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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린 재고품, ‘소각’ 대신 ‘기부’하세요!

밀알복지재단은 4일부터 기업의 재고상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돕는 ‘소각을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팔리지 않는 제품을 소각해온 기업들의 관행을 기부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알복지재단은 캠페인 기획 취지에 대해 “지난 7월 한 해외 명품 브랜드가 팔리지 않는 상품을 더 이상 소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기업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소각 대신 기부를 택한다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공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부받은 재고상품은 재단이 운영하는 ‘기빙플러스’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쓰인다. 기업은 물품 기부로 인한 세금공제 혜택은 물론, 재고 처리를 위한 물류비와 소각비 등도 아낄 수 있다. 캠페인에 참여할 기업은 온라인(www.giving-campaign.co.kr)이나 전화(070-7462-9058)로 신청하면 된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새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 사회공헌 전문 스토어다. 서울 지역에는 기빙플러스 석계역점, 구로지밸리몰점, 면목역점 등 세 곳이 운영 중이다. 현재 신세계TV쇼핑, GS리테일, 롯데제과, 코웰패션 등 160여 개 기업이 물품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박민영 더나은미래 기자 bad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르완다 커피, ‘쏘 머치(so much) 마싯써요!”

쌉싸래한 첫맛 뒤로 부드러운 신맛이 퍼졌다. 고소함을 얹은 은근한 달콤함도 느껴졌다. “르완다 커피는 ‘달콤한 감귤(sweet mandarin)’ 맛이 나는 게 특징이에요.” 커피를 내려준 르완다 청년 조시아스(36)가 설명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베스틴(31)이 서툰 한국어로 한마디 거든다. “르완다 커피, 쏘 머치(so much) 마싯써요!” 지난 달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서울카페쇼’의 아름다운커피 부스에서 만난 조시아스와 베스틴은 “르완다 커피는 이웃나라 케냐, 에티오피아 못지않게 맛과 품질이 우수한데도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두 사람이 장장 19시간 비행기를 타고 르완다에서 한국까지 온 이유도 르완다 커피를 알리기 위해서다. 커피 농가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르완다 커피 시장의 문제점을 지켜봐 온 조시아스와, 여성 커피농부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커피 산업에 뛰어든 베스틴은 현재 아름다운커피와 함께 르완다 커피농부들이 공정무역으로 정당하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들에게 르완다 커피 이야기를 들어봤다.  ◇쌉싸래한 맛 : 커피농사 풍년에도 농부들은 빚쟁이 되는 씁쓸한 현실 “보통 커피는 1년에 한 번 수확합니다. 문제는 수확한 커피 생두를 유통업체에 팔면 유통업체는 생두를 가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최소 6개월 후에나 대금을 지급한다는 거죠. 농부들은 커피 열매를 팔아도 바로 돈을 받지 못하니 다음 농사를 준비할 수도 없고 생계도 어려워집니다. 하는 수없이 유통업체로부터 커피 농사에 필요한 자금을 아주 높은 금리에 대출 받는 경우가 많아요. 악순환입니다.” 조시아스가 어두운 표정으로 르완다 커피농장의 현실을 설명했다. 대학원에서 공공보건을 전공하고 13년 동안 보건 분야에서 일하던 그가 커피 산업에

“사회적기업 상품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하세요”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3일 고용노동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기존에 운영해오던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에 구매 기능을 추가한 ‘이스토어 36.5플러스'(www.sepp.or.kr)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소비자들은 통합플랫폼에 접속해 상품을 확인하고 해당 사회적기업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야만 구매할 수 있었다.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군을 선택하고 ▲기업유형 ▲기술인증 ▲녹색물품 인증 ▲기타 기술인증 ▲기업 소재 지역 등 조건에 맞는 상품을 조회하면 곧바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쇼핑몰에는 사회적기업 외에도 마을기업, 여성기업, 자활기업 등 모든 유형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입점하고 있다. 추천상품과 인기상품, 상품평 기능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정보도 많아졌다.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소비자들의 구매·방문 이력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추가하고, 웹페이지 이용 편의 개선, 모바일 페이지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구매 실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한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에 핵심 기반이 되도록 이스토어36.5플러스를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고 좋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젊은 국악인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 국악음반 제작하는 소셜벤처 ‘레이블소설’의 설현주 대표 국악인의 99%는 평생 자기 이름으로 된 음반 한 장 내지 못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2015 예술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악인들의 평균 예술 활동 수입은 1163만원. 응답자의 29.1%는 ‘개인 수입 중 예술활동 수입이 전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설현주(33) 레이블소설(小雪) 대표는 ‘돈 안 되는’ 국악계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6월 국악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획사를 설립, 음반 제작과 공연 기획으로 젊은 국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4개월 만에 국악음반 22장…제작·녹음 비용 외엔 모두 무료 “젊은 국악인들이 마주한 현실은 암울합니다. 단순히 우리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넘어 국악인 스스로 자립해야 합니다. 국악계 내부에서도 정부 기금에만 의존해 공연하는 지금의 상황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설현주 대표도 국악인이다. 대학 3학년 때 서울국악관현악단에 들어가 타악 수석을 수료한 뒤, 2007년부터는 국내 최초의 민간국악단 ‘락음 국악단’의 창단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10년간 휴일도 없이 공연하며 단무장까지 역임하다가 올해 초 악단을 떠났다. 그는 “국악이 대중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레이블 사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음악을 멜론이나 벅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듣잖아요. 국악도 그래야죠. 멜론에도 국악 차트가 있어요. 음원이 적을 뿐이죠. 음반 작업을 통해 국악이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갓 5개월. 레이블소설은 지난 6월14일 첫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설립 130일 만에 무려 22장의 앨범을 제작했다. 한 해 프로모션 일정도 벌써 꽉 찼다. 설 대표는 “매주

‘영상으로 세상을 담다’…청세담 9기 수료생 졸업 영상

청세담 9기, 영상팀 수료생 졸업 영상 소셜 에디터 양성 프로그램 ‘청세담(청년, 세상을 담다)’ 9기 청년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공익 분야 이슈를 저마다의 관점으로 프레임에 담았다. 지난 6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활동한 영상팀 9명의 졸업작품을 소개한다. 갑자기 분위기 사회문제 -대학생, 3일간 사회문제를 덕질해보았다 지구온난화, 인권문제, 아프리카 기아.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지구적 과제다.너도나도 바쁜 현대인, 특히 과제와 시험에 치이는 대학생들에게 사회문제 해결은 내 삶의 영역이라고 느끼기 어렵다. 이 영상에서는 대학생들이 3일간 시선을 조금 바꿔 일상생활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려 시도한다. 장애인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쇼핑하고, 공정무역 마스크 팩을 써보고, 일회용 컵과 빨대를 쓰지 않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본다. 이러한 실험을 하며 나의 삶과 사회문제의 관계에 대해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됐을까? 신유경 더나은미래 청년기자(청세담 9기)   플라스틱 줄이는 어떤 하루 #zerowastelifestyle 매일 엄청난 양이 생산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우리는 그동안 한 번 쓰고 쉽게 버리는 편리함에 길들었다. 지난 4월에 일어난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8월부터 카페에서 시행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규제’ 등을 거치면서 ‘일회용품 줄이기’는 내일로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올랐다. 이 영상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zero was-te lifestyle)을 보여준다. 전통시장에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알맹 프로젝트’, 포장재 없이 식료품을 파는 가게 ‘더 피커’, 동네 카페들이 단합해 일회용품 없는 일주일을 실험했던 ‘유어보틀위크’ 등 플라스틱을 줄이는 하루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김예령 더나은미래

“남미 농민 위해 학교 짓는 공정무역 커피, 한국 시장도 기대합니다”

“공정무역(fair trade)은 원조가 아니라 무역입니다. 농가에서 정당한 가격에 사들인 제품을 파는 것일 뿐, 자선과는 다르죠. 우리는 개인 소농민을 모아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농민들이 혼자일 때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자원을 확보하며, 함께 나누도록 돕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에서 만난 존 로리지(John Loughridge) 국제공정무역기구 최고가치창출책임자(Chief Value Officer, CVO)가 말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공정무역 운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국제기구로, 한국을 포함해 32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존 로리지는 서울카페쇼에 참가한 국제공정무역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이날부터 나흘간 열린 서울카페쇼에 부스를 열고 방문하는 기업인과 일반 시민에게 공정무역 커피와 공정무역을 소개했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3개 대륙 사무소 대표와 13개국 커피 생산자들도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아 직접 시민을 만났다. 부스 한 켠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존 로리지 CVO(이하 ‘로리지’)와 브라질의 공정무역 커피 생산자 주앙 마토스(João Mattos, 이하 ‘마토스’)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국제공정무역기구를 소개해달라. 로리지=”우리는 전 세계적인 공정무역 시스템을 갖추고 170만명의 소농민과 함께하고 있다. 커피뿐 아니라 바나나, 코코아, 꽃, 차, 면화 등 다양한 작물을 유통하는데, 생산자부터 유통업자, 수입업자 등을 모두 ID로 추적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받고, 공정무역 기준을 준수했는지, 유기농으로 재배한 작물인지 등 여부도 일일이 확인한다. 공정무역은 화학비료를 일절 쓰지 않아 환경을 지킬 뿐 아니라, 커피를 생산할 다음세대에 투자해 농가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소비를 통해 맛도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대상 워크숍 개최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녕! 사회변화 프로젝트’ 기획 워크숍을 다음달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연다. 이번 워크숍은 ‘SRGs(사회적 관계 회복 목표) 기반 기업 자원봉사 프로젝트 기획’을 주제로 기업 실무자들이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자리다. SRGs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지난 3년간 진행된 캠페인 ‘2016~2018 한국자원봉사의 해’의 10대 아젠다를 기반으로 정리한 사회문제 발굴 지표다. 이 지표는 빈곤, 교육, 공동체, 인권 등 11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내년도 신규 사회공헌 사업이나 획기적인 임직원 봉사활동을 고민하는 기업 실무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을 통해 받는다. 문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조직지원부(02-2136-8754)에 하면 된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기자 honey@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복지 사각 함께 없애요” 기업·NGO 한자리에

2018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 현장 “학교 밖으로 밀려난 거리 청소년은 27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쉼터를 찾는 아이들은 3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경기도 부천, 안산, 수원 등지에서 거리 청소년을 만나 왔는데, 활동가 4명이 하루에 50~60명을 상대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죠.”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제1 소회의실. 변미혜 함께걷는아이들 청소년팀 팀장의 발표에 기업 및 공공기관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변미혜 팀장은 거리청소년 지원 사업인 ‘움직이는청소년센터 EXIT’를 소개하며 “우리와 함께 활동가를 키우고 청소년을 보호할 기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센터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파트너 매칭데이(이하 매칭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메울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기업과 파트너 기관이 만나 지속 가능한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총 90명의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와 NGO·공공기관·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매칭데이는 박원정 러쉬코리아 부장과 이의헌 사단법인 점프(JUMP) 대표의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박원정 부장은 “러쉬는 캠페인 제품인 ‘채러티 팟’의 판매금을 소규모 단체들의 캠페인 마중물로 지원해왔다”며 “결과 보고를 하지 않는 대신에 제대로 활동할 단체를 계속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3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과 ‘H-점프스쿨’ 사업을 지속해온 이의헌 대표는 장기 파트너십 노하우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제안서만 50번 이상 쓰고, 기업 내 의사 결정자를 설득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등의 노력이 비결”이라며 “반응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계속 씨앗을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전 심사를 통과한 16개 기관의 사회공헌 사업 발표 시간이 마련됐다. 소회의실

반기문 “한국도 지속가능발전 위해 독자적 전략 세워야”

전경련, 반기문·日 경단련 초청 특별대담 개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논의하기 위해 한·일 경제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9일 경제계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일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과 함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엔 SDG와 일본의 소사이어티 5.0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이번 대담은 빈곤, 인권, 환경오염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SDG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 연사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신임 회장이 참여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유엔 총회를 통해 SDG 채택을 이끌었고, 나카니시 회장은 소사이어티 5.0을 처음 제안해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나카니시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가 바로 소사이어티 5.0.”이라고 설명했다. 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데이터 공유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 ▲지역 단위로 전력 수급을 제어하는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한 재난 대응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생산성 향상 등이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은 “SDG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기업의 역할도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 SDG에 대한 낮은 관심과 인지도를 지적하면서 “한국에도 일본의 소사이어티 5.0과 같은 독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이제 한국도 SDG의 한국적 모델을 고민할 때”라며 동의를 표했다. 한편, 나카니시 회장은 인구 고령화, 사회 양극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등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있어 양국의 상호협력을 기대하는 발언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역 문제 해결 위해 시민이 나섰다… ‘2018 액티브 시티즌 결과보고회’

  경기도 군포시 산본1동에는 ‘쓰레기 섬’으로 악명 높은 교통섬이 있었다. 각종 쓰레기가 마구 뒤섞여 있어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도 났다. 주민들이 시청에 여러 번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보다 못한 시민 세 사람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분리분리’란 팀을 꾸려 쓰레기 섬에 접이식 철제 틀과 그물로 만든 분리수거함을 놓았다. 분리수거 안내 포스터를 만들어 인근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 붙이고, 전단도 제작했다. 그 결과, 늘 지저분하던 쓰레기 섬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팀원 정보경 씨는 “주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라며 “‘같이의 가치’를 느꼈다”고 했다. 용기를 얻은 분리분리 팀원들은 동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 공공미술 등 다른 프로젝트들을 준비 중이다. ‘분리분리’ 팀은 주한영국문화원과 경기도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한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프로그램을 계기로 꾸려졌다. 액티브 시티즌은 영국문화원이 전 세계 46개국에서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지역 사회 문제 해결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팀을 꾸려 이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도입 이후 올해 2기 참가자를 모집했다. 3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여명의 액티브 시티즌 2기는 뜻 맞는 사람들끼리 지역 사회 변화를 이끄는 프로젝트를 약 3개월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올해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2018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 결과보고회’가 열렸다. 분리분리 팀은 “실제로 지역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고 많은 주민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액티브 시티즌’ 프로그램 취지에 가장 맞는다”는 평가를 받아 1등 상을 받았다. 프로젝트 심사위원인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팀장은 “아낌없이 투자하고

창작 아이디어, 액수에 갇히지 않게…지속 지원으로 예술가에 날개 달아주다

작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 ‘종근당 예술지상’ “예술가가 꾸준히 작업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역할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예술가의 작업을 알아보고 세상에 소개하는 기획자와 평론가, 둘째는 작품을 보러 전시장에 오는 관객. 셋째는 예술가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후원자입니다.” 지난 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린 ‘2018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전(展)에서 만난 위영일 작가는 “이 세 가지 역할이 예술가가 불안과 무력감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작품 활동을 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라 말했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 아트스페이스 휴가 2012년부터 함께 진행해온 회화 작가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작가 3명을 선정해 연간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과 연합 전시회 기회를 제공한다. 막 예술계에 발을 들인 신진 작가가 아니라, 주요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대상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작가 선정과 전시 기획을 주도하는 김노암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는 “주니어도 아니고, 시니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소위 ‘스타 작가’가 나올 수 있다”면서 “한국 미술계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예술지상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2016년 제5회 종근당 예술지상 지원 작가로 선정된 박광수·김수연·위영일 작가가 3년간 이어온 작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밴드 ‘혁오’의 ‘톰보이(TOMBOY)’ 뮤직비디오를 흑백 드로잉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해 화제가 됐던 박광수 작가는 춤추는 듯한 특유의 붓놀림이 돋보이는 ‘검은 숲속’ 연작을 선보였다. 김수연 작가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꽃, 촛불, 인물 조각상을 오려내 붙이듯 조합한 대형 회화 ‘SP’ 연작으로

“GDP 넘어 ‘삶의 질’ 측정하라”는 세계 석학들의 충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문가그룹이 “국내총생산(GDP) 대신 사회 구성원의 삶을 제대로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 참석한 세계 석학들은 ‘경제성과와 사회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 그룹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사회가 GDP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에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했고,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그릇된 경제성장 정책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그룹은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장 폴 피투시 파리경제대 교수,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 제이컵 해커 예일대 교수 등 저명한 경제학자와 통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삶의 질을 측정하는 이른바 ‘웰빙(Well-being) 측정 지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세계포럼에 참석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불평등, 만족도, 건강,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고려하지 않으면 사람과 사회,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투시 교수는 “GDP는 이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서 “GDP나 성장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 삶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로 ▲경제적 안정성 ▲환경 ▲신뢰 ▲기술 ▲건강 ▲직업과 소득 등을 권고했다. 다만 구체적 지표는 각 국가가 민주적인 합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OECD는 지난 2004년부터 경제·사회·환경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삶의 질 측정 방법을 논의하는 세계포럼을 열어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9년 첫 번째 보고서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 ‘미래의 웰빙’을 주제로 열린 이번 OECD 세계포럼은 100여개 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해 29일까지 열린다.   [박혜연 더나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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