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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한국도 지속가능발전 위해 독자적 전략 세워야”

전경련, 반기문·日 경단련 초청 특별대담 개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한·일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경제계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일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엔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이번 대담은 빈곤, 인권, 환경오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SDG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신임 회장이 참여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유엔 총회를 통해 SDG 채택을 이끌었고, 나카니시 회장은 소사이어티 5.0을 처음 제안해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나카니시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가 바로 소사이어티 5.0.”이라고 설명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데이터 공유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 ▲지역 단위로 전력 수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한 재난 대응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생산성 향상 등이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SDG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기업의 역할도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 SDG에 대한 낮은 관심과 인지도를 지적하면서 “한국에도 일본의 소사이어티 5.0과 같은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이제 한국도 SDG의 한국적 모델을 고민할 때”라며 동의를 표했다. 한편, 나카니시 회장은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등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양국의 상호협력을 기대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역 문제 해결 위해 시민이 나섰다… ‘2018 액티브 시티즌 결과보고회’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에는 ‘쓰레기 섬’으로 악명 높은 교통섬이 있었다. 각종 쓰레기가 마구 뒤섞여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도 났다. 주민들이 시청에 여러 번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보다 못한 시민 세 사람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분리분리’란 팀을 꾸려 쓰레기 섬에 접이식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분리수거함을 놓았다. 분리수거 안내 포스터를 만들어 인근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 붙이고, 전단도 제작했다. 그 결과, 늘 지저분하던 쓰레기 섬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팀원 정보경 씨는 “주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라며 “‘같이의 가치’를 느꼈다”고 했다. 용기를 얻은 분리분리 팀원들은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 공공미술 등 다른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이다. ‘분리분리’ 팀은 주한영국문화원과 경기도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한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프로그램을 계기로 꾸려졌다. 액티브 시티즌은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46개국에서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지역 사회 문제 해결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팀을 꾸려 이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도입 이후 올해 2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3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여명의 액티브 시티즌 2기는 뜻 맞는 사람들끼리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약 3개월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올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분리분리 팀은 “실제로 지역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고 많은 주민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액티브 시티즌’ 프로그램 취지에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 1등 상을 받았다. 프로젝트 심사위원인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은 “아낌없이 투자하고

창작 아이디어, 액수에 갇히지 않게…지속 지원으로 예술가에 날개 달아주다

작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 ‘종근당 예술지상’ “예술가가 꾸준히 작업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역할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예술가의 작업을 알아보고 세상에 소개하는 기획자와 평론가, 둘째는 작품을 보러 전시장에 오는 관객. 셋째는 예술가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후원자입니다.” 지난 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 ‘2018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전(展)에서 만난 위영일 작가는 “이 세 가지 역할이 예술가가 불안과 무력감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작품 활동을 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라 말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 아트스페이스 휴가 2012년부터 함께 진행해온 회화 작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작가 3명을 선정해 연간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과 연합 전시회 기회를 제공한다. 막 예술계에 발을 들인 신진 작가가 아니라, 주요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대상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작가 선정과 전시 기획을 주도하는 김노암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는 “주니어도 아니고, 시니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소위 ‘스타 작가’가 나올 수 있다”면서 “한국 미술계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예술지상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 지원 작가로 선정된 박광수·김수연·위영일 작가가 3년간 이어온 작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밴드 ‘혁오’의 ‘톰보이(TOMBOY)’ 뮤직비디오를 흑백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해 화제가 됐던 박광수 작가는 춤추는 듯한 특유의 붓놀림이 돋보이는 ‘검은 숲속’ 연작을 선보였다. 김수연 작가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꽃, 촛불, 인물 조각상을 오려내 붙이듯 조합한 대형 회화 ‘SP’ 연작으로

“GDP 넘어 ‘삶의 질’ 측정하라”는 세계 석학들의 충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그룹이 “국내총생산(GDP) 대신 사회 구성원의 삶을 제대로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 참석한 세계 석학들은 ‘경제성과와 사회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 그룹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가 GDP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에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그릇된 경제성장 정책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그룹은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장 폴 피투시 파리경제대 교수,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 제이컵 해커 예일대 교수 등 저명한 경제학자와 통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삶의 질을 측정하는 이른바 ‘웰빙(Well-being) 측정 지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계포럼에 참석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불평등, 만족도, 건강,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람과 사회,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투시 교수는 “GDP는 이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서 “GDP나 성장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로 ▲경제적 안정성 ▲환경 ▲신뢰 ▲기술 ▲건강 ▲직업과 소득 등을 권고했다. 다만 구체적 지표는 각 국가가 민주적인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OECD는 지난 2004년부터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삶의 질 측정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포럼을 열어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9년 첫 번째 보고서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열린 이번 OECD 세계포럼은 100여개 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29일까지 열린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청소년 목소리 직접 듣는 지방정부… 아동친화도시 늘어난다

아동·청소년 참여권 증진, 지자체가 뛴다 올해 아동권리지수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분야는 ‘참여권’이다. 참여권은 아동이 자신의 일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생존권·보호권·발달권에 비해 보장 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도 아동·청소년의 참여권 증진을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 목소리로 도시 정책 만든다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소년 200인 원탁토론회’에 부산 지역 청소년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학생들은 토론을 주도하는 20명의 리더 토론자를 중심으로 총 20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 ▲건강 ▲문화와 여가 ▲안전 ▲사회 참여 ▲교육 정책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의 관심사는 ‘문화와 여가’ ‘교육 정책’부문에 집중됐다.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걸음 하기 어려운 미술관·박물관 관람을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학업으로 인한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고등학생 중심으로 나온 목소리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처럼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문화의 날’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청소년 연합 체육대회, 대선 청소년 모의투표 등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교육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되자 ‘자유 학기제’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김민현(부산외고 2)군은 “자유 학기제가 전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부 학교에서는 인기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나연(부산외고 2)양은 “프로그램 정원을 늘리거나 여러 반으로 만들면 될 텐데 학교에서는 형식적으로 진행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경험에서 나온 제안도 있었다.

한국 아이들 얼마나 잘 살고 있을까?… 지수 소폭 올랐지만 아직 ‘C학점’

굿네이버스 ‘2018 아동권리지수’ 분석해보니 한국 정부는 1991년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 가입했다. 27년이 흐른 지금, 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권리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최근 굿네이버스는 UNCRC 채택일을 기념하는 ‘세계 아동의 날'(11월 20일)을 맞아 국내 아동 9176명과 보호자 9176명 등 총 1만8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아동권리지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 평균점수는 71.2점. UNCRC에 명시된 아동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등 네 분야의 지수를 종합한 점수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아동권리지수를 발표한 이후, 2년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책임연구원인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1차 조사 결과인 69.2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소폭 상승했는데, 네 가지 권리 중 참여권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대학 학점으로 치면 여전히 C학점 수준이지만, 우리 사회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전 아동권리지수 전국 최고… 학년 올라갈수록 하락 연구에 따르면, 아동권리지수는 실제 아동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아동권리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자아 존중감, 행복, 학업 성취 등 긍정적인 발달 결과가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부정적 발달 결과인 스트레스, 불안, 공격성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 비교해 보면 대전의 아동권리지수가 106.5점(평균을 100점으로 두고 지역별 상대지수로 환산)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105.7점), 제주(105.3점), 부산(104.7점), 대구(104.1점), 서울(102.7점)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권리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2016년 대비 2018년 아동의 건강검진 비율은 높아지고, 수면만족도가 개선되는 등 객관적 건강 지표들의 증가를

스펙·취업 걱정은 “NO” ‘청년 공간’서 마음껏 모험해봐

서울에서 시작된 ‘청년 공간’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청년 공간은 취업, 공부, 창업, 연구, 놀이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을 가리킨다. 서울시의 청년 공간 브랜드인 ‘무중력지대’는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G밸리(가산동점·가리봉동점·구로동점), 대방동, 목동, 창동, 동선동, 서대문(무악재점·홍제동점) 등 6곳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가 만든 ‘청년교류공간’, 금천구가 주도한 ‘청춘삘딩’, 강동구가 세운 ‘청년마루’ 등도 올해 설립됐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청년바람지대(경기) ▲당진시 나래(충남) ▲청춘나들목(대전) ▲원주시 청년마을(강원) ▲전주시 비빌 1·2·3호(전북) ▲청년두드림센터(부산) ▲청년다락(제주) 등을 잇달아 오픈했다. 전문가들은 “스펙 쌓기, 취업난 등에 짓눌린 청년들에게 마음껏 모험할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청년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나은미래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지역의 15개 청년 공간을 직접 방문해 청년 공간 지도를 완성했다. 카페나 학습 공간처럼 단순히 공간만 대여하는 곳은 제외했다.   ◇지역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 청년 공간 청년 공간 중에서도 ‘무중력지대 G밸리’는 지역 커뮤니티의 성격이 강한 곳이다. 이곳에선 청년들에게 지역 커뮤니티 활동비, 공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지음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청년과 리더십을 갖춘 시니어를 연결하는 ‘G밸리멘토링프로그램’도 세대 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호평받고 있다. 이용이 저조했던 금천구의 청소년독서실을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해 청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청춘삘딩’도 청년의 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 ‘두잇(do it)’은 지역 활성화에 뜻을 둔 청년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준다. 매주 목요일 7시에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대대식당’을 열어 ‘혼밥’하는 청년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성북구

더 나은 미래 위해, 기자가 해봤다 … 미세 플라스틱 줄이는 세탁용품 사용기

올해 환경 분야의 화두 중 하나는 ‘미세 플라스틱’이었다. 각종 환경과학 분야 학회지에 발표된 ‘해양 동식물 체내에 미세 플라스틱 축적’ ‘전 세계 바다 소금의 90%에서 미세 플라스틱 검출’ 등의 연구 결과는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스티로폼, 페트병, 비닐 등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가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최근에는 ‘세탁기’가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각종 합성섬유가 세탁 과정에서 조각나 미세 플라스틱이 되고, 이 조각들이 배수구를 타고 내려가 바다로 흘러간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일상 곳곳에 합성섬유가 널렸다는 것이다. 100% 면으로 된 줄 알았던 셔츠에는 폴리에스터가, 데님 생지인 줄 알았던 청바지에는 스판덱스가 섞여 있다. 비닐봉지 대신 사용하는 장바구니는 100% 나일론이다. 환경을 위한다면 이런 것들을 죄다 버리고 순천연섬유 제품들만 사용해야 하는 걸까. 웬만하면 옷을 빨지 말아야 하는 걸까. 고민하던 기자에게 ‘신기한 물건’이 포착됐다. 바로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주는 세탁용품이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해외 직구’로 직접 사용해봤다. ◇미세 플라스틱 섬유 잡는 세탁 공 ‘코라 볼’ 써 보니 기자가 인터넷으로 구매한 제품은 ‘코라 볼(Cora ball)’이다. 뉴저지 바닷가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대학에서 해양 고고학을 전공한 미국 여성이 개발한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세탁 중 옷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섬유를 잡아내는 세탁 공(laundry ball)’이라는 소개 글이 적혀 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100% 재활용 플라스틱이라고 한다)에 표면이 동그랗고 작은 고리들로 덮여 있어 반려동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폐교 논란 이후…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수업 중단 두 달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달 폐교 논란이 있었던 한양대병원 병원학교의 수업 중단 사태가 두 달째 접어들었다. 병원학교는 소아암이나 백혈병 등으로 3개월 이상 장기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아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한 학교다. 병원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환아들이 완치 후 학교로 빠르게 복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병원학교 폐교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달 16일이다. 환아 수업을 맡은 교육 봉사 동아리 ‘한양어린이학교’는 “이날 교무부장으로부터 폐교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바로 다음 날이 마지막 수업이 됐다”고 말했다. 사흘 뒤인 20일 대학생 교사들은 병원장으로부터 폐교 통보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확인한 당일 교실을 찾았지만, 이미 책상과 책장을 비롯한 수업 기자재를 모두 치운 뒤였다. 대학생 교사들은 즉시 폐교 반대 투쟁을 시작했다. 병원 측은 ▲폐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10월 20일) ▲폐교 논의 중이지만 결정된 바 없다(10월 25일) ▲병원장 임기 내 폐교는 없다(11월 1일) 등으로 태도를 바꿨다. 한양대병원은 “소아과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병원학교 기자재를 치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수업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기자가 직접 병원을 찾아가 봤다. 기존 병원학교 교실이 있던 자리는 ‘심혈관집중치료실’로 바뀌어 있었다. 병원학교 간판은 철거된 상태였다. 한양어린이학교의 조현지(한양대 식품영양학과 2학년) 폐교반대TF 팀장은 “병원 측이 ‘폐교는 없다’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수업 재개를 위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면서 “임시 교실이라며 짐을 옮겨 놓은 공간은 소아과에서 멀리

국내 10대 그룹, 2019년 사회공헌 전망은?

내년에도 ‘취약 계층 지원’에 집중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협업 기대 기업 사회공헌 활동 규모가 한 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이 지난해 사회공헌으로 지출한 금액은 2조7243억원에 이른다. 기업별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평균 나이는 9.4세. 기업 사회공헌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11월은 기업들이 내년도 사회공헌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어느 정도 확정하는 시기다. 더나은미래는 2019년 기업들의 사회공헌 트렌드를 짚어보기 위해 국내 매출 상위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내년 계획을 묻는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집단을 기준으로 상위 10곳(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 신세계, KT)을 선정했다. SK가 응답을 거부해 11위인 KT를 포함시켰다.   ◇10대 그룹, ‘취약 계층·아동 청소년’에 집중… 예산은 전년 수준 유지 내년에도 10대 그룹은 ‘취약 계층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각 그룹을 대상으로 내년에 주력할 사회공헌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그룹이 ‘취약 계층 지원’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교육·학교·학술’ ‘문화·예술·체육’ ‘환경’ 순이었다. 취약 계층 지원은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집중해온 사회공헌 분야다. 최근 전경련 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141개사)의 사회공헌 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31.3%)을 차지한 분야가 취약 계층 지원이었다. 한편 사회공헌 사업의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아동·청소년”사회 일반’ ‘환경’ 순으로 답했다. 10대 그룹의 내년도 사회공헌 예산 추이는 어떻게 될까. 포스코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예산 확대’를 선언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내년도 사회공헌 담당 조직 개편과 함께 사업 전반을

미술관, 시니어와 접점 늘린다… ‘미술관 교육 워크숍’ 개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니어를 위한 미술관 교육 워크숍이 개최된다. 주한영국문화원은 “노년층의 적극적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문화접근성 향상 미술관 교육 워크숍’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과 영국의 모범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 미술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다.  영국 우수 사례로는 ‘휘트워스 갤러리’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휘트워스 갤러리는 맨체스터 시의회가 주도하는 ‘고령친화도시 맨체스터’ 사업의 파트너로, 지난 2007년부터 맨체스터시의 노인들을 위해 보건·복지분야에 예술을 접목하는 ‘문화 제공 프로그램(Cultural Offer programme)’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영국의 미술관 교육 전문가인 케이트 에글스턴 워츠도 참석해 ‘3차원 설치미술을 통한 사회 참여형 예술 및 건강 프로젝트’와 ‘치매 환자를 위한 회상 작업 및 창의 활동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한편, 국내 사례로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시니어 대상 문화 예술 지원 프로그램 등이 소개된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존 넘어 성장으로’…열매나눔재단, 사회적기업 도약 돕는다

열매나눔재단과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이 국내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브릿지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존단계에서 성장단계로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법인사업자로 등록된 사회적기업 또는 소셜벤처는 브랜드 진단부터 멘토링, 판로연계, 임팩트 투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총 30개 기업으로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내년 2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8개월 동안 지원받는다. 접수는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hkkwon@merryyear.org)로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프로젝트에 대한 오프라인 설명회도 마련된다. 설명회는 12월 7일 오후 7시 서울 성수동 Wall Seoul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신청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모집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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