫폼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이 앱을 활용해 텀블러 사용, 하루 1만 보 걷기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을 운영해 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임팩트 금융의 미래, ‘자본의 조율’과 ‘관계 재정의’에 있다

임팩트 금융의 새로운 작동법<上>자본 결합·신뢰 기반 관계…설계로 완성되는 임팩트 금융의 새로운 공식 “임팩트 금융에서 중요한 것은 성격이 다른 자본을 어떻게 조립해 사회문제 해결의 규모를 키우느냐입니다.”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SOVAC 살롱 X 임팩트 써밋 #임팩트금융’에서 강창모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자본의 조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SOVAC, 임팩트확산네트워크, 아름다운재단,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 임팩트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강창모 교수는 발제를 통해 임팩트 투자와 금융 스펙트럼의 개념을 정리했다. 그는 임팩트 투자 내부에서도 자본의 성격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ESG 리스크를 관리하는 수준의 책임투자 ▲장기적 기업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 투자 ▲시장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일정 수준의 수익을 양보하는 투자 ▲수익보다 사회적 성과를 우선하는 자본 등 다양한 형태가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임팩트 투자의 자본은 재무적 수익 일부를 감수하는 ‘양보적 투자’와 시장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비양보적 투자’까지 연속적인 구조로 존재한다”며 “서로 다른 자본을 투자 목적에 따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공공·민간 자본 결합하려면 ‘신뢰’ 필요” 이처럼 성격이 다른 자본을 하나의 구조 안에서 결합하는 방식이 ‘혼합 금융(Blended Finance)’이다. 공공자본이나 재단 자금이 손실을 먼저 감수하는 ‘촉매적 자본’ 역할을 맡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강 교수는 시장 수익률을 요구하는 자본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촉매적 자본이 초기 위험을 흡수하는 설계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혼합금융은 단순히 자금을

장학금과 ‘새로운 경험’ 지원…유쾌한반란, ‘카카오뱅크 스칼라십’ 모집

저소득층 대학생 60명 선발…4월 19일까지 접수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생활비 지원 장학 프로그램 ‘카카오뱅크 스칼라십’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카카오뱅크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제적 제약으로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비 중심 장학 프로그램이다. 선발 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2~6학기) 및 졸업예정자 총 60명이며, 장학생에게는 학기별 15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생들은 장학금과 함께 ‘새로운 경험하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이는 경제적 부담으로 미뤄왔던 다양한 경험을 월 1회씩 총 7회 실천하고 이를 기록하는 활동이다. 모든 과정에 참여한 경우 50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2026학년도 1·2학기 연속 재학 예정인 4년제 대학생 가운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구간 5구간 이하 또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해당하는 경우다. 접수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유쾌한반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 결과는 서류 심사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박새아 유쾌한반란 상임이사는 “카카오뱅크 스칼라십은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성장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권경미 신임 이사장 선임

정기총회서 52% 득표로 당선…“지부와 회원사가 주인이 되는 한기협” 강조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한기협) 신임 이사장(상임대표)에 권경미 사회적협동조합 도원참사랑나눔 이사장이 선출됐다. 한기협은 지난 3월 25일 열린 2026년 정기총회에서 이사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권경미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대의원 57명 중 50명이 참여해 87.7%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권 이사장은 유효표의 52%를 얻었다. 권 신임 이사장은 사회적협동조합 도원참사랑나눔을 이끌며 대전 지역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사단법인 대전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기협 공동대표로도 활동하며 조직 운영과 정책 대응에 참여했다. 권 이사장은 앞서 선거 과정에서 “한기협의 사회적기업 대표성을 회복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재정비하겠다”며 “지부와 회원사가 주인이 되는 한기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사장 선거와 함께 2025년 사업 결과 및 결산 승인, 감사 보고, 임원 선출,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도 함께 논의·의결됐다. 한편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는 전국 150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회원단체로, 사회적기업 정책 대응과 육성, 윤리적 소비 확산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비영리법인 허가제’ 위헌 쟁점 부상…헌재 심판 앞두고 국회 토론회

4월 1일 국회서 토론회…설립 불허·기준 자의성 논란에 제도개편 필요성 제기돼 민법 제32조에 따른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제의 위헌성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긴급 토론회가 4월 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헌법재판소에서 실제 위헌법률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단법인 동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한국공익법인협회는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불허 처분을 둘러싼 공익소송 과정에서 민법 제32조의 위헌성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위헌제청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헌법재판소(2025헌가20)에서 심판이 진행 중이다. 민법 제32조는 비영리 사단·재단이 법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 제도가 단순한 절차를 넘어 비영리법인의 자율성과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왔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실제 설립 과정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허가가 반려되거나, “소관 사무가 아니다”는 이유로 정관 변경이 거부되는 사례, 담당자나 부처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사례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최 측은 이러한 문제가 비영리·공익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법률적·비교법적·실무적 관점에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김경목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위헌제청 결정의 의미와 전망을, 이동진 서울대 교수는 해외 입법례와 국내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한다. 김덕산 한국공익법인협회 이사장은 현장에서 나타난 구조적 문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은 임성택 사단법인 두루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송호영 한양대 교수, 박동순 한국YWCA연합회 국장, 김정연 이화여대 교수(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토론에 나선다. 주최 측은

“글로벌 기준도 정부 정책도 엇박자…ESG 공시 로드맵 전면 수정해야”

국회·싱크탱크 기자회견…공시 대상 확대·스코프3 단축·법정공시 도입 요구 금융위원회의 ‘ESG 의무 공시 로드맵 초안’을 두고 국회와 기후·ESG 싱크탱크들이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고 정부 정책과도 배치되는 정책적 모순”이라며 전면 수정과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공시 대상 확대, 스코프3 유예 단축, 법정공시 체제 도입, 인증 로드맵 제시 등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 국회 ESG 포럼 민병덕 공동대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녹색전환연구소, 플랜1.5,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등 6개 단체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25일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을 발표하고, 2028년(2027 회계연도)부터 연결자산총액 30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거래소 공시를 시행한 뒤 일정 기간 후 법정공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스코프3(Scope 3)는 3년 유예해 2031년부터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들은 해당 초안이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고 기후금융, 전환금융, 밸류업, 스튜어드십 코드, K-GX 등 주요 정책과도 충돌한다고 짚었다. 공시 시기·대상·채널·스코프3 전반에서 정보 구축을 지연시켜 산업 전환과 투자 경쟁력을 약화하고, 자금 이탈과 공급망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 “공시 기준, 30조 원 아닌 2~5조 원으로 낮춰야” 참여 단체들은 공시 대상 기준을 현행 30조 원이 아닌 2조~5조 원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연결자산총액 30조 원 기준에 해당하는 코스피 상장사는 58개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29개가 금융기관으로 산업 전환 대상 기업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2조 원 이상(약 223개)부터 의무공시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세상은 여전히 따뜻한 法]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 그 곁을 지키는 법

법은 여전히 차갑고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은 법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법은 마지막 안전망이자, 무너진 존엄을 다시 세우는 도구가 된다. 그리고 그 법을 통해 권리를 회복해가는 과정에는, 그들 곁에서 함께하며 힘이 되어주는 이들이 있다. 이 칼럼의 제목이 ‘세상은 여전히 따뜻한 法’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펌을 중심으로 한 공익활동은 점차 조직화·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법무법인(유) 바른은 공익사단법인 ‘정’을 설립해 다양한 공익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난민과 이주민, 북한이탈주민 등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법률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난민 법률지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온 난민신청자들을 위한 상담과 소송을 포함한다. 많은 난민신청자들은 통역의 한계와 낯선 재판 절차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채 난민불인정결정을 받는다. 재판 절차를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이 판단되는 과정에서조차 배제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이 겪는 좌절은 쉽게 위로하기 어렵다. 소송대리인으로서 내가 하는 일은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이를 재판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다만 내가 더 마음을 쓰는 부분은 그보다 사소한 지점에 있다. 반가운 인사와 따뜻한 태도로 맞이하고, 차 한 잔을 나누며 일상의 대화를 이어가는 일이다. 그들의 여정 속에서 잠시라도 고단함을 내려놓고, 소소하지만 따뜻한 기억 하나를 남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에 고향을 두고 남한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먼저 온 통일’이다. 그러나 이들은 제도와 정보의

대전 화재 피해에 500만 원 두고 떠난 익명 기부자…누적 기부 7억5000만 원

손편지와 함께 남긴 ‘경남 기부천사’ 성금…사랑의열매, 유가족 지원·치료비 긴급 지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는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 피해를 돕기 위해 익명의 기부자가 성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를 남기고 떠났다고 26일 밝혔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경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 앞에 성금이 담긴 박스를 두고 갔다”는 연락이 접수됐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무국 입구에는 밀봉된 박스가 놓여 있었고, 박스 안에는 현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최근 발생한 화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편지에는 “대전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로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깊이 애도한다”며 “유가족께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화재 성금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편지 말미에는 ‘2026년 3월 어느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은 이 기부자가 매번 남기는 특징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어온 나눔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해당 기부자는 2017년부터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을 비롯해 각종 재난과 사회적 위기 상황마다 꾸준히 성금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체 등을 통해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이 기부자는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만 약 7억5000만 원에 달한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사회적 아픔에 공감하며 조용히 나눔을 이어온 기부자의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모집 시작…과학기술·문화예술 인재 찾는다

연 최대 3000만 원 지원…해외 진출·국제 대회 참가 기회 제공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과학기술·문화예술 분야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6일 전했다. 재단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을 통해 총 70명의 신규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습장학금뿐 아니라 해외 진출, 국제 대회 참가, 성과 기반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장학금 규모는 연간 최대 3000만 원 수준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1년부터 중고생, 대학생, 대학원생 등 약 1200명에게 총 80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재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모집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두 분야로 나뉜다. ‘CMK 과학기술 스칼러십’은 연구 중심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제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게재 등 연구자의 경력 형성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생 간 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융합적 연구 환경 조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과학기술 장학생들은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 저자로 282건의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PNAS’ 등 주요 학술지와 ‘CVPR’, ‘NeurIPS’ 등 최상위 학술대회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CMK 문화예술 스칼러십’은 음악(클래식)과 무용(발레)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중·고등학생과 학부생을 선발하며, 국제 콩쿠르 참가 지원과 영아츠 프로그램 등 예술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장학생 가운데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장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